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서해안길38코스 24.6km길잡이 2012. 05/05.06 1박2일

산솔47 2022. 5. 18. 13:48

서해안길38코스 몽산포해변-꽂지해변까지 24.6km길잡이

태안해변길4-5코스 몽산포해변-꽂지해변까지 24.6km

2012. 05/05.06 12

 

 

 

서해안길38코스 만대항선착장-파도리정류장까지 24.6km태안해변길4-5코스 몽산포해변-꽂지해변까지 24.6km로 이 구간은 2012. 05/05-06 12일 동안 이미 걸었기 때문에 이를 대체한다!

태안해변길4-5코스 몽산포해변-꽂지해변까지 24.6km

길잡이: http://blog.daum.net/sansol/1821

태안해변길4코스 솔모랫길 몽산포해변-드로니항까지 12.5km

사  진: 1부 몽산포해변-지오랜드까지 http://blog.daum.net/sansol/1822

         2부 지오랜드-드로니항까지 http://blog.daum.net/sansol/1823

태안해변길5코스 노을길 백사장항-꽂지해변까지 12.1km

사  진: 1부 백사장항-창정교까지 http://blog.daum.net/sansol/1824

         2부 창정교-꽂지해변까지 http://blog.daum.net/sansol/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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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코스 솔향기 은은한 부드러운 모랫길인 솔모랫길 몽산포-드르니항까지 12.5km

course

남면소재지-태안해안국립공원 남면분소/태안해변길 몽산지구탐방안내센터/솔모랫길시점-달산포해변-자연놀이장-청포해변-노루미재/자라바위-지오랜드-태안백합꽃축제장-신온리저수지/경주식물원입구-신온리염전/곰섬입구-드르니항/솔모랫길종점

소요시간 : 12.5km/4:20

 

2

5코스 소나무 숲 사이로 비치는 저녁노을의 추억을 담을 노을길 백사장항-꽂지까지 12.1km

course

백사장해변/노을길시점-해안사구전망대-삼봉해변-기지포해변/기지포탐방지원센터-해안사구전망대-창정교-안면해변-두여해변-두여전망대-밧개해변-두에기해변-방포해변-방포.안면도전망대-방포포구-꽂지해변/노을길종점/꽂지버스종점

소요시간: 12.1km/4:40

 

사용경비: 교통비(44,800), 식대(83,000), 숙박비(30,000) (157,800/2=78,900)

 

출발기점 : 08:00 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만리포행 직행버스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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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8:00 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만리포행 직행버스 탑승

        서울-태안까지 8,700*2=(17,400)

11:55 태안버스터미널에서 하차

        연휴로 차량이 많아 2:20분이면 가능한데 4시간이나 걸렸다.

12:10 태안버스터미널에서 안면도행 군내버스 탑승

        태안-남면까지 1,100*2=(2,200)

12:32 남면소재지에서 하차

12:40 태안해안국립공원 남면분소/태안해변길 몽산지구탐방안내센터/솔모랫길시점

13:00-13:25 몽산포해변솔밭쉼터에서 점심식사

13:50 달산포해변

14:00 자연놀이장

14:15 청포해변

14:30 노루미재/자라바위

15:15 지오랜드

15:25 태안백합꽃축제장

15:50 신온리저수지/경주식물원입구

16:12 신온리염전/곰섬입구

16:48 드르니항/솔모랫길종점

17:02 드르니항 버스종점에서 국립공원차량 탑승

17:10 백사장항에서 하차

17:20 숙소(숙박비/30,000/2)

        봉애민박(010-9808-4951/김한길) 숙박비(2/30,000), 저녁식사(40,000/2)

        백사장항 어시장에서 우럭(1kg)을 구입하여 우럭1kg(20,000), 양념과 기타(15,000), 우럭매운탕, 공기밥

        (2그릇/2,000), 소주(3,000) 등으로 저녁식사를 한다.

1일 사용비용(89,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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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7:25 숙소출발

07:30-08:00 아침식사

        백사장 어시장에서 해물해장국 7,000*2=(14,000)

08:05 백사장해변/노을길시점

08:35 해안사구전망대

09:00 삼봉해변

        삼봉해변-기지포해변-창정교-안면해변-두여해변까지는 백사장길로 그 길이4.7km나 된다.

        모래사구 언덕위에 소나무 숲이 많아 모랫길과 소나무 숲길을 번갈아가며 걸을 수 있어 좋다.

09:34 기지포해변/기지포탐방지원센터

09:45 해안사구전망대

09:56 창정교

10:13 안면해변

10:28 두여해변

10:40 두여전망대

11:07 밧개해변

11:36 두에기해변

12:00 방포해변

12:12 방포.안면도전망대

12:20 방포포구

12:42 꽂지해변/노을길종점/꽂지버스종점

12:50 꽂지버스종점에서 택시탑승

        꽂지-안면시외버스터미널까지(4,000)

13:00 안면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

13:00-14:10 점심식사

        안면시외버스터미널 앞에 있는 대박식당에서 우럭젖국(13,000*2=26,000), 면천생막걸리(1/3,000)

        (29,000)

14:30 안면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울행 고속버스 탑승

        안면-서울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까지 10,600*2=(21,200)

        일반버스보다 고속버스가 1,900원 비싼데, 이유는 일반버스는 서산을 비롯해서 몇 군데 들려가지만 고속버스는

        서울까지 직행이다.

18:45 서울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에서 하차

2일 소요경비(68,200), 누계(157,800), 1인당(78,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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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안해변길 5개구간 중에서 기 완공된 2개구간을 걷고자한다.

몽산포-드르니항까지 솔모랫길 12.5km와 백사장항-꽂지까지 노을길 12.1km 등 총 24.6km를 이틀에 걸쳐 걷는다.

첫날

아침 08:00분 집사람과 함께 서울남부터미널에서 만리포행 직행버스를 탄다.

 

예정대로라면 10:20분이면 태안에 도착하고, 10:40-50분이면 태안해변길 시점인 몽산포에 도착한다.

그런데 버스가 경부고속도로에 들어섰는데 고속도로는 이미 주차장이 되어있었다.

505일 어린이날이 낀 연휴라서 그렇다.

 

아무래도 잘못 시작한 것 같다. 미쳐 생각을 못했다.

 

중간에 설 수가 없어 그냥 가긴 가는데 남부터미널에서 서울요금소까지 16.4km2시간이나 걸렸다.

08:00 서울남부터미널 출발

10:00 서울요금소

11:00 당진을 지나면서 고속도로는 풀리기 시작한다.

11:30 서산

11:55 드디어 태안버스터미널에서 내렸는데 예정보다 약 1시간40분이나 늦었다.

 

어찌할까? 서울로 되돌아갈까? 그냥 진행할까?

어렵게 왔으니 그냥 갈 수는 없다. 일단 진행하기로 한다.

태안에서 안면도 가는 버스는 20분마다 있단다.

 

안면도 가는 버스를 타고 남면소재지에서 내려 몽산포 태안해변길 탐방안내소까지 약 0.5km를 걷는다.

몽산포 태안해변길 탐방안내소에 도착한 지금시간은 12:40

아직 해수욕장은 개장도 안 했는데 사람과 차량들이 어찌나 많은 지 발 디딜 틈이 없다.

 

소나무 숲속에는 차량과 탠트가 빈자리 없이 들어서 있고 곳곳에서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한다.

 

드르니항에서 백사장항으로 가는 셔틀버스가 17:00에 있으므로 몽산포에서 드르니항까지 13.0km4시간 동안 부지런히 걸어야 한다.

한 시간에 3.0km 이상 걸어야 한다.

 

참고로 이 길은 전체구간이 모랫길이라 걷기도 쉽지 않고 체력도 많이 소모되며 시간도 더 걸리는 단점이 있다.

 

어쨌든 걷기 시작한다.

몽산포 태안해변탐방안내소에서 이정표를 따라 야영장이 있는 소나무 숲속으로 들어선다.

차들이 쉴 사이 없이 지나가면서 먼지를 날리는 숲길을 한참동안 걸으니 해변에 도착한다.

 

바다와 나란히 걷는 해변길 초입에 4코스 솔모랫길 출발점을 알리는 아치가 세워져 있다.

오른쪽으로 해수욕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길 한쪽으로 말뚝과 밧줄이 쳐져있는 모랫길을 걷는다.

 

소나무 숲길도 지나고 해안사구 모랫길도 걷고, 가다가 해안사구와 바다를 바라 볼 수 있는 사구전망대에서 아름다운 태안의 해안경치를 구경도 한다.

어디에서 봐도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이 안개에 묻혀 희미하게 보인다.

 

달산포를 지나면서는 해변길과 소나무 송림길로 나뉘어진다.

필자는 해변길을 걷기로 한다.

해변길이나 송림길이나 해안 모랫길과 소나무 숲길을 번갈아가며 걷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

 

이정표와 안내지도가 지나칠 정도로 곳곳에 많이 세워져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안 해도 된다.

이정표와 안내지도의 형식과 방식이 북한산둘레길과 매우 흡사해 낮 설지가 않다.

 

가다보니 소나무 숲속에 자연놀이장이란 쉼터가 있는데 잠깐 쉬었다 가는데 안성맞춤이다.

소나무 숲길을 한찬동안 걸었더니 청포해변에 도착한다.

몽산포보다는 작은 규모지만 이곳에도 차량과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펜션은 청포대에 다 몰렸나보다.

큰길가에도 소나무 숲속에도 펜션들이 얼마나 많은지 셀 수가 없다.

소나무 숲길을 지나는데 노루미재란 작은 고개를 지난다.

바닷가에는 아주 작은 동산이 하나 있는데 자라바위란다.

자라와 토끼의 우화에서 토끼에게 속은 자라가 분해하며 죽었는데 그 자라가 바위로 변했다하여 자라바위란다.

 

태안해변길은 바닷가 모랫길 아니면 소나무 숲길인데 해변을 따라 소나무 숲길을 계속 걷다가 바닷가에서 빠져나와 수로를 따라 내륙으로 잠시 들어선다.

비포장도로를 따라가는데 지오랜드라는 거대한 펜션입구에 도착한다.

 

안면도 입구의 레저토피아 지오랜드팬션(www.vj114.com)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레저시설이 있으며 계절별 먹을거리가 풍부한 곳으로 15~30평형 객실 총 9개와 캠핑카 6대를 갖추고 있고, 최대 12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시설도 있단다.

지오랜드를 지나면 백합꽃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는 태안군 남면 송암리를 지난다.

백합꽃축제는 2009621일 이미 구경한바 있어 이번에는 생략하기로 한다.

2009. 06/21 태안백합꽃축제

사  진: 1http://blog.daum.net/sansol/843

         2http://blog.daum.net/sansol/844

 

 

백합꽃축제장인 송암리를 지나면 신온저수지를 만난다.

저수지 주위에 아름다운 펜션들이 들어서 있고, 경주식물원도 이곳에 있으나 그냥 지나가기로 한다.

저수지를 오른쪽으로 반 바퀴쯤 돌아가면 앞에 엄-청 넓은 신온리 습지와 염전지대를 만난다.

 

습지 길도 지나고 마을앞 마늘밭길도 지나면 곰섬으로 가는 입구에서 아직도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는 서산염전(041-674-9996, 010-4424-9996)’이 있다.

사람들이 소금을 사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도로를 건너 신온리 방죽 뚝길을 따라 솔모랫길을 계속 이어간다.

 

뚝을 쌓고 간척지를 만든 뚝길을 벗어나면 바닷길을 지나는데 바닷길 왼쪽으로 산 위에는 캐리비안리조트가 있다.

리조트전망대가 바다를 감상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사유지라 울타리 때문에 들어 갈 수는 없다.

 

리조트를 지나면 또 다시 뚝길을 만나고 뚝이 끝나는 지점에서 살짝 돌아가면 솔모랫길의 종점인 드르니항이다.

드르니항에서 바닷길너머 코앞에 백사장항이 있는데 지금 한창 다리공사가 진행중이다.

2012년 말에 준공예정이란다.

 

드르니란 말은 맞은편 안면도 섬에서 배를 타고 사람들이 계속 들어온다 하여 들온이라는 말이 발음 나는 대로 하다 보니 드르니로 변했다고 한다.

 

드르니항에는 숙소가 없어 숙박과 식사를 위해서는 백사장항으로 건너 가는게 좋다.

국립공원에서 드르니항-백사장항을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있는데 드르니항에서 17:00가 막차다.

이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걸었는지 모른다.

 

걷기도 힘든 모랫길 13.0km4시간20분 걸렸다.

16:48분 드르니항 솔모랫길 종점에 도착했는데 버스가 없다.

국립공원 안면도분소에 전화를 걸었더니 오늘은 버스기사가 휴가라 다른 차량을 보내준단다.

버스운행관련 문의는 태안해안국립공원 안면도분소 041-673-1066

 

국립공원 안면도분소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국립공원 차량을 타고 10분 만에 백사장항으로 넘어온다.

 

백사장항은 보기 드물게 상당히 큰 어시장이다.

횟집도 많고, 식당도 많고, 민박, 모텔, 펜션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숙박은 2명이나 4명이나 만찬가지

펜션은 보통 70,0000-100,000원 정도, 민박은 60,000-70,000원 정도란다.

깍는 것이 평일은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토, 일요일, 휴일은 절대 불가하단다.

 

부부 둘이서 간 이번 여행에서 필자는 비용절감을 위해 돌아다니다가 어느 아저씨를 만나고 안 된다고 하는데 사정사정해서 부부 둘이서 사는 가정집에서 30,000원에 숙박하기로 한다.

알고 보니 봉애민박(010-9808-4951/김한길)

친절하다. 고맙습니다.

 

숙소를 잡아놓고 어시장 구경을 하고 저녁식사도 하기로 한다.

서해안에 왔으니 회는 먹고 가야지

우럭 1kg 20,000원에 사고, 횟집으로 가서 양념 등 일체를 제공해 주고 15,000원 이란다.

우럭 회 먹고, 우럭매운탕으로 저녁식사도 하고 소주도 한 병 마시면서 오늘의 피로를 풀어본다.

 

바다위로 넘어가는 일몰을 구경하고는 숙소로 들어온다.

태안해변길 솔모랫길 12.5km를 마무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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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 노을길을 걷기 전에 혹시나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지 어시장으로 나와 본다.

가게마다 가게 문을 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어느 횟집 아주머니 해장국하고 가란다.

 

해물해장국

조개, 황태, 콩나물 등이 들어간 해장국인데 7,000원이다.

맑은 구물이 끝내준다.

얼큰하고 개운해서 좋다.

 

식사를 마치고 08:00 정각에 백사장항에서 노을길 12.0km를 걷기 시작한다.

백사장항에서 바닷가 해안길을 따라 걷는데 백사장항에서 모퉁이를 돌아서면 바로 백사장해변이다.

 

태안국립공원은 약 230에 이르는 리아스식해안선을 따라 30여개의 해변이 포도송이처럼 엮어져 있는 해안공원이다.

해변길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햇빛이 내리쬐는 땡볕에 땀을 뻘뻘 흘리며 걷는 길을 생각하는데 태안해변길은 전혀 그렇지 않다.

 

모랫길을 피해 방풍림 속으로 들어가 소나무 숲길을 걸으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바닷가 해안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 방풍림은 그야말로 지상낙원이다.

소나무 숲길을 걸으면서 왼쪽을 보면 쭉쭉 뻗은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고, 오른쪽을 보면 넓-은 갯벌과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 것이 한마디로 환상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산둘레길은 비교가 안 될 것 같고, 제주도올레길도 이 보다는 .....???

암튼, 한번쯤 걸어보면 누구나 반할 것이다.

 

백사장해변이 끝나는 지점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삼봉전망대로 가는 길이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봉우리가 세 개라서 삼봉이라는 바위산이 바다를 향해 머리를 내밀고 있고, 바다를 보면 넓-은 바다와 조개 잡는 사람들로 가득 한 갯벌, 그리고 바닷가 방풍림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전망대에서 내려서면 삼봉해변이다.

삼봉해변이 유명한가보다. 주위에 펜션이 수 백개는 되는 것 같다.

삼봉해변으로 내려서니 해변의 끝이 보이지 않는데, 집에 와서 지도를 보니 삼봉에서 해변이 끝나는 지점까지 삼봉해변-기지포해변-창정교-안면해변-두여해변까지 백사장길이 그 길이가 4.7km나 된다.

 

정말 어마어마한 거리다.

4.7km나 되는 거리는 백사장 길을 걸을 수도 있고, 지루하면 방품림 소나무 숲길을 걸을 수도 있다.

 

해안과 방풍림사이에 모래가 흘러내리지 않게 하고 모래를 모으는 모래포집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 포집기의 끝도 보이지 않는다.

필자는 집사람과 함께 삼봉해변 백사장 길을 걸어보기로 한다.

 

재밋다.

그런데 모랫길이라 걷기가 불편하다.

삼봉해변 시점에서 0.8km 지점인 해변진입로에서 소나무 숲으로 올라가 해안사구에 만들어진 데크길을 걷기로 한다.

 

이제부터 태안해변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데크길 구간을 걷게된다.

해안사구에 만들어진 데크

왼쪽은 소나무 숲이고, 오른쪽으로 백사장과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기지포 탐방안내센터를 지나서도 데크길은 계속된다.

 

군데군데 쉼터가 있고 햇빛이 따가우면 소나무 숲길을 찾아가면 되고

그야말로 지상낙원이다.

어느 사람은 이 길이 제주도올레길보다 더 아름답다고 한다.

 

창정교를 지나면서 안면해변길은 자연그대로의 길인 푹푹 빠지는 모랫길을 걸어야 한다.

바닷가로 더 내려가면 축축한 바닷길은 좀 걷기가 편하지만 그래도 모랫길을 한번 걸어본다.

모랫길을 걷다가는 다시 송림으로 올라와 곰솔길을 걷는다.

 

이정표와 안내지도 하나는 끝내주게 잘 되어 있다.

 

안면해변을 지나고 두여해변이 끝나는 지점에서 절벽을 이룬 바위산 때문에 바닷길이 더는 이어지지 못하고 산으로 올라가는 데크길이 있다.

데크길을 따라 올라가면 산 정상에 바다를 향해 두여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두여전망대의 특징은 대규모 지각변동에 의해 지층이 큰 물결모양으로 구부러진 형태의 습곡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진흙길을 마차가 여러번 다녀 움푹움푹 패인 것과 같은 모양으로 아주 특이한 바위해변이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면 밧개해변이다.

밧개해변 길을 따라 걷는데 한패의 둘레꾼을 만난다.

이번 여행에서 어제오늘 둘레꾼은 한명도 없었는데 오늘 밧개해변에서 둘레꾼을 만나니 반갑댜.

이들은 꽃지에서 반대로 시작한 모양이다. 우리와는 반대로 간다.

 

밧개해변을 지나면 야산으로 올라가고, 야산을 내려오면 아주 작은 해변인 두에기해변이다.

두에기해변에서 다시 야산으로 올라가고 야산을 내려서면 포장길을 만나고 포장길을 내려서면 앞에 꽂지해변의 할미.할아비 바위가 시야에 들어온다.

 

모처럼 걸어 힘들어하는 집사람을 달래며 남은 거리 2.0km를 향해 방포해변으로 들어선다.

방포해변에서 산으로 올라가면 꽂지와 방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를 거쳐 꽂지로 갈 수 있고, 바닷가로 가면 방포방파재를 지나 꽂지로 갈 수 있다.

 

필자는 산으로 올라가 전망대를 거치기로 하고, 집사람은 바닷길을 걷기로 한다.

방포. 꽂지전망대에 올라서니 그야말로 환상 그 자체다.

앞이 탁- 트여 꽂지 해변일대가 멀리까지 시야에 들어오는데 아름다움을 지나 황홀하다.

 

전망대를 내려서 꽃다리를 건너 꽂지해변으로 건너간다.

노을길 종점인 꽃지는 유채꽃이 만발해 사진찍는 사람들로 바 디딜 틈이 없다.

유채꽃 사이로 보이는 할미할아비바위가 왠지 쓸쓸해 보이는데 태안해변길 표지석 뒤로 보아도 할미할아비바위는 역시 쓸쓸해 보인다.

 

이왕이면 함께 붙어있지.

 

태안팔경 중에서 태안3경인 안면송림, 태안7경인 몽산포해변, 태안8경인 할미할아비바위 등 아름다운 경치를 지나면서 태안해변길 솔모랫길-노을길까지 24.6km의 트래킹을 마친다.

이제는 꽂지 버스종점에서 일반버스를 타고 안면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서울행 고속버스를 타던가, 직행버스를 타고 태안까지 가서 태안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면된다.

 

필자는 꽂지에서 택시를 타고 안면시외버스터미널로 가기로 한다.

택시비 4,000

안면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울행 고속버스가 많기 때문이다.

 

안면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는데 안면도의 명물 우럭젖국을 먹기로 한다.

터미널 앞에 있는 대박식당에서 우럭젖국 2인분을 시킨다.

우럭젖국(2인분/26,000), 면천생막걸리(1/3,000) (29,000)

우럭젖국이 참, 맛있다.

 

14:30분 안면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 고속버스(직행)18:45분 서울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에 도착한다.

예정대로라면 2시간45분 걸려야 하는데 4시간15분 걸렸다.

그래도 당초계획대로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와 기분이 좋다.

THE END

 

 

 

 

서해안길38코스 몽산포해변-꽂지해변까지 24.6km, 제1부 몽산포해변-드르니항까지 1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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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길38코스 24.6km, 제1부 몽산포해변-드르니항까지 13km 2012. 05/05.06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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