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은 원래 명성황후의 무덤이었다. 대대로 왕가의 묘지로 쓰이던 터였으며 명성황후의 무덤이 안장된 후 홍릉이라 불렀다. 명성황후의 무덤은 남양주시로 옮겼지만 여전히 홍릉이란 이름이 따라다닌다. 홍릉에는 현재 영휘원과 숭인원이 있다.
▣ 산 행 지 : 서울시 성북구 개운산공원-고려대캠퍼스-홍릉수목원길 ▣ 산행일자 : 2010. 03/27(토) ▣ 산행구간 : 길음역-새소리어린이공원-화목정. 체육공원-담소정. 조망명소-개운산배수지-다화정. 성북구의회. 개화산스포츠센타-개화산정상. 배드민턴장. 헬스장-고대안암학사-개운사-안암역-고려대학교- 고대역-세종대왕기념관-영휘원.숭인원-홍릉수목원-세종대왕기념관버스정류소 -(버스)-청량리역 ▣ 산행시간 : 2시간 ▣ 교 통 편 : 대중교통 ▣ 출 발 지 : 10:00 전철 4호선 길음역 2번출구 * 길음역 2번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매봉산1길로 곧장 100m 정도 올라가 '새소리어린이공원'으로 올라간다.
대한제국 황실의 비극적 역사.. 영휘원과 숭인원 홍릉은 원래 명성황후의 무덤이었다. 대대로 왕가의 묘지로 쓰이던 터였으며 명성황후의 무덤이 안장된 후 홍릉이라 불렀다. 명성황후의 무덤은 남양주시로 옮겼지만 여전히 홍릉이란 이름이 따라다닌다. 홍릉에는 현재 영휘원과 숭인원이 있다.
영휘원(永徽園) 영휘원(永徽園)은 고종황제의 후궁이었던 순헌황귀비 엄씨의 원이다. 원은 왕의 사친 왕세자와 그 비의 무덤을 부르는 이름이다. 순헌황귀비는 철종 5년 태어나 철종 10년에 궁궐에 들어가 명성황후를 모시는 시위상궁이 됐다.
을미사변(1895) 후에는 아관파천 때 고종황제를 보필했고 광무 원년에는 의민황태자(영친왕)을 낳아 귀인에 봉해졌다. 그리고 광무 7년에는 황귀비로 책봉됐다. 살아서는 물론 죽어서도 명성황후가 떠난 그 자리를 대신하는 셈이다.
숭인원(崇仁園) 옛 홍릉에는 영휘원 외에 숭인원(崇仁園)도 있다. 고종황제의 넷째아들 의민황태자의 장자인 이진의 묘다. 이진은 의민황태자와 일본인 황태자비 마사코 사이에서 태어난 장자로 순헌황귀비의 손자인 셈이다.
의민황태자 내외의 귀국 하루 전에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순종황제의 명으로 홍릉에 묻힌 것이다. 부모보다 일찍 죽으면 불효라 했지만 어린 진의 억울한 죽음을 애석하게 여긴 순종황제의 배려였다.
홍릉수목원 홍릉수목원은 1922년 서울 홍릉에 임업 시험장이 설립되면서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제1세대 수목원이다. 이곳은 조선왕조 고종의 왕비인 명성왕후의 능(1897년)인 「홍릉」이 있었던 곳으로 「홍릉수목원」이라 이름 붙여졌으며 지금은 이장되어 터만 표시되어 있다.
홍릉수목원은 국립산림과학연구원의 부속 전문 수목원으로서, 국내 외의 다양한 식물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하여, 기초 식물 학문분야 발전은 물론, 식물 유전자원 확보를 위해 조성한 시험 연구림이다.
홍릉수목원과 산림과학관은 매주 일요일은 일반인에게, 평일에는 학생 단체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하여, 자연 및 환경학습, 산림의 소중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개운산공원-고려대캠퍼스-홍릉수목원 답사기 최근 서울시내는 물론 서울근교까지 곳곳을 걷는 사람들이 많은데, 개운산공원-고려대캠퍼스-홍릉수목원길도 마찬가지다. 개운산 공원은 아주 작은 산이지만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손색없이 잘 만들어 놓았다.
전철 4호선 길음역에서 내려 2번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매봉산1길'로 곧장 100m 정도 올라가 '새소리어린이공원'으로 올라간다. 곳곳에 등산로 입구가 많은데, 필자는 이곳을 산행들머리로 한다.
올라가는 길은 나무계단으로 만들어져 있고,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횡으로 '순환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는데, 이 순환산책로도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걷기는 끝내주는 곳이다. 개운산을 한바퀴 돌 수 있는 순환산첵로는 3.42km나 된다.
순환산책로 왼쪽으로 돌아 300m 쯤 가다보면 동부센트럴아파트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이정표를 따라 산마루길로 능선을 올라간다. 금새 주산책로에 올라서면 운동시설이 잘 만들어진 '화목정'이란 팔각정이 있는 체육공원이다. 이곳에는 마로니에나무 10그루가 있어 '마로니에정원'이라 부른단다.
개운산산책로는 우레탄길로 푹신푹신해서 걷기가 아주 좋다. 양쪽으로 소나무도 조성되어 있고, 어느곳이나 마찬가지로 곳곳에 쉼터가 만들어져 있다.
산책길을 조금 걷다보면 '담소정'이란 전망대와 서울시 선정 '우수조망데크'도 설치되어 있다. 조금 더 가면 '개운산배수지'를 만드는 공사현장이고, 이곳에서 왼쪽으로 조성되어 있는 숲길이 '산마루길'의 시작이다.
산마루길을 돌아서면 개운산 정상이고, '다화정'이란 전망대, 개화산스포츠센타, 성북구의회, 배드민턴장, 헬스장 등 많은 시설들이 들어서 있는데, 모두 필요한 시설들이겠지만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정상을 벗어나 이번에는 흙길로 잘 조성해 놓은 순환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고려대학교 방향으로 하산한다. 금새 내려가면 고려대학교 '안암학사'인 기숙사 후문에 닿는데, 개운산은 생각보다 작은 규모라 길음역에서 고려대학교 안암학사 후문까지 1시간 걸렸다.
기숙사 후문으로 들어가 정문으로 나오고, 다시 '개운사'를 둘러보고, 안암역을 거쳐 고려대학교 캠퍼스로 들어가 고대양식의 건물양식 같은 캠퍼스를 둘러본다. 고려대학교 캠퍼스는 소나무숲과 함께 어우러져 숲속의 도시같이 너-무 아름답다.
고려대학교를 나와 고대역으로, 고대역에서 홍릉수목원을 둘러보기 위해 경희대방향으로 이동하는데, 지도를 봐도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 홍릉, 홍릉수목원, 세종대왕기념관의 구분이 그것인데, 직접 둘러보니 이제는 확실히 구분을 할 수 있을것 같다.
고대역에서 거리 이정표를 따라 경희대방향으로 가다가 세종대왕기념관교차로를 건너면 바로 세종대왕기념관이고, 세종대왕기념관 뒷편으로 영휘원.숭인원이 있다. 세종대왕기념관과 영휘원.숭인원은 정문이 별도로 따로있다. 홍릉수목원은 세종대왕기념관 정문에서 건너편에 있는데, 정식 명칭은 '국립산림과학원'이다.
먼저, 세종대왕기념관을 둘러보는데, 특별히 볼거리는 없는것 같다. 세종대왕기념관에서는 전통혼례식도 할 수 있다. 마침, 전통혼레식을 올리고 있어 한참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세종대왕기념관 후문으로 나와 높은 담장을 따라 200m 쯤 걸으면 '영휘원.숭인원'의 정문이 나온다. 정문 한귀퉁이에 '이곳은 홍릉수목원이 아님' 이란 종이가 붙어있는것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홍릉수목원으로 알고 찾아오나 보다. 필자도 그랬으니까...!
이곳이 예전에는 '홍릉'이었는데, 홍릉은 원래 명성황후의 무덤이었다. 대대로 왕가의 묘지로 쓰이던 터였으며, 명성황후의 무덤이 안장된 후 '홍릉'이라 불렀다. 그런데, 명성황후의 무덤이 현재의 남양주시 홍.유릉으로 옮겨지고, 여전히 홍릉이란 이름이 따라다녔지만 지금의 정식 명칭은 '영휘원.숭인원'이다.
영휘원.숭인원을 둘러보고 다시 돌아나와 홍릉수목원으로 간다. 홍릉수목원인 '국립산림과학원' 정문... 어렵게 찾아왔는데 정문이 닫혀있다. 홍릉수목원은 지난번 폭설과 강풍으로 일부 수목이 피해를 입어 복구작업이 끝날때까지 2010년 3월말까지 관람이 불가하단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린다. 세종대왕기념관 후문 안쪽에 '영화진흥위원회'가 같이 있는데, 영화진흥위원회 건너편 세종대왕기념관버스정류소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청량리역으로 나오면서 오늘 걷기를 마친다.
구간소요시간 - 11:09 신도림역(전철 1호선)-서울역(4호선 환승) - 11:50 길음역
- 11:52 길음역(2번출구) - 12:00 새소리어린이공원 - 12:12 화목정. 체육공원 - 12:20 담소정. 조망명소 - 12:25 개운산배수지 - 12:30 다화정. 성북구의회. 개화산스포츠센타 - 12:35 개화산정상. 배드민턴장. 헬스장 - 12:50 고대안암학사(기숙사) - 13:00 개운사 - 13:05 안암역 - 13:07 고려대학교 - 13:20 고려대학교정문 - 13:22 고대역 - 13:30 세종대왕기념관 - 13:40 영휘원.숭인원 - 14:00 홍릉수목원 - 14:05 영화진흥위원회건너편 세종대왕기념관버스정류소
- 14:07 세종대왕기념관버스정류소(시내버스) - 14:12 청량리역. 현대코아앞버스정류소 - 14:19 청량리역(전철 1호선) - 14:54 신도림역
홍릉수목원 답사가 불가하여 생각보다 일찍 끝났기에 그냥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서 김밥 통채로 2줄... 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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