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덕적도 탐방기 2008-06-08

산솔47 2011. 4. 5. 14:30

덕적도 탐방|43열린산악회

 

 

환상의 섬 덕적도..
인천연안부두에서 쾌속정으로 한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으로 최근 비조봉 섬산행이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1박2일로 여행을 겸한 산행이 좋을것으로 사료되나, 전문산악회에서는 당일로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

 

탐 방 지 : 인천 덕적도 탐방
탐방일자 : 2008. 06/08(일)
탐방구간 : 진리선착장-능동자갈마당-서포리해수욕장-진리선착장
탐방시간 : 3시간
교 통 편 : 대중교통
소요경비 : 82,200원

      - 안산역-대부도선착장(택시 20,000+3,000=23,000), 대부도선착장-덕적도(9,000),

         덕적도 일주탐방(승합차 40,000), 덕적도-대부도(9,000), 대부도-안산역(시내버스 1,200) 

         계(82,200원)
      - 4명 정도의 인원이면 택시비용과 덕적도 일주비용이 상당히 절감 되겠죠?
출 발 지 : 09:30 대부도선착장에서 덕적도가는 대부고속훼리2호 승선
       - 서울에서 전철1호선(6-4) 타고 금정역에서 전철4호선으로 환승 안산역 하차
       - 안산역 1번출구 지하도건너서 123번 시내버스 혹은 택시타고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입구 하차

 

당일일정 :
       - 07:14 신도림역(전철1호선/6-4)-금정역환승)-안산역
       - 08:05 안산역
       - 08:12 안산역(택시)
       - 08:32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
       - 09:30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대부고속훼리2호)
       - 11:10 덕적도 진리선착장

       - 11:20-14:00 덕적도 일주탐방
       - 14:00-15:30 점심식사및 뒷풀이

       - 16:00 덕적도 진리선착장(대부고속훼리2호)
       - 18:00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
       - 18:15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123번시내버스)
       - 18:50 안산역
       - 19:02 안산역(전철4호선-금정역환승-신도림역)
       - 19:52 신도림역

 

대중교통 :
ㅇ안산역-대부도방아머리선착장
   * 태화상운(☎031-494-9126)
       - 4호선 안산역1번출구 지하도건너서 123번 시내버스타고 대부도방아머리선착장 입구에서 하차.
       - 배차(1시간), 요금(1,500원)
       - 06:30-07:15, 07:30-08:15, 08:30-09:15..
       - 대부도선착장 입구에서 선착장까지 걷는시간, 선착장의 혼잡, 개인별 승선신고서 작성, 승선표 구입
           등으로 여유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승선신고서는 개인별로 모두 작성하는데 성명, 주민번호, 주소, 연락처 등을 기입해야 합니다.
       - 시내버스를 타면 시간이 촉박하여 늦을 가능성이 있어 택시를 이용하는것이 좋습니다.
       - 택시는 메타(20,000)과 추가(3,000)을 요구합니다.

ㅇ대부도방아머리선착장-덕적도진리선착장
   * 대부해운(☎032-886-7813~4) http://www.daebuhw.com/main.asp

       - 대부고속훼리2호: 소요(1시간40분), 요금(편도 9,000)
       - 운항시간은 09:30분 1일1회뿐입니다.

ㅇ덕적도진리선착장-대부도방아머리선착장
   * 대부해운(☎032-886-7813~4)
       - 대부고속훼리2호: 소요(1시간40분), 요금(편도 9,000)
       - 운항시간은 16:00분 1일1회뿐입니다.

ㅇ덕적도정보
   * 덕적면사무소(☎032-831-7702, 032-899-3710)
   * 덕적도진리선착장(☎032-832-5225)
   * 산행안내: 비조봉산악회 이해영총무(☎017-767-6210, 032-831-5324)
   * 마을버스(☎010-9911-2507), 택시(☎011-9024-5855), 개인승합차(☎016-326-8849)
   * 마을버스는 인천에서 가는 여객선 도착시간에만 맞춰 운행합니다.

ㅇ승합차 운송비용과 개인승합차 대여비용 비교
   * 승합차(9-12인승) 인천(혹은 대부도)-덕적도까지 운송비용 : 편도 55,000(왕복: 110,000)
   * 덕적도 개인승합차(9인승) 일주관광 대여비용 : 40,000
   * 차량을 가지고 가는것 보다 현지에서 대여하는 비용이 훨씬 저렴합니다.

 

참고로
ㅇ인천연안부두-덕적도진리선착장
   * 우리고속훼리(032-887-2891-5) http://www.urief.co.kr

   * 09:30(코리아익스프레스), 15:00(코리아익스프레스), 15:20(씨플레인)
   * 소요(1시간), 요금(편도 18,600)

   * 오클랜드(032-888-9600)
   * 08:45(오클랜드) 단, 한차례운행
   * 소요(1시간), 요금(편도 15,500)

ㅇ덕적도진리선착장-인천연안부두
   * 우리고속훼리(032-887-2891-5)
   * 10:40(코리아익스프레스), 16:10(코리아익스프레스), 16:30(씨플레인)
   * 소요(1시간), 요금(편도 17,100)

   * 오클랜드(032-888-9600)
   * 15:35(오클랜드) 단, 한차례운행
   * 소요(1시간), 요금(편도 14,300)
   * 상기시간은 2008. 6/08일자 기준이며, 월별 일자별 시간이 다르므로 사전에 필히 확인을 요합니다.

 

 

 

  • 덕적도 비조봉(飛鳥峰/292m)
    덕적도(德積島)는 본디 우리말로 ‘큰물 섬’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덕적도의 ‘덕(德)’이라는 한자는 흔히 베푼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선행과 복, 행복을 의미한다. 사람으로 치면 모든 이에게 가슴을 열고 사랑을 베풀어주는 그런 큰사람이다. ‘적(積)’은 곡식 등을 비축한다는 뜻을 지닌 ‘쌓을 적(積)’이다. 곡식을 쌓듯 덕을 쌓는 사람이니 ‘큰사람’, ‘된사람’인 셈이다.

    그러니 덕적도는 속이 깊은 사람처럼 ‘큰물’, ‘깊은 물’, 즉 수심이 깊은 섬이란 뜻을 지닌 섬이다.

    경관이 빼어난 2개의 해수욕장과 야생화와 함께 펼쳐진 아름다운 몽돌해변, 주변의 낚시 포인트인 작은 섬을 달고 있는 섬, 덕적도. 적당히 어우러진 들판과 푸른 산세 그리고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면서 이곳을 찾는 도시민들에게 드넓은 바다의 풍광과 갯벌 체험을 동시에 만끽하게 해주는 낭만의 섬, 환상의 섬이다.

    덕적도는 나름대로 역사를 지닌 섬이다. 선조들이 한강 하류로 나룻배를 타고나와 인천항에서 중국 대륙을 향할 때 그 뱃길의 교두보였다. 지금도 서해안시대의 상징인 인천 앞바다의 뱃길을 열어주고 있는 섬이다.

    반대로 당나라 소정방이 백제를 칠 때 산둥반도에서 덕적도 항로를 타고 들어왔을 정도로 전략적 요충지이다. 물론 지금도 동북아의 물류 요충지, 군사요충지, 어업전진기지 역할을 다하고 있다.


  • 덕적도 일주탐방기
    덕적도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해변이 세곳 있습니다.
    서포리해수욕장, 밧지름해수욕장, 능동자갈마당..

    해수욕장은 끝이 안보일 정도로 넓은 모래사장이고, 자갈마당은 모래는 전혀 없고 동글동글한 몽돌이 쫙- 깔린 해변입니다.
    자갈마당은 아름다운 바위들이 많아 경치가 환상적입니다.

    등산은 비조봉에서 국수봉까지 종주코스가 있는데 약 6시간 정도 걸린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교통편을 감안하여 능동쪽으로 가다가 서포리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산 중턱의 큰쑥개에서 등산을 시작해 비조봉을 거쳐 서포리해수욕장이나, 밧지름해수욕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합니다.

    당일 신행시 덕적도에 도착하면 5시간 정도의 시간이 있는데 등산과 점심식사및 뒷풀이를 감안하면 이 코스가 제일 무난할것으로 보입니다.
    이 코스는 대략 2시간 산행, 1시간30분 식사및 뒷풀이, 1시간30분 관광 등으로 짜여질 것입니다.

    교통편은 인천연안부두에서 입항하는 여객선에 맞춰 덕적도의 마을버스가 운행된답니다.
    즉,
    10:30, 16:00..
    진리선착장에서 북리방향으로 1대, 서포리해수욕장 방향으로 1대..

    대부도에서 입항하는 여객선 시간에 맞춰 운행하는 덕적도의 마을버스는 없습니다.
    대부도에서 출발하면 어쩔 수 없이,
    택시나 개인 승합차를 이용해 비조봉 등산기점으로 이동하거나 덕적도 탐방을 해야 합니다.

    덕적도를 일주하는데 40,000원..



    벼르고 벼르던 인천에서 약 75km 떨어진 덕적도를 갑니다.

    덕적도(20.87㎢)는 여의도(2.95㎢)의 약 10배 정도 큰 섬이랍니다.
    비조봉 산행과 자갈마당을 보기 위해 오래 전부터 계획했었는데.. 이제 그 꿈을 실현합니다.

    인천연안부두에서 출발하는것 보다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비용이 싼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아침 일찍 집에서 나와 신도림역에서 전철을 타고 금정역에서 환승, 안산역까지 갑니다.

    안산역에서 08:30분에 123번 버스를 타면 09:15분에 도착하므로 여객선 출발시간까지 겨우 15분 밖에 시간여유가 없어 자칫 버스가 지체를 하면 어려울것 같아 택시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한시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되기 때문에 시간 맟추기가 참 어렵습니다.

    07:30분 버스를 타면 08:15분에 도착하기 때문에 여유시간이 너무 많고...

    안산역에서 대부도선착장까지는 택시로 20분 밖에 안걸리더군요.
    그런데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메타요금 20,000원과 추가요금 3,000원을 더 요구합니다.
    그렇지만
    대부도선착장에서 시간여유가 많아 한결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게 좋습니다.

    아마도
    혼자가 아니고 4명 정도 함께 간다면 비용이 그만큼 절감되겠죠?

    드뎌 09:30분 예상외로 몇사람 안되는 승객과 차량을 싣고 여객선은 대부도를 빠져 나갑니다.
    고맙게도 안개는 서서히 걷히고..
    끈질기게 우리를 따라오는 갈매기들과 재밋는 시간을 보내면서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스쳐 지나가는 섬들이 아름다운 바다경치를 수 놓습니다.

    두어군데 들리더니 여객선은 덕적도 진리선착장에 몇 안되는 승객들을 내려 놓습니다.
    배 도착시간에 맞춰 운행한다던 마을버스는 없고, 개인승합차를 운전하는 아저씨 한분이 자기 차량을 이용하랍니다.
    마을버스를 물으니까
    마을버스는 인천에서 들어오는 여객선 시간에만 맞춰 운행한답니다.
    이런 배신.....(?)

    비조봉 등산은 다음으로 미루고 이번에는 섬을 일주하기로 하고 승합차비용을 물으니 40,000원을 요구합니다.
    아저씨는 기름값도 안 나온다고 엄살하십니다.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로는 50,000원이라고 했는데... 그 마나 싼 편이라는 생각이 들어 선뜻 올라 탑니다.

    한참을 달려 능동자갈마당에 도착합니다.
    자갈마당은 동글동글한 돌들이 모여 해변을 이루었는데... 그 모양이 장관입니다.
    특히,
    선바위가 눈길을 끕니다.

    자갈마당 주변에는 편의시설이 전혀 없어 아쉬움을 남깁니다.

    자갈마당을 한바퀴 돌면서 그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고는 다시 서포리해수욕장으로 넘어갑니다.
    서포리로 넘어가는 능선 중간 큰쑥개에서 등산기점을 만나는데,
    왼쪽으로는 비조봉으로, 오른쪽으로는 국수봉으로 올라가는 산행기점입니다.

    그런데
    서포리로 넘어가다보니 덕적도 한가운데 넓은 평야가 있네요.
    논이 있어요.
    덕적도에 있는 유일한 평야라는군요.

    넓은 백사장을 자랑하고 있는 서포리해수욕장은 아직 일러 피서객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특이한것은
    내국인들은 별로 없고, 여행객들인지, 피서객들인지 젊은 외국인들이 그렇게 많습니다.

    서포리산림욕장을 돌아 서포리해수욕장으로 들어섭니다.
    양쪽으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백사장은 넓습니다.
    여름에는 얼마나 많은 피서객들이 이곳을 찾을지 가이 짐작이 갑니다.

    다시
    밧지름해수욕장으로 넘어갑니다.
    서포리나 밧지름이나 똑 같은 해수욕장... 별로 다를게 없답니다.
    그래서 그냥 진리선착장으로 넘어 갑니다.

    출출할 시간이라 바지락칼국수집으로 들어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꽉- 메우고 있고, 바지락칼국수는 1인분에 6,000원이랍니다.
    소주 한병을 추가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사정없이 쏟아집니다. 그래도
    한 바퀴 다 돌고 선착장에 도착해서 비가 오니 다행입니다.

    이 분위기가 묘합니다.
    바닷가 여객선선착장에 비가 내립니다.
    세찬 빗줄기가 쏟아지는 창밖을 보며 소주 한잔을 따릅니다.
    소주의 맛이 참 다네요. 달아요...

    시간이 되기에 배를 타기 위해 여객선부두로 향 합니다.
    올때는 텅- 비었던 여객선에 갈때는 사람들로 꽉- 메웁니다.
    차량들도 여객선에 꽉- 들어 찹니다.
    아마도 연휴 마지막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겠죠..!

    비는 와도 바람은 없습니다.
    파도도 없습니다.
    비는 내려도 갑판위로 사람들은 몰려 나오고 곳곳에 모여앉아 술을 마시며 즐거워 합니다.

    여객선 갑판에서 덕적도를 바라보니 멀-리 비조봉 팔각정전망대가 뚜렷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이름하여 비조봉(飛鳥峰) 비조정(飛鳥亭)...

    멀어져 가는 덕적도.. 다시 오리라...
    저- 비조봉(飛鳥峰) 비조정(飛鳥亭)에 올라 서해바다의 오밀조밀한 섬경치를 꼭 보리라..

    이런 분위기에서 술은 필수인것 같습니다.
    한모금 마시는 술이 참 꿀맛입니다.
    올때나 갈때나 갈매기떼는 무리를 지어 끼룩끼룩 계속 따라옵니다.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분위기에 취해 있다보니 배는 벌써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 들어 섭니다.
    언제 그쳤는지 비는 멈추고 뱃속에서 사람들이, 차량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덕적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큰길까지 걸어나와 마침 달려와준 123번 시내버스에 올라탑니다.
    버스는 안산역을 향해 시화방조제를 달립니다.
    그렇게도 가고 싶었던 덕적도를 다녀오는 순간입니다.


    덕적도 일주 개인승합차
    자갈마당민박(민박, 관광, 낚시) 032-832-8849, 016-326-8849

    바지락칼국수집
    서울식당&소주방 032-832-7790, 011-9019-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