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강화석모도 해명산-낙가산과 보문사산행기 2008-10-26

산솔47 2011. 4. 5. 14:30

강화석모도 해명산-낙가산 섬산행|43열린산악회

 

 

산과 바다의 정취를 함께 맛볼 수 있는 해명산과 낙가산은 인천시 삼산면 석모도 한가운데 있는 산이다.
낙가산에서 남서쪽으로 내려서면 마애불이 있는 그 유명한 눈썹바위가 있고, 눈썹바위에서 300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그 유명한 보문사에 도착하게 된다.

석모도의 주봉은 해명산이지만, 보문사를 품고 있는 낙가산이 더 유명하다. 이 때문에 주말이면 석모도 종주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만원을 이룬다.
서해를 굽어보는 낙가산 기슭에 자리한 고찰 보문사는 양양 낙산사와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 나라 3대 해상관음 기도도량으로 널리 알려진 사찰이다.


산 행 지 : 강화석모도 해명산(327m)과 낙가산(267m)및 보문사
산행일자 : 2008. 10/26(일)
산행구간 :

진득이고개-해명산-방개고개-새가리고개-낙가산-눈섭바위(마애불)-보문사-보문사주차장
산행시간 : 3시간15분
교 통 편 : 대중교통
소요경비 : 교통비 14,600원
     * 신촌시외버스터미날-외포리터미날(왕복 10,800), 외포리선착장-석포리선착장(도선비 왕복 2,000),
        석포리선착장-진득이고개(800), 보문사주차장-석포리선착장(1,000)..
출 발 지 : 06:10 신촌시외버스터미날
     * 전철 신촌역 7번출구에서 100m 지점 신촌시외버스터미날에서 06:10 출발하는 강화도 외포리행 시외
        버스를 타고 외포리터미날 종점에서 하차

대중교통 :
◇ 신촌시외버스터미널-강화도 외포리선착장
     * 서울 신촌시외버스터미널에서 외포리행 시외버스 이용
     * 05:40, 06:00 06:30, 07:00, 07:30.....18:30

       운행간격(30분), 소요시간(1:25분), 요금(왕복 12,400원)
     * 외포리선착장(032-932-6007), 신촌시외버스터미널(02-324-0611)

◇ 외포리선착장-석모도 석포리선착장
     * 외포리선착장에서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철부선 이용
     * 승용차(왕복 14,000원), 개인(왕복 1,600원)
     * 석모도페리호(삼보해운 032-932-6007)

◇ 석포리선착장-진득이고개
     * 석포리부두에서 보문사는 08:10~18:10 까지 매시 10분에 1시간 간격으로 운행
     * 주말 사람이 많으면 30분 가격운행

◇ 보문사-석포리선착장
     * 보문사에서 매시 10분, 30분에 출발하며, 막차는 17:30에 운행

  • 강화석모도
        해명산(327m).낙가산(267m).상봉산(316m)과 보문사
     
        
  • 강화석모도 해명산-낙가산산행기
    해명산과 낙가산은 강화도 석모도에 있는 산입니다.
    해명산과 낙가산 외에도 상봉산이 있는데, 석모도 섬에 산이 세개있다고 해서 행정구역으로 삼산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중 '해명산'이 제일 높은 주봉이나, 보문사와 낙가산의 '마애불'로 인해 낙가산이 더 많이 알려진듯 합니다.
    서울 신촌시외버스터미날에서 06:10분 외포리행 첫차를 타고 이른새벽 서울을 빠져 나갑니다.
    아직은 새벽이라 차는 막힘없이 쑥-쑥- 잘 빠져나갑니다.
    철부선을 타고 석모도로 넘어가는 선착장이 있는 '외포리'까지 1시간30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낮에 차가 밀리면 2시간 이상 걸린다는데.. 오늘은 신촌에서 강화터미날까지 1시간08분 걸렸네요.
    차가 밀리지 않아 강화까지 너무 빨리 왔나봅니다.
    그래서 시간을 맞추기 위해 강화에서 약 30분 정도 지체한답니다.

    친절한 운전기사아저씨,
    30분 정도 빨리갈려면 강화에서 바로 출발하는 외포리행 버스를 타게 해 줄테니까 바꿔타랍니다.
    아저씨 말대로 강화터미날 앞 대로에서 환승을 합니다.

    외포리터미날에 도착하니 신촌에서 외포리까지 1시간23분이 걸렸네요. 빨리온 것입니다.
    외포리선착장으로 이동.. 30분마다 운행하는 철부선을 타고 석모도로 건너갑니다.
    왕복 운임 2,000원

    아침이른 시간이어서 인지 사람들은 별로 많지가 않네요.
    철부선이 움직이니 어디서 날아왔는지 수 많은 갈매기떼가 갑판위를 이리저리 나릅니다.
    끼륵-끼륵- 시끄러울 정도로 소리를 질러댑니다.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받아먹기 위해서 가까이도 날아옵니다.

    08:00에 탄 배가 석모도에 도착하니 08:10분..
    석모도 석포리선착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버스가 08:10분에 방금 배에서 내린 손님들을 태우고 출발합니다.
    이 버스는 보문사까지 간다는데 08:10분이 첫차라네요.

    매시 10분에 출발하는데, 주말에 손님이 많으면 30분마다 운행한답니다.
    요금은 산행기점인 '진득이고개'까지는 800원, 보문사까지는 1,000원..
    이렇게 해서 해명산과 낙가산을 등산하고 보문사를 탐방하기 위해 진득이고개에서 부터 산행은 시작됩니다.
    지금시각 08:18분,
    선착장에서 진득이고개까지 약 8분정도 걸렸습니다.
    걸어서 20분 정도면 충분할것 같은데 차가 너무 많이 다녀서 걷는거는 좀 생각을 해봐야 할것같습니다.

    숲속길 산림욕을 하듯 완만한 등산길,
    조금만 오르면 사방으로 전망이 훤-한 능선에 도착합니다.

    구름 한점없는 맑은 날씨가 오늘산행을 도와주네요.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바람도 없어 등산하기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땀 한방울 흘리지 않고 천천히 사방의 섬경치를 감상하며 등산을 합니다.

    오르다가 뒤 돌아보니 바다 건너편에 방금 배타고 넘어온 '외포리'가 보이구요.
    왼쪽으로는 '교동도'의 '화개산'과 강화도 '별립산'이 제법 높은 산으로 시야에 잡힙니다.
    멀-리 이북땅도 보이네요.

    정면으로는 진달래로 유명한 고려산과 헐구산이, 오른쪽으로는 '마니산'이 시야에 들어오구요.

    해명산-낙가산-상봉산 산행은 석모도에 우뚝 솟은 산 정상능선을 타고 일직선으로 등산을 하기 때문에 길을 잘못 드는 일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산을 찾는 이유는 '사방으로 먼-곳까지 탁- 트인 시원스러운 경치가 스트레스를 확- 풀어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해명산-낙가산-상봉산은 중간 중간에 바위로 형성된 쉼터와 전망대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이유로,
    산을 오르면서, 쉬면서, 구경하면서 가는 곳이기에 등산객들의 발길은 더디기만 합니다.
    그 만큼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거죠.
    한마디로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부부가 함께, 친구와 함께 산행하기에 너무나 좋은 코스입니다.

    이 세개의 산은 전형적인 육산이지만 아마도 표면의 흙을 걷어보면 커다란 하나의 바위산일 것입니다.
    서해바다에 우-뚝 솟은 커다란 암봉이 그 굴곡을 따라 해명산-낙가산-상봉산이 된것 같에요.

    바위도 뾰쪽하지 않고 둥굴둥굴합니다.
    이 커다란 암봉 표면에 흙이 살짝 덮혀 나무가 자라고, 풀이 자란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등산로 중간중간에 지면위로 불거져나온 바위는 둥굴둥굴한 바위등으로 걷기가 너무 편합니다.

    진득이고개에서 낙가산 보문사까지 6.2km..
    산행기점에서 산행종점까지 모두 똑 같은 등산길입니다.
    낮은산인데다 경사는 완만하고 경치까지 좋으니 전국 각지에서 시도때도 없이 많은 등산객들이 몰릴수 밖에요.

    방랑시인 '김삿갓'처럼 최대한 천천히 걸으면서 쉼터마다 다 쉬고, 전망대마다 다 올라 사방의 경치를 보고 또 보고,
    사진찍고..
    그렇게 걸어 해명산을 지나고, 낙가산에 오릅니다.

    해명산엔 정상표지석이 서 있는데, 낙가산엔 정상표지석이 없습니다.
    아무런 표식이 없습니다.
    그러나,
    낙가산 암봉 바로 아래는 그 유명한 눈섭바위가 있고, 눈섭바위엔 마애불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마애불에 참배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순서를 기다립니다.
    홈지기도 불자는 아니지만 그 대열에 끼어 순서를 기다립니다.
    평생을 살면서 부모에게 불효하고, 주위사람들에게 잘못한 부분들을 참회하며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눈섭바위에서 보문사까지는 300개의 돌계단입니다.
    보문사 대웅전에 들려 또 다시 참회의 기도를 드립니다.
    신라 선덕여왕 4년에 천연동굴을 이용해 만든 석굴사원에도 들려 기도를 드립니다.
    석굴 옆에 있는 약수도 한잔 마십니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이곳 보문사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 올것이기에 일찍 등산을 마치고 이곳을 빠져 나가야 합니다.
    보문사 참배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아직 정오도 되지 않았는데 승용차, 승합차, 관광버스가 수없이 밀려 들어옵니다.

    버스는 주차장에 들어서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승객들을 한 차 꽉- 채우고는 12:00 정각에 석포리선착장을 향해 보문사주차장을 빠져나갑니다.
    근데, 이곳에 이런 이정표가 있네요.
    서울까지 82km..

    석포리선착장에는 수 많은 사람들과 차량들이 들어오고 나가느라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철부선을 타고 외포리로 넘어왔는데,
    이곳 외포리선착장에는 더 많은 인파와 차량들이 석모도로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 많은 사람들과 차량이 이제 들어갔다가 어찌 다- 나올찌?

    괜한 걱정아닌 걱정을 해 봅니다.


  • 구간소요시간
    - 05:30 신도림역(전철)
    - 05:44 신촌역
    - 06:10 신촌시외버스터미날(직행버스)
    - 07:18 강화터미날에서 외포리행 직행버스환승
    - 07:33 외포리터미날
    - 08:00 외포리선착장(철부선)
    - 08:10 석모도 석포리선착장
    - 08:10 석포리선착장(버스)

    - 08:18 진득이고개
    - 09:05 해명산
    - 09:20-09:35 아침식사
    - 09:55 방개고개
    - 10:10 새가히고개
    - 10:40 낙가산
    - 11:00 눈섭바위 마애불
    - 11:17 보문사
    - 11:35 보문사주차장

    - 12:00 보문사주차장(버스)
    - 12:18 석포리선착장
    - 12:25 석포리선착장(철부선)
    - 12:32 외포리선착장
    - 12:55 외포리터미날(직행버스)
    - 14:45 합정역
    - 14:55-15:30 점심식사
    - 15:40 합정역(전철)
    - 15:48 신도림역

    연계되는 배시간, 버스시간 때문에 석모도에서, 외포리에서 뒷풀이를 못하고 외포리터미날에서 그냥 버스에 오릅니다.
    합정역에 내려 합정역 뒷골목의 향남추어탕집으로 향합니다.
    추어탕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소주 한잔으로 산행의 피로를 풉니다.

    미꾸라지를 갈아서 만든 추어탕 한그릇 6,000원
    마포구 합정동 386-39호..
    02-337-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