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만에 개방한 북악산... 서울성곽 4대문중의 하나인 숙정문을 가다!!
▣ 산행장소 : 북악산(342m) 숙정문 관람
▣ 산행일자 : 2006. 04/11(화) 14:00-15:30
▣ 산행구간 :
홍련사입구-숙정문-촛대바위-숙정문-홀련암입구-북악산 성곽따라-와룡공원-성곽이 끝나는-서울과학고등학교 하산
▣ 소요시간 : 홍련사에서 촛대바위까지 1시간30분
▣ 참가회원 : 인터넷에서 신청 100명이 단체관람 (신청싸이트: http://125.131.116.61/guid/info.asp)
홍련사교통편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에서 1111번, 2112번 버스를 타고 명수학교(종점)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10분
승용차로 광화문쪽에서 삼청터널 지나 20미터 전방 왼쪽에 홍련사입구와 삼청각 정문이 있슴.
서울의 북쪽 경복궁의 진산(鎭山)을 이루는 산. 해발고도 342m. 백악산(白岳山)이라고도 하며 구성암석은
화강암이다.
인왕산·북한산·낙산·남산 등과 함께 서울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 장벽의 구실을 하며,
옛 서울 북방의 성벽은 북악산을 중심으로 축조되었다고 한다.
이 성은 1395년(조선 태조 4)에 궁궐이 낙성된 뒤 같은 해 1월 기공식과 함께 착공되었다.
정도전(鄭道傳)은 성저(城底)를 측정하여 이를 97구로 나누고, 각구마다 천자문(千字文)의 글자로 번호를
붙였다.
북악산의 정상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 일주하면서 천(天)·지(地)·현(玄)·황(黃)…의 차례로 글자를 붙여
나가다 95번째 글자인 조(弔)자에 이르러 북악산에 도달하도록 하였다.
이 산은 노송이 울창한 경승지로서 탐승객이 많았으나 청와대가 있어 일반인의 등산이 금지되었었다.
서쪽 인왕산(仁王山)과의 안부(鞍部)에 자하문(紫霞門)이 있다.
조선조 초에 정도전(鄭道傳)은 한양의 성문과 중앙의 종루 이름을 사람이 살아가면서 늘 지켜야 할 다섯가지
도리, 즉 인(仁) 의(義) 예(禮) 지(知) 신(信)의 오상(五常:五行)을 따서 붙였다.
그리하여 흥인지문(興仁之門:동대문), 돈의문(敦義門:서대문), 숭례문(崇禮門:남대문), 홍지문(弘知門),
보신각(普信閣)이란 이름을 지었다.
그런데
서울의 4대문이라 하면 동대문, 서대문, 남대문만을 떠올린다. 어찌된 일인지 ‘북대문’하면 고개를 갸우뚱
하게 된다.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은 흔치 않다.
이는 북대문이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곳에 있는데다 풍수지리설과 속설에 휘말려 창건한지 18년만에 폐쇄되
었기 때문이다.
북대문인 숙정문(肅靖門:사적 10호)은 북한산 동쪽 산마루턱의 성북구 성북동 계곡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숙정문은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李成桂)가 나라를 세운지 5년만인 1396년에 완공하였던 것.
그러나 당시 풍수학자 최양선(崔楊善)이 “동쪽, 서쪽 봉우리는 정궁인 경복궁의 양 팔과 같아 닫아 두어야
한다”고 건의, 축조한지 18년만인 1413년에 폐쇄하였다.
그 뒤 가뭄이 심하면 음의 기운이 강한 숙정문을 열어 비가 오기를 기원했으며 장마가 심하면 닫았다고 한다.
또 순조때 실학자 오주(五洲) 이규경(李圭景)은 저서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篆散袴)’에 ‘숙정문은
음의 자리에 있어 열어두면 서울 장안의 여인네들이 바람난다’고 쓰고 있다.
이는 정월 보름 이전에 숙정문을 세번 오가면 액운이 없어진다고 해서 부녀자들의 나들이가 많아지자 남정
네들도 모여들어 풍기가 문란해졌기 때문에 그와 같은 속설이 퍼진 것이라 한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별로 다니지 않는 길이라 홍련사란 절은 잘 모른다.
한성대입구역에서 6번출구로 나와 10여미터 전방에서 2112번 버스를 타고 금새 명수학교 종점에 내린다.
잘 모르는 길이지만 북악산 숙정문 가는 길이란 조그마한 현수막이 걸려 있다.
그리 크지않기 때문에 잘 찾아봐야 한다. 안내대로 걸어서 정확히 10분..
왼쪽에 교보란 간판이 있는 회사가 있고, 오른쪽엔 이쁜 아가씨가 한복을 곱게 입고 서 있는 삼청각 정문..
바로 옆에 홍련사란 돌비석이 큼직하게 서 있다. 바로 앞에는 삼청터널이 끝나는 지점이다.
안내에 따라 신청서와 신분증을 확인하고 표찰을 건네준다. 표찰을 목에 걸고 안으로 들어가서 기다리기를
20여분.. 14:00시 정각에 안내아가씨의 주의사항을 듣고 드디어 저 위에 보이는 숙정문을 향한다.
시간을 체크할 겨를도 없이 나무계단을 걸어 올라가 금새 숙정문에 도착한다.
등산이라기 보다는 말 그대로 관람(구경)이라고 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
38년만에 일반에게 개방하는 것이란다.
사실,
더 크고 아름다운 숭례문(崇禮門)이나 흥인문(興仁門)과 별로 다를바 없지만 38년 동안 꼭꼭 숨어
있었기에 그 긴 세월을 보러 가는것이 아니겠는가..?
성곽과 잘 어우러진 숙정문(肅靖門)은 잘 보존되어 있다.
숭례문(崇禮門)이나 흥인문(興仁門)은 딸랑 홀로 서 있지만 숙정문(肅靖門)은 성곽과 잘 어우러져
있어 어느 대문보다 아름답고 멋이 있다.
다시 촛대바위로 올라간다.
안내아가씨의 설명에 의하면 우리가 보는 쪽에서는 전혀 촛대처럼 보이지가 않지만 우리가 갈 수 없는
반대편에서 보면 촛대처럼 보인단다.
촛대바위 전망대에 오르니 북악산이 뚜렷이 보이고 서울시내가 다 보인다. 전망이 아주좋다.
어제까지 비가 와서 서울공기를 깔끔하게 씼어 갔기에 지금은 경치가 아주 뚜렷하게 먼곳까지 잘 보인다.
아쉽게도 지금은 여기까지........!!
되돌아서 숙정문을 지나 홍련사입구까지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간다. 너무 짧아 아쉽다.
북악산 정상에 올라서면 그야말로 경치는 끝내줄것 같다.
하산 했는데 어느 사람이 삼청터널 윗쪽으로 산을 거슬러 올라간다.
교통편이 불편하기에 망서리는데 한 두사람이 앞사람을 따라 뒤를 따라 올라가며 대부분이 그 뒤를 잇는다.
그 길은 18.2km의 서울성곽길의 혜화문으로 내려가는 성북동 코스이다.
성곽을 따라 등산길(산책길)이 나 있다. 이 길이 와룡공원으로 내려 가는 길 인것 같다.
필자는 성곽을 따라 와룡공원을 지나 성곽 끝까지.. 서울과학고등학교로 하산한다.
서울과학고등학교 앞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혜화역에서 전철을 탄다.
서울성곽 18.2km를 한바퀴 도는 등산코스가 있슴을 이제야 안다. 물론
모두 이어진것은 아니지만 숭례문에서 남산을 지나 광화문까지 남산코스, 광화문에서 혜화문까지
낙산코스, 혜화문에서 숙정문까지 성북동코스, 숙정문에서 창의문까지 숙정문코스, 창의문에서 서대문,
서소문,숭례문까지 인왕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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