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896.2m)-작성산(898m)|43열린산악회
어른키 두배만한 거대한 남근석이 있는 동산
▣ 산행일자 : 동산(896.2m)-작성산(898m)
▣ 산행일자 : 2006. 02/25(토)
▣ 산행구간 :
성내리(09:00)-매표소-무암사(09:45)-남근석(10:20)-식사(10:50-12:20)-삼거리(11:30)-성봉(825.7m/11:45)-중봉(885.6m/12:15)-삼거리(12:25)-동산(896.2m/12:30)-새목재(13:05)-무암사(14:00)-성내리(15:00)
▣ 산행시간 : 10.7km/6시간(점심식사시간 포함한 시간이나, 그래도 4시간30분 걸릴 길을 6시간 걸렸슴다)
▣ 교통편&소요경비 :
동서울터미날(06:30)-제천(고속버스/08:10/9,500원), 제천 동양증권앞(08:33)-성내리(시내버스/09:00/950원), (등산/09:00-15:00), 성내리(15:55)-제천(16:30/950원), 제천고속버스터미날(17:00)-강남고속버스터미날(고속버스/19:25/7,800원) 계(19,200원/1인당)
※. 동서울터미날에서 제천까지 2시간 소요되나 새벽차라서 1시간40분 밖에 안 걸린다.
※. 제천에서 성내리가는 시내버스가 08:20분이나 출발지에서의 시간이고 동양증권앞에는 08:30-35분에 온다.
※. 제천터미날에서 동양증권은 터미날에서 초원정육점식당 앞길로 2-3분 정도 가면 큰길 왼쪽에 있다.
교통편
서울 ↔ 제천
고속버스 : 동서울 터미널에서 06:30 부터 30분간격 운행하는 제천행 버스이용(2시간소요)
기 차 : 중앙선 청량리→제천행 이용.
제천 ↔ 성내리
제천시 버스정류소에서 06:40분, 07:20분 부터 1시간 간격으로 금성, 청풍방면으로 운행되는 시내버스를 이용
하여 30분정도 달리면 금성면을 지나 청풍호반의 성내리 승강장에 도착하게 된다.
제천운수 : 043-646-2955
동산-작성산
동산(896m)은 충북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에 위치한 산으로 금수산과 맥락을 같이하며 금수산 정상에서 북쪽
제천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갑오고개와 새목재 사이에 우뚝 솟은 산이다.
동산은 워킹등산을 즐기는 등산인들의 구미에 맞게끔 아기자기한 암릉과 기암괴석 그리고 분재처럼 아름
다운 소나무가 많고 바로 이웃하고 있는 금수산처럼 코스가 길지 않으며 그럴 듯한 전설을 가진 무암사
(霧岩寺)가 눈요기겸 휴식장소로 등산로 중간쯤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무암사로 난 길을 따라 등반하면 남쪽으로 펼쳐지는 산 능선상의 칼바위, 장군바위, 낙타바위 등 기암괴석
과 소나무가 잘 어우러져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하고 무암사 초입의 묵밭을 지나 오르면 어른키 두배
만한 거대한 남근석이 또 한번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하고 있어 주말가족 산행지로 날로 인기를 더해가는
산이다.
동산-작성산 산행기
09:00 성내리
새벽부터 서둘러 왔는데 동산-작성산 입구인 성내리에 도착하니 벌써 아침 09:00시다.
오른쪽 충주호에는 물이 많이 줄어있다.
성내리에서 무암사까지는 3km... 세멘트로 포장을 잘 해 놨는데 3-40분은 소요될 듯 싶다.
물암사까지 올라가는 중간중간에 동산으로 올라가는 등산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애기바위, 안개바위, 장군바위, 남근석 코스... 그 중에 남근석코스가 제일 험한 코스란다.
09:45 무암사
무암사 입구에서 약간은 헷갈린다. 오른쪽으로 남근석 코스를 따라 올라갔는데 계곡이 나와 영~~
아닌듯 싶어 다시 내려온다. 다시 새목재 쪽으로 올라간다. 아니나 다를까 100여미터 올라가니까 오른
쪽으로 큰 등산길이 나타난다.
제일 험하다더니 역시 경사가 심하고, 아직은 녹은 눈이 얼어있어 빙판길이라 올라가기가 쉽지가 않다.
당초 계획한 시간보다 3배는 더 걸린다.
10:20 남근석
밧줄을 잡고 우뚝솟은 한 암봉에 올라서니 갑자기 거대한 바위 하나가 불쑥 눈 앞에 나타난다.
이름하여 사람 키의 두배는 됨직한 남근석...
아들 혹은 손자를 얻기 위해 아낙네들이 수시로 올라와서 소원을 빈다는 곳이다.
다음에는 손자를 점지해 달라고 빌어보자!!
이곳에서의 조망은 참 아름답다.
저~ 아래 조그만 암자같은 무암사가 내려다 보이고, 왼쪽으로 충주호가 내려다 보인다.
건너편은 898미터의 작성산...
이곳 동산이나 작성산은 금수산 줄기라서 인지 바위의 모습이나 빛갈이 금수산과 흡사하다.
이곳까지 올라오기도 힘들었는데 앞으로 올라갈 길이 더 험한것 같다. 올려다 보니 급경사다.
집사람이 배고프다고 밥을 먹고 가잔다.
경치를 조망하며 바위에 걸터앉아 아침겸 점심식사를 한다.
12:30 동산정상
겨우겨우 조심조심 바위길을 기어오르거나 혹은 밧줄을 잡고 능선에 올라서니 안도의 숨이 절로 나온다.
빙판길만 아니어도 이렇게 힘들지는 않으련만...
엉성한 돌탑이 있는 성봉과 중봉을 지나 걷기좋은 산행을 계속하니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야산같은
동산삼거리와 오른쪽으로 동산 정상이 있다.
13:05 새목재
아직은 눈이 녹지않아 미끄러운 새목재로 내려가는 길 또한 경사가 심해 만만치가 않다.
새목재는 동산과 작성산을 잇는 움푹패인 고개길이다.
시간을 보니 동산과 작성산의 등산을 모두 끝내고 하산해야 할 시간이다.
어찌나 어려웠는지 집사람은 더 이상 못 걷겠단다.
하는 수 없이 무암사 계곡길로 하산하기로 한다.
14:00 무암사
아담하게 생긴 무암사을 둘러보고는 성내리까지 3키로미터의 세멘트포장길을 걸어내려온다.
15:00 성내리
성내리에 하산하니 집사람이 배가 고프단다.
식사를 일찍한 탓도 있겠지만 힘들기는 힘들었나 보다.
제천으로 들어가는 시내버스가 50분 후에 있어서 칼국수와 동동주 시켜 먹고 마시면서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를 타고 돌아오면서 왼쪽으로 금월봉을 바라보며 몇년 전 이곳에 왔던 기억을 더듬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