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관악산-삼성산 종주산행기 2006-12-21

산솔47 2011. 4. 1. 21:00

관악산-삼성산 종주산행|43열린산악회

 

 

관악산과 삼성산은 이웃해 있으면서 형과 아우같은 관계로 종주산행하는데 아주 좋은 구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 산 행 지 : 관악산(629m)-삼성산(480.9m) 종주
▣ 산행일자 : 2006. 12/21(목)
▣ 산행구간 :

사당역 4번출구-남태령바향 100m-관악산입구 이정표를 보고 오른쪽-관음사(25분)-체육시설-하마바위-마당바위-해태상-관악문(2시간)-연주대(35분)-제3깔딱고개(20분)-KBS송신탑-팔봉능선(30분)-왕관바위(30분)-무너미고개(20분)-점심식사(20분)-삼성산(30분)-안양유원지(1시간)- 보장사입구마을버스정류소(25분)
▣ 산행시간 : 6시간55분
▣ 출 발 지 : 07:00분 지하철 2호선 사당역 4번출구
▣ 교 통 편 :

문래역(06:40)-사당역(07:00)-등산(07:00-13:55)-보장사입구마을버스정류소(13:55)-안양역(14:10)


  • 관악산(629m)
    관악산은 예로부터 개성의 송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 가평의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로 불리었다.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는 이 산은 그 줄기가 과천 청계산을 거쳐 수원의 광교산에 닿아 있다.

    곳곳에 드러난 암봉들이 깊은 골짜기와 어울려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으나 산의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고 도심에서 가까워 가족동반 당일산행 대상지로서 많은 이들이 찾는다.

    태조 이성계가 서울을 도읍지로 정할 때 연주사와 원각사 두 절을 지어 화환에 대처했다고 하는 정상의 원각사와 연주암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사찰과 암자가 있는데 아슬아슬한 벼랑 위에 자리잡고 있는 연주대는 관악산의 모든 등산로가 집결하는 곳이다.

  • 삼성산(480.9m)
    서울대학교에서 남쪽으로 4km, 안양역에서 서북으로 5km 떨어져 관악산 서쪽으로 이어지는 481m의 높은 산으로 서울시 관악구와와 안양시를 경계로하는 삼성산은 관악산 주능선에서 서쪽으로 뻗어내린 팔봉능선을 타고 무너미고개로 내려 않다가 다시 솟구쳐 오른 산으로, 삼성산 아래 국기봉과 삼막사로 많이 알려져 있다.
    관악산 유원지로 들어서면 왼쪽이 관악산, 오른쪽 능선이 삼성산 능선이다. 원효대사가 의상, 윤필과 함께 삼막사를 짓고, 수도하였다고 하여 삼성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삼성산에는 삼막사, 호압사, 반월암, 상불암, 안양사, 망월암 등 많은 절과 암자와 천주교 성지가 있다.

    삼성산의 등산로는 서울대, 시흥동, 관악역, 안양유원지 등을 기점으로 하는 코스가 있으며 삼막사, 남근석, 상불암, 망월암을 잇는 한적한 길도 있다. 
  •  

  • 관악산-삼성산 종주산행기
    엊그제 내린 많은 눈이 아직도 산을 덮고 있는 관악산-삼성산을 종주하고자 아침일찍 집을 나선다. 동지를 하루 앞둔 겨울로 들어서는 시기인데도 봄날씨 처럼 포근하기만 하다.

    사당역에서 내려 아직 해뜰 시간이 남아있어 관음사 오르는 길은 아스팔트 포장길이 살짝 얼어 미끄럽다. 이 새벽에 한패의 등산객들이 내려오고 있다. 벌써 등산을 하고 내려온단 말인가...?

    관음사 오른쪽 길로 접어 들면서 등산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눈이 녹아 얼어붙어 등산길은 미끄럽기만 하다. 처음부터 작은 암봉을 오르는데 미끄럽기 그지없다. 밧줄이 아니면 전혀 오를 수 없는 수직벽을 겨우 기어 오르니 해가 불쑥 솟아 오른다.

    사당역코스는 이곳을 지나면 그리 어렵지 않은 능선길을 계속 걷기만 하면 된다. 저~ 앞에 보이는 연주대를 향하여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고 또 오른다. 사방의 산줄기에는 하얀 눈이 아직도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준다. 혼자 아니면 둘이 등산하는 팀들이 더러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 쏜살같이 앞 질러 간다.

    무슨무슨 바위라는 이정표가 몇게 있고, "관악문"이라는 바위 구멍을 지나면 두어개의 암봉이 앞을 가로막고 있는데 이 바위 또한 얼어 있어서 만만치 않다. 겨우겨우 지나 마지막 연주대 옆구리로 암벽을 타고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에 오른다.

    어느 젊은 처자가 이 연주대 옆구리 암벽을 능수능란하게 타고 내려 가는데 다람쥐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즈음은 산을 좋아하는 여자분들도 많아졌고, 암벽도 잘 타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새로지은 "응진전"을 들러보고 팔봉능선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 구간도 지금 올라왔던 길과 별반 다를게 없어 조심조심 걷는다. 평일인데도 등산객들이 제법 많다.

    팔봉능선의 마지막 구간에 있는 마치 완관처럼 생긴 "왕관바위"를 지나 곧 바로 관악산과 삼성산의 경계를 이루는 계곡에 이른다. 이곳이 이름하여 무너미고개... 왼쪽으로 가면 "안양유원지"요. 오른쪽으로 가면 "서울대" 관악산 입구인 이곳은 낙엽이 쌓여 있고, 그 위로 눈이 하얗게 뎦혀있다.

    삼성산을 등산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 "무너미고개"를 기점으로 하기 때문에 잘 알려진 곳이다. 이로써 관악산 등산을 마치고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눈밭위에 신문지 몇장을 깔고 주저 앉는다.


    꿀맛같은 식사를 마치고 삼성산 산행을 위해 관악산 팔봉능선 건너편의 능선을 오르기 시작한다. 삼성산은 관악산 보다 등산객들이 더 많은 편이다. 왜 일까...? 삼성산 정상은 군부대가 있어 정상 주위를 한바퀴 삥~ 돌아 주 능선을 타고 안양유원지입구로 하산하기로 한다.

    삼성산 산행은 시간적으로나 산행구간으로나 관악산 보다는 쉬운 곳이라 사람들이 많은지도 모르겠다. 필자가 가는 구간은 인적이 별로 없는 능선이라 한가하게 등산을 즐긴다. 그렇지만 인적이 드믄 구간이라도 꼭 몇사람씩은 만나게 된다.

    하산을 하면서 무슨무슨 암이라는 이정표 몇개를 지나니 "삼막사" 올라가는 포장길이 나오고 한참을 내려가니 "안양유원지" 입구가 나오는데 계곡 상류인가 보다. 마을버스를 타기 위해서 한참을 걸어 내려가야 한단다.

    유원지로 잘 꾸며진 계곡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 "보장사입구"에 도착하니 버스종점에 마을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마을버스를 타고 "안양역"으로 나오면서 오늘의 관악산-삼성산 종주산행을 마무리 한다.

  • 산행소요시간
    -. 07:00 사당역(4번출구)
    -. 07:25 관음사
    -. 08:35 하마바위
    -. 08:45 마당바위
    -. 08:50 해태상
    -. 09:25 관악문
    -. 10:00 관악산연주대
    -. 10:20 제3깔딱고개
    -. 10:50 팔봉능선
    -. 11:20 왕관바위
    -. 11:40 무너미고개
    -. 11:40-12:00 점심식사(20분)

    -. 12:00 무너미고개
    -. 12:30 삼성산
    -. 13:30 안양유원지입구
    -. 13:55 보장사입구마을버스정류소

    사당역에서 긴 능선구간을 택한 관악산 산행은 연주대와 팔봉능선을 거쳐 무너미고개로 하산하면서 4시간40분이 걸렸다. 무너미고개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삼성산 산행은 시작되고 삼성산 정상을 한바퀴 돌아 주 능선구간을 거쳐 안양유원지로 하산하는데 1시간55분이 걸렸다.

    안양유원지로 하산했지만 유원지 상류라 "버스종점"인 "마을버스정류소"까지는 한참을 걸어 내려가야만 하는 단점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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