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관악산산림욕장-자연휴양림-관악수목원길산행기 2011-06-02

산솔47 2011. 6. 5. 13:05

잘 알려지지 않은 안양예술공원 깊숙한

산속에 자리하고 있는 관악산산림욕장-자연휴양림-관악수목원길

 

 

관악산산림욕장의 너른 산책로에 접어들면 나무향기와 진한 풀내음이 은은하게 풍긴다.

산림욕장에서 관악산 육봉으로 올라 가는 등산로을 따라 올라가면 관악산 정상까지 등산이 가능해서 좋다. 그러나

오늘은 관악산산림욕장-자연휴양림-관악수목원길을 걸으며 깊은 산속 계곡길의 시원함을 만끽하고자 한다.

 

안양 관악산산림욕장-자연휴양림-관악수목원길

2011-06-02 목요일

산행코스 :

관양고버스종점-관악산산림욕장들머리-청심약수터-자연학습장/쉼터-설천약수터-사색의숲-잣나무숲-산마루쉼터/전망대와국기봉갈림길-전망대-서울대학교관악수목원안내판-넝쿨터널-28국기봉/팔봉능선갈림길-주능선안부/안양예술공원과연주대갈림길-무너미계곡임도-서울대관악수목원후문-관악수목원정문/안양예술공원-관악역

산행시간 : 산행(4:50분), 간식및 휴식(1:10분) 계(6시간)

교 통 편 : 대중교통

출발기점 : 전철 4호선 범계역 3번 출구

 

들머리

전철 4호선 범계역 3번 출구 버스정류장에서 5번 마을버스 타고 관양고종점에서 내려 왼쪽으로 꺽어져 첫 번째 올라가는 길 입구에 ‘관악산 삼림욕장’ 표지석을 들머리로 한다.

배차간격(10분)

신도림역(7-1)-금정역(4호선/4-3)-범계역까지 40분

날머리

육봉능선 기점인 ‘28국기봉’에서 무너미계곡으로 내려와 안양유원지를 거쳐 관악역을 날머리로 한다.

 

 

관악산산림욕장/자연휴양림

안양예술공원 깊숙한 산속에 자리하고 있는 관악산산림욕장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숙박시설은 없어도 약수터, 체육시설, 쉼터 등 기본 편의시설을 잘 갖춘 안양시 관양동 주민의 산책코스이며 쉼터이다.

너른 산책로에 접어들면 나무향기와 진한 풀내음이 은은하게 풍긴다.

산림욕장에서 관악산 육봉으로 올라 가는 등산로을 따라 올라가면 관악산정상까지 등산이 가능해서 좋다.

 

서울대 농과대학 부설 관악수목원

안양예술공원을 따라 가장 깊숙한 지점에 이르면 나타나는 곳,

서울대관악수목원(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속 관악수목원)은 1967년 10월 21일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부설 수목원으로 설치되었다.

희귀식물과 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으로 시민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관악수목원은 4월부터 11월 까지 8개월간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간 개방되고 있다.

 

관악수목원은 조성면적만 15만㎡에 이르고 1,700여종 8만그루의 수목이 자라고 있다.

수목원 중앙로와 단풍길 진달래길 등 야생화 관찰로와 유실수원과 수생초원 등 7개의 정원 그리고 낙엽송 잣나무 등 4개의 인공조림지가 조성돼 있다.

관악수목원은 국내 대학수목원으로는 가장 오래된 수목원으로 많은 식물자원을 갖추고 있고 관악산 자락의 경관이 수려한 계곡에 자리 잡고 있어 오래 전부터 시민들의 인기가 높은 곳이다.

 

 

관악산산림욕장-자연휴양림-관악수목원길

산행기

- 08:51 구로역에서 서동탄행 전철 1호선 탑승

- 09:19 범계역 하차

- 09:25 범계역 3번 출구 버스정류장에서 5번 마을버스 탑승

- 09:44 관양고버스종점 하차

- 09:53 관악산산림욕장 들머리

- 10:00 청심약수터

- 10:05 자연학습장/쉼터

- 10:20 설천약수터

- 10:22 사색의 숲

- 10:24 잣나무숲

- 10:30 산마루쉼터/전망대와 국기봉갈림길

- 10:35 전망대

- 10:50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 안내판

- 10:52 넝쿨터널

- 11:57 28국기봉/팔봉능선갈림길

- 12:12 주능선안부/안양예술공원과 연주대갈림길

- 12:15-12:40 간식먹으며 휴식

- 13:46 무너미계곡 임도

           왼쪽길은 관악수목원, 안양예술공원으로 갈 수 있고, 오른쪽길은 서울대정문으로 갈 수 있다.

- 13:55 서울대 관악수목원 후문

- 14:15 서울대 관악수목원 정문/안양예술공원

- 14:15-14:40 공원쉼터에서 휴식

- 14:55-15:15 재석이네 식당에서 잔치국수로 점심식사

- 15:45 관악역

- 15:58 관악역에서 전철 1호선 탑승

- 16:13 구로역 하차

 

 

관악산 남쪽자락에 산림욕장과 자연휴양림, 그리고 수목원이 있다.

오늘은 이곳 숲속 길을 걷고 싶어 찾는다.

전철 4호선 범계역 3번 출구 버스정류장에서 5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인 관양고등학교 버스정류장에서 내린다.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 꺽어지면 오른쪽에 ‘관악산산림욕장’ 이정표와 표지석이 서 있다.

이정표를 따라 산행은 시작되고, 곳곳에 이정표가 잘 만들어져 있어 어렵지 않게 등산할 수 있다.

산림욕장답게 하늘을 찌르는 엄-청 큰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햇빛조차 숲을 뚫지 못한다.

 

산림욕장-청심약수터-자연학습장 쉼터-설천약수터-사색의 숲-잣나무 숲을 지나 산마루쉼터까지

40분...

울창한 숲길을 걷는다.

 

산마루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전망대와 국기봉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전망대를 먼저 오르기로 한다.

약간의 오르막길이지만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금새

전망대에 올랐지만 안개 때문에 전혀 앞이 보이지 않는다.

 

전망대를 지나 빽빽이 들어선 소나무 숲길을 걷다보면 넝쿨이 뒤 덮은 나무터널을 지난다.

나무터널이라기 보다 ‘넝쿨터널’이라고 부르는게 좋을것 같다.

넝쿨터널을 지나면 바위로 뒤덮힌 바위능선길이 시작된다.

 

암릉길은 이곳에서부터 국기봉까지 끊임없이 이어진다.

특이한 형태의 갖가지 기암괴석이 산재해 있는 아기자기한 바윗길이다.

평일인데도 많은 등산객들이 암릉길을 오르고 있고, 대부분은 여자들이다.

 

필자는 갖가지 형상의 바위를 찾아 해메고 경치를 구경하느라 진행이 느려진다.

조금씩 오르다보면 서서히 뻥- 터지는 전망이 시원스럽지만 안개 때문에 저- 앞은 하-얀 세상이다.

저- 하얀세상 속에 무엇이 있을까?

도시의 채바퀴가 숨막히게 돌아가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보이지 않는게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이 코스는 그야말로 갖가지 형상의 바위들이 즐비한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바위도 많고, 뭐 닮은 바위들도 많다.

넝쿨터널에서 28국기봉까지 1시간이나 걸렸다.

28국기봉에는 태국기가 꽂혀있다.

 

28국기봉에서는 오른쪽으로 육봉능선을 갈 수 있고, 오른쪽으로는 관악산 연주대나 팔봉능선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이다.

육봉이나 팔봉은 암릉산행길로 아기자기한 산행이 될 수 있는 코스다.

 

어찌보면 28국기봉은 사방의 기가 한곳으로 모이는 듯한 형상이다.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이왕이면 높은 바위에 올라 자리를 잡는다.

사방으로 뻥- 뚫려 속까지 후련한 곳이다.

얼려왔기에 아직도 시원한 막걸리도 한잔.....

땀을 많이 흘렸기에 에너지도 보충.....

 

식사후 다시 산행.....

연주대 방향에서 정 반대로 무너미계곡을 따라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을 거쳐 안양유원지로 내려가는게 오늘의 계획이다.

 

능선길이 희미해 이 코스는 사람들이 잘 안다니는 모양이다.

능선길을 가다가 오른쪽으로 무너미계곡으로 내려선다.

잘 가꾸어진 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은 무너미고개로, 왼쪽은 수목원으로 연결된 길이다.

양쪽으로 나무가 아름답게 잘 가꾸어져 있다.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그런데 수목원 뒷문이 잠겼다.

좀, 열어놓지.....??

 

다시 돌아돌아 수목원으로 들어간다.

나무들이 잘 가꾸어져 있긴 한데, 수목원 치고 어째 시시하다.

지금 이곳을 찾은 사람이 손가락으로 헤아릴 정도다.

아는 사람은 다시 오지 않을 그런 곳인것 같다.

 

수목원을 나와 안양유원지 숲속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안양예술공원길을 걸어 인공폭포를 지나고, 재석이네 식당에서 잔치국수로 요기도 하고, 다시 관악역까지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