2007년

삼악산(三嶽山)암릉산행기 2007-02-25

산솔47 2011. 4. 5. 13:00

삼악산(三嶽山/654m) 종주산행|43열린산악회

 

 

주봉인 용화봉과 청운봉, 등선봉 등 세 봉우리가 모여 삼악산이라 하는데 악산 답게 제법 험하고 거칠다. 등선폭포를 들어서는 입구는 깊은 계곡으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과 정상에서 의암호쪽으로 하산하는 코스의 경치는 가히 환상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계곡에 물이 전혀없어 등선폭포는 을씨년 스러울것 같아 강촌교북단 에서 암릉과 급경사 구간이 대부분인 등선봉으로 오르는 종주코스를 택한다.

 

산 행 지 : 삼악산(三嶽山/654m)
산행일자 : 2007. 02/25(일)
산행구간 :

강촌역-강촌교북단-412봉-암릉지역-등선봉-궁궐터-청운봉(삼악산성)-박달재-용화봉(삼악산)-철계단-상원사-의암호매표소
소요시간 : 등산(5시간), 간식및점심(1시간) 계(6시간)
교 통 편 : 대중교통
출 발 지 : 06:50분 청량리역 2층 대합실
    -. 07:05분 청량리역에서 기차를 타고 08:42분 강촌역에서 내려 강촌교 건너 등산시작

소요경비 :
※. 청량리-강촌역(4,600), 입장료(0), 의암호매표소-강촌역(950), 강촌역-청량리역(입석 3,900)
    계(9,450원)
시간별이동로 :
※. 청량리역(07:05)-강촌역(08:42)-강촌교북단(08:50)-등산(08:50-14:50)-신연교이동(14:55)-
    강촌역(15:20)-강촌역출발(15:56)-청량리역(17:34)

대중교통 :
※. 서울-강촌역
    -. 청량리역에서 춘천행 기차를 타고 강촌역 하차.
    -. 06:15-07:52, 07:05-08:42, 07:55-09:30, 08:50-10:22...
    -. 1시간 37분 소요, 요금은 4,600원
※. 삼악산의암호매표소-강촌역
    -. 하산해서 신연교로 이동 시내버스를 타고 강촌역으로 온다.
※. 강촌역-서울
    -. 강촌역에서 기차를 타고 청량리역 하차
    -. .. 13:52-15:27, 14:42-16:19, 15:56-17:34, 16:47-18:29..
    -. 1시간 47분 소요, 요금은 4,600원

※. 안내전화
    -. 남사면사무소(033-250-3607/8), 대동운수(033-254-6925), 강촌역(033-261-7897)

 

삼악산(三嶽山/654m)
※. 등선폭포매표소(033-262-2215), 과수원집(닭갈비,막국수../033-261-1190)


  • 삼악산 산행기
    모처럼 베테랑 4명만이 단촐하게 모여 전 구간이 암릉과 급경사로 이루어진 "삼악산" 등선봉-청운봉-용화봉을 잇는 종주산행에 나선다. 강촌역에 내려 강촌교를 건너 숨고르기를 할 겨를도 없이 곧바로 경사가 심한 412봉을 오른다.

    등선봉 코스는 처음부터 경사가 심해 숨고르기 하는데 조심해야 하고, 등선봉까지는 양쪽으로 경사가 심한 칼날같은 암릉길을 오르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그러나 북에서 남으로 흘러 서쪽으로 굽어지는 북한강이 암릉과 소나무 등이 잘 어우러져 경치만큼은 끝내준다.

    일행은 사방으로 경치가 시원스럽게 시야에 들어오는 등선봉에 올라 휴식과 간식시간을 갖는다. 등선봉에서 부터 궁궐터라 불리는 619봉을 지나 청운봉-용화봉 정상까지 망가지긴 했지만 그래도 성곽의 흔적을 볼 수가 있는데, 이 성이 삼악산성이다.

    삼한시대 맥국의 성이라고 전해지며, 궁예가 왕건에게 패하고 이곳에 숨어 지냈다는 삼악산성인 것이다. "삼악산성"이라 불리워 지는 "청운봉구간"에는 석축이 거의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곳도 있다.

    "박달재"를 지나 마지막 정상을 향해 오르면 온통 바위뿐인 정상에 삼악산 용화봉이라는 표지석이 등산객들을 맞이한다. 삼악산 바위들은 모두 뾰쪽해서 등산시 특히 조심해야 한다. 돌뿌리에 걸려 자칫 넘어지기라도 하면 모두 대형사고이기 때문이다.

    강촌교 북단에서 부터 시작한 등산은 사람이 거의없어 우리끼리만 호젓하게 등산을 즐길 수가 있었는데 이곳 정상에는발디딜 틈이 없이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정상에서 의암호를 굽어보며 자리를 펴고는 좀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문봉철 친구가 준비한 막걸리 한잔이 피곤함과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산행중의 식사는 언제나 꿀 맛.. 거기에 의암호와 춘천시내가 한 눈에 들어와 운치를 더 해 준다.


    식사후 의암호쪽으로 하산하는 구간 또한 만만치 않다. 급경사인데다 전 구간이 암릉길이라 등산보다 하산이 더 어렵고 위험하기 때문이다. 경험에 의하면 어려운 암릉길 일수록 그만큼 경치는 더 아름답다. 내려다 보이는 의암호는 물론 사방으로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경치들이 한폭의 그림이다.

    보통 산행속도를 시속 2km로 보고 있는데.. 삼악산 만큼은 예외인것 같다. 전 구간 암릉길이고, 급경사가 많아 속도를 낼 수가 없다.

    깔딱고개를 지나 상원사-의암호매표소에 도착해서야 안도의 한숨을 쉰다. 어려웠지만 그 만큼 "보람이 있었다"는 생각에 함께한 친구들에게 무사한 산행을 축하하며 감사함을 전한다. 수고하셨습니다.

    뒷풀이는 청량리역에 내려 자주 가는 "해장국집에서.."


  • 구간소요시간
    - 05:42 문래역-신도림역환승
    - 06:20 청량리역

    - 07:05 청량리역출발
    - 08:42 강촌역

    - 08:50 강촌역북단
    - 10:12 412봉
    - 10:30 암릉지역
    - 10:38 등선봉
    - 10:38-11:00 등선봉에서 휴식및간식
    - 11:20 궁궐터
    - 11:55 청운봉(삼악산성)-박달재
    - 12:40 용화봉(삼악산)
    - 12:40-13:20 휴식및점심식사-철계단
    - 14:13 깔딱고개
    - 14:25 상원사
    - 14:50 의암호매표소

    - 15:00 어느 등산객의 차를 얻어타고 등선폭포입구도착
    - 15:20 시내버스타고 강촌역도착

    - 15:56 강촌역출발
    - 17:34 청량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