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인천 계양산(桂楊山)산행기 2008-12-21

산솔47 2011. 4. 5. 14:30

계양산(桂楊山 394m)|43열린산악회

 

 

계양산(桂陽山)은 인천광역시계양구에 있는 높이 394m의 산이다. 《동국여지승람》은 진산 또는 안남산이라고도 했다.
인천시에서 가장 높은 산인 이 산의 동쪽 능선에 있는 계양산성(
桂陽山城)은 삼국 시대 때 축조된 것으로 알려져 일명 고산성(古山城)으로 불린다.


산 행 지 : 인천 계양산(桂楊山 394m)
산행일자 : 2008. 12/21(일)
산행구간 :

계산역-성불사-팔각정전망대-하느재(쉼터)-계양산-송신소-징맥이고개,지선사,계양산산림욕장입구-지선사입구버스정류소
산행시간 : 2시간
교 통 편 : 대중교통
출 발 지 : 11:30 전철 1호선 신도림역
     ※ 신도림역 출발-부평역 환승-인천선 계산역 하차,
         계산역에서 4번출구로 나와 직진-우회전-성불사-좌회전-우회전-계양산.


  • 계양산(桂楊山 394m)
    계양산은 해발 395m로 인천을 대표하는 진산이자 주산이다. 계양은 과거 기원초부터 19세기말까지 읍치가 계양산을 중심으로 하여, 서쪽 삼국시대 고현읍에서 시작하여 북쪽 그리고 동쪽으로 이동하며 마지막 남쪽 조선시대 부평도호부읍에 이르기까지 여섯번 환천을 하면서 발전하고 번창했다.

    계양산 동쪽 기슭 봉우리에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계양산성(桂陽山城)이 있고, 서쪽으로는 조선 고종 20년(1883년)에 해안방비를 위해 부평고을 주민들이 참여하여 축조한 중심성(衆心城)이 징매이고개(景明峴) 능선을 따라 걸쳐 있었다.

    계양산이란 이름은 지명의 변천에 따라 고려 수주 때에는 수주악(樹州岳), 안남도호부 때에는 안남산(安南山), 계양도호부 때에는 계양산(桂陽山)으로 부르던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한 때는 아남산(阿南山), 경명산(景明山)이라고도 하였다.

    계양산의 산명 유래는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자생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며, 1944년 1월 8일 인천시 최초의 도시자연공원(계양공원)으로 결정되고, 그 후 계양산은 시지정 제1호 공원이 되었다.


  • 계양산산행기
    봄날,
    진달래꽃이 만발하면 더 없이 아름답다는 도심속의 공원 인천의 계양산을 갑니다.

    계양산을 가기 위해 서울에서 전철 1호선을 타고 부평역에서 인천선으로 환승, 계산역에서 내립니다.
    10여분 걸으면 도심속에 자리한 성불사가 있고, 왼쪽으로 돌아 오르면 계양산 입구입니다.

    계양산 입구로 들어서면 왼쪽으로 경인여자대학교가 있고, '백룡사'가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잘 만들어진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금새 산 중턱에 팔각정이 있습니다.
    성불사에서 겨우 20여분 걸었습니다.

    팔각정에는 쉼터로 조성되어 있어 가족단위로 올라온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네요.
    이곳에서 부터 막힌곳이 없어 조망이 제법 볼만 합니다.
    김포공항의 비행기가 이륙하고, 착륙하는 것 까지 아주 잘 보이구요.

    계양산 정상을 향해 줄지어 올라가는 사람들의 행열이 볼만 합니다.
    팔각정에서 언덕 하나를 넘으면 1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쉼터로 만들어진 하느재에 닿습니다.

    계양산 등산은 이곳 '하느재'에서 부터가 재미 있습니다.
    약간의 오르막길이고, 아주 아기자기한 암릉길입니다.
    그러나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길이 귀엽기까지 합니다.

    올라가면서 뒤돌아 보면 탁- 트인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
    인천시내를 비롯해서 멀-리 김포평야와 그 너머 김포공항까지..
    왼쪽으로 산과 평야, 작은마을, 그 너머로 고층 아파트들..

    하느재에서 30분 정도 올랐습니다.
    정상 바로 아래에 헬기장이 있고, 헬기장에는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군데군데 모여앉아 먹고 마십니다.
    헬기장에서 계양산 정상은 아주 가깝습니다.
    정상에는 높은 송신탑도 세워져 있습니다.

    드뎌,
    계양산 정상, 사람들이 바글바글..
    제법 넓은 정상에는 갖가지 먹고, 마실 수 있는 물품들을 팔고 있는 분들이 있네요.
    빼 놓을 수 없는 막걸리도 팔고 있습니다.
    막걸리는 어디를 가나 산에서 파는 것은 한사발에 2,000원..
    사발의 크기가 조금씩은 다르지만 가격은 같네요.

    계양산 입구에 있는 '성불사'에서 부터 '계양산' 정상까지 겨우 한시간 남짓..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산책한다는 기분으로 계양산 공원을 찾는이 들이 많다는군요.

    정상에서는 인천앞바다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영종도가 보이구요.
    영종대교가 환상적으로 아름답습니다.

    정상에서 잠시 쉬면서 사방으로 경치들을 눈여겨 봅니다.
    주위에 높은 산들이 없어서 멀-리까지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이제는
    정상에서 반대편 '징맥이고개'로 하산합니다.
    하산하는 길도 좋습니다.

    징맥이고개는 터널이 뚫려있고, 조금 아래에 지선사란 절이 있습니다.
    계양산산림욕장이란 커다란 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산림욕장으로 인기가 있을 만큼 계양산은 낮으면서 아름답고 나무가 많아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

    도로로 나와 버스정류소에서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계산역으로 오는데 5분 남짓,
    다시 전철을 타고 부평역에서 환승, 서울로 돌아옵니다.


  • 구간통과시간
    - 11:30 신도림역(전철)
    - 12:32 인천선 계산역

    - 12:43 성불사
    - 13:05 팔각정전망대
    - 13:15 하느재(쉼터)
    - 13:47 계양산
    - 14:25 징맥이고개, 지선사, 계양산산림욕장 입구
    - 14:28 징맥이고개버스정류소

    - 14:30 지선사입구버스정류소(시내버스)
    - 14:35 계산역
    - 14:42 계산역(전철)
    - 15:27 신도림역

    산행을 마치고 계산역에 내려 해장국이나 국밥이 먹고싶어 찾았으나 찾을 수가 없습니다.
    생각보다 산행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 그냥 집으로 돌아오기로 하는데,
    우리 동네로 들어와서는 자주가는 식당으로 들어가 묵은지김치찌게를 시킵니다.

    물론,
    산행후라 그러겠지만 얼마나 맛이 있는지 막걸리 한병과 밥 두공기를 거뜬히 비웁니다.
    신도림동 묵은지감자탕집
    묵은지김치찌게 5,000원

    막걸리는 팔지 않아 슈퍼에서 미리준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