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수리산 삼태기종주 산행기 2011-01-02

산솔47 2011. 3. 28. 14:57

안양 수리산(修理山) 마루금따라 삼태기종주

 

 

수리산(修理山 474.8m)은 경기도 안양시와 군포시 및 안산시의 경계에 있는 산(山)으로 관악산과 삼성산을 이웃하고 있으며, 산세가 빼어나고 골짜기가 깊어 조선시대에는 안산의 명산으로 불렸단다.

수리산에는 관모봉(426.2m), 태을봉(489.2m), 슬기봉(429m), 수암봉(395m)이 있는데, 이번에 이 4개의 봉우리를 이어 타기로 한다.

 

수리산(修理山/474.8m) 삼태기종주

2011-01-02 일요일

산행구간 :

명학역(1번출구)-상록마을들머리-관모쉼터-관모봉-태을봉-태을봉전망대-병풍바위-칼바위-슬기봉-수리봉데크길-수암봉-소나무쉼터-병목안갈림길-병목안입구.고향보리밥.안양한증막-병목안삼거리버스정류장

산행시간 : 산행(5시간). 휴식및간식(20분) 계(5시간20분)

출발기점 : 전철 1호선 명학역 1번 출구

 

들머리

명학역 1번 출구에서 직진 안양만안경찰서 정문으로 돌아 횡단보도를 건너 대림약국 건너편 봉채국수잔치전 골목으로 들어간다.

골목길을 따라 성문교회를 지나 돌계단을 올라가면 산행들머리다.

날머리

병목안공원으로 하산, 병목안삼거리버스정류장에서 10, 11-3, 15, 15-2번 버스타고 안양역이나 금정역 하차

 

 

수리산산행기

- 09:38 신도림역에서 천안행 전철 1호선 탑승

- 09:57 명학역 하차

- 10:10 상록마을 산행들머리

- 10:55 관모쉼터

- 11:10 관모봉

- 11:40 태을봉

- 11:45 태을봉전망대

- 11:52 병풍바위

- 12:10-12:25 휴식및 막걸리 한잔

- 12:35 병목안갈림길

- 12:45 칼바위

- 13:05 슬기봉

- 14:00 수암봉

- 14:30 소나무쉼터

- 14:40 병목안(순례자성당)갈림길

- 15:15 병목안입구. 고향보리밥. 안양한증막

- 15:20 병목안삼거리버스정류장

- 15:24 병목안삼거리버스정류장에서 15번 시내버스 탑승

- 15:43 금정역 하차

- 15:50 금정역에서 전철 1호선 탑승

- 16:13 신도림역 하차

 

 

수리산은 도심에 있으면서 그리 높지 않지만 사방으로 확- 트여 경치가 좋은 산이고, 바위산이라 그리 만만치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명산이다.

오늘 산행은 명학역에서 시작해 관모봉-태을봉-슬기봉-수암봉을 거쳐 병목안삼거리까지 마루금을 따라 능선을 종주한다.

 

명학역 1번 출구에서 직진 안양만안경찰서 정문으로 돌아 횡단보도를 건너 대림약국 건너편 유진전기조명과 우리돈네. 왕돈까스 사잇길로 들어간다.

골목길을 따라 성문교회에서 오른쪽으로 가다가 돌계단을 올라가면 상록마을 산행들머리다.

 

눈이 하얗게 쌓인 완만한 산길을 걸어 산책하듯 40-50분 정도 걷다보면 관모쉼터에 닿는다.

관모쉼터에서 관모봉은 불과 330m...

경사가 조금 급하고 암릉길이다.

제법 추운 겨울날씨지만 관모봉에는 이미 많은 등산객들이 올라와 있다.

 

관모봉에서 태을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관모봉에서 한번 출렁했다가 다시 올라가는 형상이다.

관모봉에서 수리산 정상인 태을봉까지는 30분

태을봉 정상에는 커다란 정상표지석이 버티고 서 있다.

 

태을봉 정상에서 계속 능선을 따라 시야를 옮겨 보면 수리산 능선이 타원형을 그리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모양은 'ㄷ'자 모양의 삼태기를 닮았다.

삼태기의 왼쪽 손잡이 부분에 수암봉이 있고, 수암봉엔 사람들이 빼곡히 올라와 있다.

태을봉에서 남쪽으로 100m 지점에 전에 없던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는데, 전망대에 올라서면 산본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수리산 산행은 그리 높지않아 평범할것 같은데 태을봉에서 부터는 장난이 아니다.

태을봉에서 부터는 기암괴석이 곳곳에 깔려있어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걷게 된다.

등산길에서 만난 작은 봉들에 바위가 많아 오르고 내리는데 힘을 다 뺀다.

자칫 발을 잘못 디디면 저 아래 낭떨어지로 떨어질 판이다.

병풍바위와 칼바위에 도착하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암봉이라기 보다 쟁반위에 올려놓은 하나의 수석이고, 금강산의 만물상이다.

 

이러한 암릉을 지나면 어느덧 슬기봉이다.

슬기봉은 수리산 동쪽자락에 있는 봉우리인데, 정상은 올라갈 수가 없어 바로 아래에 있는 바위쉼터가 정상을 대신한다.

 

슬기봉에서 수암봉을 가야하는데

2005-04-10 이 구간을 지날때는 길이 없어 애를 먹었는데 지금은 훌륭한 나무데크길이 생겼다.

난코스인 이 길의 나무데크길은 아마도 수리산의 명물이 될것이다.

그 만큼 경치가 너-무 좋다.

삼태기의 오른쪽 손잡이부분에 해당하는 나무데크길에서 수리산을 바라보면 태을봉에서 수암봉을 거쳐 병목안입구까지 삼태기 일주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수암봉 아래의 꽤 넓은 운동장 같은 헬기장엔 많은 등산객들이 진을 치고 음식을 먹고 있다.

바위를 타고 오르면 오늘 등산의 마지막 봉우리 수암봉인데, 수암봉은 완전히 암봉이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안산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는 수리산의 일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마디로 시원스럽다.

수암봉에서 소나무쉼터 방향으로 하산하는데, 아름드리 소나무가 많은 이 길은 소나무쉼터에서 그 절정을 이룬다.

 

좀더 가다가 오른쪽으로 꺽어져야 하는데, 이정표가 없어서 자칫 잘못하면 엉뚱한 길로 빠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오른쪽으로 꺽어져 한참을 내려가면 병목안 입구로 내려서게 된다.

수리산 삼태기종주의 날머리다.

병목안삼거리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금정역에서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