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한남정맥 5구간 백운역-여우고개까지 산행기 2007-05-27

산솔47 2011. 4. 5. 13:00

한남정맥 5구간 산행|43열린산악회

 

 

철마산(202m)...

조그만 공터에 산불감시초소와 깃봉, 표지목이 있다. 동쪽으로 성주산과 거마산, 소래산을 보며 10여분 쉰다. 철마산을 왼쪽으로 내려오면 갈림길...북쪽으로 간다. 퇴색된 학교림 조성 표지판이 왼쪽에 보이고, 피탄 위험 경고판이 있다.

 

산 행 지 : 한남정맥 5구간[백운역-여우고개]
산행일자 : 2007. 05/27(일)
산행구간 :

백운역-경인선 과선교-만월산(186m)-철마산(202m)-비루고개-거마산-성주산-와우고개-하우고개-여우고개
산행시간 : 11km/간식.식사시간(2:20분), 산행시간(5:50분), 총(8:10분)
참가회원 : 4050금수강산 회원들과 함께
교 통 편 : 4050금수강산(징검: 010-7326-9567/http://cafe.daum.net/ourmounts
)
소요경비 : 회비(10,000원)
출 발 지 : 09:30 전철 경인선 백운역


  • 한남정맥(漢南正脈)의 산줄기
    산경표에 의하면 백두대간 천왕봉(1,508m)에서 시작하여 말티고개, 선도산(547m), 상당산성, 좌구산(657m), 보현산(481m)을 지나 칠장산(516m)에서 한남정맥과 금북정맥과 갈라지면서 한남금북정맥은 끝이 난다.

    이어서 한남정맥은 도덕산, 용인 문수봉, 백운산 , 수원 광교산(582m), 안양 수리산(395m)을 넘으며 김포평야의 낮은 등성이와 들판을 누비다 계양산(395m), 가현산(215m) 지나 김포 문수산을 지나 강화도 앞 한강하구 보구곶리에서 끝맺는 한강 남쪽 분수령이다.

    칠장산에서 한강하구 보구곶리로 이어지는 금남정맥에는 앵자지맥,쌍령지맥,검단지맥,서봉지맥 그리고 앵자지맥에서 또 하나의 산줄기 독조지맥이 갈라진다.


  • 한남정맥 5구간
    철마산(202m)...조그만 공터에 산불감시초소와 깃봉, 표지목이 있다. 동쪽으로 성주산과 거마산, 소래산을 보며 10여분 쉰다. 철마산을 왼쪽으로 내려오면 갈림길...북쪽으로 간다. 퇴색된 학교림 조성 표지판이 왼쪽에 보이고, 피탄 위험 경고판이 있다. 북쪽 산자락의 공동묘지가 이전 보다 훨씬 넓어졌다.

    만월산(186m)...약산으로도 불리는 정상에는 인천 307의 삼각점과 참호가 있다. 지나온 정맥과 가야할 정맥, 인천시가지와 월미도...동서남북 막힘 없이 조망이 좋다. 만월산을 내려가면 지적삼각점이 있고 잠시 바위길이 이어진다. 약사사와 부평삼거리 갈림길에서는 부평 삼거리쪽...하얀 벽면의 초소를 지난 갈림길에서는 왼쪽이다.


  • 한남정맥 5구간 산행기
    지금까지 대간이나, 정맥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내가 갈길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던거죠.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너무 쉽게 접근을 했습니다. 어느 산악모임을 따라 한남정맥 5구간을 등산하면서 말입니다.

    한남정맥 5구간을 산행하고 나니 "생각보다는 힘들다.."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높은 산이든 낮은 산이든 한번 내려오면 다시 올라가기가 버겁습니다.

    이번 정맥산행에서 급격한 도시의 발달로 정맥이 끊겨 도로가 되고, 도시가 되어버려 등산과 하산을 몇번이고 번갈아 해야하는데 힘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지금까지 단일 산만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산행만 한 산솔의 입장에서 볼때 그렇습니다. 정맥산행은 적응기간이 좀 필요할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능선이 끊겨 길도 없는 길을 찾아 헤매고.. 그러다가 산행을하면서 뒤돌아 보면 멀리 돌아온것만 같은 그런 느낌도 들고.. 걷기싫은.. 차가 씽~씽~ 달리는 도로변을 걷기도 하고.. 그 도로를 건너기도 하고.. 참- 정맥산행은 인내심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대간산행은 어떨지.. 다음주(2007-06-03)에는 백두대간 14구간을 간다는데.. 백두대간은 정맥산행 보다는 이런면에서 훨씬 나을것이란 생각입니다만.. 한번 가 보겠습니다.

    이번 산행은 한남정맥 5구간으로 전철 경인선 백운역에서 부터 "만월산, 철마산, 거마산, 성주산"을 통과했는데.. 산 높이가 200여미터 밖에 되지않아 정상 표지석은 물론 이정표 조차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어느 산이 어느 산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대장은 미리 준비한 메모지를 들고는 이리저리 헤매면서 잘 도 찾아갑니다.

    이정표는 없지만 만월정이란 팔각정이 있는것을 보니 만월산인것 같습니다. 정자에 올라서니 벌써 한여름처럼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땀을 식히면서.. 이번 산행을 함께한 모임의 꾼은 그냥가지 못합니다. '한잔하지... '좋지...&&

    목을 축이다 보니 막걸리가 몇병이 나오는지 모릅니다. 아마도 맛있게 담가오신 오이지김치 때문일것입니다.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끝나는가 싶더니 이번엔 톡~ 쏘는 홍어가 나옵니다. 오이지 김치양념에 버무린 홍어는 더 더욱 입맛을 돋구는 일미였습니다.

    산행도 초반인데... 그 바람에 막걸리 몇잔을 마셨는지 모릅니다. 알딸딸한 기분으로 술김에 등산을 한것 같습니다.

    산행은 계속 됩니다. 흐미한 등산길을 따라 내려와서는 다시 도시속으로 스며들고.. 어느 산등성 들머리에서 다시 산행은 시작되고.. 이렇게 반복을 거듭하면서 시간은 정오를 훌쩍넘어 샛밥 먹을 시간이 되어갑니다.

    그런데 이제는 점심식사 시간에 마실 술이 없습니다. 인천데공원입구에서..

    본진은 점심식사 장소를 찾아 고가다리 밑에 자리를 잡고, 일행중 두명은 가게찾아 삼만리.. 시원한 맥주를 사옵니다. 본진은 벌써 미리 준비한 등심을 굽습니다. 등산하면서 등심구이는 난생 처음입니다. 맥주잔을 들어 건배하고.. 등심구이로 안주합니다.

    참으로, 아주 특별한 산악모임이라는 생각이 안 드나요? 등심구이를 준비한 분은 이 모임의 살림꾼이라는군요. 덕분에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풀고, 점심식사도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매번 이렇답니다. 흥미롭지 않나요?

    덕분에 점심 식사시간이 1시간 반이나 소요 되었지만 누구하나 불만없습니다. 배는 부르고 기분은 알딸딸해도 산행은 계속됩니다. 계획된 산행을 마치니 18:00시.. 해가 길어서 다행입니다. 간식.식사시간(2:20분), 산행시간(5:50분), 총(8:10분) 소요되었습니다.

    여우고개에서 다음산행(한남정맥 6구간)은 이곳에서 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시내버스를 타고 전철 경인선 송내역에 내립니다. 산행대장과 총무가 뒷풀이 장소를 열심히 찾아 다닙니다. 해는 넘어가 어두워지는데 어느 뒷골목 구멍가게의 평상에 자리를 폅니다.

    점심이 늦어 소화는 안되고.. 날씨는 더워 갈증은 나는데.. 지금 꼭 필요한것은 시원한 맥주라는 것입니다. 난생 처음 당해보는 뒷풀이 장면이 이렇게 엮어집니다.


  • 구간소요시간
    - 08:27 전철 1,2호선 신도림역출발
    - 08:56 전철 경인선 백운역도착

    - 09:50 백운역-부평4거리-부평삼거리역
    - 10:30 만월산입구
    - 10:50 만월산
    - 10:55 만월정
    - 10:55-11:25 간식시간
    - 11:54 만월산터널옆길 철마산입구
    - 12:32 철마산
    - 12:55-13:15 간식시간
    - 14:00 인천대공원입구
    - 14:15-15:45 점심식사
    - 16:25 거마산
    - 17:00 성주산
    - 17:30 하우고개
    - 18:00 여우고개

    - 18:15 시내버스타고
    - 18:30 전철 경인선 송내역도착

    산행후 뒷풀이를 구멍가게 평상에서 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점심을 늦게 먹어서 아직 소화는 덜 됐고.. 가게에서 시원한 맥주를 사고.. 안주는 각자 가지고 온 간식중에서 남은것을 먹고..

    기발한 발상 아닌가요..? 아주 특이한 산악모임입니다. 먹고, 마시고 회비는 단돈10,000원...^^ 산행한번 잘했습니다. 참, 맘에 듭니다. 정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