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양평 산나물두메향기와 두물머리물래길 길잡이 2015. 11/15

산솔47 2015. 11. 25. 07:59

양평 산나물두메향기와 두물머리물래길 8.2km

2015. 11/15 일요일

 

 

길잡이

07:10 풍경마을에서 8601번 직행버스탑승

07:42 공덕역에서 하차

08:06 공덕역(6-3)에서 경의중앙선전철탑승

09:14 양수역에서 하차

 

산나물두메향기둘레길 1:45

코스

   산나물두메향기매표소-사이길-치유의길-마루길-토리마루-하얀마루-참솔마루-바람마루-다래길-솔길-느림의길-갤러리’-만남의광장-

    매표소

10:15 양수역에서 산나물두메향기 셔틀미니버스탑승

10:30 산나물두메향기에서 하차

10:30-13:15 산나물두메향기둘레길(1:45), 점심식사(1시간)

13:30 산나물두메향기 셔틀미니버스탑승

13:40 양수역에서 하차

 

두물머리물래길 8.2km/2:05

코스

   양수역-용담습지공원-양서문화체육공원/세미원-배다리입구-두물머리/느티나무쉼터(2.6km)-물안개쉼터-소원쉼터-두물경/다온광장-갈대쉼

   터-한강물환경연구소-양수교(3.4km)-양수리환경생태공원-북한강철교-운길산역(2.2km)

13:40 양수역

14:30 두물머리

14:48 두물경

15:25 북한강철교

15:45 운길산역

 

15:45-16:40 운길산역 토종순대국집에서 순대국, 소주로 뒷풀이(55)

16:44 운길산역에서 경의중앙선전철탑승, 회기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

17:54 서울역에서 하차

18:04 서울역에서 M6117번 광역버스탑승

18:55 풍경마을에서 하차

 

 

 

 

산나물두메향기둘레길

오늘의 당초계획은 양평물소리길 제1코스 양수역-국수역까지 옛 철길을 따라 8.7km를 걷기로 한 날이다. 필자가 조금 일찍 양수역에 도착해서 양수역쉼터에서 커피한잔 하고 있는데, ‘산나물두메향기라는 안내장을 보게 된다.

산나물두메향기는 처음 보는 곳인데, 지도를 보니 산책길도 있다. 그런데 입장료가 경로 4,000원이다.

밖으로 나와 양수역 주변을 돌아보니 두물머리물래길, 양평물소리길의 지도와 이정표 등이 곳곳에 세워져 있다.

 

오전 10:00분 약속시간이 되어 모두 모이게 되고, 우연히 양수역 앞에서 산나물두메향기 셔틀미니버스를 발견하게 된다. 산나물두메향기에 대해 물었더니 올해 3월에 개장한 공원인데, 아직은 홍보기간이라 입장료는 받지 않는단다.

단풍이 아직 남아 있다고 해서 오늘 참석한 친구들의 의견을 듣고, 양평물소리길은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계획을 산나물두메향기로 변경하기로 한다. 그렇게 해서 생각지도 않은 산나물두메향기를 둘러보게 된다.

 

 

양수역에서 산나물두메향기 셔틀미니버스를 타고 15분 만에 산나물두메향기에서 내린다.

지난 3월에 개장했기 때문에 아직은 생소한 공원이고, 조성한 나무들이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홍보기간이라고 하여 아직은 입장료는 받지 않고 있지만, 매표소에는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트래킹은 매표소에서부터 시작한다. 입구에 세워진 안내지도를 따라 제일 외곽길로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외곽길 코스는 산나물두메향기매표소-사이길-치유의길-마루길-토리마루-하얀마루-참솔마루-바람마루-다래길-늘솔길-느림의길-갤러리’-만남의광장-매표소까지다.

거리는 나와 있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평소에 걸은 속도를 감안할 때 천천히 걸어 1시간45분이 소요되었으니까 약3.8-4.0km정도 되는 것 같다.

 

 

매표소를 지나 오른쪽에서 오솔길인 사이길로 올라가면서 트래킹은 시작되는데, 능선으로 올라갈 때까지는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길이 경사가 심한편이다.

그렇게 능선에 오르면 봉우리정상에 도토리가 많다고 토리마루란 안내판이 세워져있고, 쉼터도 만들어져 있다.

토리마루에 올라서면 주변에 나무들을 전부 베어버려 탁-트인 경치가 상당히 좋다.

이산 저산 앞산 뒷산에는 아직도 누렇게 물든 단풍이 남아있어 가을을 느낄 수가 있고, 하늘이 맑아 뭉개구름과 어우러진 경치가 볼만하다.

 

토리마루에서 20m 아래로 툭-삐져나온 곳에 또 다른 쉼터가 만들어져 있는데, 그곳에서는 경치가 더 잘 보인다. 건너편에 오른쪽으로 청계산이, 왼쪽으로 부용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오늘 계획이 끝나고 뒷풀이가 예정되어 있으므로 이곳 토리마루쉼터에서 조금 이르게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한 시간여 동안 막걸리를 반주삼아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를 하고 있는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인데도 몇몇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2-3년 후에는 조성한 나무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좀 더 많이 알려지면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을 까? 생각한다.

 

그런대 입장료가 조금 센 것 같다. 일반성인이 8,000, 경로가 4,000원이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일반성인이 9,000, 평일은 8,000, 경로가 6,000원인데, 아침고요수목원은 조성한지가 오래되었고, 10만평의 부지에 꽃들의 천국이고, 가을이면 단풍이 휘황찬란한데 비해 이곳은 아직까지 그렇지가 못한데 말이다.

처음에는 조금 싸게 받고, 나중에 자리가 잡히면 그 때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암튼, 식사 후 능선을 쑥-내려가 순백의 자작나무군락지인 하얀마루를 지난다.

지금은 단풍은 이미 다 떨어지고, 낙엽이 되어 땅에 뒹구는 겨울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그런 계절이다.

하얀마루를 지나 소나무와 참나무가 많다는 참솔마루를 지난다. 청계산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시원한 솔바람이 불어온다는 봉우리의 바람마루에 도착한다.

바람마루쉼터에서 잠시 휴식하면서 청계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느껴보기로 한다. 그런데 오늘은 포근하고 따뜻한 날씨이긴 한데, 바람은 없다.

 

우리가 걷고 있는 이 길은 산나물두메향기의 경계를 표시하는 철조망과 함께 제일 외곽으로 조성되어 있는 순환길이다.

그렇게 한 바퀴를 돌고는 산나물두메향기관리소 건물 뒤쪽에 있는 언덕위에 올라선다.

언덕위의 만남의 광장은 잔디가 깔려있고, 몇 개의 쉼터가 만들어져 있으며, 인공연못을 만들어 수련도 심어 놓았다. 아래도 내려다보이고, 건너편 능선도 보여 경치가 꽤 괜찮은 편이다.

레스토랑도 있어 식사도 가능하다. 우리가 올 때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지금 보니까 제법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다.

 

아직 조금 남아 있는 단풍과 억새꽃길을 지나 매표소로 원점회귀한다.

그리고는 매표소에 셔틀버스를 부탁한다. 양수역에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던 셔틀버스가 다시 들어오고 우리일행은 셔틀버스를 타고 양수역으로 나온다.

양수역에서 내리니 헤어지기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라 모두의 의견을 모아 두물머리물래길을 더 걷기로 한다.

 

 

두물머리물래길

양수역에서 두물머리로 가는 길목에 있는 양수습지공원길로 내려서 습지공원길을 걷고, 세미원과 양서문화체육공원입구인 체육공원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두물머리로 가는 길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세미원으로 들어가 배다리교를 건너서 두물머리로 가는 방법과 다른 하나는 샛강을 건너는 양수로를 지나 터미널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강변산책길을 따라 가는 방법이다. 세미원으로 들어가면 경로 2,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우리일행은 두 번 째 방법을 이용하기로 하고 양수로를 따라가다가 터미널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꺽어져 강변길로 접어든다. 단풍잎이 다 떨어져 운치 있는 가을 길을 수놓고 있는 강변산책길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이 길을 걷고 있다. 그렇게 걷다보니 신양수대교 아래에서 배다리교를 건너 세미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두물머리는 멀지 않다. - 앞에 보이는 두물머리를 향 해 다시 걷는다.

 

드디어 두물머리 느티나무쉼터에 도착한다. 잎이 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는 거대한 느티나무가 버티고 서 있다. 사시사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두물머리에는 오늘도 사람들이 사진 찍기에 바쁘다. 강변에 떠 있는 돛단배가 운치를 더 한다.

느티나무쉼터에서 강변을 따라 전에 없던 산책길이 만들어지고, 물안개쉼터와 소원쉼터가 추가로 조성되어 있다.

소원쉼터에는 사각형의 조형물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풍경도 재미가 있어 보인다.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 두물머리나루터표지석이 서 있는 나루터를 지나 두물머리섬의 제일 끝 지점 즉,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인 두물경에 도착한다. 진정한 두물머리는 바로 이곳 두물경이란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이곳이다. 이곳은 최근에 조성되었다.

 

이제는 두물경에서 강변산책길을 따라 두물지구생태학습장과 애벌레생태학교를 지나 북한강철교를 향해 걷는다. 갈대숲길도 지난다. 그렇게 한참을 걷는다. 갈대쉼터를 지나고 한강물환경연구소도 지난다.

한강물환경연구소 울타리에는 때 아닌 장미꽃이 활-짝 피었다.

양수교에서는 다리 아래로 지나가는 길이 없어 양수교에 올라서 도로를 건너 다시 강변으로 이어간다.

 

강변길에는 물억새의 하얀 꽃이 아직 남아있고, 커다란 은행나무도 아직까지 노-랗게 단풍잎을 뽐내고 있다. 왼쪽으로는 북한강의 그림 같은 경치치가 펼쳐지고 있다.

지금은 자전거길과 산책길이 되어 버린 북한강철교와 그 뒤로 중앙선철교가 북한강에 걸쳐있고, 그 너머로는 운길산이 감싸고 있으며, 운길산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수종사도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렇게 양수리환경생태을 지나면 드디어 북한강철교에 올라서게 된다.

국토종주 자전거길과 산책길이 나란히 만들어진 북한강철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북한강철교 0.6km는 오늘 걷는 두물머리물래길의 트래킹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이라이트구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북한강철교를 건너면 운길산역이다. 운길산역에서 오늘트래킹을 마치고, 운길산역 앞에 있는 토종순대국집에서 순대국과 소주로 뒷풀이를 한다.

 

 

 

 

 

양평 산나물두메향기

http://blog.daum.net/sansol/3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