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북한산 비봉능선 2004-08-08

산솔47 2011. 3. 21. 20:29

2004-08-08


날씨가 무척이나 무더운 8월 둘째주 일요일.. 43열린산악회 8월 정기산행..

서울 도심에서 그리 멀지도 않은 전철3호선 '경복궁역'..
아침 일찍 08시30분에 약속이 없었는데도 회원들이 모여든다.

남녀 모두 9명

시내버스를 타고 이북5도청까지 간다.
날씨는 무더워도 등산객들은 줄을 잇는다.

버스에서 내리니 아침인데도 후덕지근하다.


모처럼 계곡길을 따라 비봉을 향해 걸어 올라간다.
날씨가 더워 예전보다 올라가기가 더 힘이든다.
땀을 흘리며~~ 헉헉거리며~~ 오르다가는 쉬었다가~~ 또 오르다가는 쉬었다가~~

박영택회원이 가지고 온 시원한 막걸리는 간장을 시원하게 해 준다.

막걸리가 어찌이리 시원하고 맛이 있을까.

이북5도청에서 계곡길을 따라 비봉을 오르는 길은 급경사로 결코 쉬운길은 아니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오를리 없건만은~~
그렇다.
계속 오르고 또 오르다 보면 정상에 닿기 마련..

제 아무리 어려워도~~ 오르다 보니 비봉이 눈앞에 보인다.

남쪽에서 비봉 정상을 오르는 코스는 그리 쉽지않다.
위험한 코스라는 이정표가 붙어있을 정도다.

오랫만에 위험한 그 코스로 비봉 정상을 오른다.

전칠규아주머니까지 무사히 정상에 올라 사방을 바라보니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북한산 북쪽으로는 흰구름이 끼어 정상이 보이질 않는다.
아니나 다를까,
곧이어 장대같은 소나기가 바위에 내려 꽂는다.
바위에 내려 튀는 소나기를 피해 바위틈에 몸을 숨긴다.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 많은 등산객들이 어찌할바를 모른다.
많은 등산객들은 그대로 소나기를 맞는다.
참, 시원할것 같다.

지나가는 소나기는 잠시 시원함을 주고는 어디론가 사라져 없어진다.


일행은 곧바로 진관사계곡을 따라 하산을 시작한다.
8월의 정기산행은 등산이라기 보다 시원한 계곡에서 몸보신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직지사계곡의 짱구식당을 사전에 예약했다.

계곡에 물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와글와글하다.


짱구식당에도 발 디딜 틈이 없다.
물 흐르는 계곡에 평상을 피고는 일행은 둘러 앉아 시켜놓은 음식(보신수육)을 기다린다. 

닭백숙에 막걸리는 하루 등산의 피로를 싹~~~ 씻어준다.
등산후의 막거리는 오늘 같은 무더운 날에 더 위력을 발휘한다.

아~~~ 시원하다.
모처럼 몸보신도 하고는 느긋하게 자리에서 일어난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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