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망우산둘레길-아차산광개토대왕길 답사기 2010-03-24

산솔47 2011. 4. 14. 19:03

망우산-용마산-아차산|평화OB
망우산은 일대에 서울시립장묘사업소 망우묘지가 있는데, 이는 1933년 5월 27일 경기도의 임야 일부를 경성부에서 양도받아 공동묘지로 사용하게 되면서 부터이다.

지금은 망우리공원 내의 순환도로 5.2km를 아스콘포장하여 산책로를 만들었으며 산책로의 이름을 공모하여 98년 5월‘사색의 길’로 정하고, 도시환경과 자연관찰로, 종합안내판, 나무정자, 약수터 등이 새로이 설치되어 구민의 휴식 및 자연공원으로 만들었다.

용마산은 산세가 가파르지 않아 걷기좋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울시의 동남부 도시를 파노라마처럼 감상 할 수 있어 좋다.
아차산은 낮으막한 산이지만 구리 일대와 한강의 물줄기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 삼국시대때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산이다.


▣ 산행장소 : 서울광진구.중랑구.구리시 망우산-용마산-아차산시계산책길
▣ 산행일자 : 2010. 03/24(수)
▣ 산행구간 :
     양원역(2번출구)-망우리고개-망우공원관리사무소-망우산-망우산.용마산.아차산삼거리-용마산-
     망우산.용마산.아차산삼거리-아차산-해맞이공원-고구려정-아차산공원관리사무소-아차산역
▣ 산행시간 : 11km/5시간
▣ 교 통 편 : 대중교통
▣ 출발장소 : 09:00 전철 1호선 신길역 청량리.소요산행승강장 2-3번홈
     * 용산역에서 덕소행 중앙선으로 환승
     * 양원역 2번 출구로 나와 망우리고개로 이동. 망우산에서 부터 산행시작


  • 망우산(忘憂山/280.7m)
  • 용마산(龍馬山/348m)
  • 아차산(峨嵯山/285.8m)
    서울시와 경기도의 시계인 망우리공동묘지로 더 유명한 망우산에 '사색의 길'이 만들어졌다.
    망우산 '사색의 길'은 망우산공원을 한바퀴 돌 수 있는 둘레길로 포장되었으며, 거리는 4.7km로 순환도로인데, 자동차는 다닐 수 없고 걷기운동하는 사람들로 가-득 하다.

    사적 455호로 지정된 삼국시대 고구려가 쌓은 망우산, 용마산, 아차산 보루를 이어주는 '보루 연결로'가 현재 산행 탐방로로 알려져 있다.
    망우산공원에서 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4.0km 정도 걸으면 용마산에 이른다.

    용마산에서 아차산까지 이어진 탐방로 역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능선에서 바라보는 한강과 중랑천 물줄기, 강남권역은 물론 서울 중심부 전망 등이 탁월하다.
    특히 이곳은 고구려 발자취, 유적이 남아있는 곳이다.

    아차산을 오르는 길목엔 생태공원과 관찰로, 아차산을 오르는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아차산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는 해발고도(285m)가 낮아 그리 어렵지 않다.
    아차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강과 하남방면 풍광이 멋지다.


  • 망우산-용마산-아차산산행기
    망우리고개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해 망우산-용마산-아차산을 거쳐 아차산역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한다.
    용산역에서 용문까지 가는 중앙선 전철을 타고 양원역에서 내린다.
    양원역에 내려 왼쪽으로 '나드리공원'을 거쳐 망우리고개로 이동하거나, 양원역에서 정면으로 곧게 개설되어 있는 도로를 따라 망우리고개까지 간다.


    망우산
    망우리고개에서 망우리공동묘지관리사무소까지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는데, 이곳까지는 차도 올라 갈 수 있다.
    관리사무소에서 부터 시작해 포장도로를 따라 망우산을 한바퀴 돌 수 있는데, 이도로가 이름하여 4.7km 순환도로인 사색의 길이다.

    순환도로지만 차는 다닐 수 없고, 사람만 걸을 수 있다.
    날씨가 풀려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걷고있는데, 곳곳에 묘가 많지만 공동묘지라는 인식보다 둘레길로 걷기운동을 할 수 있는 코스로 더 이미지가 강한것 같다.

    오늘 산행은 망우산-용마산-아차산까지 마루금을 타는 것인데, 우선 '사색의 길'을 걸어보기로 한다.
    관리사무소에서 50m 정도 올라가 갈림길에서 오른쪽 조망명소 방향으로 사색의 길을 걷기 사작한다.
    포장도로를 따라 걷는데, 포장보다는 흙길로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인데..!
    아쉬운 생각을 해본다.

    관리사무소 갈림길에서 부터 2.1km 지점이 조망명소와 순환도로의 갈림인데, 조망명소 0.9km를 남겨두고, 순환도로를 따라 올라가 망우산 마루금에서 당초계획대로 산행을 하기로 한다.
    순환도로를 따라 0.5km를 올라가면 정자가 있는 쉼터인데, 망우산과 용마산, 아차산을 잇는 마루금이다.

    쉼터에서 커피한잔 하고..
    오른쪽으로 용마산과 아차산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우선 왼쪽으로 망우산 정상을 찍고 오기로 한다.
    공동묘지답게 정상쪽으로도 묘지가 가득하다.
    묘지 사이사이로 등산객들이 다녀 등산길이 되어 버렸다.

    망우산 제2보루지점이 망우산 정상이라는데, 정상이라고 하기에는 영∼∼∼?
    지도를 보니 제3보루가 있는 곳이 정상같은데, 이곳이나 그곳이나 별반 다를께 없을것 같아 그냥 되돌아 용마산-아차산으로 진행하기로 한다.

    망우산은 한쪽은 한강이, 반대쪽은 서울의 북쪽이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여 조망은 어느 산보다 아름답다.
    어찌보면 망우산-용마산-아차산길은 한강과 서울도심을 한눈에 관찰 할 수 있는 경계선 같은 느낌이다.
    용마산-아차산 방향으로 진행하면 할수록 그 경치는 뚜렸하다.

    서울시와 구리시의 시계까지는 망우공원관리사무소에서 2.9km..
    앞으로 용마산까지는 1.1km 남았다.
    이곳까지는 경사도 거의 없고, 바위도 전혀없는 흙길로 부드럽고 푹신해서 걷기가 매우 좋다.


    용마산
    그러나 이곳 시계에서 부터는 용마산 구간으로 볼 수 있는데, 처음부터 경사가 심한 오름길이다.
    그렇지만 나무계단을 설치해 어렵지는 않다.
    갈수록 바위도 많고, 소나무가 많아 망우산 구간과는 전혀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양쪽으로 펼쳐지는 경치는 이루말 할 수 없이 아름답다.
    전체적으로 보면 경사가 거의 없고, 걷기도 좋으며, 무엇보다 경치가 좋아 둘레길로, 산책길로, 등산길로 손색이 없는 그런 곳이란 생각이다.

    망우리고개를 출발한지 2시간 30분..
    망우산과 용마산, 아차산을 이어주는 보루연결로. 용마산, 아차산산갈림길. 헬기장에 도착한다.
    이곳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용마산이고, 왼쪽으로 가면 아차산이다.

    우선 용마산을 갔다가 다시 아차산으로 가기로 한다.
    용마산, 아차산에는 등산객들이 많다.
    바위도 많고, 소나무도 많은데, 소나무들이 키가 작고 옆으로 퍼져 분재처럼 아름답다.

    망우산과 용마산.아차산은 전혀 다른 느낌이다.
    망우산은 걷기가 좋아 걷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고,
    망우산과 아차산은 바위도 많고, 소나무가 많으며, 경치도 아름다울 뿐만아니라 조망도 좋아 등산객들이 많은 편이다.

    용마산 정상에 오르면 빼곡히 들어선 고층 건물들이 세계속의 서울이 크긴 크다는 생각이 든다.
    용마산을 뒤로하고 아차산으로 향한다.
    아차산으로 가는 길은 소나무 숲길이 아름답다.


    아차산
    아차산은 곳곳에 문화재 개발지역이 많아 출입금지구역이 많다.
    아차산은 낮은 산이지만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산으로 세개의 산중에서 제일 아름답다.
    바위가 많지만 사이사이로 걷기가 좋고, 소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어 깊은 산속에 들어선 느낌이며, 산세도 아름답다.

    아차산에서 바라보면 한강과 서울의 강남, 강북의 도심이 어느 산 못지않게 아름답게 펼쳐진다.
    아차산 명품소나무 1, 2호는 한그루의 분재다.
    명품소나무 뿐만아니라 아차산의 소나무 대부분은 키가 작고 옆으로 퍼져있어 화분에 심어진 한그루의 분재다.

    해마다 새해 첫날이면 아찬산 해맞이공원은 인산인해...
    사람들의 물결로 발디딜 틈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그 옛날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시대의 치열한 각축장이었다는 아차산성과 고구려 군사보루가 있었다는 아차산인데,
    최근 새로 세운 고구려정이 바위위에 우-뚝 솟아 있어 고풍스러운 멋을 더해준다.

    고구려정을 내려서 바위를타고 내려가면 아차산공원길을 걷고, 공원입구에 도착하면 오늘 산행은 끝이다.
    아차산역을 향한다.
    5시간의 산행을 마쳤으니 뒷풀이는 해야겠죠?



  • 구간소요시간
    - 08:34 신도림역(전철 1호선)-신길역(목동팀 합류)-09:02 용산역(중앙선 환승)
    - 09:33 양원역

    - 09:55 망우리고개
    - 10:05 망우리공원묘지관리소
    - 10:45 둘레길 용마산갈림길
    - 10:53 마루금정상, 망우산둘레길
    - 11:05 망우산, 망우산제2보루
    - 11:15 마루금정상, 망우산둘레길
    - 11:32 망우산 제1보루
    - 11:45 망우산.아차산보루를 이어주는 보루연결로, 서울시.구리시시계, 사가정공원갈림길
    - 12:15 용마산 제5보루. 헬기장
    - 12:23 용마산.아차산.망우산보루를 이어주는 보루연결로, 아차산.용마산산갈림길, 헬기장
    - 12:30 용마산 제4보루, 헬기장
    - 12:36 용마산정상
    - 12:55 용마산.아차산.망우산 보루를 이어주는 보루연결로, 아차산.용마산산갈림길, 헬기장
    - 13:00 용마산.아차산경계, 고개
    - 13:05 아차산 제4보루, 아차산정상
    - 13:20 아차산 제3보루
    - 13:30 아차산 제5보루
    - 13:43 아차산 제1보루, 해맞이광장
    - 14:10 아차산관리사무소, 아차산입구
    - 14:30 아차산역

    - 14:30-15:40 뒷풀이. 식사
    - 15:48 아차산역(제5호선)-신길역(1호선 환승)
    - 16:35 신도림역


    아차산역으로 하산 해장국집에서 뒷풀이, 식사를 한다.
    산아래
    02-455-0517
    순대국, 뼈해장국, 감자탕, 왕족발 전문

    순대국 1그릇, 소머리국밥 1그릇, 머리고기 1접시, 소주 2병..
    2명이 12,000원
    이 집은 연초에 해맞이산행때나 시산제때 이따금씩 찾는집으로 맛이 있는 식당이다.

    특히,
    새해첫날 해맞이산행때는 왁자지껄.. 비비고 들어갈 틈조차 없다.
    밖에서 한참을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