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서울 정순왕후유적지 창신역-동묘역까지 3.6km(43) 2023. 01/14

산솔47 2023. 2. 7. 12:02

서울종로구 정순왕후유적지 창신역-동묘역까지 3.6km(43)

2023. 01/14 토요일

 

 

오늘은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왕비 정순왕후 송씨가 생전에 단종을 그리며 살았던 정업원(淨業院)과 동망봉(東望峯), 그리고 정순왕후의 빨래터였다는 비우당(庇雨堂) 자주동샘 등을 탐방하기로 한다.

필자는 2022. 11/05일 이곳을 탐방한바 있는데, 오늘은 친구들과 함께 역사적인 이곳을 다시 찾아보기로 한다.

2022. 11/05

서울종로구 정순왕후유적지 창신역-동묘역까지 3.6km

사   진: https://sansolsanbang.tistory.com/5545

 

 

10:17-12:34(2:17)

서울숭인동 정순왕후유적지 창신역-동묘역까지 3.6km/1:27

course

창신역(2)-지붕로17-창신쌍용아파트-창신쌍용아파트엘리베이터-서일국제경영고등학교-비우당.자주동샘-여남재-원각사-서울명신초등학교-숭인교회-창신역(3)-동망산길-종로센트레빌아파트-정업원터-청룡사-청룡마트사거리-자주바위어린이공원-숭인근린공원.동망봉-숭인재-동망정-종로57번길-동묘역

소요시간: 3.6km/1:27, 평균속도(2.5km/시속), 휴식(50)

 

 

창신역에서 정순왕후유적지로 가는 길

 

 

 

지봉(芝峯) 이수광(李睟光)이 살던 비우당(庇雨堂)

비우당(庇雨堂)비를 가리는 집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실학자 지봉(芝峯) 이수광(李睟光1563-1628)이 살던 곳이다.

표지석에 의하면 이수광이 지었다는 비우당기(庇雨堂記)’를 보면 이수광(李睟光)의 외가 5대 할아버지인 청백리 정승 유관(柳寬)이 이곳에 초가삼간을 짓고 살았는데, 비가 오면 우산으로 비를 피하고 살았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낙산(駱山) 동쪽 상산(商山)의 한 줄기인 지봉(芝峯) 아래 있었는데 이수광의 호() 지봉(芝峯)이 여기에서 나왔다고 한다.

원래는 창신동쌍용2차아파트 자리에 있었는데 서울시에서 낙산공원을 조성하면서 이곳으로 이전 복원하였다.

외손자인 이수광 집안으로 상속되었는데 그 집이 임진왜란 때 소실되자 이수광(李睟光)이 집을 새로 짓고 그 이름을 비우당(庇雨堂)이라 하였다.

 

 

 

정순왕후의 빨래터였다는 자주동샘과 자지동천(紫芝洞泉)바위

비우당(庇雨堂)이 있는 이 일대는 조선시대에 자줏골이라는 동네였다는데 그 이유는 정순왕후가 이 우물에서 비단 빨래를 하면 비단이 저절로 자주색 물감이 들었기 때문이란다.

비우당 뒷마당에는 紫芝洞泉(자지동천)이라고 바위에 글자가 새겨져 있는 작은 우물이 있는데, 단종 비인 정순왕후 송씨가 정업원에 머물며 이곳에서 빨래를 하였다고 한다.

단종비 송씨는 댕기나 저고리 깃, 고름 끝동에 염색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는데, 그녀가 옷감을 널어 말리던 바위를 자주바위, 빨래하던 샘을 자주우물(자주동샘)이라고 불렀다.

 

 

 

여담재

 

 

 

생전 정순왕후가 단종을 그리며 살았던 정업원터(淨業院址)

본래 정업원(淨業院)은 양반가 여인들이 출가해서 머무르던 절이었다.

단종이 폐위되어 강원도 영월로 유배되어 떠나고 홀로 남은 정순왕후는 여승이 되어 청룡사(靑龍寺)에서 불도를 닦으며 청룡사 옆에 초가삼간을 짓고 여기에서 여생을 보냈다.

이후 조선 제21대 영조가 이곳이 정순왕후가 머물렀던 곳임을 알게 되어 그 곁에 '정업원구기(淨業院舊基)'라는 비석을 세워 표지를 삼게 했다. 비각과 비석의 글씨는 영조의 친필이라고 한다.

 

 

아래 비석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옴

 

 

 

삼각산 청룡사(三角山 靑龍寺)

종로구 숭인동에 있는 삼각산 청룡사(靑龍寺)922(고려태조 5)에 도선(道詵)국사의 유언에 따라 태조 왕건이 어명을 내려 세웠다고 한다.

청룡사(靑龍寺)로 들어서면 먼저 입구에 우화루(雨花樓)가 있고, 정면에 대웅전(大雄殿)이 있으며, 오른쪽에 심검당(尋劍堂)이 있다.

 

 

 

단종과 정순왕후가 헤어지기 전 마지막 밤을 보냈다는 우화루(雨花樓)

청룡사(靑龍寺) 대웅전(大雄殿) 맞은편에 있는 우화루(雨花樓)는 단종과 정순왕후가 헤어지기 전날 마지막 밤을 보낸 곳이다.

원래 꽃이 비처럼 쏟아진다는 의미를 지닌 우화루는 영리정 또는 영미정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영리정은 단종과 정순왕후가 영영 이별한 장소, 영미정은 영원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숭인근린공원

 

 

 

생전 정순왕후가 단종을 그리워 했던 동망봉(東望峯)

동망봉(東望峰)은 청룡사(靑龍寺) 동쪽에 솟은 산봉우리로 단종왕비 정순왕후 송씨가 단종을 위하여 매일 조석으로 이곳에 올라와서 동쪽으로 영월을 바라보며 단종의 명복을 빌었던 곳이다.

조선 제21대 영조는 영조 47(1771)에 정순왕후가 머물던 정업원(淨業院)정업원구기(淨業院舊基)’비를 세우고, 이 봉우리 바위에 東望峰(동망봉)’ 석자를 친필로 새겼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지금은 전하지 않고 있다.

 

 

 

동망각

 

 

 

동망봉의 유래에 따라 이곳에 정자를 짓고 이름 지은 동망정(東望亭)

숭인근린공원의 북쪽 끝에는 동망봉(東望峰)이 있고, 남쪽 끝에는 동망정(東望亭)이 있다.

동망정(東望亭)은 경치가 좋은 위치에 세워져 있으나, 동망정(東望亭) 주위에 나무들이 무성해 도심의 경치는 잘 보이지 않는다.

 

 

 

12:45-13:42 점심식사(57/56,000)

서울시 종로구 종로297-3(창신동) 먹쇠갈비(02-741-1426)에서 5명이  돼지갈비(3인분), 소주(2), 식사 등으로 점심식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