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람한 기암괴석과 뾰족히 솟은 암봉들이 장관을 이루는 도봉산 산행
2006. 3/24일 오늘은 이가 아파 친구의 도음으로 서울대 치과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날이다.
아침
10:00시 정도면 치료가 끝날 것 같아 끝나면 등산 할 계획으로 준비를 하고 병원으로 향한다.
10:00시 이후에는 모처럼 귀중한 시간이 남아 있어 이른바 틈새산행을 하고 싶어진 것이다.
치료가 끝나고 병원에서 가까운 도봉산 우이암능선을 타기로 한다.
▣ 산행장소 : 도봉산(739.5m) 우이암능선 산행
▣ 산행일자 : 2006. 03/24(금)
▣ 산행구간 :
우이동로타리(10:40)-우이암매표소(0.6km/10:50)-우이남능선-우이암(2.4km/12:10)-식
사(13:00-13:20)-도봉주능선-칼바위-자운봉(2.1km/선인봉.만장봉/14:05)-다락능선-도봉매표소(3.4km/16:00)-도봉산역
▣ 산행시간 : 5시간20분
▣ 교 통 편 :
전철 4호선 수유역에서 우이동 가는 시내버스 타고 종점에서 하차 M/T촌으로 들어가 한일교 건너기 전 우측으로 등산
도봉산은 서울 근교의 산으로 북한산과 함께 북한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고 산세가 아름답다. 주능선상에는 최고봉인 자운봉을 비롯 만장봉, 선인봉, 주봉 등의 암봉과 서쪽으로 다섯 개의 암봉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 오봉이 있다. 선인봉, 만장봉, 주봉, 우이암은 각기 거대한 암벽들이다.
도봉산은 우람한 기암괴석과 뾰족히 솟은 암봉들이 장관을 이루며, 사방으로 뻗은 계곡을 따라 녹음이 우거져 명소를 만들고 있다. 사계절 모두 즐겨 찾는 산이지만 가을이면 단풍의 물결이 어느 산 못지 않다. 도봉산의 3대 계곡은 문사동계곡, 망월사계곡(원도봉계곡), 보문사계곡(무수골) 이다. 이 계곡들이 바로 산행기점과 연결되고 있다.
오랫만에 도봉산 우이암능선을 오른다................. 아직은 봄도 오지 않았는데 날씨는 초여름이다. 평일인데도 많은 등산객들이 길을 메우고 있다.
이 코스는 우이암능선은 별로 어렵지 않으나 칼바위를 오르면서 도봉산주능선은 만만치 않은 코스다. 순전히 바위산으로 이루어진 도봉산은 각각의 암봉을 오름이 거의 전문가 수준이다.
오름길에는 어김없이 위험 출입금지 표지가 세워져 있다. 등산객 대부분은 우회길을 이용한다.
언제봐도 도봉산은 뾰쪽하게 우뚝 솟음이 위험하고 앗~찔하게 보인다. 아무에게나 등산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이 위엄있게 딱~ 버티고 서 있다.
위험하니까 돌아가라는 표지판을 뚫고 신선대를 오르니 정상에 도봉산지기가 떡~ 버티고 서 있다. 아저씨!! 이길로 올라오시면 안됩니다. 위험해요.....
전국에 수 많은 산을 다녀 봤지만 산지기가 지키고 있는 산은 아마도 도봉산 뿐일 것이다. 정상에도 지킴이가... 정상 아래에도 지킴이가 등산객들을 보살피고 있다.
작년에 도봉산에서 5명 사망, 32명 부상이라는 팻말을 보니 지킴이가 수고하고 있는 이유를 알겠다.
그렇다.
어느 산 못지 않게 도봉산은 험하고 위험하다. 오르고 내림의 경사가 너무 심해 거의 직각을 방불케 하는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도봉산에서는 삼각산을 비롯해서 사패산, 수락산, 불암산이 바로 눈 앞에 보인다. 사방이 탁~ 트여서 바라만 봐도 후련하다.
특히, 정상에서 포대능선쪽으로 내려오는 길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높은 곳을 올라 갔다가 다시 깊은 계곡처럼 깊숙히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하는 도봉산 등산의 하일라이트이리라.
도봉산매표소로 하산하면서 뒤를 돌아 도봉산의 위엄있는 세개의 봉(자운봉,만장봉,선인봉)을 바라 보고, 또 바라 보고, 또 바라 본다. 많은 등산객들 사이로 빠져나와 전철 도봉산역으로 향 하면서는 길가에 즐비한 먹거리가 오늘 등산의 피로를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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