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내변산길잡이 2015. 04/12
부안내변산 변산반도국립공원-내소사까지 7.1km
2015. 04/12 일요일
내소사 일주문을 들어서면 경내입구까지 600여m에 걸쳐 전나무숲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 전나무숲길에는 150여년이나 된 전나무 500그루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 오늘은 전나무 숲길만으로는 너무 단조로워 내변산트래킹으로 봉래구곡-내소사까지 7.1km를 걷고자하는데, 이 구간에는 분옥담, 직소폭포, 내소사 등 아름다운 구경거리가 많다.
트래킹코스
변산반도국립공원주차장-실상사-내변산자연관찰로-봉래곡삼거리/자연보호헌장탑(1.3km)-분옥담-직소폭포(0.9km)-재백이재(1.5km)-관음봉삼거리(0.8km)-내소사(1.4km)-일주문-내소사매표소(0.5km)-내소사버스정류장(0.7km)
소요시간 : 7.1km/3:30분, 평균속도 : 2.0km/시속
소요비용 : 교통비 및 뒷풀이비용까지 (46,275원/1인당)
준비사항 : 점심도시락, 막걸리 등
출발기점 : 06:50 센트럴시티에서 부안행 고속버스탑승
.......................................................................................................................................................
내소사 전나무숲길
능가산 내소사는 변산반도국립공원내에 있는 유서 깊은 사찰로 내소사 입구의 일주문을 들어서면 경내입구까지 510m 반경에 약 600여m의 전나무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이 전나무숲길에는 약 150년된 전나무 500그루가 잘 자라 터널을 이루고 있으며,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신록과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아름다운 설경으로 한 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오늘 걷는 코스는 살상사가 있는 봉래구곡/내변산탐방지원센터-분옥담-직소폭포-내소사까지 7.1km를 걷는 산행과 트래킹을 겸한 코스다.
교통편의상 봉래구곡.실상사.내변산탐방지원센터.변산반도국립공원주차장을 시점으로 하는데, 시점으로 가는 버스가 많지 않으므로 버스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부안시내버스정류장에서 상서행(사자동.장동리)버스는 06:30, 08:20, 10:20, 13:20, 15:40, 17:45분에 있다.
관광안내 : 부안관광(063-580-4434), 내변산탐방지원센터(063-584-7807), 부안새마을교통(063-582-6363)
..............................................................................................................................................................................................................................................................
내변산 변산반도국립공원-내소사까지7.1km 길잡이
04:48 풍경마을에서 M6427번 버스탑승
05:16 고속터미널역에서 하차
06:50 센트럴시티에서 부안행 고속버스탑승(14,300원)
교통정보
센트럴시티-부안행 06:50 07:50 08:40 09:20 10:20 11:10 12:00.. 소요시간(2:50분), 요금(14,300원)
센트럴시티(02-2088-2635), 이지티켓: https://www.hticket.co.kr/main.action
09:35 부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
부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터미널사거리를 대각선으로 건너면 도로변에 시내버스정류장이 있다.
10:00 부안터미널에서 택시탑승(23,400원/4명=5,850원/1인당)
부안터미널-변산반도국립공원주차장까지 택시비(23,400원), 소요시간(25분)
부안개인택시(전북36바8621): 연락처(011-657-8880)
교통정보
부안-상서행(사자동.장동리) 700번 06:30, 08:20, 10:20, 13:20, 15:40, 17:45 소요시간(40분), 요금(4,450원)
부안-내소사행 06:00, 06:40, 07:10, 07:40, 08:30, 09:10, 10:30, 11:10, 11:50, 12:30..
10:25 변산반도국립공원주차장에서 하차
10:25-14:55
내변산 변산반도국립공원-내소사까지 7.1km/3:30분, 점심식사(1시간)
Course
변산반도국립공원정류장-내변산탐방지원센터/매표소-실상사-내변산자연관찰로-봉래곡삼거리/자연보호헌장탑(1.3km)-분옥담-직소폭포(0.9km)-재백이재(1.5km)-관음봉삼거리(0.8km)-내소사(1.4km)-일주문-내소사매표소(0.5km)-내소사버스정류장(0.7km)
Point
바람꽃자생지를 탐방하기 위해서는 출입증이 필요하고,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는지 확인하고, 가능하면 둘러보기로 한다!
그런데 개방기간이 매년 2/20-3/31일까지란다!
10:25 변산반도국립공원정류장
10:28 내변산탐방지원센터/매표소
매표소를 지나 50여m 지점갈림길에서는 직소천을 따라 직진한다.
10:40 실상사
10:43 내변산자연관찰로
10:53 봉래곡삼거리/자연보호헌장탑(1.3km)
봉래곡삼거리에서는 왼쪽 분옥담, 직소폭포, 내소사 방향으로 직진한다.
10:58 분옥담/직소보전망대
11:10 선녀탕
11:20 직소폭포전망대
11:33 직소폭포(0.9km)
11:40-12:40 직소폭포지나 계곡숲속에서 점심식사(1시간)
13:05 재백이재/원암통제소갈림길(1.5km)
재백이재갈림길에서는 왼쪽 관음봉, 내소사 방향으로 진행한다.
13:28 조망바위
13:47 관음봉삼거리(0.8km)
관음봉삼거리에서는 오른쪽 내소사 방향으로 진행한다.
14:30 내소사(1.4km)
14:50 일주문/내소사매표소/내소사탐방지원센터(0.5km)
14:55 내소사버스정류장(0.7km)
15:50 내소사버스정류장에서 부안행 버스탑승(3,700원)
교통정보
내소사-부안행 10:30, 11:30, 12:30, 13:10, 13:50, 14:30, 15:50, 16:30, 17:10.. 소요시간(40분), 요금(3,700원/카드)
16:46 부안에서 하차
16:50-17:35 터미널구내식당에서 뒷풀이(45분)
8명이 소고기국밥(7,000원*7명=49,000원), 백반(6,000원*1명=6,000원),소주(3,000원*3병=9,000원), 공기밥(추가/1,000원)
등 (65,000원/8명=8,125원)
17:50 부안에서 센트럴시티행 고속버스탑승(14,300원)
교통정보
부안-서울행 14:30, 15:20, 16:10, 17:00, 17:50, 18:40, 19:30 소요시간(3:10분), 요금(14,300원)
21:58 센트럴시티에서 하차
22:40 고속터미널정류장에서 M6427번 광역버스탑승
교통정보
강남역에서 22:30, 23:30, 24:30(막차)
배차간격: 평일(15분), 토요일(50분), 일요일/공휴일(1시간), 소요시간(35분)
23:15 풍경마을에서 하차
소요비용(46,275원)
강남/센트럴시티에서 06:50분 부안행 첫차를 타고 서울을 빠져 나가는데, 등산가는 관광버스가 엄-청 많다.
날이 풀리고, 따뜻해져 봄나들이하기에 참 좋은 계절이라 밖으로 나가고 싶은 등산객들이 많은가 보다.
서울을 빠져나가려는 차량들이 많다. 이쯤 되면 올라올 때 고생 좀 하겠구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암튼, 아침첫차는 예정시간대로 부안터미널에 도착한다.
부안터미널에서 우리가 타야할 사자동/변산반도국립공원까지 가야할 버스시간까지는 40여분이나 남았다.
혹시나? 택시요금을 알아보는데, 부안-사자동/변산반도국립공원까지는 22,000-23,000원정도 나온단다.
우리가 8명이니까, 버스요금에서 조금만 더 하면 택시를 타는 것이 오히려 시간적으로나 편리성에서 좋을 것 같아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한다.
그러다보니 당초계획보다 35분 정도 일찍 도착하게 된다.
그 만큼 여유가 생긴 것이다. 이렇게 해서 10:25분 변산반도국립공원정류장에서 등산을 시작하게 된다.
그런데 생각보다 등산객들이 참 많다. 울긋불긋 등산객들이 때지어 내변산으로 들어가고 있다.
지금은 돈을 받지 않지만 내변산탐방지원센터/매표소를 통과하므로써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한다.
초반에는 평평한 길이라 걷기가 좋다. 왼쪽으로 물이 흐르는 직소천 계곡길이다.
‘실상사지’에 도착한다.
실상사(實相寺)는 신라 문무왕 9년(689)에 ‘초의스님’이 처음 지었고, 조선시대 효룡대군이 고쳐지었다.
1950년 화재로 모두 불타버리고 지금은 터만 남았다.
왼쪽으로 흐르고 있는 직소천 계곡은 ‘봉래구곡’으로 변산반도국립공원 신선대의 신선샘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내변산을 지나 서해바다입구인 해창까지 이어지는 계류로 약 20km의 구간에서 만들어진 아홉 개의 계곡을 말 하는데, 제1곡 대소, 제2곡 직소폭포, 제3곡 분옥담, 제4곡 선녀탕, 제5곡 봉래곡, 제6곡 영지, 제7곡 금강소, 제8곡 백천, 제9곡 암지까지 아홈 개의 계곡이 아름다운 비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계곡길을 따라 걷는 멸종위기식물원과 내변산자연관찰로의 숲길을 걸어 자연보호헌장탑이 있는 봉래곡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우리가 걷고자 하는 왼쪽 길로 직진하면 분옥담-직소폭포-내소사 방향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 길은 월명암-남여치로 가는 길이다.
이곳의 이정표는 ‘직소폭포 0.9km.내소사 4.5km/월명암 2.6km’를 안내한다.
필자는 10여년전에 이 길을 걸었는데, 그때는 내소사-직소폭포-분옥담-남여치까지 10.0km의 길이었다.
2005. 08/21
변산반도국립공원의 직소폭포가 유명한 내변산
기행문 http://blog.daum.net/sansol/399
사진 http://blog.daum.net/sansol/400
봉래곡삼거리에서 우리는 왼쪽길로 직진한다. 계곡을 건너는 길에는 다리가 놓여있어 비가 많이 왔을 때 도 등산이 가능할 것 같다.
통나무계단을 올라간다. 계단에 올라서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절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바로 봉래구곡의 제3곡인 ‘분옥담‘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아름다운 저수지가 깊은 산속에 꼭꼭 숨어있다.
분옥담을 한 눈에 찍을 수 있는 분옥담전망대인 ‘직소보전망대‘에 올라선다.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사진을 찍고 간다. 그 만큼 아름다운 절경이다.
직소보는 과거 부안댐이 건설되기 전 부안군민의 비상식수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보인데, 직소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분옥담, 선녀탕을 지나 이곳 직소보에 모이면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들어내고 있는 곳이다.
등산로는 오른쪽으로 분옥담을 따라 이어지는데, 저수지와 접한 길이라 참 낭만적인 길이라 할 수가 있다. 분옥담을 뒤로하고 바위가 많은 등산로를 따라 산으로 올라가고, 다시 내려가면 왼쪽 계곡에 제4곡인 선녀탕이 있다.
바위가 깎여 깊은 웅덩이를 만들고, 계곡에서 흐르는 물이 하트모양의 깊은 소(沼)를 만들었다.
선녀탕 계곡에서 나와 또 다시 통나무계단을 오르고, 숲길을 걷다가 다시 데크계단에 올라서면 또 하나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직소폭포를 제일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직소폭포전망대‘에 도착한다.
직소폭포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제2곡인 직소폭포(直沼瀑布)가 너무나 환상적으로 다가온다.
직소폭포는 선녀탕에서 계곡을 따라 거슬러 올라온 저곳에 바위가 깎여 절벽을 만들고, 절벽 위에서 하-얀 물줄기가 30여m 아래로 힘차게 쏟아내고 있는 것이 한마디로 장관이다.
직소폭포에서 바위계곡을 따라 흘러내리고 있는 계곡에는 곳곳에 크고 작은 소(沼)를 만들어 놓아 그 경치도 볼만하다. 이왕이면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
경사가 만만치 않은 바위 길로 직소폭포로 내려간다. 요즘 날씨가 많이 가물었는데도 폭포는 제법 많은 물을 토해내고 있다.
지금이 한 여름이라면 검푸른 빛을 내는 넓은 소(沼)에 풍-덩하고 들어가 시원하게 몸이라도 정화하련만..!
직소폭포를 뒤로하고 절벽을 깍아 만든 듯한 암릉길을 지나고, 직소폭포로 흘러드는 계곡길을 다시 걷는다.
직소폭포 위쪽으로 있는 이 길은 갖가지 나무들이 깊은 숲을 이루고 있는데, 봄이 왔지만 아직은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다.
숲속 한 가운데를 흐르고 있는 얕은 계곡에는 군데군데 모여 있는 웅덩이이외는 흐르는 물이 없어 별로다.
10여년 전에 이 길을 걸었을 때는 한 여름이라서 숲이 우거지고, 계곡에 물이 흘러 함께 어우러진 계곡길이 너무 시원하고 아름다웠었는데..!
계곡숲속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아침에 택시를 타고 왔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점심식사를 하면서 휴식의 시간도 함께 갖기로 한다.
각자가 준비한 진수성찬으로 점심식사를 하는데, 막걸리가 영- 인기가 없다.
예전에는 각자가 가져온 막걸리를 한 모금도 남기지 않고, 다 마셨었는데, 요즘은 막걸리가 안 팔린다.
나이가 들어서인가? 아니면 건강 때문인가?
오늘도 3병이나 남았다.
자꾸만 먹어가는 나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열심히 산에 다녀야겠다. 그렇게 1시간여, 점심식사를 하고는 다시 출발한다.
깊은 계곡과 함께 걷는 깊은 숲길, 한 여름에는 정말로 느낄 수 있는 정글 같은 깊은 산속길인데, 지금은 그 느낌이 느껴지지가 않는다.
이런 길을 한참을 걷는다. 정말 한참 동안 걷는다.
그리고 다시 능선을 오르면 변산 앞바다가 보이는 ‘재백이고개’다. 이정표는 ‘내소사 2.1km’ 남았음을 안내 한다.
재백이고개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소나무 숲길로 가면 관음봉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내소사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관음봉-내소사 방향으로 진행한다.
조금 내려가더니 경사가 있는 암릉길을 꾸준히 올라간다. 완전 바위길이라 미끄러지면 위험한 그런 길이다.
암릉길을 오르다가 중간 중간 뒤를 보면 재백이재에서 보았던 변산 앞바다가 보다 더 넓게, 보다 더 선명하게 보인다.
마지막으로 통나무계단과 바위를 타고 올라서면 앞이 탁-트인 조망바위에 도착한다.
많은 등산객들이 쉬고 있다. 경사를 올라오느라 땀을 많이 흘렸는데, 우리도 한참동안 휴식시간을 갖는다.
이곳이 오늘 걷는 코스 중에서 제일 높은 곳이다. 이정표는 앞으로 ‘내소사 1.5km'를 안내고 하고 있다.
사방으로 펼쳐지는 경치가 한마디로 절경이라 할 수 있다.
변산 앞바다에서부터 암봉이 아름다운 내변산의 첩첩산중 산까지 모두.. 관음봉 정상의 전망대에 올라선 등산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우리가 그들을 보고 있듯이 그들도 지금 우리를 보고 있을 것이다.
관음봉-내소사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겨 살-짝 돌아서니 저- 아래 첩첩산중 깊은 산속에 시퍼런 빛을 띤 작은 저수지, 분옥담이 보인다.
가만히 보고 있으려니, 간 속에 꼭꼭 숨어있는 쓸개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닭을 잡아본 사람이면 아마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철재계단으로 쑥- 내려가더니 다시 반대편으로 올라가는데, 경사가 심한 바위길이다. 능선에 올라서니 ‘관음봉삼거리’다.
이정표는 왼쪽으로 올라가면 ‘관음봉 0.6km’이고, 직진하면 ’내소사 1.3km’를 안내한다. 우리는 관음봉은 올라가지 않고, 내소사 방향으로 직진한다.
이제부터는 계속 내려가는 바위길이다. 내변산은 한마디로 바위산이다.
툭- 삐져나온 이마처럼 생긴 암봉을 지난다. 왼쪽으로 산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내소사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내소사까지는 계속 내려가는 바위길이다. 지금시간은 대부부의 등산객들이 내려가는 시간이라 내려가는 길이 병목현상을 빚는다. 등산들이 이곳에 다 몰린 것 같다.
이제 곧 내소사에 도착할텐데, 이 시간제일 바쁜 사람은 다름 아닌 각 산악회의 가이드들일 것이다.
여기저기서 무전을 하느라 바쁘다. 선두는 어디까지 갔는지? 후미는 어디쯤 오고 있는지? 차는 어디에 세워져 있는지? 등등
그렇게 계단 길을, 바위 길을, 소나무 숲길을 한참동안 내려간다. 성질 급한 내 친구 하는 말, “왜 이렇게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어? 여기가 설악산이야?”
그렇다, 정말 한참동안 내려간다. 그렇게 다 내려가면 다리를 건너 내소사입구 화장실 앞 넓은 공터에 도착한다.
내소사는 왼쪽에 있다. 내소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길 양쪽으로 벚꽃이 황-짝 펴 상춘객들을 맞는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들어가는 사람, 나오는 사람들이 뒤엉켜 걷고 있다.
내소사에는 등산객들과 상춘객들이 함께 섞여 구경하느라, 사진을 찍느라, 발 디딜 틈이 없다.
내변산 관음봉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아름다운 산사, 내소사의 조그마한 대웅전은 페인트가 모두 벗겨지고 퇴색되어 나무 자연의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고풍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오랜 세월동안 중건중수를 거듭해오던 내소사는 임진왜란때 대부분 소실되었는데, 조선 인조 때 청민선사가 중창하였으며, 인조11년(1633)에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대웅보전을 중건하였다.
그 후 광무6년(1902) 관해선사와 만허선사의 중축이 있었고, 내소사의 오늘을 있게 한 분은 1932년 내소사에 자리를 잡은 해원선사다.
내소사를 둘러보고, 벚꽃길을 지나 그 유명한 ‘내소사전나무 숲길’로 들어선다.
내소사에서부터 일주문까지 0.6km에 걸쳐 길 양쪽에 조성되어 있는 아름드리 전나무숲길은 전나무가 어찌나 큰지 고개를 들어도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
이 전나무숲길에는 150여년이나 된 전나무 500그루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
전나무숲길을 빠져나오면 일주문이 있고, 일주문/매표소에서 길 양쪽으로 쭉-늘어선 상가를 지나면 주차장 못 미쳐에 내소사버스정류장이 있다.
우리가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을 때는 14:55분, 부안터미널로 가는 다음버스시간은 15:50분으로 거의 한 시간을 기다려야한다.
곰소택시를 부르면 내소사-부안터미널까지 25,000원이면 가능하다는데, 곰소의 오늘 영업하는 택시는 단 두 대인데, 한 대는 이미 예약되어 운행중이라 한 대 남았다는데, 우리는 8명으로 두 대가 필요하다.
어쩔 수 없이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시간이 되어 15:50분에 내소사에서 부안행 버스를 타고 한 시간 만에 부안터미널에 도착한다.
서울로 올라가는 고속버스시간까지는 한 시간의 여유가 있다.
터미널구내식당에서 뒷풀이로 소고기국밥, 백반, 소주 등을 시켜 먹고는 17:50분 부안에서 서울강남/센트럴시티행 고속버스를 탄다.
부안-서울까지 평소 2시간50분이면 가능한데, 요즘이 행락철이고, 오늘은 일요일이라 4시간10분이나 걸렸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부안 내변산 변산반도국립공원-내소사까지 7.1km중에서 제1부 변산반도국립공원-직소폭포까지
http://blog.daum.net/sansol/2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