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북한산 숨은벽산행기 2006-10-22

산솔47 2011. 4. 1. 21:00

 삼각산 숨은벽산행|43열린산악회

 

 

삼각산에서 제일 멋있고 위험한 숨은벽능선 산행
숨은벽은 서울시내에서 봤을때 백운대와 인수봉 뒤에 숨어있어 보이지 않는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아 있는 암봉이다. 숨음벽 릿지등산은 일반인은 감히 생각도 못하며 전문적인 암벽등반가들이 이따금씩 등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반인들은 우회 탐방길로 올라가 호랑이굴을 통해서 곧 바로 백운대로 오를 수 있는데... 호랑이굴이 좁아 빠져나오기가 만만치 않으며 백운대로 오르는 등산로도 밧줄을 잡고 직벽을 올라야 하는 등 경사가 가파라서 위험하기도 하다.
그러나 뒤 돌아서 바라보는 경치는 인수봉과 숨은벽, 설교벽의 아름다움이 감탄사를 연발케 한다. 단풍 또한 제일 아름다운 곳으로 새빨갛게 물들면 정말 환상적이다. 그러나 올해는 비가 오지 않고 날씨가 늦게까지 너무 더워서 단풍은 물들기도 전에 말라버려 아쉽다.

 

산행장소 : 삼각산(836.5m) 숨은벽
산행일자 : 2006. 10/22(일)
산행구간 :

밤골-밤골매표소-숨은벽능선-숨은벽-V자 계곡-위문(3.2km)-북한산성매표소(4.7km)-북한산성입구(0.4km)
산행시간 :

밤골-밤골매표소-숨은벽능선-숨은벽(1시간40분)-V자 계곡-위문(40분)-북한산성매표소(1시간30분)-북한산성입구(30분)
소요시간 : 8.3km/4시간
참가회원 : 6명
출 발 지 : 08:00 불광역 8번출구
교 통 편 :

불광역(08:00)-불광동시외버스터미날(08:20)-(34)번 의정부행-밤골하차(08:40)-등산(08:40-12:30)-북한산성입구(12:40)


  • 삼각산(836.5m) 숨은벽
    인수봉(왼쪽)에서 북쪽으로 뻗어내린 설교벽암릉과 백운대(오른쪽)에서 북서쪽으로 염초봉, 원효봉을 향해 뻗어내린 암릉사이로 뻗어내린 능선이 숨은벽능선이다. 사기막능선이라 한다고도 한다.

    숨은벽능선의 송곳처럼 뾰죽한 정상부가 숨은벽암릉이다.

    숨은벽능선 산행은 밤골매표소에서 숨은벽능선을 타고 오르다가 숨은벽 바로 아래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서 계곡을 타고 인수봉과 백운대사이 능선으로 올라서 호랑이굴을 통해서 백운대로 오를 수 있는 코스다

    북한산 정상부에서 북쪽으로 뻗어내린 장쾌하고 우람한 암릉의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숨은벽릿지는 인수봉 서면벽과 백운대의 동면이 잘 조망되며 가을 단풍이 일품이다 


  • 삼각산 숨은벽 산행기
    일기예보에 의하면 일요일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당초계획은 설악산 백담사-설악동으로 등산 할 계획이었으나 비가 온다고 해서 다음으로 미루고 가까운 삼각산 숨음벽을 등산 하기로 한것이다. 오전 중에 등산을 마치면 비는 피 할 수 있을 것이기에 아침 8시 친구들과 함께 불광동시외버스터미날에서 의정부행 시외버스를 탄다.

    비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인지 생각보다 등산객은 많지않다. 밤골에도 등산객은 많지않아 호젓하게 등산은 시작되고 이미 다 떨어져 버린 낙엽을 밟으며 숨은벽 능선에 올라선다.

    능선엔 ""북풍한설 몰아치 듯...""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옷깃을 여미게 한다. 궂은 날씨에도 숨은벽 능선엔 어디서 올라 왔는지 등산객들이 많다. 오른쪽으로 백운대와 왼쪽으로 인수봉을 사이로 숨은벽은 우~뚝 솟아있다. 그렇게 아름답던 단풍은 이미 다 떨어져 낙엽이 되 버렸구나...........!!

    비가 곧 쏟아질 것 같이 바람은 불고, 구름은 몰려오고 있다. 비가 오기 전에 하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진 몇장 찍고는 발걸음을 재촉한다. 백운대계곡을 올라서 호랑이굴을 통해서 백운대로 올라가야 하나 일행 중에 손목에 힘이 부치는 분이 있어 부득이 V자 계곡을 넘어 위문으로 향한다.

    비방울은 떨어지기 시작하고 이제는 4.2km를 내려가야 북한산성매표소에 도착하는데........ 마음 속으로 ""하늘님!! 한시간만 참아 주세요!!"" 기도한다. 비방울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는데도 많은 등산객들은 꾸역구역 올라오고 있다.

    기도 덕분인가? 하산하는 동안 비는 조금씩 내려 주었고 북한산매표소에 도착해서야 제법 많은 비가 내린다. 일행은 연신내로 나와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시내버스에 몸을 싣고는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 소요시간
    -. 08:40 밤골매표소
    -. 10:20 숨은벽
    -. 11:00 위문
    -. 12:30 북한산성매표소
    -. 12:40 북한산성입구

    뒷풀이로 삼겹살과 소주 한잔으로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낸다. 특별히 친구 점심대접에 감사드리면서...............^^& 오랫만에 왠 노래방... 그래도 친구들의 노래솜씨는 여전하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