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고촌당산미오룡묘갈둘레길 5.3km
2022. 10/14 금요일
김포시에서 분기별로 발간하는 소식지가 있는데, 그곳에 고촌 당산미오룡묘갈둘레길이 소게되었다. 이 길은 필자가 2021. 02/19일 걸은 코스와 같은 길이다.
김포 고촌역사탐방길 고촌당산미-남원윤씨오룡골유적-김문취묘갈까지 7.2km
길잡이: https://sansolsanbang.tistory.com/5017
사 진: https://sansolsanbang.tistory.com/5018
그런데 오늘은 그 중에서 고촌 당산미와 남원윤씨오룡골유적, 그리고 고촌근린공원을 잇는 천등고개-고촌역까지 5.3km만 걷기로 한다.
09:42-11:52
김포 고촌당산미오룡묘갈둘레길 5.3km/2:10분
course
천등고개정류장-신곡로-미래시목연구소-고촌체육공원-당산미-고촌체육공원-고송로-기쁨253교회-천등고개사거리-고촌역(2.9km)-쌍용센트럴파크홍보관-남원윤씨오룡골유적-고촌교회-고촌근린공원입구광장-조화원-고란정-전망데크-푸른온누리약국-서부간선수로-신곡사거리-고촌역(2.4km)
소요시간: 5.3km/2:10분, 평균속도(2.49km/시속)
오늘여행은 교통편의상 김포시 고촌읍 천등고개에서 부터 시작한다. 천등고개버스정류장에서 내려 횡단보도를 건너 오른쪽 신곡로를 따라간다.
미래시목연구소를 지나 고촌체육공원.시골향기입구에서 왼쪽으로 꺽어져 고촌체육공원으로 진입한다.
천명이 모여 넘었다는 천등고개
천명이 모여서 오르는 고개, 천등고개는 서울에서 48번국도(김포대로)를 따라 김포로 들어오려면 반드시 넘어야 하는 고개다.
천등고개에는 재미난 설화가 있는데, 옛날에 천등고개는 현재의 신곡마을과 장곡마을을 잇는 고갯길이 아니라 신곡리마을과 천등고개를 잇는 매우 긴∽ 고갯길로 천등고개를 넘으면 또 하나의 고개가 있어서 덧붙은 고개라 하여 ‘덧고개’라 했다.
그런데 이 고개주변의 산은 그리 험하거나 높지 않지만 아름드리 수목들로 산속을 제대로 살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산적들이 많아 대낮에도 마음 놓고 고개를 넘을 수가 없어 신곡리마을 쪽이나 천등마을 쪽 사람들이 고개를 넘으려면 천명이 모여야 산적들의 피해 없이 안심하고 고개를 넘을 수가 있었다.
그래서 천등고개는 “천명이 모여서 오르는 고개”로 원래 ‘천등(千登)고개“였을 것이나 한자로는 천등(天登)으로 쓰고 있다.
또한 천등고개는 두 명의 왕이 넘은 고개로 첫 번째는 정조임금으로 추존왕 원종과 부인 인헌왕후 구씨의 무덤인 김포장릉에 행차할 때와 두 번째는 철종임금으로 강화도에 살고 있던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위해 한양으로 오면서 이 천등고개를 넘었다.
고촌체육공원왼쪽길로 올라가면 높이 94.4m의 당산미가 있다.
3.1만세운동의 근거지 당산미(94.4m)
1919년 3월1일 서울종로 탑골공원에서 만세운동이 시작되었고, 경성중등고등보통학교에 재학중이던 김정의(당시20세) 지사도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가 휴교령과 일제의 체포를 피해 고향인 고촌면 신곡리로 돌아와 사촌형 김정국 지사와 만세운동을 상의했다.
이후 윤재영, 김남산, 윤주섭, 이흥돌 지사가 동참하였고, 3월24일-25일 주민 50여명과 함께 당산미에서 독립만세를 외쳤다.
당시 경성지방법원의 판결문에 의하면 보안법위반 이유로 그해 5월22일 김정의를 비롯하여 김정국, 윤재영, 김남산, 윤주섭, 이흥돌 지사가 각각 6개월에서 10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당산미 정상에는 ‘옥녀봉(玉女峰)’이란 표지석과 ‘일출봉’이라는 작은 표지석도 세워져 있다.
당산미를 둘러보고 내려오다 보니 ‘강화길(김포옛길)’이라는 표지가 나무에 걸려 있다. 아마도 이 길은 김포대로가 생기기 이전 아주 옛날에 한양에서 김포를 거쳐 강화로 가는 길이었나 보다.
당산미 아래에 있는 고촌체육공원을 지나 체육공원입구에서 다시 왼쪽으로 꺽어져 신곡로를 따라가다가 250여m지점 ㅏ자형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꺽어져 고송로를 따라간다.
김포대로를 만나 천등고개사거리에서 육교를 건너고, 왼쪽으로 꺽어져 김포대로를 따라가다가 250여m지점에서 오른쪽골목길 꺽어져 인향로24번길로 진입한다.
인향로24번길에서 200여m쯤 걷다보면 오른쪽에 남원윤씨 오룡골유적이 있다.
남원윤씨 오룡골유적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천둥고개 아래 오룡골에는 남원윤씨의 선영이 있다. 이곳에는 남원윤씨 시조 윤위의 11세손 증참판 윤민신과 아들 5형제(윤구, 윤서, 윤길, 윤철, 윤탁)의 분묘가 있다.
이들 다섯 형제는 조선 선조대에 4년지간에 문과에 등과하여 오자등과(五子登科)가문을 이루었다. 이곳 오룡골은 “5형제가 대과에 등과하였다”하여 불렸다는 유래가 전한다.
현재 묘역에는 1685년에 세운 참판공 윤민신의 묘비가 보존되어 있으며, 이 묘비는 숙종조 영의정 ‘퇴우당 김수흥’이 찬한 비문으로 김수흥의 문집인 퇴우당집(10권,195면)에 수록되어 있다.
이 지역에는 ‘남원윤씨참판공오자등과파’라 하여 윤씨 일가가 400여년을 넘게 살아왔고 그 종원이 3,000여명에 이르고 있다.[daum백과]
남원윤씨 오룡골유적을 지나 골목길을 따라가다가 200여m지점 ㅏ자형갈림길에서 오른쪽 수기로방향으로 꺽어지고, 180여m지점에서 T자형갈림길을 만나면 왼쪽모서리에 고촌근린공원입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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