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옥순봉(286m)-구담봉(330m) & 청풍호반 유람선 산행기 2005-09-04

산솔47 2011. 4. 1. 14:16

옥순봉(286m)-구담봉(330m) & 청풍호반 유람선 산행

 

단양팔경의 절경

옥순봉-구담봉 & 청풍호반 유람선 산행

산행일자 : 2005. 09/04(일)
산행구간 :

계란재매표소(11:50)-374봉갈림길(1.4km/12:15)-옥순봉(0.9km/12:40)-식사(12:55-13:30)-강변길-구담봉(4.0km/14:45)-374봉갈림길(0.6km/15:30)-개란재매표소(1.4km/15:45)
산행시간 : 총 8.3km(4시간)
참가회원 : 산악회동행
등 산 로 : 양호
이 정 표 : 미흡
입 장 료 : 1,600(월악산국립공원관내), 유람선(6,000/편도), 청풍문화재단지입장료(3,000)
교 통 편 : 웰빙등산여행클럽
소요경비 : 회비 28,000원(유람선비,문화재단지입장료 포함)

  • 교통편
    사당역 출발(07:35)-경부고속도로-양재IC-복정역-중부고속도로-하남IC-양평-여주-문막IC-영동고속도로-문막휴게소-중앙고속도로-남제천IC-구계란재매표소 도착(11:45)-(등산/11:50-15:45)-유람선선착장으로 출발(16:00)-청풍호반 유람선(16:30)-청풍문호화재단지하선(17:00)-관람(17:10-17:30)-(뒷풀이/17:30-18:50)-청풍문화재단지 출발(18:50)-사당역 도착(11:45)-귀가(00:40)

  • 단양 옥순봉-구담봉
    충북 제천시 수산면과 단양군 단양읍의 경계를 이루는 구담봉은 이웃의 옥순봉과 함께 충주호 수상관광의 백미로 호수에서 보는 절경 못지 않게 산행코스 또한 아기자기하다. 유람선에 몸을 싣고 충주에서 단양을 향해 물살을 가르다 보면 서남쪽 머리위로 그림같은 바위산이 보이는데 대나무를 곧추세운 듯한 옥순봉과 거북 한 마리가 뭍으로 올라가는 듯한 형상이 구담봉이다.

    아담한 규모의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바위능선이 설악을 닮은 듯하고 능선 좌우의 기암절벽이 금강에서 옮겨놓은 것 같은 구담봉은 이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짜릿한 쾌감과 눈요깃감을 선사할 뿐 아니라 옥순봉에서 구담봉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길이 펼쳐지고 까마득한 바위가 앞을 가로막지만 오른쪽으로 돌면 금세라도 무너질 듯한 흙길이 아슬아슬하다.

    구담봉은 바위 암봉의 형상이 거북이의 모습과 닮았다하여 물에 비친 모습이 거북이의 무늬를 띄고 있어서 구담(龜潭)이라 한다. 거북모양의 바위는 좀 음흉스러운 숫거북이와 알을 낳는 암거북이의 형상을 띄고 있다고 하는데 둘 중 하나만 찾아도 장수한다는 설이 있고 유람선을 타고 가까이 가야지 볼 수 있다고 한다.

  • 산행기
    07:30 사당역 출발
    추석이 얼마남지 않아 벌초 때문인지 고속도로는 아침부터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는다. 차는 고속도로를 피하는가 싶더니 국도를 따라 달린다.

    11:45 계란재매표소
    달리고 또 달려 그래도 오전중에 계란재매표소에 도착한다. 이곳은 주차장이 없어 길가에 차를 세운다.

    12:15 374봉갈림길
    11:50분에 시작된 산행은 별로 어렵지 않게 옥순봉구담봉으로 갈라지는 374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12:40 옥순봉
    일행은 왼쪽으로 옥순봉을 향한다. 옥순봉 가는 길은 내리막길이다. 나무가 우거져 충주호를 제대로 볼 수가 없어 거의 뛰어간다. 한참을 그렇게 가면 오른쪽으로 시야가 탁~~ 트여 충주호와 유람선.. 그리고 건너편 금수산의 아름다운 풍경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누구 보다도 먼저 가기 위해 열심히 걷는다. 먼저 가야만 제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옥순봉 절벽이 충주호에 직각으로 그대로 꽂혀 그 아름다움이 절세가인 양귀비를 뺨친다.

    12:55-13:30 점심시간
    옥순봉 정상을 찍고는 즐거운 점심시간을 갖는다. 대부분의 산악회가 전원이 한자리에 모여 즐겁게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인데... 오로지 웰빙만큼은 예외다. 웰빙식 부페 점심이다.

    처음 온 사람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산악회이기에 밥맛이 꿀맛이다. 여기에 반주 한잔은 그야말로 쥑인다. '빨리 끝내라'는 대장님의 독촉으로 오늘는 조금은 일직 끝낸다. 웰빙타임이 짧아진 것이다.

    14:45 구담봉
    이제는 구담봉을 향해 가는데 옥순봉에서 조금 내려와 왼쪽으로 입산통제 팻말이 서 있다. 우리는 그 길을 택한다. 그래야 만이 정상적인 등산이 된다는 것이다. 이 길은 옥순봉과 충주호 그리고 구담봉 코스를 한바퀴 일주하는 코스란다.

    충주호쪽으로 내려가 호수가를 걸어 다시 구담봉으로 올라가는데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한마디로 유람선과 조화를 이뤄 쥑인다.

    구담봉을 올려다 보니 고개가 아풀 정도로 급경사인데 현기증이 날 정도다. 구담봉은 '암봉산'인데 밧줄을 잡고 바위를 올라야 정상에 우뚝 설 수가 있다. 구담봉 정상은 충주호 쪽으로 밑이 보이지 않는 수백길 절벽이다.

    백제의 삼천궁녀가 낙화암에서 백마강으로 몸을 날렸다는데.. 구담봉 정상에서 떨어지면 수백길 충주호로 '첨~~ 벙' 하고 떨어질것 같다. 사방을 둘러보면 한폭의 그림같은 풍광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 등산객들의 정신을 송두리채 빼앗을 만하다.

    15:45 개란재매표소 하산
    아름다운 절경들은 다음 사람을 위해 그곳에 남겨두고 유람선을 타기 위해 하산을 서두른다. 그러나 구담봉의 하산길이 만만치 않다. 거의 수직인 절벽을 밧줄 하나에 의지해 내려가니 속도가 나질 않는 것이다. 구담봉은 한마디로 송곳같은 뾰쪽한 암봉이다.

    어찌어찌하여 374봉갈림길을 지나고 매표소까지 한걸음에 하산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다시 한번 더 와 보고 싶은 곳이란 생각이 든다.

    16:30 청풍호반 유람선
    유람선은 선착장에서 청풍문화재단지까지 편도 6.000원.. 유람선은 쾌속정으로 순식간에 구담봉 절경지역을 빠져 나간다. 제일 아름다운곳이 이 지역이라는데 자칫 '덤벙대다'가는 사진한장 못찍고 그냥 지나가 버리는 것이다.

    이 지역을 지나면 곧 바로 옥순봉 지역이 나오는데 이 또한 마찬가지.. 유람선은 선실이 모두 유리로 막혀있어 앞에서도, 안에서도 사진은 찍을 수가 없다. 뒷편에서 찍어야 하는데 이쪽 저쪽을 빨리빨리 움직여야 대체적으로 사진을 찍었다 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 만큼 순식간에 지나 가 버리기 때문이다.

    17:00 청풍문화재단지 도착
    충주호 수몰 시 이 곳의 모든 문화재를 이곳으로 옮겨 놓았다는 곳이다. 대충 훓터 보고는 뒷풀이 장소로 온다.

    17:30-18:50 뒷풀이
    불고기 안주에 시원한 막걸리로 피로를 싹~ 풀아버린다. 골팽이 무침의 비빔국수를 어찌나 맛있게 먹었는지.. 산행후 이런 뒷풀이 웨빙에서 처음이다. 이 또한 웰빙만의 특이한 방식이란다. 그런데 오늘의 뒷풀이 메뉴는 '비빔국수'가 아니고 골뱅이 소면이란다!! ㅎㅎㅎ

    18:50 서울로 출발
    갈길이 바빠 빨리 서둘러 출발한다. 힘겹게 올라온 차는 사당역에 11:45분에 도착하고, 집에 오니까 00:40분이더라.. 늦었지만 멋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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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순봉(286m)-구담봉(330m)-청풍호반 유람선사진

    http://blog.daum.net/sansol/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