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가평.양평 화야산 눈꽃산행기 2006-12-10

산솔47 2011. 4. 1. 21:00

화야산 산행|43열린산악회

 

 

청평호를 감싸고 돌아 남쪽으로 흐르는 북한강과 나란히 산행을 하면서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아름다운 화야산 산행.. 모처럼 하~얀 눈이 수북히 쌓인 눈길산행을 만끽했습니다.

 

산 행 지 : 화야산(754.9m) 눈꽃산행
산행일자 : 2006. 12/10(일)
산행구간 :

청평대교입구 하차-청평대교건너-왼쪽으로 가다가 입산(1km)-뾰류봉(2.1km)-절고개-화야산정상(4.98km)-매표소(3.3km)-사기막(삼화2리) 고동산쉼터(2km)
소요시간 :

청평대교입구 하차-청평대교건너-왼쪽으로 가다가 입산-뾰류봉(2시간20분)-절고개-화야산정상(2시간50분)-매표소-사기막(삼화2리) 고동산쉼터(2시간10분)
산행시간 : 13.4km/7시간20분(평균속도: 1.8km/시속)
교 통 편 : 대중교통 이용
출 발 지 :
    07:30 청량리역 2번출구로 나와 횡단보도 건너 오른쪽으로 현대코아앞에서 1330-5번 직행버스 타고 신
    청평대교 건너 청평댐에서 내려 등산계획이었으나, 늦은회원이 있어 07:35 1330-4번 타고 신청평대교
    입구에서 하차.
산행기점 :
    신청평대교입구에서 하차하게 되어 신청평대교 건너서 왼쪽으로 가다가 입산
오늘일정 :
    청량리 현대코아앞(07:35)-신청평대교(08:30)-등산(08:30)-하산(15:50)-삼화2리 고동산쉼터
    (16:22)-청평시외버스터미날(16:42)-청평출발(16:50)-청량리 현대코아앞(18:05)

대중교통 :
※. 청량리-청평댐
    청량리 현대코아 앞에서 설악면 가는 1330-5번 직행버스 06:00, 07:30, 08:20.. (1시간30분 소요,
    1,500원)..청평댐 하차.
※. 삼화2리-청평
※. 산행후 삼화2리 고동산쉼터로 내려와 청평-삼화리(수입리)간 군내버스릁 타고(1,100원) 청평시외버스
    터미날에서 하차.
※. 청평-서울
    청평시외버스터미날에서 수시로 다니는 서울행 직행버스로 귀경

    청평-삼화리 : 06:40 09:00 12:40 14:00 15:45 17:45 19:00
    삼화리(수입리)-청평 : 07:00 09:20 13:00 14:20 16:20 18:05 19:25
※. 가평터미널(031-582-2308), 청평터미널(031-584-0239)

  • 화야산(754.9m)
    화야산은 가평군 외서면과 양평군 서정면에 걸쳐 있는 해발755m의 산으로 북한강이 산 북쪽으로 청평호를 이루면서 감싸고 돌아 남쪽으로 향해 나란히 흘러나가는 가운데 있으므로 산행 중에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아름답다.

    청평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므로 접근이 용이하고 정상 북쪽 끝에 위치한 뾰루봉(709m)과 서쪽능선 위에 일구어진 고동산(600m)이 모두 화야산에 딸린 봉우리라 할 수 있다. 동서로 갈라져 내려간 능선에는 수림이 울창하고 계곡이 깊어서 어느 때 찾아도 만족한 산행을 할 수 있다.

    산행에 있어서 어느 코스를 택하건 4시간 이상 소요되므로 만만히 보아서는 안된다. 또 겨울철에는 적설량이 많아 겨울산행의 맛을 제 대로 느껴 볼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북쪽의 청평호반과 서쪽 큰골 또한 대성리 유원지와 함께 여름철 피서지로서 유명하다. 주능성에 올라서면 강물을 끼고 산행하는 기분이 좋다.

  • 고동산(591m)
    고동산은 양평군 서종면에 위치한 해발 591m의 산으로 화야산(755m)에서 서남쪽으로 약3km 떨어진 능선 끝에 위치하는데 산의 서쪽 아래인 외서면 삼회리를 향해 계곡이 펼쳐져 있다.

    이 산은 북한강이 의암댐, 남이섬을 지나 청평댐에 이르러 속도를 줄이면서 또 한 굽이를 돌아 화야산을 바짝 끼고 내려가는 길의 구암리 나루터 앞에서 올려다 보이는 산이다.

    구암리 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동쪽으로 고동산을 바라보며 건너가면 바로 삼회리이다. 청평에서 들어오는 시내버스의 종점이기도 한 삼회리는 일명 사기막이라고도 불리는데 약 30여호가 모여 사는 제법 큰 마을이다.

    이곳에도 문명의 바람이 흘러 들어와 모든 집들이 시멘트 벽돌담으로 깨끗이 단장되어 시골의 옛 정취가 점점 사라져 가지 않나 하는 아쉬움을 들게 한다.

    큰길 외곽 동쪽으로 화야산 정상을 바라보며 10분쯤 들어가면 오른쪽에 우뚝 솟은 장송두 그루가 멋지게 서 있고 그 뒤 비닐하우스가 있는 옆으로 작은 길이 보인다.

    가평의 청평호 건너편에는 화야산, 고동산, 뽀류봉이 나란히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세 산을 연결하여 종주 산행 기획하는 맛도 괜찮다. 청평호를 바로 접하고 있으며 또 댐쪽에서 오르거나 회골에서 시작하는 능선코스가 암능길인데다 희미한 산길이라 잘못 들기 쉽다.

    잔솔과 참나무가 많고 낙엽이 가득한 능선길이 아주 좋다. 매의 부리처럼 날카로워 보이던 정상은 온통 나무로 가려있다.

    북으로 뽀루봉, 남으로는 고동산으로 이어지는 긴 산줄기가 마치 큰 산을 연상케 한다. 북쪽과 서쪽으로 북한강을 끼고 있고 동서의 능선으로 수림이 울창하고 계곡이 깊어 임해속을 헤쳐가는 듯하며 정상에서의 전망 또한 가슴이 확 트이는 듯 시원한 맛을 내 언제고 가벼운 산행으로서 인기가 높다.

    고동산 정상
    가평군에서 세운 정상 돌표지석은 가평군 외서면 삼회리라고 쓰고 흰돌을 세웠었는데 591m라고 잘못 표기했던 것을 2001년 5월10일 양평군에서 검은색 표지석에 600m라고 고도표시를 다시 세웠다.

    헬기장에서 서북능선을 타고 칼바위능선을 돌고 돌아 30분의 산 하나를 더 가야 가서야 맨 마지막 솟은 바위 전망대정상(600M)이 고동산 정상이다.


  • 화야산 산행기
    북한강 유원지가 있는 가평 신청평대교 입구에서 하차하여 신청평대교를 건너 왼쪽으로 조금 가다가 외딴집에서 부터 산행은 시작된다. 어느노인 한분이 기거하시는 움막집으로 올라가서 지금은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는 낙엽만이 수북히 쌓인 옛등산로이다.

    산세가 어찌나 가파른지 뒤를 보니 현기증이 날것 같다. 춥다고 한 날씨는 바람한점이 없어 추운줄 모르겠고 가파른 길을 올라가니 땀만 주루룩 흐른다. 한참만에 주능선길을 찾아 올라 뒤를 보니 앗~찔하기만 하다. 뾰루봉 까지는 작은 암릉길이 많고 눈이 수북히 쌓여 등산길이 만만치 않다.

    뾰루봉까지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데... 뾰루봉 정상은 작은 암릉인데 눈이 덮혀있고 정상석이 서 있다. 북쪽으로는 급경사 낭떨어지다.

    오랫만에 눈길을 걷는다. 화야산 등산은 청평댐-뾰루봉, 뾰루봉-화야산, 화야산-사기막골까지의 거리가 서로 비슷하다. "청평댐-뾰루봉"은 작은 암릉길의 오르막길이고, "뾰루봉-화야산"은 높낮이가 거의 없는 능선길이며, "화야산-사기막골"은 경사가 심한 계곡으로의 하산길이다.

    그러나 한곳만 빼고 말이다... 지도상으로 "절고개사거리로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는 구간은 그야말로 인내심이 필요한 구간이다." 쭉~ 올라와 땀을 쫙~ 빼고는 눈덮힌 산봉우리에 신문지를 깔고 앉아 간식을 먹기로 한다. 막걸리는 역시 이때 마시는 것이 제일 맛이 있을 것이다.

    눈길산행은 재미도 있지만 지루한 면도 있다. 화야산 정상은 우뚝 솟은것이 아니라 능선상에 있어 걷다가 앞에서 "웅성웅성"하는 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드디어 화야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모여앉아 먹고 마시고 있다. 사방으로 물결같은 산세가 하얀 눈으로 덮혀 있어서 출렁이는 물결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화야산에서 고동산으로 가야 하는데... 눈길 산행이라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소비했기에 버스시간 때문에 사기막골로 그냥 하산하기로 한다. 이정표를 보면 화야산에서 고동산까지 3.3km, 사기말골까지 3.3km로 같은 거리라 고동산을 등산하게 되면 하산하는 시간이 있어 버스를 놓치게 될것같다.

    화야산에서 사기막으로 하산하는 길은 가파른 급경사구간으로 눈이 쌓이고 얼어있어 미끄럽다. 그러나 급경사구간만 지나면 아름다운 산림욕장 같다. 아름드리 잣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어 그 밑을 걷는 기분이 상큼하다.

    3.3km라고 했는데 걸어도 걸어도 목적지는 나오지 않는다. 계곡길을 따라 지루하게 걷는다. 드디어 사기막골 고동산쉼터까지 내려와 이정표를 보니 아~뿔싸....^^-    3.3km는 매표소까지 이고 이곳 까지는 2km가 더 있다. 매표소는 여름에 계곡에 놀러오는 사람들에게서 받는 청소비 명목일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처럼 눈꽃산행을 마치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모두가 참 재미있는 산행이었다고 한마디씩 한다. 이런 맛과 재미로 산행을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고동산 산행을 못한 것이 끝내 아쉽다.

  • 산행소요시간
    -. 08:30 신청평대교입구
    -. 08:40 신청평대교 건너 산행시작
    -. 10:50 뾰루봉
    -. 12:30-12:55 점심식사
    -. 13:40 화야산 정상
    -. 15:50 사기막(삼화2리) 고동산쉼터 하산

    이곳 산행은 사기막(삼화2리) 고동산쉼터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 산행코스는 먼저 고동산을 등산하고 능선을 따라 화야산을 등산 한 다음 사기막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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