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님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참성단이 있는 마니산
▣ 산행장소 : 마니산(摩尼山/469.4m) 참성단산행
▣ 산행일자 : 2006. 03/12(일)
▣ 산행구간 :
험허동천주차장(08:55)-매표소(09:00)-마니산정상(2.5km/10:40)-참성단-매표소-국민관광단지주차장(2.4km/12:20)
▣ 산행시간 : 5km/3시간20분
▣ 산행회비 : (20,000원*12=240,000)+(10,000*2=20,000)=계(260,000원)
▣ 소요경비 :
차량대여비(150,000), 기사식대(20,000), 입장료(1,500*13=19,500), 애기봉주차료(3,000) 계(192,500원)
▣ 교 통 편 :
영등포구청역(07:45)-초지대교-마니산(08:55)-등산(09:00-12:20)-점심식사-강화대교-애기봉-영등포구청역(17:00)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참성단이 있고, 지금도 개천절에 제를 올리고, 전국체전의 성화를 이곳에서 채화한다.
마니산은 500m도 안되지만, 해발 0m에서 시작되므로 그렇게 만만치가 않다. 그러나 교통이 편리하고 주위에 유적지가 많아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정상의 참성단(塹星檀, 468m)까지의 등산로가 계단길로 포장된 이후에는 노약자나 초심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계단길은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오른쪽 능선따라 계단이 없는 단군로(길)가 있다. 이 등산로는 비교적 완만하다. 중간 정도와 참성단 바로 아래 다소 가파른 구간이 2군데 정도 있을 뿐이다.
마니산에는 고찰인 정수사 등이 있고 사계절을 통하여 변화무쌍하여 그윽하기로 저명할 뿐 아니라 가을철 강도팔경의 하나로 손꼽혀 자연경관이 기이하기로 이름 나 있다.
참성단이나 정상에 서면 강하 명물 염전, 서해바다, 영종도 주변 섬들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마니산은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적지도 둘러 볼 수 있는 문화역사 산행지이기도 하다.
※. 마니산 관리사무소 : 032)937-1624
-. 07:45 영등포구청역
어제까지만 해도 날씨가 계속 포근했다. 그런데 갑자기 영하로 떨어진 날씨는 다시 겨울을 맞는 듯 하다. 그래도 등산을 하기 위한 만남은 약속대로 진행되고, 14명이 버스에 몸을 싣고 계획한 시간보다 조금 늦게 강화도를 향해 서울을 빠져 나간다.
-. 08:55 험허동천
이른 시간이라 차들이 많지가 않아 거침없이 한강변을 달린다. 오른쪽 한강에는 오리떼들이 무리를 지어 죽은 듯이 가만히 앉아있다. 강화도로 들어가는 길은 왕복 4차선으로 잘도 만들어 놓았다. 양촌을 지나고 초지대교를 넘어 왼쪽 해안도로를 따라 마니산 험허동천까지 거침없이 달린다.
1시간10분만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승용차와 몇대의 관광버스들이 도착해 있다. 매표소를 지나고 전망대가 있는 능선코스를 따라 본격적인 산행은 시작된다. 오늘이 길일인지 곳곳에 시산제를 지내기 위해 준비하는 산악회가 많다. 우리도 내년에는 마니산에서 지낼까..........??
-. 10:40 마니산정상
능선을 따라 오르는데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장난이 아니게 매섭다. 기온이 떨어지지만 않았다면 이 바람이 얼마나 시원하게 느껴질까......!! 귀와 코가 떨어져 나갈 듯 매서운 바람은 사정없이 불어댄다.
그래도 등산은 계속된다. 옆으로 뻗어난 지선능선에서 본능선에 오르니 본능선 길은 완전히 큰 바위들로 이루어진 암봉길이다. 비록 거리는 짧지만 만만치 않은 위험하기 그지없는 등산길이다. 이런 암봉길은 마니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드뎌 정상에 도착... 바람이 불어 먼지가 날리도 많은 등산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정상으로 몰려든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해는 까마득한 곳까지 섬들이 많다. 속이 다 후련하게 사방이 탁~~ 트였다. 바다건너 석모도의 해명산, 낙가산이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답게 보인다.
-. 10:45 막걸리 시간(10:45-11:25)
우리는 정상에서 준비해 온 막걸리와 간식을 먹기 위해 바람을 피해 자리를 잡는다.
이번 산행에도 역시 김종만 회원님이 쌓온 골뱅이무침이 막걸리 안주로 일품이다. 골뱅이무침이 이렇게 맛이 있는 줄은 마니산 정상에서 처음 알았다. 김종만 회원님과 그외 여러가지 안주를 준비해 오신 회원님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11:30 마니산 참성단
마니산 정상과 참성단은 바로 옆에 있다. 안타깝게도 참성단은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게 철조망으로 막아 놓았다. 참성단을 옆으로 돌아 하산을 시작한다. 영하의 날씨에도 많은 등산객들이 몰려 올라와 내려가는 하산길이 더디기만 하다.
-. 12:20 국민관광단지주차장
마니산 등산길은 비록 짧지만 그리 쉬운코스는 아니다.
등산을 좋아하는 등산객은 험허동천에서 시작해서 국민관광단지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험허동천에서는 정수사를 따라 능선길을 택하는 것이 정상까지 암봉길로 아기자기한 코스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초보자라면 이 코스를 피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국민관광단지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길은 참 좋다. 중간쯤 부터는 시멘트 포장길이라 조금은 지루하기까지 하다. 오후로 접어드는 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마니산을 오르고 있는데 우리는 하산하여 마니산 등산을 마친다. 주차장엔 차 댈곳이 없을 정도로 차들이 빼곡히 세워져 있다.
마니산 등산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위해 김종만 회원님의 단골식당이 있는 황복마을 창후리포구로 이동한다. 한참을 달려 창후리 연백횟집에 도착.. 복요리(복지리)로 점심식사와 소주 한잔을 거~ 하게 마신다.
복지리의 담백하고 개운하며 시원한 맛이 서울에서는 전혀 맛 볼 수 없는 그런 맛이다. 김종만 회원님 감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매번 찬조에 미안하기도 하구요..... 건강하세요!!
돌아오는 길에 김포 애기봉 전망대에 들린다. 전망대에 오르면 눈 앞에 펼쳐지는 강건너 북한이 너무도 잘 보인다. 북한이 바로 코 앞에 있다. 예전에는 얼마나 무섭게만 느껴지던 북한이었는가.....?
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분단된 나라에 살고 있는지..........!! 북한이 무서운 나라인지.....!! 전혀 느껴지지가 않는다. 그 만큼 무뎌진것인가....?? 화해무드 탓인가.....??
어느때 보다도 일찍(17:00) 귀경하여 오늘 마니산 산행을 마친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특히 60기 이경수 동문 참석해 주셔서 고맙구요.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산행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회원여러분!! 다음 정기산행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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