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mPo ECO-Park달리기 2016. 07/25.28
GimPo ECO-Park달리기 5.06km
2016. 07/25.28
코스:
Home-한강야생조류공원표지판-터널입구(0.68km)-서울쪽유수지제방시점(1.1km)-한강변산책길시점(0.34km)-한강변산책길-강화쪽유수지제방시점(1.49km)-한강변산책길-유수지끝숲산책로시점(0.40km)-한강야생조류공원화장실(0.47km)-Home(0.58km)
걷기(2.0km)+달리기(3.06km)=계(5.06km)
제1일
2016. 07/25 월요일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산책로는 인터넷지도에서 재보니 집에서 출발해 집에 도착하는데 까지 약 5.0km다. 필자는 이 5.0km, 정확하게는 5.06km를 달릴 예정이다.
첫날이라 전 구간을 달린 것은 아니다. 집에서 출발해 공원으로 들어서 오른쪽으로 0.68km는 걷고, 다음 1.10km는 달리고, 다음 0.34km는 걸었다. 한강변산책로에 들어서면서 1.49km는 달리고, 다음 0.40km는 걸었다. 이어서 0.47km는 달리고, 마지막 0.58km는 걸어서 집에 도착했다.
고로, 오늘 첫날은 걷기 2.0km, 달리기 3.06km로 마무리 한다. 이렇게 차츰 달리는 거리를 넓혀갈 계획이다.
필자가 달리기를 한 것은 아마도 생애 처음인 것 같다. 아니, 학생시절에 체육대회에서 딱 한번 100m, 200m, 400m계주를 한바 있다. 그리고 그때 5km정도 되는 뚝방길을 달리는 단축마라톤도 있었는데, 처음에는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이내 포기하고 만다. 이것이 필자가 달려본 전부다.
요즘 우리아파트인근에 있는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에는 새벽에 걷는 사람, 달리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무척 많아 졌다. 필자는 걷기를 좋아해 매번 이 길을 걷기만 한다.
그런데 달리는 사람들을 많이 접하다보니 필자도 달려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한번 달려보기로 한 것이다.
지난 7월23일 토요일,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산책로를 걸으면서 구간구간 조금씩 달려보았다. 이것이 학생시절 이후 처음이다. 거의 경보수준이었고, 아주 짧은 거리였지만 계속 연습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달리기를 시작해보기로 한 것인데, 달리기 장소는 “ECO PARK"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산책로를 한 바퀴 돌아오는 5.0km다.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어찌 보면 물고기처럼 생겼다.
머리와 꼬리부분은 유수지이고, 몸통은 생태습지와 낱알들녘, 그리고 커뮤니티가든으로 조성되어 있다.
유수지는 자연그대로의 야생풀로 덥혀있고, 생태습지는 야생풀밭에 갯골과 데크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낱알들녘은 예전의 논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리고 커뮤니티가든은 어린이놀이터와 최근에 풍차가 만들어졌다.
2002년 하반기 한강신도시입주초기, 이곳에 아파트들이 들어서기 시작할 때, 공원이 조성되지 않았을 때는 지금의 ‘낱알들녘’에 농사를 지었었고, 추수를 한 이후에는 수 백 마리의 겨울철새가 몰려들었었다. 그래서 이곳을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이라고 한 것 같다. 그런데 공원을 계획한 사람들은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르겠다. 탁상행정의 결과인가?
주위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이곳에 공원이 조성되면 많은 사람들이 이 공원으로 몰려 들것인데, 과연 철새들이 올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 온 다’였다. 지금 한 마리도 안 온다. 그래도 ‘야생조류생태공원’이라고 할 수 있겠나? 낱알들녘은 첫해 한번 농사를 짓더니 이제는 아예 농사도 안 짓고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낱알들녘 가까이에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고, 농사도 안 짓는데 철새들이 올 것이라는 기대는 큰 오산이다. 지금은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에 수풀이라도 우거지지만 겨울에는 삭막하다. 김포시 구래동 한강신도시C지구에는 일산호수공원 비슷한 작은 ‘호수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비록 규모는 작지만 호수와 주위의 고층아파트가 함께 어우러져 아름답다. 물이 있어서인지 찾는 사람도 많다.
그곳에 비해 한강신도시A지구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은 규모는 크지만 C지구 호수공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찾는 사람이 적은 편이다. 왜 일까? 한 마디로 특별한 것이 없기 때문이 아닐는지? 이곳도 일산호수공원이나 C지구 호수공원처럼 호수공원으로 조성되었더라면 어땠을까? 이 곳을 걸으면서 항상 생각하게끔 한다.
제2일
2016. 07/26 화요일
한강야생조류공원산책길 5.06km, 어제와 똑 같은 코스를 똑 같은 방법으로 걷고 달리면서 차츰 달리는 거리를 늘려갈 계획이다. 어제 첫날은 달릴 때 무릎에서 발목까지의 종아리가 조금 후들거리더니 둘째 날인 오늘은 그 증상이 없어졌다. 그래도 아직은 걸음마수준이고, 달릴 때 숨쉬기에 바쁘다. 그래도 꾸준히 달리다 보면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
제3일
2016. 07/27 수요일
오늘도 한강야생조류공원산책길 5.06km, 어제와 똑 같은 코스를 똑 같은 방법으로 걷고 달린다 오늘달리기 3일째, 한강야생조류공원산책길 5.06km, 어제와 똑 같은 코스를 똑 같은 방법으로 걷고 달렸다. 그런데 어제까지 2일을 달리고보니 새벽에 달리기를 하고나면 낮에 생활하는데 힘이 빠진다는 느낌이 들었었다. 처음이라 차츰 나아지겠지? 오늘 하루 더 달렸으니까 오늘 상태를 보고 계속 달릴지 여부를 결정해야겠다.
제4일
2016. 07/28 목요일
오늘은 한강야생조류공원산책길 5.06km, 어제와 똑 같은 코스를 걷고 달리지 않고, 그냥 걷기만 하기로 한다. Home-한강야생조류공원표지판-터널입구(0.68km)-서울쪽유수지제방시점(1.1km)-한강변산책길시점(0.34km)-한강변산책길-강화쪽유수지제방시점(1.49km)-한강변산책길-유수지끝숲산책로시점(0.40km)-한강야생조류공원화장실(0.47km)-Home(0.58km)
어제까지 한강야생조류공원산책길 5.06km, 3일째 달리기를 해 봤는데, 역시 낮에 생활하는데 매가리가 없어진다. 활기찬 생활에 지장이 있는 것 같다. 달린 후에는 예전보다 먹고 싶다는 욕망이 더 강해진다. 허기지니까 더 먹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아쉽지만 달리기는 포기하고 예전처럼 계속 걷기만 하기로 한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한강야생조류공원산책길 5.06km를 걷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