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로구 백사실계곡길 6.0km, 제2부 석파랑-보도각-석파정까지 2.6km
서울종로구 백사실계곡-세검정-석파정까지 6.0km, 제2부 석파랑-보도각-석파정까지 2.6km
2020. 07/25 토요일
요즘 날씨가 무더운데, 시원한 도심 속의 계곡 길을 소개한다. 이곳은 도심 속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곳으로 교통카드 한 장이면 갈 수 있는 곳이다.
이름 하여 ‘백사실두메나들길’이다. 경치가 아주 뛰어난 곳에 붙이는 이름, ‘백석동천’은 이곳을 말한다.
조선시대 세도가의 별장이 있었던 백석동천은 연못과 버들치, 원앙, 무당개구리가 서식하는 곳으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백사실두메나들길은 현통사-백사실계곡-백석동천-북악산스카이웨이2교-북악산산책로까지 3.06km다. 필자는 교통편의상 자하문고개(창의문)-백사실계곡-백석동천-현통사-세검정-석파랑-옥천암까지 6.0km를 걷기로 한다.
그런데 오늘날씨가 흐린 줄만 알고 아침에 우산도 없이 직행버스 타고 서울로 나가는데 중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급기야는 빗줄기가 굵어지더니 광화문에 도착할 때는 너무나 세차게 내려 도저히 내릴 수가 없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그 버스그대로 타고 다시 돌아왔다. 무려 왕복 3시간이나 소비했고, 교통비로 왕복 5,600원이나 날려버렸다.
그리고 오늘, 지난 07/22일에 계획했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포기한 서울종로구 백사실두메나들길 자하문고개-옥천암까지 4.2km를 다시 걷기로 한다.
08:15-11:19
서울종로구 백사실계곡-세검정-석파정까지 6.0km/3:04분
course
자하문고개-창의문(彰義門)-창의문삼거리-창의문옛길입구-산모퉁이(카페)-정혜사입구-G하우스-수미정사-여시재-응선사-백사실계곡-부암동백석동천-백석동천(白石洞天)암각-현통사(2.2km)-세검정(洗劍亭)-세검정삼거리-석파랑(石坡廊)(1.2km)-세검정삼거리-홍지문(弘智門)-탕춘대성(蕩春臺城)-옥천교-옥천암-보도각(普渡閣)백불(2.8km)-옥천교-홍지문-홍지문세검정삼거리-상명대입구.석파랑버스정류소(1.0km)
소요시간: 6.0km/3:04분, 평균속도(2.0km/시속)
석파랑(石坡廊)에서 나가는 문
홍지문(弘智門)
보도각(普渡閣)백불(마애보살좌상)
상명대입구.석파랑버스정류소
서울미술관 안에 있는 석파정(石坡亭)을 둘러보기 위해 상명대입구.석파랑버스정류소에서 7212번 버스타고 자하문터널입구.석파정에서 내린다.
자하문터널입구.석파정버스정류소
11:21-12:21 석파정(石坡亭)관람(1시간)
석파정(石坡亭)은 조선시대에 세워진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의 별서(別墅)에 딸린 정자로 서울미술관이 관리하고 있다.흥선대원군 별서는 원래 철종 때 영의정을 지낸 세도가인 김흥근의 별서였다. 별서는 별장의 일종인데 잠깐 쉬었다 가는 별장과 달리 비교적 오랫동안 집 대신 거주하는 공간을 뜻한다.
김홍근이 별서를 만들기 전부터 이 일대는 경치가 좋기로 유명한 곳이다. 인근에 안평대군 이용의 집터인 무계정사(武溪精舍)가 있고, 윤치호의 별장인 부암정도 멀지 않다.
개울 옆 바위에 소수운련암(巢水雲簾岩 - 물 속에 깃들어 구름으로 발을 건 바위)이라는 글씨를 권상하가 새겼다.
김홍근은 여기에 별서를 세우고 삼계동정사(三溪洞精舍)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금도 집 옆 바위에 ‘삼계동’이라는 각자가 새겨져 있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이 집을 오랫동안 탐내어 김흥근에게 팔라고 요청하였지만 거절 당하였다가 임금이자 자신의 아들인 고종과 함께 방문하여 하룻밤을 묶었다.
성리학예법에 임금이 묵은 곳은 신하가 계속해서 살 수 없었기에 결국 김흥근이 이하응에게 집을 넘겼다고 한다.
이하응은 이 별서를 무척 마음에 들어 하였다. 주변풍경이 온통 바위산이라 자신의 호 마저 석파(石坡 - 돌고개)로 바꾸었고, 집 앞 개울의 정자를 ‘석파정’이라고 하였다.
황현의 《매천야록》에는 김흥근이 흥선대원군의 정치개입을 막으려 했으나 실패하였기 때문에 둘 사이에 정치적 알력이 있었다고 전한다.
흥선대원군이 죽은 뒤 별서는 그의 후손인 이희, 이준, 이우의 별장으로 세습되며 사용되어오다가 한국전쟁 후에 천주교가 경영하는 코롬바고아원으로 사용하였다.
그 이후 병원으로 쓰이거나 개인소유가 되는 등 자주 소유권이 이전되었고, 경매에도 여러 차례 등장하였다.
2004년 12월 개인소유자가 부채 10억 원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자 감정가 75억4천600만원으로 경매에 나왔으나 두 차례 유찰되어 감정가의 64%인 48억2천900만원까지 떨어졌다.
경매에 나온 곳은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1천여 평을 제외한 나머지 약 88.9%의 부지가 개발제한구역과 문화재보호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있어 낙찰이 쉽지 않았다.
2006년 1월13일 의약품유통업체인 유니온약품그룹의 안병광 회장이 익명으로 응찰하여 감정가의 83%인 63억1천만원에 낙찰하였다.
안병광은 석파정 입구에 사설 서울미술관을 개관하고 그가 평소 수집하던 이중섭의 그림들을 전시하면서 미술관이 석파정을 관리하도록 하였다.[위키백과]
석파정서울미술관(02-395-0100) https://seoulmuseum.org/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201번지, TEL 02-395-0100
휴관요일: 월-화, 개관: 수-일, 07/22(수): 임시휴관
자하문터널입구.석파정버스정류소
석파정(石坡亭)을 둘러보고 나와 자하문터널입구.석파정버스정류소에서 7212번 버스타고 세종문화회관에서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