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구니산(800m).중미산(仲美山/833.9m).삼태봉(683m).통방산(649.8m) 미니종주산행|
43열린산악회
유명산.소구니산.중미산, 삼태봉, 통방산 등 5개의 산이 나란히 있어 종주 산행하기에 참 좋은 산이다. 큰 산이 아니기에 우리는 미니 종주산행이라고 하는데 오늘은 그중 소구니산,중미산,삼태봉,통방산을 종주하게 된다.
▣ 산 행 지 : 소구니산.중미산.삼태봉.통방산이어타기
▣ 산행일자 : 2007. 03/01(목)
▣ 산행구간 :
농다치고개-소구니산(2.4km/40분)-서너치고개(2.0km/25분)-중미산(0.8km/30분)-절터고개(2.0km/30분)-삼태봉(3.0km/50분)-통방산(1.4km/55분)-철탑-명곡리(정곡사/2.58km/1:05분)
▣ 산행시간 : 14.2km/5시간
▣ 참가회원 : 산악회따라서 단독산행
▣ 소요경비 : 회비(10,000원)
▣ 교 통 편 : 새마포산악회(010-6392-8431, 010-6364-9619, http://cafe.daum.net/mapomountain)
▣ 출 발 지 : 07:00 지하철2호선 합정역 8번출구 홀트아동복지회관 앞
매주 목요일에만 등산하는 목요산악회.. 회비 10,000원.. 언뜻 보기엔 사이비산악회 같지 안은가? 요즘 당일산행 회비가 대부분 20,000원이 넘는데 그 절반인 10,000원이라니..
의구심을 품고 일단 따라나선다. 양평과 가평의 경계선에 있는 중미산-삼태봉-통방산을 잇는 미니 종주산행.. 관광버스 2대에 등산객을 가득 태우고 합정역을 출발한 버스는 강변북로를 달리는 중에 시뻘건 해가 불쑥 솟아오른다.
오늘 날씨가 좋다는 신호다. 버스는 산행기점에 도착하고 중미산부터 산행을 시작하는데 산행기점은 서너치고개.. 열심히들 산을 오르고 있는데 아무래도 방향이 틀리는 것 같다. 아니나다를까 잘 못 됐다고 다시 버스에서 내린 지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지점을 잘못알고 서너치고개 가기 전인 농다치고개에 내려준 것이다. 이미 떠나버린 버스를 다시 부르고, 모두들 기다리고 있는데.. 그 중 6명은 소구니산을 갔다가 중미산으로 가기로 하고 소구니산으로 방향을 잡는다.
소구니산을 거쳐서 중미산으로 등산하려면 아무리 빨리 걸어도 1시간 이상 늦어질 것이다. 그래도 엉뚱한 지점에 내려준 덕분에 덤으로 소구니산 하나를 더 등산하게 됐으니 오히려 더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소구니산은 특별할게 없는 육산으로 정상에 서면 유명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소구니산 정상을 찍고 당초 산행기전인 서너치고개로 향한다.
서너치고개는 많은 등산객들이 산행기점으로 하고있기 때문인지 포장마차 같은 가게들이 즐비하다. 유명산-소구니산-중미산-삼태봉-통방산을 연결하는 지맥의 중간을 뚝.. 잘라 만든 도로를 지나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감으로써 당초계획된 산행을 시작한다.
중미산은 정상으로 갈 수록 약간의 바위군을 이루고 있지만 전체적인 형상은 육산이라고 해야할것 같다. 중미산에서 삼태봉을 가는길도 소구니산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걷는 것이다. 소나무는 찾아보기 힘들고.. 온통 잡목으로 뒤 덮힌 산림욕장 같은 분위기다.
그 덕분에 산 전체가 낙엽으로 덮혀있고 등산길 또한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어 걸음마다 바삭~ 바삭~ 그 소리가 운치있게 들린다. 그러나 봄철 산행에서 조심해야 할게 있다. 하산길에 낙엽이 미끄러우니까 조심해야 한다. 그 보다도 더 조심해야 할 복병은 따로 있다.
낙엽속에 숨어있는 빙판길이다.
이번 신행에서 삼태봉 오르는 길이 제일 힘든것 같다. 이 길는 급경사인데다가 흙길인데 지그재그로 올라가는게 아니라 일직선으로 올라갸 하기 때문이다. 흙길도 미끄럽다. 삼태봉에 올라서면 오늘 산행은 거의다 끝이다. 전체 14km중 10km를 산행 했기에..
삼태봉 정상은 몇백년은 됨직한 가지가 많은 큰 소나무가 서 있는데 정상표지석은 세워진 자리에서 이탈해 안타깝게도 소나무에 기대어 있다. 이곳에서 1시간 이상 먼저 출발한 일행을 만나게 된다.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홈지기도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한다.
이 산악회의 회원들은 대부분 노인분들이다. 많은 분들이 중간에서 이탈하고 종주를 하는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마지막 봉우리 통방산으로 출발한다. 역시 낙엽이 수북히 쌓인길.. 날씨는 여름같아 약간은 덥다.
통방산을 찍고 철탑을 따라 하산한 산행종점인 명곡리는 계곡이 있는 깊은 산속마을.. 그곳에 계곡을 따라 조그만 산장, 팬션, 민박들이 많다. 조용한곳에서 쉬고싶은 사람들에게 참 좋을 것 같은 산골마을이다.
- 07:00 함정역
- 08:30 농다치고개
서너치고개에 내려야 하는데 농다치고개에 잘 못 내려 반대쪽으로 등산하다가 다시 원위치 한다.
- 08:55 농다치고개
- 09:35 소구니산
- 10:00 서너치고개
- 10:30 중미산
- 11:00 절터고개
- 11:50 삼태봉
- 11:50-12:10 점심식사
- 12:45 통방산
- 13:50 명달리(정곡사)
- 15:00 명달리출발
- 17:00 서울도착
특별한것이 전혀없는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육산으로 산림욕을 한다는 기분으로 워킹산행을 하면 좋을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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