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인왕산-북악산길 답사기 2007-01-18

산솔47 2011. 4. 5. 13:00

인왕산(338.2m)-북악산길 일주|43열린산악

 

 

사직공원-인왕산-세검정-자하문-북악산길 일주 구간은 도심공원과 성곽, 능선이 함께 연결되어 있고 최근에 만들어진 북악산길 산책로를 따라 종로구에서 성북구까지 걸을 수 있는 등산을 겸한 산책길이다.


▣ 산 행 지 : 인왕산(338.2m)-북악산길 일주
▣ 산행일자 : 2007. 01/18(목)
▣ 산행구간 : 1구간 : 경복궁역-사직공원-황학정-인왕산입구(2.0㎞/35분)
                   2구간 : 인왕산입구-정상-홍지문(2.7㎞/1시간25분)
                   3구간 : 홍지문-세검정-창의문(자하문) (시내버스/40분)
                   4구간 : 창의문(자하문)-북악제2교(1.0km)-북악정(1.8km)-종로구.성북구경계(1.0km)-
                              성북구민회관(3.0km) 계(6.8km/1시간30분)
▣ 소요시간 : 11.5km/3시간30분(시내버스 이용시간 40분제외)
▣ 교 통 편 :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 1번출구에서 출발


인왕산-북악산길 기행문
□. 사직공원
경복궁역을 빠져나와 사직공원과 황학정을 거쳐 인왕산 정상을 찍고 홍지문에 이르는 길은 정상까지는 서울성곽을따라 걷고, 홍지문까지는탕춘대성곽을 따라 걷게되어 있다.

□. 황학정
인왕산 기슭에 자리한 황학정은 활쏘기 무예의 맥을 잇고자 광무2년에 고종의 어명으로 경희궁 회상전 북쪽에 세웠던 활쏘기 정자였다. 1922년 경희궁이 헐리면서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으며 6.25때 건물이 파손되어 활쏘기가 중단되었다가 국궁의 맥을 잇고자 궁술인들에 의해 다시 중건되었다.


□. 인왕산
인왕산 등산로는 초입부터 서울성곽을 따라 계단으로 잘 만들어져 있다. 서울성곽은 조선시대에 수도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內四山(동쪽의 낙산, 서쪽의 인왕산, 남쪽의 남산, 북쪽의 북악산)을 연결하여 쌓아놓은 산성이다.

사직공원에서 올라가는 인왕산 등산로 시점부터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 성곽은 자하문을 거쳐 북악산 능선을 따라 혜화동 성균관대학교 뒤를 돌아 동소문인 혜화문에 이르고 길 건너 카톨릭대학교 뒷 담을 이루면서 낙산으로 올라가서 이대동대문병원 옆까지 이른다.

그러나 이번 산행은 인왕산 정상에서 자하문쪽으로 하산하는게 아니라 탕춘대성곽을 따라 홍지문쪽으로 하산하여 세검정을 답사하고 시매버스를 타고 창의문(자하문)으로 가고자 한다.

탕춘대성곽은 인왕산에서 창의문(자하문)쪽으로 뻗은 서울성곽에서 중간에 좌로 뻗어나와 북한산 향로봉을 잇는 성곽을 말한다. 탕춘대성곽을 따라 하산하는 구간은 홍지문을 얼마 앞에 두고 급경사를 이룬다. 이는 인왕산과 북한산의 경계에 홍제천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 홍지문
인왕산 산행을 마치고 홍지문으로 하산하면 성곽끝에 도로가 가로막고 있으며 도로를 건너 홍제천이 가로 질러 흐르고 있다. 홍지문은 그 홍제천 위에 버티고 서 있다.


□. 세검정
세검정은 홍지문에서 홍제천을 따라 조금만 위로 올라가면 다리건너 홍제천 계곡을 끼고 서 있다. 지금은 도로, 주택, 상가 등이 밀집되어 있어 볼품이 없이 변해 버렸지만, 연산군때 세워졌다는데 그 당시엔 굉장히 아름다웠을 것같은 생각이 든다.

이곳에서 100여 미터쯤 떨어진 곳에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별장이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을것 같다.


□. 석파랑
창의문(자하문)을 가기 위해 상명여대버스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바로 옆에 그윽한 고전풍을 풍기는 아름다운 한옥 한채가 시야에 들어온다. 출입문에는 석파랑(石坡廊)이라는 명판이 붙어있다. 들어가 본다.

아름다운 한옥인데 한식집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언덕위에 조그마한 별장같은 집한채가 우난히 고풍스럽다. 올라가 본다. "대원군 별장" 이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별장인 석파정의 부속 사랑채란다. 뜻밖의 수확이다.


□. 창의문(자하문)
시내버스를 타고 자하문고개에 내린다. 2006년 6월에 새롭게 조성한 북악산 산책길을 종주하기 위해서다. 창의문 옆에는 1968년 1.21사태 때 장렬하게 전사한 고 최규식 경무관의 동상이 서 있다.

창의문은 인왕산과 북악산의 서울성곽을 잇는 망루형식으로 된 건축으로 자하문고개를 넘기 위해서는 꼭 이 문을 통과해야 하는 문이었단다.


□. 북악산길(북악스카이웨이)
자하문에서 시작되는 북악산길(북악스카이웨이)은 원래 인도가 아니고 차도이다.

더구나 1968년 1월21일 북한무장간첩 침투사건 이후부터는 사람의 통행을 막아버렸던 곳이기 때문에 차도 양쪽은 인구 천만이 넘는 서울에서 원시림을 연상케 할 만큼 숲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었단다.

그 동안은 인왕산길과 북악산길은 차량으로만 통행 할 수 있었다. 그러던것이 언제부터인가 인왕산길의 통행이 허용되고 북악산(북악산스카이웨이)길도 자하문에서 성북구까지 2006년 6월19일 산책로가 완공되어 일반에 공개된다.

북악산산책로는 차도를 따라 별도로 조성되어 있어 걷기가 참 좋아 남녀노소는 물론 가족끼리 조용하고 공기좋은 북악산길의 산책을 권한다.

□. 북악정
언젠가 다시 세운 북악정은 2층 전망대로 삥~ 둘러 서울시내에서 부터 삼각산(북악산)까지 다 바라 볼 수 있고, 주차장은 물론 웬만한 것은 먹고 마실수 있는 것이 다 있다고 보면 된다.

□. 성북구구간
북악산산책길은 팔각정을 지나 성북구민회관까지 잘 조성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이어 오르고 내리고 있다. 중간중간에 쉼터와 운동기구도 설치해 놓았다. 종로구 구간보다 성북구 구간은 약간의 굴곡이 있슴이 조금 다를 뿐이다.


구간소요시간
제1구간(경복궁역-인왕산입구)
-. 11:45 경복궁역 1번출구
-. 11:50 사직공원
-. 12:05 단군성전
-. 12:12 황학정
-. 12:20 인왕산길 갈림길

제2구간(인왕산입구-홍지문)
-. 12:25 인왕산 등산로입구
-. 12:55 인왕산 정상
-. 13:00 자하문길 갈림길
-. 13:50 홍지문

제3구간(홍지문-창의문)
-. 14:05 세검정

제4구간(창의문-성북구민회관)
-. 14:30 창의문(자하문)
-. 14:45 북악제2교
-. 15:10 팔각정
-. 15:30 종로구.성북구 경계
-. 16:00 성북구민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