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구름산-가학산-서독산둘레길답사기 2011-05-22

산솔47 2011. 5. 23. 17:42

구름산-가학산-서독산을 잇는 도시자연공원길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된 광명시 도시자연공원 구름산-가학산-서독산 등 3개 산을 산책하듯 이어탄다.

나름대로 특징이 있고, 나름대로 유래가 있는 산으로, 높이가 낮고 경사가 완만해 요즘 유행하는 둘레길 정도로 생각하고 걸으면 좋을 것이다.

 

광명시 구름산(雲山)-가학산(駕鶴山)-서독산(書讀山) 둘레길

2011-05-22 일요일

산행구간 :

광명시보건소-금당이광장쉼터-돌산전망대-가라대광장쉼터-산불감시탑-명상의숲-구름산/운산정-가학산갈림길-가학산-도고내고개/서독산갈림길-도고내산오거리갈림길-서독산-절골약수터-덕안삼거리/광명역입구-KTX광명역 영등포행 전철승강장

산행시간 : 산행(3시간40분), 식사및 휴식(1시간40분) 계(5시간20분)

교 통 편 : 대중교통

출발기점 : 09:30 전철 7호선 철산역 2번 출구

 

들머리

신도림역(1-2)에서 천안방향 전철 1호선 타고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7호선으로 환승, 철산역 하차

신도림역에서 철산역까지 20분...

철산역 1, 2번 출구 중간 버스정류장에서 3, 3-1번 시내버스 타고 광명시보건소 하차

배차간격(4분), 소요시간(20분)

철산역 2번 출구에서 횡단보도 건너 축협앞 버스정류장에서 2, 17번 버스타고 광명시보건소 하차

배차간격(5-7분), 소요시간(20분)

날머리

KTX광명역에서 영등포역까지 다니는 셔틀전철 타고 신도림역 하차

광명역에서 13:10, 13:31, 14:00, 14:43, 15:20, 16:11, 16:44, 17:28....

광명역-영등포역까지 소요시간(20분)

 

 

 

구름산(雲山/237m)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해발 237m의 나즈막한 구름산(운산, 雲山)은 광명시 소하동과 노온사동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일명 아방산이라고도 하며, 안양에서 제2경인고속도로를 따라 인천쪽으로 가다 광명터널 직전 우측으로 산위의 정자를 볼 수 있는 산이다.

원래 아방리에 소재한 산이라 해서 아방봉 이라 불렀는데 조선 후기에 구름속까지 산이 솟아 있다고 해서 구름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산세는 남쪽으로 능고개를 지나 가학산, 서독산으로 뻗어 있고 북쪽으로는 도덕산까지 이어져 있다.

 

가학산(駕鶴山/229m)

광명시 가학동. 일직동. 노온사동. 소하동에 걸쳐 있으며, 광명시에서 둘째로 높은 해발 229m의 산이다.

구름산과 서독산 사이에 솟아있는 이 산은 국립 지리원 발행 지형도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으나 구름산과는 능고개를, 서독산과는 도고내고개를 사이에 두고 솟아있는 독립된 산이다.

산세는 동쪽으로 오리동 계곡이 발달되어 있는 반면, 서쪽으로는 크게 두 산줄기가 뻗어 있다

 

서독산(書讀山/220.2m)

가학동과 안양시 박달동 경계에 솟아있는 산으로 산높이가 220m이다.

옛날 많은 선비들이 이산에 올라 과거급제를 위해 실력을 갈고 닦은산이라고해 서독산이란 이름이 붙었다.

이 산은 <서덕산 書德山> <청덕산<靑德山>이라고도 기록돼있다.

광명시의 맨 남쪽에 위치한 이산의 북쪽에는 209고지-219고지와 도고내고개를 지나 가학산이 능선으로 이어져있다.

 

 

구름산-가학산-서독산산행기

- 08:45 신도림역에서 전철 1호선 탑승

- 09:00 철산역 하차

- 09:40 철산역 2번 출구로 나와 1, 2번 출구 중간 버스정류장에서 3번 시내버스 탑승

- 09:54 광명시보건소앞에서 하차

- 10:06 금당이광장쉼터

- 10:20 돌산전망대

- 10:30 가라대광장쉼터

- 10:48 산불감시탑

- 11:00 명상의 숲

- 11:05 구름산 정상/운산정

- 11:40 가학산갈림길

- 11:40-13:00 가학산갈림길 쉼터에서 점심식사

- 13:20 가학산 정상

- 13:38 도고내고개/서독산갈림길

- 13:48 도고내산오거리갈림길

- 14:05 서독산 정상

- 14:18 절골약수터

- 14:18-14:40 절골약수터에서 휴식

- 15:05 덕안삼거리/광명역입구

- 15:20 KTX광명역 영등포행 전철승강장

- 15:20 광명역에서 광명역-영등포역간 셔틀전철 탑승

- 15:38 신도림역 하차

 

 

산행들머리

서울에서 가깝고, 교통도 편리한 광명에 있는 구름산-가학산-서독산 간다.

3개의 산은 해발 250m도 안 되는 낮은 산으로 모두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공원화되어 있어 걷기가 참 좋은 둘레길이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축협앞 버스정류장에서 2, 17번 버스를 타고 광명시보건소앞에서 내려도 되고, 2번 출구로 나와 뒤로 돌아 1, 2번 출구 중간쯤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3번 시내버스를 타고 광명시보건소앞에서 내리도 된다.

우리일행은 3번 버스를 탄다.

 

 

구름산(雲山/237m)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코앞이 구름산 들머리다.

옆에는 구름산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그 앞에는 넓-은 광장쉼터다.

광명시 보건소는 구름산 들머리 건너편에 있다.

 

산으로 올라가는 입구는 나무계단으로 잘 만들어져 있고, 산속으로 들어가면 나무가 우거져 그늘을 만들어 시원하다.

아까시아, 굴참나무, 소나무 등 굵직한 나무들이 많다.

 

10여분 올라가면 금당이광장 쉼터가 있고, 10여분 더 올라가면 바위능선으로 올라가는 길과 우회길이 갈라지는데 이곳에서 바위능선으로 올라가야 돌산전망대를 만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쉬운길로 우회한다.

구름산에서 조망할 수 있는 곳은 돌산전망대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쉼터, 그리고 정상인데, 돌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제일 시원스럽고 아름답다.

 

돌산전망대를 지나 10여분 더 가면 가라대광장 쉼터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는데, 이 길은 승지골에서 올라오는 길로 도덕산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한 사람들이 도덕산 산행을 마치고 구름산으로 이어타는 들머리다.

 

가라대광장 쉼터에서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다.

 

구름산은 경사도 완만하고, 걷기 좋고, 곳곳에 의자와 쉼터를 만들어 놓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산이며, 특히 가족단위 등산객들이 많다.

가라대광장에서 부터는 약간의 경사가 있는데, 정상까지 거의 나무계단을 설치해 놓았다.

산불감시탑을 지나고 명상의 숲을 지나 정상까지는 40분 정도 걸린다.

 

정상에 올라서면 나무사이로 2층 정자가 보이고, 좀더 가까이 가면 정상표지석이 조그맣게 정자 옆에 세워져 있는데, 못보고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조그만 돌에 예쁘게 새겨진 정상표지석이 반들반들하다.

 

구름산(雲山)..... 운산정(雲山亭)

'구름위에 솟아 있는 산'처럼 보인다 해서 구름산/운산(雲山)이라 했단다.

구름산 정상에 세워진 운산정(雲山亭)이란 전통적인 정자 또한 정교하고 아름답다.

2층 정자에 올라 땀을 닦으며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다.

 

구름산 정상에서 '장절리' 방향으로 걷는 길은 구름산 옆구리를 끼고 걷는 전형적인 둘레길이다.

정상에서 내려갈때는 경사가 상당히 급하다.

경사길을 내려서면 이제는 산등성을 타고 걷는 아름다운 숲길이 계속된다.

 

중간에 가학산 갈림길 쉼터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마침 비어있는 평상에 자리를 잡는다.

우리 일행이 앉으니 맞춤형 쉼터처럼 딱- 맞는다.

식사를 하면서 이런전런 이야기 꽃을 피우고.....

집에서 담근 술도 한잔씩.....

근데 좀 독한 편이다.

 

이선자, 황재금 여사님, 술 반잔에 핑- 돈단다. 어지럽단다.

사물이 둘로 보인단다.

이를 어쩌나?

이를 핑게로 식사시간, 휴식시간 등.... 오랜만에 1시간 20분의 느긋한 여유시간을 갖는다.

 

오늘도 어김없이 준비해주신 김종만, 이선자 여사님!!

감사합니다.

산에서 마시는 막걸리 안주로 닭똥집이 그렇게 맛있는 줄을 최근들어 알았습니다.

 

숲길은 계속되고 둘레길도 계속된다.

식사후 느긋하게 걷기를 20여분..... 가학산이다.

 

가학산(駕鶴山/229m)

가학산은 산이라기 보다 하나의 작은 봉우리다.

정상표지석도 없을뿐더러 이정표가 없다면 전혀 알 수 없는 그런 산이다.

가학산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세워져 있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폐기물처리장'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가학산에서 서독산으로 가기 위해 산을 내려간다.

산을 내려가는 길목에 30-40년생 소나무 261본이 자라고 있는 소나무군락지를 지나게 되는데, 이곳은 소나무를 보존하는 '보전소나무' 지역이다.

소나무가 참으로 특이하게 생겼다.

 

가학산에서 서독산 들머리까지 20여분..... 도고내고개다.

이 길이 참 아름답다.

오지같은 느낌을 주는..... ‘깊은 산속 옹달샘을 찾아가는 토끼’라도 튀어 나올것 같은 산속이다.

 

친구들은 나물 뜯기에 여념이 없다.

난 뜯고 싶어도 몰라서 못 뜯겠다. 여보, 미안.....!!

 

 

서독산(書讀山/220.2m)

도고내고개는 가학산과 서독산의 갈림길이고, 서독산 들머리다.

이곳에서 부터 서독산은 시작된다.

잠깐 올라가면 이정표에 도고내산오거리.....

지금 올라온 길 가학산/구름산, 왼쪽으로 서독산, 뒤쪽 왼쪽으로 절골약수터, 뒤쪽 오른쪽으로 서독터널(동), 오른쪽으로 서독터널(서)이다.

 

도고내산오거리 쉼터에서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다.

 

왼쪽으로 서독산을 올라간다.

산 중턱에서 만나는 돌탑이 참 정교하게 잘 쌓았다.

서독산 또한 가학산과 마찬가지로 산이라고 하기보다 하나의 봉우리라고 해야 할 정도로 미미하다.

작은 봉우리 두개가 있는데 높이도 비슷해 어느 봉이 정상인지 조차 모르겠다.

아무것도 없다.

 

정상을 지나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KTX광명역을 목표로 내려가면 된다.

왼쪽으로는 아파트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있는 소하리신도시인데, 나무가 우거져 잘 안 보인다.

 

내려가다가 임도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절골약수터까지 간다.

약수터에서 시원한 약수 한잔씩 마시며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다.

 

오늘 등산이 산의 높이, 등산길의 경사도, 등산거리, 소요시간, 둘레길 등.....

우리나이에 딱 맞는 산행이었다니 진행을 맡은 길잡이로써 기분좋다.

 

약수터에서 곧장 내려가면 KTX광명역으로 쉽게 갈 수 있다.

전에 답사할때는 약수터에서 도로까지 쉽게 내려갈 수 있도록 길이 있었는데, 오늘은 길이 없어졌다.

어느 밭주인 왈, 개인땅이라 땅 주인이 길을 막아버리고 사람들을 못다니게 한단다.

 

어찌어찌 도로로 내려와 도로 왼쪽으로 덕안삼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KTX광명역으로 들어간다.

광명역에서 영등포역까지 운행하는 셔틀 성격의 전철을 타고 돌아오는데, 광명역에 도착시간과 전철 출발시간이 맞 떨어진다.

어쩌면 탈 두고 있고, 어쩌면 못 탈수도 있는데... 그래도 우리는 전철 탄다.

 

 

뒷풀이

신도림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와 지하도 건너 푸르지오 상가

원당감자탕집

뼈해장국, 냉면, 막걸리, 소주 등 식사와 뒷풀이로 오늘산행을 마무리 한다.

 

오늘 참석하신 회원님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다음 정기산행은 노고산입니다.

북한산의 진면모를 볼 수 있는 산행이 될것입니다.

놓치면 후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