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고려산 진달래산행기 2006-04-16

4월20일경 만개하는 진달래는 고려산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장관을 이룬다.

 

▣ 산행장소 : 고려산(436.3m) 진달래산행

▣ 산행일자 : 2006. 04/16(일)
▣ 산행구간 :

미꾸지고개(11:00)-낙조봉(11:50)-진달래산책길(13:00)-고려산(13:10)-백련사(13:20)-청련사(13:50)-주차장(14:00)
▣ 산행시간 : 3시간(초급산행)

 

고려산
고려산은 고구려의 장수 연개소문이 태어났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산중 고구려 장수왕 때 창건한 적석사 절이 있으며 절 서쪽 정상으로 오르면 낙조봉이 있다. 그 곳에서는 서해 수평선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며 해지는 광경을 볼 수 있는데 낙조봉에서 바라보는 서해 석양은 강화8경 중 하나로 꼽힌다.

정상 바로 아래 안부에서 부터 능선 저~ 아래로 쭉~ 뻗어 진달래꽃이 만발 할때면 산 전체가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룬다. 능선 한가운데로 진달래산책로가 있어 사진을 찍고 꽃을 감상하는 수 많은 등산객들이 빽빽히 들어 차면 움직일 수도 없다.

교통편& 고려산을 쉽게 등산방법
대부분 미꾸지고개에서 청련사로 고려산을 종주하는 등산코스를 이용하는것이 보통인데 미꾸지고개까지 가는 교통편이 불편하다. 그러나 고려산은 진달래를 보기 위해서 가는것이 목적이니까 진달래를 보기 위해서는 원점회귀산행을 권한다.

즉, 고려산의 진달래는 정상 바로 아래 진달래능선에 집중적으로 피어 있으므로 자가용을 이용해서 청련사주차장에 주차한 다음 고려산 정상으로 올라가 확~ 트인 전망을 감상하고 진달래능선으로 하산하면서 진달래꽃을 감상하고는 백련사로 해서 청련사로 원범회귀 하면 고려산의 진달래는 다 보게 되는 셈이 된다.

그러나 더 좋은 방법은 산악회를 따라가는 방법이다.

교통편은 서울에서 김포를 거쳐 강화대교를 지나 강화시내에서 서문을 지나자 마자 좌회전해서 5km 정도만 가면 청련사 이정표가 나온다.

고려산산행기
고려산은 완전한 토산으로 산책하는 기분으로 등산을 하면 좋을 산이다. 경사도 급하지 않고 완만하여 아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산은 산이다. 산을 오를때면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장비를 갖추고 조심을 해야 한다.

가족 모두가 강화도로 여행을 왔기에 난 고려산 산행기점인 미꾸지고개에 내려 산행하고 3시간 후에 청련사 입구에서 다시 만나기로 한다.

산을 오르면서 진달래는 군락을 이루지는 않지만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 낙조대에서 바라 보는 서해가 참 아름답다.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그 아름답기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강화8경 중의 하나란다.

정상의 넓은 공터에서 바라 보는 조망은 서해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고려산의 등산목적인 진달래꽃을 보기 위해서는 진달래능선을 필히 거쳐야 한다. 아직 만발하지는 않았지만 능선을 온통 붉게 물들인 진달래는 등산객들의 발길을 묶어 놓기에 충분하다.

꽃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는 수 많은 등산객들 때문에 발길을 옮길 수가 없다. 다음주(4/23)에 만개 한다는데 다음주엔 아마도 이곳에 들어올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할것 같다.

이정표가 몇군데 있기는 하나 갈림길에는 거의 이정표가 없어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진달래능선에서 내려와 백련사에서 청련사로 가는 길이 애매하다. 자칫 잘못하면 정상으로 다시 올라가게 된다.

필자도 백련사에서 청련사로 가는 길을 잘 못 들어 다시 정상에 올라갔다가 청련사로 하산하게 된다. 청련사 입구에는 수 많은 관광버스들이 진을 치고 있어 혼잡하기가 시장통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