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관악산 산행기 2005-01-09

산솔47 2011. 3. 21. 21:09

2005-01-09 관악산 산행~~

  • 등산코스및소요시간
    서울대 신공학관→국기봉→연주대→방송송신탑→5봉능선→계곡동산→서울대입구(3시간)

  • 09:30 낙성대역 4번출구 만남의광장
    2005년 새해 들어서 처음가는 정기산행이다. 약속대로 전부 나오면 16명인데, 4명이 안 나와 모두 12명이 모였다. 마을버스를 타고 서울대 신공학관에서 내려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최금용회원을 서울대 신공학관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늦게 출발했다고 해서 먼저 출발한다.

    10:00 산행코스 변경
    당초 계획대로라면 산행을 시작하면서 관악산 연주암 올라가는 계곡에서 오른쪽으로 해서 삼성산에 가야 하는데... 갑자기 문제가 생겼다. 삼성산만의 등산은 너무 단조로워 관악산을 갔다가 다시 삼성산을 가자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사실, 등산애호가들은 삼성산만의 등산은 단조롭기 그지 없다. 거의가 관악산을 등산하고 오봉이나 팔봉을 통해 삼성산을 다시 등산하고 내려온다. 그러나 우리 산행은 많은 회원들의 참석을 위해 보다 쉽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는 삼성산을 택했으며, 이번 산행의 목적인 정상에서의 따뜻한 선지국과 시원한 막걸리를 우리 회원들에게 대접하기 위한 것이었다.

    일행은 관악산으로 해서 삼성산을 등산하기로 하고 방향을 돌려 연주대능선을 탄다.

    11:00 연주대 정상(629m)
    관악산 등산은 서울대 신공학관에서 연주대로 오르는 코스가 제일 단거리이고, 제일 아름답고 멋지다. 거의가 바위로 덮혀있어 바위를 타고 내리며 국기봉을 거쳐 연주대까지 한시간 걸려 올라온다. 날씨가 추운데도 많은 등산객들이 정상에 올라와 있다. 정상에는 전에 없던 관악산 정상표지가 커다란 바위에 새겨져 있다. 날씨는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라는데... 바람이 안 불어서 인지 영하 20도의 추위는 느끼지 못하겠다.

    정상에 올라서면 김포공항을 비롯해서 남산, 한강, 강남일대, 서울대 공원, 경마공원, 과천 등 사방이 뻥~~ 뚫려있어 경치가 참 좋다. 일행은 오봉을 향해 발거름을 재촉한다. 뒤돌아 보면 연주대 응진전이 앗~~찔하게 바위위에 오뚝 서있다.

    13:00 하산
    어제 내린 눈이 아직은 약간 남아있어 미끄러운 바위길을 조심조심 내려가기 시작한다. 넓은 바위에 둘러앉아 간식을 먹고, 막걸리도 한잔 하면서, 새해 덕담도 주고받고... 어쨎든 올라가면 내려오기 마련.. 삼성산을 다시 올라갈 것인지..? 곧장 하산 할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계곡에 도착한다.

    윤석선회원은 집안행사 때문에 이곳에서 하산한단다. 우리는 언제나 다수의 의견을 존중한다. 그냥 하산하자는 의견이 많아 하산을 결정하고 서울대 정문을 향해 걷는다. 당초 계획의 변경으로 이미 관악산을 등산 했기 때문에 모두가 다시 등산하기에는 마음이 내키지 않는것 같다. 모두가 내 마음 같다는 생각을 한다.

    따뜻한 선지국과 시원한 막걸리 맛은 다음으로 미룰 수 밖에 없어 아쉽기만 하다. 서울대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봉천사거리에 내린다. 해장국집.. 암튼 일행은 해장국에 막거리를 마시며 오늘 산행의 피로를 푼다. 다음주(1/16일) 팽나무산악회 시산제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오늘 산행에 참석해 주신 회원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