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수리산종주산행기 2008-01-20

산솔47 2011. 4. 5. 13:50

수리산(474.8m) 종주산행|43열린산악회

 

수리산은 근교에 있는 산으로 경치가 아름답고 바위도 많아 산림욕과 암릉산행을 겸한 산행지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교통이 편리해 사시사철 찾는 사람이 부쩍 늘어나 날씨가 좋으면 너무 많은 사람들로 진행하기가 힘들기도 하다. 고로, 암릉구간은 특히 조심을 해야한다.

 

산 행 지 : 안양 수리산종주
산행일자 : 2008. 01/20(일)
산행구간 :

산본역-종합운동장옆(오금약수터)-감투봉(2.05km)-임도(2.68km)-슬기봉(0.8km)-칼바위-병풍바위-태을봉(1.8km)-관모봉(0.9km)-수리약수터(0.98km)
산행시간 : 9.2km/4시간45분
소요경비 : 회비(10,000원)
교 통 편 : 대중교통
출 발 지 : 10:00 전철4호선 산본역대합실
 

  • 수리산(474.8m)종주
  • 수리산 산행기
    겨울산행에 비를 맞으면 저체온증이 올 수 있다.
    비가온다는 기상청의 일기예보에 먼곳을 피해 여행친구들을 따라 근교산행에 나선다.
    수.리.산 종주~

    수리산 종주란..
    산본시내를 가운데 두고 한바퀴 삥~ 돌아 내려오는 구간을 말한다.
    즉,
    산본역에서 내려 종합운동장 옆길 오금약수터에서 부터 산행은 시작된다.

    낮은 능선을 타고..
    등산이 아니라 산림욕하는 기분으로 속달동 임도에 도착할때까지 1시간30분여 동안 걷는다.
    이곳까지는 산림욕이고, 이곳에서부터는 진짜 등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수리산 정상인 슬기봉을 향해 바위가 적당히 섞인 조금은 가파른 길을 오른다.
    땀은 이 오름길에서 부터 흐르기 시작한다.
    그나마 빠른속도로 올라야 땀을 조금은 흘리지,
    천천히 오르면 땀이 날 즈음이면 00부대가 있는 슬기봉 정상에 다다르게 된다.

    정상에 올라서면 경치가 아주 좋다.
    북쪽으로 아직 남아있는 하-얀 눈이 온 산을 덮고 있어 아직은 볼만하다.
    오른쪽으로는 계속 진횅할 칼바위, 병풍바위, 태을봉이 길게 뻗은 능선끝에 보이고, 왼쪽으로는 수암봉이 저 건너편에 보인다.

    예전에 몇번 와 봤을때와 전혀 다른 반대방향에서 등산을 하는 것도 묘미가 있다.

    수리산은 "슬기봉"에서 "태을봉"까지가 그 절정을 이루는데..
    곳곳에 바위가 산재해 있고, 칼바위와 병풍바위 같은 암릉구간도 있어 조심을 해야한다.
    구간은 짧지만 바위들이 뾰쪽하고 오르고, 내림이 가파라 지극히 위험하다.

    특히,
    겨울에는 절대적으로 위험구간이라 할 수 있다.
    여름에는 사람들이 많아 진행이 더디고, 겨울에는 미끄러워서 더 더딘곳이기도 하다.

    이 구간을 지나면 곧바로 태을봉에 도착하고,
    태을봉에 오르면 사방으로 제법 볼만한 경치가 시원스럽게 시야에 들어온다.

    대체적으로 관모봉-태을봉-슬기봉으로 등산하는게 보통인데, 반대로 등산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할 수 있겠다.
    태을봉에서 지척에 있는 관모봉은 태국기가 휘날리고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였다.

    이번 산행은 관모봉에서 수리약수터로 하산하면서 5시간 코스의 수리산 종주산행을 마친다.
    간단히 생각하고 점심도, 식수도 준비하지 않았기에 허기짐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보쌈집에서 여행친구들과 함께 동동주와 보쌈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면서 수리산 산행의 종지부를 찍는다.


  • 구간소요시간
    - 09:20 구로역
    - 09:51 산본역(전철1호선, 4호선)

    - 10:25 산본역출발
    - 10:40 종합운동장옆 오금약수터
    - 11:12 감투봉
    - 12:07 임도(속달동)
    - 12:33 슬기봉(00부대)
    - 13:30 칼바위
    - 14:10 병풍바위
    - 14:15 태을봉
    - 14:40 관모봉
    - 15:10 수리약수터

    - 15:20-16:55 뒷풀이

    - 17:12 금정역(마을버스)
    - 17:35 구로역(전철1호선)

    윤주홈지기를 비롯해서 함께해준 여행친구들 감사합니다. 다음주 태백산 눈꽃축제 산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