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중원산 도일봉과 중원계곡산행기 2007-08-05

산솔47 2011. 4. 5. 13:00

중원산 도일봉과 중원계곡|43열린산악회

 

 

주변에 있는 용문산, 백운봉, 도일봉의 산세와 더불어 웅장한 절경을 이루어 경기의 금강산이라 불리기도 하는 중원산 보다 더 높은 도일봉과 5km에 달하는 중원계곡의 수려한 경치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산행이다.

 

산 행 지 : 양평 중원산 도일봉과 중원계곡
산행일자 : 2007. 08/05(일)
산행구간 :

중원2리주차장-중원폭포(0.47km)-도일봉갈림길(1.11km)-도일봉(2.7km)-싸리봉(0.93km)-싸리재(0.64km)-도일봉갈림길(2.67km)-중원폭포(1.11km)-주차장(0.47km)
산행시간 : 10.1km/6시간10분(점심및휴식 1:05분포함)
참가회원 : 4050금수강산과 함께
출 발 지 : 08:00 전철 7호선 군자역 1번출구
교 통 편 : 4050금수강산(010 - 7326 - 9567/http://cafe.daum.net/ourmounts
)
산행회비 : 20,000원
입 장 료 :   2,000원

대중교통 :
동서울터미날-용문 :
    - 06:15, 06:50, 07:05, 07:20, 07:50(홍천행), 08:10, 08:40.. 1시간 소요(5,200원)
상봉터미날-용문 :
    - 06:05, 06:25, 06:30, 07:05, 07:20, 08:20, 09:10, 09:20.. 1시간20분 소요(5,200원)
용문버스터미날-중원리 중원계곡입구
    - 용문버스터미널에서 중원리행 07:10, 09:10, 11:10.. 20분 소요.(950원)
    - 용문버스터미날: 031-773-3100
용문사주차장-용문 혹은 서울직행 :
    - 용문사에서 동서울터미날, 상봉터미날은 하루 3회 운행(6,300원)
    - 13:10(동서울), 15:10(동서울), 16:30(상봉)
    - 용문사에서 용문은 수시로 있슴. 15분 소요(950원)
    - ..10:40, 11:40, 12:40, 13:40, 14:40, 15:40, 16:40..
용문-서울
    - 용문에서 서울로 오는 버스는 수시로 있슴.(4,700원)

 

 

  • 중원산(799.8m)
    중원산은 경기 양평 용문면과 단월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주능선의 왼쪽에 용계계곡과 오른쪽에 중원폭포와 중원계곡을 끼고 있으며, 계곡에는 기암과 울창한 숲사이로 맑은 물이 흐른다.

    중원산은 주변에 있는 용문산, 백운봉, 도일봉의 산세와 더불어 웅장한 절경을 이루어 경기의 금강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중원산은 소나무와 암봉이 조화를 이루고 중원폭포계곡의 머루, 다래밭이 유명하다.

    산행은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한다. 계곡을 따라 10분쯤 오르면 중원폭포가, 40분쯤 더가면 치마폭폭포가 있다. 정상에 서면 도일봉과 용문산이 손에 잡힐 듯하다.

  • 중원산 도일봉(763.7m)
    용문산 동쪽, 중원산과 마주하며 솟은 도일봉은 양평군에서 가장 수려한 중원계곡을 품고 있어 여름철 피서 산행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상현마을에서부터 시작되는 5km여의 중원계곡에서 중원폭포까지는 계곡미가 대수롭지 않으나 폭포를 지나 1km를 더 들어 가면 계곡이 갈라지는데 여기서부터 계곡본류는 울창한 수림과 함께 크고 작은 폭포가 연이어 숨은 비경을 연출한다.

    도일봉의 산행은 중원계곡을 거슬러 오르는 코스가 유일하고 소나무가 많아서 산행 길 내내 소나무 숲 향기가 함께 해서 더욱 좋다. 정상에서는 사방을 시야가 트여 북으로는 봉미산넘어 홍천강이 조망되고, 남으로는 양평군 일대가 발아래 펼쳐진다.


  • 중원산 도일봉과 증원계곡산행기
    장마가 끝났지만 요즘 날씨는 장마보다 더 많은 비를 쏟아 붓습니다. 오늘은 다행히도 산행지에 박무현상만 예고 되었습니다. 목적지인 중원계곡에 도착했을때는 박무현상으로 시야를 가립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중원산과 도일봉을 향해 계곡속으로 스며듭니다.

    주차장에서 부터 물이 철철 흘러넘치는 계곡길을 따라 산행은 시작됩니다. 출발지에서 멀지않은 곳에 중원폭포가 있고, 계곡길을 따라 계속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도일봉 올라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우리는 이곳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작은 계곡길을 따라 도일봉으로 오릅니다. 나무가 우거지고 박무현상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등산객들은 위로 위로 올라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굵은 빗줄기입니다.

    모두들 비옷을 꺼내 입습니다. 그칠줄 모릅니다. 등산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려 다시 내려가는 등산객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일행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전진합니다. 갈림길에서 도일봉까지 2.7km를 가다가 쉬다가..하며 계속 올라갑니다. 계속 전진하는 우리 앞에 소나기도 손을 들었나 봅니다. 다행히도 그쳐 주네요.

    도일봉을 목전에 두고 우리는 자리를 펴고 점심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고.. 땀에 젖은 옷 때문인지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추위가 엄습합니다. 빠른속도로 식사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비에젖은 바위를 기어 올라 도일봉 정상에 우뚝 섭니다. 도일봉 정상 큼직한 바위 위에 세워진 정상표지석이 반갑기 그지 없습니다.

    잔뜩 낀 구름이 시야를 완전히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건너편에 중원산이 한눈에 들어올텐데...아싑습니다. 아쉬움을 달래며 싸리봉을 향해 하산을 시작합니다. 오름길 보다 바위가 많아 미끄러움을 조심하며 하산합니다.

    한강기맥 길인 싸이봉을 지나 싸리재에 도착합니다.

    싸리재에서 계속가면 중원산이고, 왼쪽 계곡길로 접어들면 중원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입니다. 중원계곡은 싸리재에서 부터 시작하나 봅니다. 작은 계곡을 시작으로 점점 커지는가 싶더니 비가 많이 와서인지 이내 폭이 넓고 바위들이 많아 폭포같은 계곡이.. 계곡같은 폭포가 이어지며 절경을 이룹니다.

    물 내려가는 소리가 무서울 정도로 크고 굵습니다. 이런 중원계곡 길을 4km 이상 걸어서 내려갑니다. 지도에는 상폭, 중폭, 치마폭등 많은 폭포가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는 어느폭포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중원계곡은 폭포가 계곡같고, 계곡이 폭포같습니다.

    지루할 정도로 계곡길을 따라 하산합니다. 오른쪽으로 중원산을 오르는 갈림길과 왼쪽으로 도일봉을 오르는 갈림길을 지나면 다시 중원폭포에 도착합니다. 중원폭포를 지나 바위계곡에서 땀과 비에 흠뻑젖은 몸을 씻어냅니다.

    중원폭포에서 야영장이 있는 주차장은 불과 400여 미터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일행은 미리 준비한 아이스박스를 들고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알탕으로 개운한 몸과 함께 등심구이와 시원한 맥주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줍니다. 피로가 싹~ 가시는 순간이죠.

    얼마나 좋은지 일어날 줄을 모릅니다. 무려 2시간 동안이나...^^&


  • 구간소요시간
    - 08:00 군자역출발
    - 09:55 중원2리주차장도착

    - 10:15 주차장출발
    - 10:25 중원폭포
    - 10:50 도일봉갈림길
    - 12:30-13:15 점심식사
    - 13:22 도일봉
    - 14:10 싸리봉
    - 14:30 싸리재
    - 15:30 도일봉갈림길
    - 15:50-16:10 중원계곡알탕
    - 16:25 주차장

    - 16:30- 18:35 뒷풀이

    - 18:40 중원2리주차장출발
    - 21:40 군자역도착

    주차장 옆을 흐르는 중원계곡의 하류 계곡물에 발 담그고 2시간 동안이나 등심구이에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비 맞으며 등산을 마친 피로를 씻어 냅니다.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 상습적으로 막히는 곳이지만 그런거 아랑곳 하지 않고 그저 즐겁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