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지리산 백무동계곡-천왕봉-칠선계곡탐방기 2008-10-09.10

산솔47 2011. 4. 5. 14:30

지리산 칠선계곡산행|43열린산악회

 

 

지리산 칠선계곡은 10년만에 일반에게 개방되는 원시림 그대로의 천하비경이다.
설악산의 천불동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함께 한국 3대 계곡의 하나로 꼽히는 칠선계곡은 7개의 폭포수와 33개의 소(沼)가 천왕봉에서 칠선폭포를 거쳐 용소까지 18㎞에 걸쳐 이어진다.

서울 동서울터미날에서 지리산 백무동가는 직행버스를 타고 백무동 종점에 내려 백무동계곡을 등산하고 세석산장을 거쳐 장터목산장에서 숙박, 다음날 천왕봉에서 일출을 감상한 후 칠선계곡을 등산, 추성마을로 하산하여 서울로 올라온다.

 

산 행 지 : 경남 함양 지리산 백무동계곡-천왕봉-칠선계곡
산행일자 : 2008. 10/09-10/10(목.금 1박2일)
산행구간 :
    * 백무동주차장-탐방안내소-하동바위-참샘-소지봉-장터목대피소-(숙박)-제석봉-천왕봉-칠선계
       곡(마폭포-삼층폭포-대륙폭포-칠선폭포-비선담-선녀탕)-추성리주차장
산행시간 : 1일(6.0km/3시간30분), 2일(11.2km/7시간) 총(17.2km/10시간30분)
    * 백무동-장터목대피소(6.0km/3:30분/숙박)-천왕봉(1.7km/1:05분)-추성리(9.5km/6:00분)
교 통 편 : 대중교통
소요비용 :
    * 서울 동서울터미날-지리산 백무동(19,800), 추성리-함양(3,300), 함양-동서울터미날(16,400),
       장터목숙박(8,000), 모포(2장 2,000) 계(49,500원)
출 발 지 : 08:20 동서울터미날에서 지리산 백무동가는 직행버스 탑승 

 ▣ 대중교통 :
◇ 동서울터미날-지리산 백무동
     * 08:20(백무동), 10:30(백무동), 12:00(함양), 13:20(백무동), 14:30(함양), 15:20(백무동),
       17:30(백무동), 19:00(백무동), 24:00(백무동)
     * 소요시간(백무동 3시간40분), 요금(백무동 19,800, 심야 21,700)
     * 함양버스터미널(055-963-3745), 함양고속(055-963-3745)
◇ 추성리-함양터미날
     * 추성리에서 함양으로 나와야 서울로 올라오는 직행버스를 탈 수 있다.
     * 추성리주차장에서 함양으로 나오는 시내버스는 30분단위로 있다.
     * 추성리주차장에서 13:20분 차를 타면 함양터미날에 14:20분에 도착한다.
     * 소요시간(1시간), 요금(3,300), 함양고속(055-963-3745)
◇ 함양터미날-동서울터미날
     * 함양터미날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차는 많다.
     * 함양터미날에서 14:30분 차를 타면 동서울터미날에 17:40분에 도착한다.
     * 소요시간(3시간), 요금(16,400), 함양고속(055-963-3745)

지리산 칠선계곡특별보호구 탐방안내 :
◇ 운영구간 : 추성주차장-천왕봉(9.7km)-장터목대피소(11.4km)/로타리대피소(11.7km)
◇ 운영시기 : 5월~6월, 9월~10월(4개월간)
◇ 참가인원 : 40명/1회
◇ 운영일자 : 올라가기(월,목요일), 내려오기(화,금요일) -주2회 운영

◇ 출발장소및 소요예상시간
* 올라가기
     - 출 발 지 : 추성주차장
     - 집결시간 : 06:40
     - 출발시간 : 07:00
     - 도 착 지 : 천왕봉
     - 도착예정시간 : 15:00

* 내려가기
     - 출 발 지 : 천왕봉 칠선계곡입구
     - 집결시간 : 06:40
     - 출발시간 : 07:00
     - 도 착 지 : 추성주차장
     - 도착예정시간 : 14:00

◇ 당일 06:40분까지 출발지에 도착하여 예약, 여행자 보험가입여부 확인과 안전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 참여자 의무사항(미 이행자 참여 불가)
     - 내려오기 참여자는 참여 전일(월, 목요일) 장터목, 로타리대피소에 시설이용 사전예약(필수)
     - 올라가기 참여시 체력 등을 고려하여 백무동, 중산리까지 당일 내려오기가 불가능하신 분은 대피소
        사전예약을 하시기 바랍니다.(선택사항)
     - 백무동-세석산장 :6.5km 3시간30분
     - 백무동-장터목산장 :6.0km 3시간30분
     - 백무동-세석산장-장터목산장 : 9.9km 5시간
     - 백무동-세석산장-장터목산장-천왕봉 : 12.3km 6시간
     - 천왕봉-추성리주차장 : 9.5km 7시간
     - 천왕봉~중산리 : 5.4km 3시간30분
     - 천왕봉~장터목~백무동 : 7.5km 4시간30분

여행자보험 가입 후 확인서 지참(필수)
     - 여행자보험은 일반보험사에서 가입할수있음
참여 당일 신분증 지참(필수)
참여 당일 개인별 점심 도시락 및 비상식 지참(필수)

◇ 이런 경우에는 시행하지 않습니다(자동취소 SMS 문자를 발송합니다.)
     - 기상특보(호우, 태풍, 예비특보 포함) 발효 시
     - 천재지변 등으로 해당지역 입산 통제 시
     - 운영 당일 비가 오거나 지속될 것으로 기상예보시
     - 전일 강우량 30mm 이상시


  • 지리산 칠선계곡 :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에 있는 칠선계곡....
    설악산의 천불동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함께 한국 3대 계곡의 하나로 꼽힌다.
    지리산의 원시림에 7개의 폭포수와 33개의 소(沼)가 천왕봉에서 칠선폭포를 거쳐 용소까지 18㎞에 걸쳐 이어진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골이 깊고 험해 죽음의 골짜기로도 불린다.
    총연장 18㎞ 가운데 추성마을에서 천왕봉까지의 14km 정도가 등반코스에 해당한다.
    계곡 입구의 용소를 지나 두지마을과 옛 칠선마을의 독가촌을 지나면 울창한 잡목 숲을 따라 전망좋은 추성망바위가 나온다.

    이곳에서부터 험한 산길이 선녀탕까지 계속된다.
    선녀탕에는 일곱 선녀와 곰에 얽힌 전설이 전한다.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즐기던 일곱 선녀의 옷을 훔친 곰은 옷을 바위 틈 나뭇가지에 숨겨 놓는다는 것을 잘못해서 사향노루의 뿔에 걸쳐 놓아 버렸다.
    선녀들이 옷을 찾아 헤매는 것을 본 사향노루는 자기 뿔에 걸려 있던 옷을 가져다 주었다.
    이에 선녀들은 옷을 입고 무사히 하늘나라로 되돌아갈 수 있게 되었고,
    그후 자신들에게 은혜를 베푼 사향노루는 칠선계곡에서 살게 해 주고 곰은 이웃의 국골로 내쫓았다고 한다.)

    선녀탕을 지나면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옥녀탕이 나오고, 벼랑을 오르면 비선담이 나온다.
    비선담과 옛 목기막터를 지나면 청춘홀이라 불리는 굴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부터 경사가 더욱 심해지며 계곡을 상징하는 칠선폭포와 대륙폭포·삼층폭포의 물줄기를 따라 합수골로 이어진다.

    합수골을 지나 숲길로 들어서면 두 갈래의 물줄기가 만나는 마폭포가 나온다.
    이 마폭포를 지나 원시림이 울창한 등산로를 3km 오르면 천왕봉이다.

    * 상행시간(8시간), 하행시간(7시간), 거리(추성리주차장-천왕봉 9.5Km)
    * 지리산 추성통제소 :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전화없슴)
    * 올라가기 : 매주 월, 목요일 06:40(추성주차장 집결)-07:00(출발)-15:00(천왕봉)
    * 내려가기 : 매주 화, 금요일 06:40(천왕봉 칠선계곡입구 집결)-07:00(출발)-15:00(추성주차장)
    *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사무소(055-972-7771), 함양분소(055-962-5354)



  • 지리산 백무동코스 :
    백무동은 함양군 마천면에 위치하여 지리산의 북쪽에서 천왕봉에 오르는 주요 요충지이다.
    백무동은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백무동까지의 직행버스로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용이해 많은 탐방객들이 지리산을 느끼러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백무동에서 장터목대피소까지는 총 5.8Km, 약 3시간 반 정도면 된다.
    백무동매표소를 출발하여 약 2Km를 오르면 계곡을 건너는 철다리 앞에 서 있는 큰 바위 하나가 있다. 이 바위의 이름이 하동바위이다.
    하동바위를 지나 몇 백미터 올라가면 참샘이 있는데 장터목까지 가는 길에 만나는 마지막 샘이므로 꼭 물을 채워가야한다.

    참샘을 지나 약 2시간반정도를 오르면 장터목대피소를 만날 수 있다.
    장터목 대피소는 1971년 지리산에서 최초로 '지리산 산장'이 세워졌고 1986년에 재건축하여 '장터목산장'이라 개명하였으며 지금의 대피소는 1997년에 다시 건축하여 총 15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장터목은 옛날 산청의 시천사람들과 함양의 마천사람들이 닷새에 한번씩 만나 물물교환을 하는 장터였기 때문에 장터목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이런 이름때문인지 장터목대피소는 평일에도 많은 탐방객이 오고가는 대피소이다.
    하지만 대피소가 고산지에 위치하다보니 물 사정이 여의치 않은 점은 염두에 두어야한다.

    상행시간(4시간30분), 하행시간(3시간30분), 거리(백무동-장터목대피소-천왕봉 7.5Km)
    지리산 백무동탐방지원센타 : 경남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산120 (055-963-1260)



  • 지리산 칠선계곡산행기
    김형!
    오랫만에 산꾼을 만난것 같아 기쁩니다.
    동서울터미날에서 지리산 백무동으로 출발하는 버스안에서 우연히도 함께 동행하게 된 김형과의 인연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지만..
    암튼,
    사람의 인연이란 이토록 우연히 만들어 지는게 아닌가? 싶네요.

    짧은 만남이었지만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김형과 함께 백무동에서 장터목대피소까지 산행을 했지만,
    김형이 아니었으면 전 백무동에서 세석대피소를 거쳐서 장터목대피소로 산행을 했을 것입니다.
    아마도,
    누군가 함께 산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장터목 오르는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름길이어서 힘들었지만,
    어느 산이든 경사와 거리의 차이는 있는법,
    그래도 함께 땀을 흘리며 같은 길을 걸었다는게 인연일 것입니다.

    참샘에서의 약수 한잔이 그 인연을 만들어 갈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아직 젊고 힘이 있어 앞장서서 꾸준히 잘도 걷던 김형의 모습이 새삼 생각납니다.

    소지봉에 도착했을때..
    김형이 먼저 도착해서는 전망바위에 올라서서 스틱으로 장터목대피소를 카르키는 모습이 뒤따라간 제게 멋있게 보였답니다.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싶어서 베낭을 내려놓고 있는 중에 그 멋진 모습은 이미 또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지 못한것이 못내 아쉬움을 남기는군요.

    드뎌,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하고 김형은 천왕봉으로 향하고 저만 혼자 덩그라니 남아있습니다.
    곳곳에서 삼삼오오 모여 먹고 마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전 혼자 밥을 지었어요.
    참치김치찌게를 끓였답니다.
    술 한잔없이 혼자 꾸역꾸역 밥을 먹고있었는데.. 이때가 가장 외로울때랍니다.
    산친구가 가장 필요할때죠.

    김형!
    언젠가 한번쯤 함께 정상을 찍고 술한잔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겠죠?

    저녁식사를 끝낼 무렵..
    어느새 지리산의 해는 석양으로 넘어갑니다.
    3년전에 왔을때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아름다운 지리산의 일몰을 볼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운인지 모릅니다.
  • 이렇게 지리산의 밤은 저물어 갑니다.
    집에서 같으면 어림도 없는데, 이곳에 모인 등산객들은 벌써 하나둘씩 잠자리에 들기 시작합니다.
    옆에서 코고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을 청해 보지만 쉽지가 않네요.
    이리뒤척 저리뒤척 하다가 언젠가 나도 모르게 잠에 듭니다.

    다음날..
    새벽부터 부지런을 떠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어쩌다 저도 일어나 아침밥을 해먹고 짐을 꾸리니 새벽 4시.. 한시간이나 이른시간입니다.
    새벽 4시반이 되니까 한둘씩 천왕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조금 빠른 시간이지만 저도 출발합니다.

    일출시간을 맞추기 위해 아주 천천히.. 제석봉을 지나고, 통천문을 지나 지리산 천왕봉에 오릅니다.
    등산객들의 불빛이 꼬리를 물고,
    멀-리 도시의 불빛들이 깜빡거리고,
    하늘엔 별들이 총총
    아주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을거란 희망을 가져봅니다.
    시간이 되니 사람들은 더 많이 몰려들고, 동녁하늘은 붉게 물들었는데..
    아니, 왠일?
    굵은 구름띠가 동녁하늘을 덮었네요.
    기대했던 일출의 장관은 틀린것 같습니다.

    아니나다를까 구름사이로 햇님은 떠오르고 그 사이로 살-짝 모습을 드러내더니 이내 또 다시 구름속으로 숨어버립니다.
    3년전 그때의 일출은 환상적이었는데..

    등산객들은 아쉬움을 남긴채 천왕봉을 떠나 제 갈길로 갑니다.
    전 칠선계곡을 가기 위해 집결지로 이동하고 신원파악과 여행자보험증권을 확인한 후 가이드로 부터 깃발을 받아 배낭에 꽂고는 출발을 기다립니다.
    이날 인원은 36명
    가이드로 부터 주의사항을 듣고, 몸푸는 체조를 하고는 드뎌, 7시15분 굳게 닫혔던 칠선계곡입구의 출입문 자물통이 열립니다.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나온 가이드는 총 4명
    10년만에 열린 칠선계곡은 갖가지 나무가 울창하고 자연이 잘 보존되었드군요.
    칠선계곡은 지리산 1,915m의 천왕봉 정상에서 추성리까지 9.5km를 계속 내려갑니다.
    무릎과 발목이 약한 사람은 좀 힘들것 같에요.
    한시간쯤 내려가니 계곡은 시작되고 마폭포가 우릴 기다립니다.

    양쪽에서 마주보고 내려오는 물줄기가 한곳으로 모였다하여 ""마폭포""라 하였답니다.

    깊은 계곡의 아름다움과는 달리 물이 많지않아 아름다움이 별로 실감나지 않구요.
    올해 무척 가물어 단풍은 물들기도 전에 낙엽으로 변해 을시년스럽기까지 합니다.
    올해 우리나라에 태풍이 6개가 왔는데 지리산에는 한개도 오지않았다는군요.
    기대하고 왔는데.. 그 기대를 저버리네요.

    칠선계곡은 수량이 많고, 단풍이 곱게 물들면 아주 환상적으로 아름다울것 같은 곳입니다.
    내년에 다시..

    어느사람 왈, 뭘 보호하기 위해서 10년씩이나 꽁꽁 숨겨놨는지 모르겠다고...!!

    깊은계곡은 계속되고, 계곡물은 1급수라 그냥 마셔도 된다는 칠선계곡..

    그러나
    지루한 것은 36명이 함께 가야하니까 가이드를 앞지를 수 없고,
    가다가는 지루하게 후미를 기다려야 하고,
    그러다보니 속도는 느리고,
    천왕봉에서 추성리주차장까지 7시간 걸린다는데 전 6시간 걸려 버스를 겨우 탔는데,

    제대로 걸으면 4시간30분이나 5시간 정도면 충분하고 버스도 여유롭게 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거의 한시간 마다 폭포에 도착하는데 3단폭포, 대륙폭포, 칠선폭포..
    ""3단폭포""는 말 그대로 3단으로 되어 있고,
    ""대륙폭포""는 무명이었는데 부산의 대륙산악회가 처음 발견하여 그 산악회 이름을 따 대륙폭포라 하였답니다.
    ""칠선폭포""는 추성리에서 칠선계곡을 올라올때 처음 만나는 폭포라 칠선계곡의 이름을 따 칠선폭포라 했답니다.

    참,
    중간에 쉬고있을때 어느 한사람이 윗도리를 벗고 계곡물에서 씻고 있었는데 가이드가 그 모습을 봤습니다.
    자인서 쓰고 30,000원 벌칙금이 부과된답니다.
    봐주는거 절대 없다네요.
    참고로,
    목욕이란 무릎이상 계곡물에 들어가면 목욕으로 간주한답니다.

    가이드는
    역시 철문이 굳게 닫힌 칠선계곡통제소까지 안내하고 통제소에서 부터는 개인적으로 하산을 합니다.
    전 버스시간을 맞추기 위해 거의 속보수준으로 하산을 서두릅니다.
    통제소에서 부터는 비선담, 옥녀탕, 선녀탕을 지나 추성리 두지교까지 한시간반이 걸린다는데 전 한시간만에 도착합니다.

    두지교를 지나면 집한채가 있어 약술같은 것을 파는데 술한잔이 생각나지만 시간이 없어 그냥 지나칠 수 박에 없는게 못내 아쉽데요.
    추성리주차장을 코앞에 두고 마지막 경사길을 내려가는데 무릎에 쥐가 납니다.
    버스 출발시간 15분전
    항상 준비하고 다니는 수지침으로 무릎을 찔러 피를 냅니다.

    그리고는 주차장까지 내려왔는데 버스출발 10분전입니다.
    대충 씻고, 뭐좀 먹고.. 그러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 그냥 함양으로 나옵니다.
    배낭안에 도시락은 있는데 어디서 먹을 장소와 시간이 여의치 않습니다.
    함양에 도착해서도 서울오는 고속버스시간 15분전이라 이곳에서도 밥 먹을 시간이 없습니다.
    슈퍼에 들러 빵 한개, 우유 한개를 사고는 부랴부랴 버스에 오릅니다.

    이내 버스는 출발하고, 이제는 어찌어찌됐든 서울까지는 간다.. 라는 생각에 맥이 탁- 풀리데요.

    이번 지리산 칠선계곡 산행은 참 어렵게 산행을 했습니다.
    김형,
    이번같은 틀에 박힌 산행보다는 시간에 구애없이 그냥 발길가는대로 가고, 차 있으면 타고, 없으면 기다리고, 여의치 않으면 하루밤 자고,
    이런 김삿갓의 방랑이 그리워지네요.


  • 구간소요시간
    2008. 10/09(목)
    - 06:35 신도림역(전철)
    - 07:17 강변역
    - 08:20 동서울터미날
    - 12:25 백무동주차장
    - 12:30-12:50 점심식사

    - 12:50 산행개시
    - 13:00 탐방안내소
    - 13:50 하동바위
    - 14:20 참샘
    - 14:50 소지봉
    - 16:20 장터목대피소(숙박)

    2008. 10/10(금)
    - 04:40 장터목대피소
    - 05:00 제석봉
    - 05:20 통천문
    - 05:45 천왕봉
    - 05:45-06:50 일출
    - 07:00 천왕봉 칠성계곡 입구
    - 07:15 천왕봉 칠성계곡탐방 출발
    - 08:20 마폭포
    - 09:40 3단폭포
    - 10:25 대륙폭포
    - 10:45 칠선폭포
    - 11:45 칠선계곡통제소
    - 11:58 비선담
    - 12:05 옥녀탕
    - 12:08 선녀탕
    - 12:45 두지교
    - 13:10 추성리주차장

    - 13:20 추성리주차장(버스)
    - 14:15 함양터미날
    - 14:30 함양시외버스터미날(고속버스)
    - 17:38 동서울터미날
    - 17:45 강변역(전철)
    - 18:28 신도림역

    산행을 마치면 으-례 시원한 막걸리 한잔으로 피로를 푸는게 습관처럼 되어 있었는데 이번산행에서는 그런 기회가 없어 참, 아쉬움을 남깁니다.

  •  

    경남 함양 지리산 백무동계곡-천왕봉-칠선계곡산행

    2008. 10/09-10(1박2일)

    제1부 백무동계곡-천왕봉일출까지

              http://blog.daum.net/sansol/1090

    제2부 천왕봉-칠선계곡-추성리까지

              http://blog.daum.net/sansol/1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