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강천산 단풍산행기 2008-11-08

산솔47 2011. 4. 5. 14:30

강천산(583.7m) 단풍산행|43열린산악회

 

 

우리나라 제1호 군립공원인 순창군에 있는 강천산(571.9m)은 서쪽으로 산성산(603m), 남으로 광덕산(578m)을 포함 한다.
공원 서쪽에 위치한 금성산성은 총길이 7.3km로 고려때 축조된 것으로 추정 되며 무주의 적상산성, 장성의 입압산성과 더불어 호남의 3대 산성으로 꼽 힌다.

 

또한 81년에 놓여진 구름다리(높이 50m 길이75m)와 산중 깊숙이 자리잡은 제2 강천호수 탐방은 여느 산에서 경험할수 없는 즐거움을 준다.
전국에서 제일 예쁜 단풍이 여기 강천산에 있고, 단풍과 더불어 높이 40m의 병풍폭포와 높이 120m나 되는 구장군폭포가 유명한데, 두 폭포 모두 쌍폭포로 웅장함과 장엄함이 감탄사를 연발케 한다.

 

산 행 지 : 순창 강천산(583.7m)
산행일자 : 2008. 11/08(토)
산행구간 :

강천산입구-강천산주차장-매표소-병풍폭포-강천사-삼인대-현수교-구장군폭포-강천제2호수-구장군폭포-현수교-청량사-병풍폭포-강천각식당-강천사주차장-강천산입구
산행시간 : 4시간40분(식사시간 1시간 포함)
교 통 편 :  피닉스산악회(011-260-4494) http://www.Phoenixmt.co.kr

소요비용 : 회비(32,000원 중 12,000원 43열린산악회 부담, 20,000원 개인부담)
                    하산 후 현지식당 식사제공
                    경기고속관광(40인승)
출 발 지 :  06:30 영등포역 롯데백화점앞 버스정류소
                    07:30 전철3호선 양재역 7번출구 서초구민회관주차장


  • 강천산(583.7m)
  • 강천산산행기
    2008-11-07
    어제가 겨울로 들어서는 '입동(立冬)'인데..
    2008-11-08
    오늘 강천산 이곳은 막바지 가을을 알리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답니다.
    강천산 단풍은 전국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인데, 그 명성답게 입구에 들어서기도 전에 숨이 막힐정도로 차들이 뒤엉겨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서울에서 4시간을 달려 내려간 산악회버스는 강천산주차장은 엄두도 못내고 가까스로 입구에 도착해서 하차를 합니다.
    이렇게해서 강천산 단풍산행은 강천산입구 793번 도로에서 부터 시작을 하게 됩니다.

    입구 왼쪽에 있는 강천제1호수는 가뭄으로 물이말라 호수가 바닥을 보이고 있네요.
    3년전엔 물이 너무 많아 보기가 좋았었는데..!
    그때는 사람도 차도 별로없었는데, 오늘은 사람도 차도 너무 많습니다.

    입구의 강천산이란 표지석을 옛 그대로 오늘도 등산객들을 맞이하고 있구요.

    많은사람들 틈에 밀려 단풍이 아름다운 '강천계곡'을 따라 올라갑니다.
    매표소를 지나 금강교에 도착하면 오른쪽으로 '병풍바위를 비단처럼 휘감고 있다'는 높이 40m의 큰 폭포와 높이 30m의 작은 폭포가 쌍으로 힘차게 쏟아내리고 있는 병풍폭포가 등산객들을 반깁니다.

    계곡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작은 용소들이 수 없이 많은데, 3년전에는 없던 팔뚝만한 송어들이 떼를 지어 놀고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강천계곡의 물이 깨끗해 '1급수에서만 산다'는 송어를 갔다가 풀어 놓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강천계곡의 물이 송어가 사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네요.

    강천계곡길은 매표소에서부터 구장군폭포까지 약 2.5km가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룹니다.
    강천산을 등산할 등산객들은 금강교를 지나자 마자 오른쪽 등산길을 따라 '왕자봉' 정상을 향해 올라가고,
    단풍구경을 할 관광객들은 계속해서 직진을 합니다.

    홈지기는 3년전에 강천산-산성산-광덕산을 종주할때 계곡길의 단풍이 인상깊게 남아있어 오늘은 등산은 하지않고 그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기위해 계곡끝에 있는 강천제2호수까지 트레킹만 하기로 합니다.

    3년전에 보았던 남근석은 여전히 그 자리에 버티고 서 있네요.
    강천사 일주문을 지나고 강천사에 들어서면 환상적인 아름다움에 넋을 잃습니다.
    눈이 부실정도로 붉게 물든 단풍나무와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강천사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 합니다.
    눈을 높여 바라보면 신선봉의 팔각정 '전망대'까지..

    강천사에서 현수교 구름다리는 그리멀지 않습니다.
    아마도
    강천산의 단풍.. 그 중 제일 아름다움은 여기 현수교에서 내려다 보는 현수교 아래의 풍경일 것입니다.
    그 경치는 세상에 제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말이 있다는 바로 그 '단어'일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현수교를 올라갈 수 없을 것 같군요.
    엄청 많은 사람들이 현수교를 올라갈려고 수백미터 줄을 서 있습니다.

    우선은 구장군폭포를 거쳐 강천제2호수까지 갔다오기로 합니다.
    구장군폭포..
    남근석과 여근석의 조화로운 형상을 하고 있다는 높이 120m의 기암괴석 사이로 굽이쳐 흘러 내리는 두줄기의 폭포는 그 신비로움마져 느낄 수 있는 인공폭포입니다.

    구장군폭포에 대한 전설이 있죠.
    '옛날 마한시대 혈맹을 맺은 아홉명의 장수가 전장에서 패한 후 이곳에 이르러 자결하려는 순간 차라리 자결할바에는 전장에서 적과 싸우다가 죽자는 비장한 각오로 마음을 다지고 전쟁에 나가 승리를 거두었다는 아홉장군의 전설이 서린 곳'이랍니다.

    이곳 구장군폭포의 주변은 공원으로 조성해서 사람들이 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네요.
    뿐만아니라,
    '구장군폭포'는 음(陰)과 양(陽)이 서려있는 재미있는 곳이라서고 해서 '성테마공원'도 조성되어 있는데 갖가지 재미있는 모양의 조각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강천산 왕자봉을 등산하지 않은 친구들과 함께 공원에서 잠시 쉬면서 막걸리를 한잔합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산성산'의 단풍이 아름답군요.

    강천제2호수는 구장군폭포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강천제2호수의 3년전은 물 한방울 없었는데, 오늘은 제1호수와는 달리 물이 상당히 많습니다.
    산성산쪽의 단풍도 곱게 물들어 아름답구요.

    이제는 다시 구장군폭포-현수교-강천사를 거쳐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강천각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갑니다.
    원점회귀산행입니다.

    구장군폭포를 지나 현수교에 이르러서는 멀리 이곳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 없어 사람들 틈을 비집고 현수교를 올라갑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
    길이 75m, 높이 50여m 의 구름다리 현수교..
    현수교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사람들의 모습이 조그만하게 보입니다.
    주변의 울굿불굿 단풍이 참으로 앗-찔함과 함께 맛 볼 수 있는 아름다움입니다.

    현수교를 내려서 강천사를 지나고, 삼인대, 일주문, 병풍바위, 금강교, 매표소를 지나 신선교를 지나면 상가밀집지역입니다.
    이곳의 강천각에서는 등산객들을 기다립니다.
    순창의 명물이라는 '된장찌게'로 식사를 합니다.
    소주도 한잔하고..
    막걸리도 한잔..

    시간이 되고, 등산객들도 모두 하산을 하고, 주차장으로 이동을 하는데 우리가 타고 온 관광버스는 아직도 주차장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큰길가에 주차해 있답니다.
    강천산 입구까지 걸어가서는 관광버스를 타고 서울로 출발하면서 강천산의 아름다운 단풍구경을 마무리 합니다.


  • 구간소요시간
    - 06:30 영등포역(경기고속관광)
    - 07:30 양재역 서초구민회관주차장
    - 11:50 강천산입구

    - 12:00 강천산주차장
    - 12:10 매표소(입장료 1,000)
    - 12:12 병풍폭포
    - 12:40 강천사
    - 12:45 삼인대
    - 13:05 현수교
    - 13:15 구장군폭포
    - 13:45 강천제2호수
    - 13:55 구장군폭포
    - 14:05 현수교
    - 14:30 청량사
    - 15:10 병풍폭포
    - 15:20 강천각식당
        * 15:20-16:20 하산후 식사및 뒷풀이
    - 16:30 강천사주차장
    - 16:35 강천산입구

    - 16:55 강천산입구 출발(경기고속관광)
    - 21:30 양재역
    - 21:40 강남역
    - 21:48 강남역(전철)
    - 22:16 신도림역

    등산후 식사는 피닉스산악회에서 준비한 강천산 상가밀집지역에 있는 강천각에서 순천의 특산물 중에 하나인 구수한 된장찌게로 합니다.
    순창에 유명한 것이 또 있죠. 순창고추장이 유명하답니다.

    강천각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강천산군립공원내
    모텔과 식당
    063-652-9920, 063-652-9930, 011-605-8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