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홍천 가리산산행기 2007-09-09

산솔47 2011. 4. 5. 13:00

가리산(1,050.9m) 산행|43열린산악회

 

 

정상이 세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가리산은 휴양림을 산책하 듯 가볍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정상을 이루고 있는 세개의 암봉은 경사가 급하고 험준하나 안전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정상을 오르는데 큰무리는 없다. 은주사를 거쳐 물로리로 하산 후 소양호의 시원한 물살을 가르는 여객선을 타고 소양댐선착장까지 올 수 있어 일석삼조의 흥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산 행 지 : 홍천 가리산(1,050.9m)
산행일자 : 2007. 09/09(일)
산행구간 :

가리산휴양림주차장-능선안부-홍천고개-물로리갈림길-가리산정상-물로리갈림길-은주사-(은주사차량)-물로리선착장-(여객선)-소양댐선착장
산행시간 : 산행(3시간20분), 점심식사(30분)
교 통 편 : 45인승 관광버스(신세계관광 8666 018-365-5985)
출 발 지 : 07:30 종로3가 파고다공원옆
                   종각역 3번출구 직진, 종로3가역 1번출구 직진 종로2가 사거리 파고다공원옆

소요경비 :
    여행보험료(54,600), 김밥,우유,소주등(76,000), 버스임대료(380,000), 기사수고료(50,000),
    가리산입장료(1,500*31명=46,500), 은주사차량이용료(50,000), 소양호승선료(4,000*24명=96,000),
    소양호선착장주차비(4,000), 뒷풀이(286,000) 계(1,043,100원)
산행결산 :
    수입 : 찬조(1,000,000), 회비(10,000*21명=210,000) 계(1,210,000원)
    지출 : 1,043,100원
    잔액 :   166,900원
시간계획 :
    종로3가(07:55)-가리산휴양림(10:45)-등산(10:45-14:05/점심식사포함)-은주사출발(14:40)-물로
    리선착장도착(15:05)-물로리선착장출발(15:35)-소양댐선착장도착(16:40)-뒷풀이(16:45-18:25)-
    소양댐선착장출발(18:25)-서울도착(21:20)

대중교통 :
서울-홍천 :
    - 상봉터마날, 동서울터미날-홍천, 요금(8,700원)
    - 동서울터미날-홍천, 06:15(1:50분), 6:30(1:30분), 06:50(1:50분), 07:05, 07:20, 07:50, 08:10..
    - 상봉터마날-홍천, 06:05(2:20분), 06:25(2:20분), 07:00(2:20분), 07:10(2:20분), 07:20, 07:50..
홍천-가리산휴양림
    - 06:40, 12:10, 17:20, 1시간 소요, 요금(2,200원)
    - 가리산휴양림관리소(033-435-6034)
운주사
    - 운주사(033-243-8490, 033-244-8681)
물노리선착장-소양댐선착장 :
    - 08:30. 15:40 1일 2회 운행, 40분 소요, 요금(4,000원)
    - 물로리선착장(033-241-4833, 011-9797-4833)
뒷풀이 :
    - 소양댐 도지골 등나무집(033-242-2260)
    - 송어회 1상* 기본 2kg= 5상= 10kg(180,000원)
소양댐선착장-춘천
    - 소양댐선착장에서 시내버스 타고 춘천으로 온다.
    - 30분 간격으로 운행(30-40분 소요), 요금((1,300원)
    - 소양호매표소(033-242-2455, 033-241-5592)
춘천-서울
    -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상봉터미날이나 동서울터미날은 수시로 있다. 요금((7,800원)

 

  • 가리산(1,050.9m)
    해발 1,051m의 가리산은 산 정상에 서면 탁트인 시야와 발 아래로 펼쳐진 소양호의 풍경이 등산객들의 발을 묶는 곳이다. 또한 이 산의 1봉 남쪽 정상아래 바위벽면사이에서 샘물이 솟아나와 400리 홍천강으로 흐르는 작은 석간수는 목마름에 지친 등산객들에게 청량감을 더해주는 가리산의 특색 있는 자랑거리이기도하다.

    산자락 밑에 위치한 조그마한 폭포의 물소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며, 이곳에서부터 계곡과 능선을 따라 등산이 시작된다.

    또한 가리산 정상에서 마주보이는 샘재마을에서 로또복권 사상 1등 최고액과 2등이 몇 주 사이에 당첨된바 있어 명당터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일대를 홍천군에서 자연 휴양림 지역으로 조성, 95년 7월 홍천군이 개장한 가리산자연휴양림이 있어 통나무집, 야영장, 체육 시설을 이용하는 가족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 가리산산행기
    전체적인 산행시간을 보면 그렇게 어렵운 산행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왜 일까? 아마도 좀 늦게 도착했고, 꽉 짜여진 일정 때문에 그 시간을 맞추기 위한 조바심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요즘은 상상도 해보지 못한 트럭 짐칸을 타고 시원한 산바람 강바람을 맞으며 달려온 추억은 오랫토록 잊지 못할 것이다.


    종로2가 탑골공원옆.. 출발시간이 지나고 있는데 한 친구가 늦어진다. 전문산악회가 거의 07:00시에 출발하는 것에 비하면 우리는 출발시간을 30분 늦게 잡았으니까 여유있게 출발할줄 알았는데 많이 지체된다. 약속시간 보다 25분 늦게 출발한 관광버스는 시내를 빠져나와 강변북로를 달린다.

    그런데 어쩌나~~ 양평을 접어들면서 벌써부터 길이 막힌다. 명절을 앞두고 벌초 때문에 떠나는 차량이 많기 때문일것이다. 부지런히 달렸지만 가리산휴양림 주차장에는 당초 계획보다 45분이나 늦게 도착하고, 저-- 능선위로 우뚝 솟아있는 암봉을 향해 산행을 시작한다.

    가리산 산행은 오르는 경사가 급하지 않고 전형적인 육산으로 길도 푹신푹신하여 걷기가 매우 좋다. 이정표가 빈약해서 구간별 거리를 알 수는 없으나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것 같다. 그러나 능선 안부에 올라서면 높낮이가 전혀없는 평지같은 능선길이라 걷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등상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가삽고개는 어디에 있는지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고 지형상으로 볼때 가삽고개를 한참 지난듯한 곳에 홍천고개란 이정표가 나타난다. 홍천고개에서 물로리선착장갈림길 까지는 별로 멀지않다. 그러나 당초 시간계획 보다 1시간이나 늦어져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할려고 한 계획을 바꿔 물로리선착장갈림길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기로 한다.

    가리산 정상 3개의 암봉도 선두주자만 오르기로 한다. 일부만 정상을 오르고, 점심식사를 간단히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점심식사를 마치고 등산지도에 "영국사"라고 표시된 은주사를 향해 하산을 시작하면서 겨우 당초 계획된 시간을 맞춰간다.

    은주사는 깊은 계곡을 끼고 산속 깊숙히 숨어있는 작은 암자같은 절인데, 너무 예쁘고 아름다운 절이다. 특히, 대웅전은 뒤로 살짝 보이는 가리산 정상의 암봉과 잘 어우러져 운치를 더해준다.

    은주사에 도착한 일행은 계곡에서 씻기도 하고, 신도들은 대웅전에서 기도도 드리고, 은주사에서 제공한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쉴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은주사에서 물로리선착장까지 6-7km 정도 되는것 같은데.. 비포장 산길을 은주사에서 제공해 준 트럭과 승합차에 나누어 타고 덜컹거리며 편히 내려온다.

    이러한 트럭 짐칸에 타 보기는 아마도 어린시절 시골에서나 있었을까...?

    소양호 물로리선착장에는 낚시꾼들이 진을치고 있다. 뱃시간을 맞추기 위해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히도 조금은 여유가 있다. 물로리에서 소양댐선착장까지는 여객선을 타고 50분이 걸린다. 결코 짧지않은 시간에 소양호 양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 할 수 있어서 좋다.

    일부는 소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일부는 양쪽으로 펼쳐지는 경치에 푹-- 빠져 있기도 하고, 일부는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이렇게 나름대로의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는 소양댐선착장에 도착해 관광버스를 타고 미리 예약한 도지골 등나무집 식당으로 이동한다.

    주메뉴 송어회와 마시는 술은 취하지도 않는다. 매운탕에 식사까지.. 모두들 후회없는 뒷풀이를 마치고는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 서울을 향해 출발하면서 가리산 산행을 모두 마친다. 아쉽게도 홈지기는 정상을 밟아 보지 못해 언젠가 다시한번 올것을 기약한다.

    명절을 앞두고 있어 길이 많이 정체되었으나 이리저리 돌아돌아 욌기에 생각보다 일찍 서울에 도착 할 수 있었던것 같다. 수고하신 "신세계관광" 기사님께 감사드린다.


  • 구간소요시간
    - 07:55 종로3가 출발
    - 10:45 가리산휴양림주차장 도착

    - 10:45 등산 출발
    - 11:45 능선안부
    - 12:10 홍천고개
    - 12:25 물로리갈림길
    - 12:25-13:05 점심식사
       (12:25-13:00 일부인원 가리산 정상 찍고 식사시간 합류)
    - 14:05 은주사 도착

    - 14:40 은주사 출발(차량)
    - 15:05 물로리선착장 도착

    - 15:35 물로리선착장 출발(여객선)
    - 16:40 소양댐선착장 도착
    - 16:45 뒷풀이식당 이동

    - 17:10-18:25 뒷풀이

    - 18:25 뒷풀이식당 출발
    - 21:20 서울도착

    추석 명절전이라 길이 많이 막힐줄 알았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다행입니다. 이번 가리산 산행에 참석해주신 회원님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종만 이선자여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43열린산악회를 물심양변으로 사랑해 주심에 산악회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왕준 김말순여사님 떡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맛 있는 떡 잘 먹었습니다.

    특별히 47기 박장래 후배님 옥수수수염차 2박스 등산하면서 요긴하게 잘 마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