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학동몽돌해변 2017. 05/22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학동몽돌해변
2017. 05/22.24 2박3일
이번여행은 멀-리 남해안 끝에 있는 거제와 통영으로 떠나고자 한다. 먼저 임진왜란 당시 조선수군의 첫 승전지인 옥포대전과 명장들의 이야기가 있는 거제 옥포해안둘레길을 걷고, 해금강으로 넘어가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 해금강, 우제봉까지 한 바퀴 돌아오는 해금강둘레길을 걷는다.
해금강에서 버스타고 통영으로 이동해서는 동피랑벽화마을을 둘러보고, 해저터널을 걷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조망하기 위해 해발 458.4m의 미륵산을 오르는 한려수도케이불카를 탄다.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탐방(1:05분)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거제포로수용소는 6·25전쟁 중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들을 집단으로 수용하던 수용소로 당시 약 132,000명의 포로가 수용되어 있었다
포로들은 북한과 중국으로 돌아가려는 공산포로와 돌아가지 않으려는 반공포로로 나뉘어 심각하게 대립하고 있었다. 이들이 대립·분열된 이유는 국제연합(UN)군측이 포로 개개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한국, 북한, 중국, 또는 타이완을 선택할 수 있는 이른바 자유송환원칙을 주장했기 때문이었다.
반면 공산군측은 모든 북한 공산군과 중공군 포로는 무조건 각기의 고국에 송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UN군측이 포로들을 대상으로 본국으로 돌아갈 것인가의 여부에 대한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포로들에게 본국으로의 귀환 포기를 권유했다는 이유로 공산측 포로들이 격렬하게 저항하기 시작했다. 최초의 충돌은 1952년 2월 18일에 있었다. 공산측 포로들의 저항이 더 강력했던 제62수용소에서 포로들이 미군의 강압적인 심사를 거부하자 미군이 발포하여 포로측에서 77명이 사망하고 140명이 부상했으며, 미군측에서는 1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부상당했다.
3월 13일 한국군경비대와 포로들이 충돌하여 포로 12명이 죽고 26명이 부상당했다. 또한 5월 7일 수용소 소장인 F.T.도드 준장이 제76포로수용소에 납치·감금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얼마 후 도드 준장은 미국의 잔학행위를 인정하고 나서야 석방되었다.
석방 후 그는 포로수용소장에서 해임되었을 뿐만 아니라 조사위원회에 회부되어 심사를 받았다. 6월 13일에도 제76수용소에서 충돌이 발생하여 포로측 38명이 살해되고 195명이 부상당했으며 미군측 1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을 당했다. 10월 1일에는 중국군 포로수용소에서 중국군 56명이 살해되고 120여 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였고, 12월 4일에는 봉암도수용소에서 폭동이 발생하여 포로 87명이 사망하고 115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http://www.pow.or.kr/_main/main.html
1시간여 동안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둘러보고 나니 머릿속 에 남는 것이 하나도 없다.
사진에서 보던 예전의 포로수용소 건물이라든가, 기타 유적들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갔는데, 실제는 그 당시의 유적들은 남아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현재 있는 것들은 모두가 모형들이다.
예전의 사진을 보니 현재의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비롯해서 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건너편에 있는 독봉산 사이, 현재 도시화 되어서 고층건물들이 들어서 있는 곳이 거제포로수용소자리였다. 모두 도시화되어서 남아 있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경로입장료(3,000원)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저녁식사
아쉬운 마음으로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나와 정문건너편에 있는 큰누이해물마을(055-632-8172)에서 갈치조림(24,000원/2인분), 소주(4,000원), 막걸리(4,000원) 등으로 저녁식사를 한다. 갈치조림을 먹고 싶어서 시켰는데,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맛이다. 한마디로 너무 달다.
계룡산온천찜질방(055-638-0002)
식사 후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정문에서 300여m아래에 있는 계룡산온천찜질방(055-638-0002)에서 숙박하기로 한다. 찜질방입장료는 10,000원이다. 이렇게 해서 거제.통영여행 첫째 날 여행을 모두 마무리 한다.
다음 날, 여행 둘째 날
숙소인 계룡산온천찜질방(055-638-0002)에서 학동흑진주몽돌해변으로 가기 위해 고현버스터미널로 가는 길이다.
고현버스터미널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의 학동삼거라버스정류장
학동흑진주몽돌해변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에 있는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은 지형이 ‘학이 비상하는 모습과 흡사하다’하여 이름이 유래되었다. 몽돌이라 불리는 검은 조약돌이 길이 약 1.2km, 폭 50m, 면적 3만㎢에 펼쳐져 있다.
또한 약 3km의 해안을 따라 펼쳐진 천연기념물 제233호인 동백림야생군락지에는 6월에 왔다 9월에 가는 크기 약 20cm 정도의 영롱함과 화사함을 자랑하는 팔색조가 유명하다. 동백꽃은 2월 하순경에 꽃이 피기 시작하며 만개한 모습을 보자면 3월 중순이 최적이다.
학동흑진주몽돌해변과 신선대에서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여러 장이 훼손되어 재생되지 않는다. 너무 안타깝고, 많이 아쉽다.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을 잠시 둘러보고는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을 찾아보는데, 문을 연 식당이 한 곳도 없다.
이곳에서 아침식사가 불가하여 해금강둘레길의 시점으로 정한 도장포로 넘어 가기로 한다.
그런데 지금시간이 06:40분이고, 학동삼거리에서 해금강방향으로 가는 버스는 첫차가 08:35분이니까 약 2시간정도 기다려야 한다.
학동삼거리-도장포입구까지 5.9km니까 걸어가도 2시간이면 충분하다.
어떻게 할까?
그렇게 망설이고 있는데, 마침 통영-해금강을 다니는 시외버스가 오고 있어 06:41분에 학동삼거리버스정류장에서 통영-해금강 다니는 버스에 올라탄다.
해금강둘레길 신선대-바람의언덕-해금강까지 3.9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