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김포 문수산(文殊山) 길잡이 2013-08-19

산솔47 2013. 8. 22. 18:38

김포 문수산(文殊山/376.1m), 또 다른 길 조각공원-보구곶리까지 문수산 종주길

2013. 08/19 월요일

 

 

문수산은 문수산성 성곽을 따라 등산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번에는 문수산 종주길을 걷고자 한다. 김포조각공원에서 구름다리를 건너 문수산 정상을 찍고 북쪽의 긴 능선을 따라 보구곶리 경기도학생야영장으로 하산하는 6.2km의 길이다.

이 길은 김포조각공원-문수산까지는 DMZ평화누리길 김포2코스이고, 문수산-보구곶리까지는 한남정맥이다.

 

산행코스 :

조각공원버스정류장-김포시청소년수련원/김포조각공원정문(0.2km)-자연생태전시관-조각공원전망대-조각공원뒷산-구름다리(1.6km)-소나무쉼터-팔각정전망대-홍예문(0.8km)-헬기장/중봉쉼터-문수산(0.4km)-전망대-암문-동막골갈림길/쉼터-마지막봉우리-보구곶리버스정류장(3.2km) (6.2km)

소요시간 : 6.2km/4시간30

교 통 편 : 대중교통

 

출발기점 : 지경에서 88, 95, 96, 97번 버스타고 김포조각공원정류장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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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전철 5호선 송정역 중앙차선버스정류장에서 88번 버스타고 김포조각공원정류장에서 내려 조각공원으로 들어가 한 바퀴 둘러보고 조각공원전망대입구에서 문수산 구름다리 방향으로 진입한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88, 95, 96, 97번 버스타고 김포조각공원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배차간격 88(10), 95/96/97(20)

 

날머리

보구곶리에서 성동검문소 방향으로 가는 11A번 마을버스타고 성동검문소나 통진에서 내려 서울행 버스로 환승하거나, 보구곶리에서 반대방향으로 가는 11B번 마을버스타고 군하리나 통진에서 내려 서울행 버스로 환승한다.

배차간격 김포시청(60), 운행회수(07:00-19:30분까지 하루 10)

운행문의(010-8718-6708), 월곶운수(031-987-5708, 011-304-8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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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산(文殊山/376.1m)과 문수산성

문수산은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산으로 서쪽으로는 강화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북쪽으로는 한강너머 북녘 개성시가 바로 지척에 보인다. 서울에서 교통이 편리해 많은 산객들이 찾고 있으며, 특히 근세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했던 문수산성으로 더욱 유명한 산이다.

문수산성은 조선 숙종때 축성된 성으로 1866년 병인양요때 프랑스군을 맞아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다. 그 때의 전투로 성의 서쪽은 거의 소실되고 총 길이 6,123m 중 현재 4,640m만 남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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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공원-보구곶리까지 문수산종주길 길잡이

08:00 풍경마을에서 셔틀버스 탑승

08:11 성창아파트입구에서 88번 버스탑승

08:38 조각공원에서 하차

 

08:47 김포시청소년수련원/김포조각공원정문(0.2km)

09:14 자연생태전시관

09:20 조각공원전망대

09:52 구름다리(1.6km)

10:12 소나무쉼터

10:28 팔각정전망대

10:40 홍예문(0.8km)

10:50 헬기장/중봉쉼터

11:10 문수산정상(0.4km)

11:30 전망대

11:40 암문

12:06 동막골갈림길/쉼터

12:38 마지막봉우리

13:10 보구곶리버스정류장(3.2km)

 

14:24 보구곶리버스정류장에서 11B 마을버스 탑승

14:43 군하리.한우마을에서 97번으로 환승

15:08 성창아파트입구에서 하차

15:14 성창아파트입구에서 셔틀버스 탑승

15:38 셔틀버스 탑승

 

 

 

김포시 끝자락에 우-뚝 솟아있는 해발 376.1m의 문수산(文殊山)을 다시 찾는다. 다시 찾은 이유는 그 동안 몇 번 문수산을 등산했는데, 그 동안은 주로 성곽을 따라가는 산행이었다면 이번에는 문수산 첫 자락인 김포조각공원에서 끝자락인 보구곶리 경기도청소년야영장까지 짧지만 종주코스를 걷기 위해서다.

 

그 동안 성곽을 따라 걷던 문수산 산행사진

2008. 09/28

김포 문수산 http://blog.daum.net/sansol/1087

2008. 12/14

김포 문수산 문수산성 http://blog.daum.net/sansol/1110

2010. 03/07

김포 문수산 문수산성길 http://blog.daum.net/sansol/504

 

 

서울 영등포역 신세계백화점 건너편이나 전철 5호선 송정역에서 강화행 88번 버스를 타고 조각공원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도로가에 세워진 김포시청소년수련원이정표를 따라 수련원 정문으로 들어서면 된다.

 

김포조각공원은 김포시청소년수련원 뒤편 야산에 작은 능선을 따라 숲속에 조성되어 있는데, 트래킹 시점은 수련원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수련원 뒷산 능선을 따라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관람로를 따라가면 된다.

 

수련원을 둘러보고 조각공원으로 올라가려면 수련원 정문에서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인공폭포가 있는데, 인공폭포에서 조각공원 올라가는 길이 있다. 이 길 보다는 인공폭포에서 오른쪽으로 20m 쯤 내려가면 김포조각공원이란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길로 올라가는 것이 정석이다.

 

필자는 김포시청소년수련원을 둘러보고 이 길로 올라간다. 김포조각공원은 야외전시장으로 꾸며져 있는데, 전시물들이 모두 대형이다.

 

조각공원 관람로를 따라 전시물들을 감상하면서 계속 올라가면 자연생태전시관이 있는데, 이곳에서 뒷산에 있는 전망대 방향으로 진행하다보면 문수산정상 3km, 구름다리 1km' 라는 이정표를 만난다. 이곳에서 나무데크 길을 따라가면 된다.

 

이왕 왔으니 조각공원전망대가 궁금해 문수산은 조금 후에 가기로 하고 계속 진행한다. 30m 전방에 전망대가 있는데, 나무가 우거져 조망은 전혀 없다. 그런데 전망대에서 곧 바로 문수산으로 갈 수 있는 또 다른 길이 있나보다. 전망대 아래에 문수산정상 3km, 구름다리 1.5km' 라는 작은 이정표가 꽂혀있다.

 

그러니까 조각공원 끝자락에서 문수산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정리하면 첫 번째 만났던 나무데크 길을 따라가는 둘레길과, 전망대에서 조각공원 뒷산으로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등산길이 있는 것이다.

 

필자는 조각공원 뒷산이 궁금해 전망대에서 산으로 올라갔다가 구름다리를 건너 문수산으로 가기로 한다. 낮은 산이지만 날씨가 무더워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데, 볼 것은 별로 없고 거리는 더 멀고 힘만 든다.

 

조각공원 뒷산에서 내려와 구름다리로 가는 길과 다시 만나고, 구름다리에서 잠시 휴식하면서 시간을 보니 수련원에서 구름다리까지 1.6km를 걷는데 한 시간 조금 넘게 걸렸다. 필자가 권 하건데, 조각공원 끝자락에서 첫 번째 만나는 데크길을 따라 문수산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김포에서 강화로 가는 버스가 다니는 도로를 건너는 구름다리는 김포대학 못미쳐서 있다. 구름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으로 문수산을 오르는 등산길인데, 이 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녀 길도 넓고 소나무가 우거져 시원하고 걷기 좋은 길이다.

 

구름다리에서 20여분 올라가면 소나무쉼터가 있고, 다시 15분 정도 올라가면 팔각정전망대를 만난다. 팔각정전망대에서 잠시 휴식한다. 전망대에서는 김포내륙이 한눈에 들어온다. 팔각정전망대에서 다시 10여분 올라가면 암문형태의 문수산성 홍예문을 만난다.

 

구름다리에서 홍예문까지 0.8km는 계속 오름길이다. 오늘은 평일이라 사람들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있다.

 

홍예문에서 헬기장을 거쳐 0.4km만 올라가면 문수산 정상이다. 정상에 올라서니 예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작은 성()이 만들어져 있다. 이곳을 설명하자면 이곳은 지휘자가 적의 동태를 살피고 명령을 내리던 장대지로 문수산성 유적지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지금 복원공사를 하고 있단다.

 

문수산 정상 표지석은 성 밖으로 밀려나 옮겨져 있다. 북쪽으로 구름이 많아 이북 땅은 잘 보이지 않는다. 정상을 뒤로하고 북쪽 보구곶리 방향으로 성곽을 따라 길을 계속 이어간다. 이 길에서는 보구곶리로 내려가는 마지막봉우리까지 오른쪽으로 이북 땅이 계속 조망된다.

 

애기봉전망대에서보다 이곳에서 이북 땅이 더 잘 보이는 것 같다. 전에 없던 전망대를 지나 능선길은 계속 이어진다.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용강리 1.7km’ 하산길을 만나는데 필자는 북문방향으로 계속 진행한다.

 

성곽은 거의 다 폐허가 되었는데 암문만은 복원되어있다. 암문을 지나면 왼쪽으로 북문 1.4km' 내려가는 갈림길을 만난다. 필자는 동막골 방향으로 계속 진행한다. 능선 곳곳에서 암릉을 만나는데, 암릉에 올라서면 왼쪽으로 강화도가 훤-히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이북땅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이 능선 마지막봉우리와 그 너머로 한강과 이북땅이 조망되는 조망명소에 올라서면 전방으로,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막힘없이 뻥- 뚫린 것이 가슴 후련하게 해준다.

 

그렇지만 전방의 봉우리를 넘기 위해서는 깊숙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는데, 그 길이 만만치 않다. 경사가 깊어 조심해야 한다. 다 내려가면 왼쪽으로 동막골 1km'란 이정표가 있고,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소나무가 우거져 약간은 어둡기까지 한 쉼터에 한 무리의 여자분 들이 쉬고 있다. 필자도 잠시 휴식하기로 한다. 능선에서 깊숙이 내려와 있어 이곳을 혼자 지나기엔 껄거름 할 것 같은 길이다. 사람들이 있을 때 지나가야겠다는 생각에 경기도학생야영장방향으로 마지막 봉우리를 올라간다.

 

소나무 숲길을 한참 올라 마지막 봉우리에 선다. 전방이 막힘없이 조망된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대치하고 있는 남북분단의 현장이다. 육안으로도 이북땅이 다 보이는 이곳에서 날씨만 좋으면 사람들의 움직임까지 속속들이 다 볼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봉우리에서 보구곶리까지는 1km, 소나무숲길을 내려가 보구곶리에 도착한다. 보구곶리버스정류장 뙤약볕아래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 않는다. 지나가는 사람도 없다. 하루에 10회 운행한다는 버스는 30분을 넘게 기다렸는데도 오지 않는다.

 

마침 한 아주머니가 나오길래 물었더니 지금은 점심시간이라 220분이 되어야 온단다. 13:10에 보구곶리버스정류장에 도착해 14:24분 버스를 탈 때까지 무려 1시간14분을 기다렸다. 이런 시골을 다닐 때는 점심시간도 피해서 다녀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와주니 고맙다.

 

 

 

 

문수산(文殊山/376.1m), 또 다른 길 조각공원-보구곶리까지 문수산 종주길

http://blog.daum.net/sansol/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