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강화 진강산(鎭江山) 길잡이 2014-05-16

산솔47 2014. 5. 29. 11:38

강화 진강산(鎭江山/443.0m) 산행 8.4km

2014. 05/16 금요일

 

진강산은 조선시대 진강현의 진산(鎭山)으로 알려져 있는 산으로 강도지와 대동여지도에도, 세종실록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 그리고 여지도서에도 실려 있을 정도로 예전부터 유명한 산이다.

강화부지에 의하면 진강산은 "강화부 성남쪽 삼십리에 있는데 산등성이가 낙타 등과 같다고 하였으며 그 아래로 촌락이 번성하여 진강현이 되었다고 되어있다.

 

산행코스 :

능안버스정류장-능내리회관-강화가릉(0.6km)-능내리석실분-진강정/팔각정/쉼터-진강산(2.0km)-헬기장/갈림길-임도-양도면 삼흥리/짚시펜션(2.0km)-임도-권능교회-곤릉버스정류장(3.8km)

소요시간 : 8.4km/3:35, 평균속도 : 2.6km/시속

교 통 편 : 대중교통

 

출발기점 : 08:00 김포한강신도시 지경에서 3000번 직행버스타고 강화터미널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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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보

전철 5호선 송정역 1번 출구 중앙차선버스정류장에서 강화행 8, 88, 3000번 버스타고 강화버스터미널에서 내린다.

배차간격 8/88(25), 3000(10), 소요시간(1:20)

 

들머리

강화터미널에서 흥왕()4, 화도행 40, 정수사행 41, 도장리행 48번 버스타고 능안버스정류장에서 내려 100m 전방에서 왼쪽 능내리회관 방향으로 진입한다.

4번 평일/토요일 06:10, 08:10, 10:00... 공휴/일요일 06:10, 08:15, 09:40...

40번 평일/토요일 06:10, 07:20, 08:50, 10:30... 공휴/일요일 12:20

41번 평일/토요일 08:00, 09:40, 10:55.. 공휴/일요일 07:30, 09:40, 10:00...

48번 평일/토요일 06:25, 07:35, 08:55, 11:10.. 공휴/일요일 06:25, 07:35, 08:40, 11:10...

 

날머리

진강산-곤릉-길정리마을회관으로 하산, 길을 건너 곤릉버스정류장에서 48번 버스타고 강화터미널에서 내린다.

곤릉버스정류장에서 평일-토요일 11:40, 12:35, 13:50, 15:30, 17:35.. 공휴/일요일 11:40, 12:35, 13:40, 15: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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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강산(鎭江山/443.0m)

진강산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도면 능내리 · 도장리 · 삼흥리 · 하일리에 걸쳐있는 높이 441.3m의 산으로 강화 6대 산의 하나로 전한다.

조선시대 진강현의 진산(鎭山)으로 알려져 있으며 산 정상부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강도지대동여지도에 진강산(鎭江山)이 표기되어 있으며 산 정상부에 봉수가 확인되고, 세종실록지리지에도 진강산 봉수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여지도서에도 산 이름이 나오며, 강화부지에는 "강화부 성남쪽 삼십리에 있는데 산등성이가 낙타 등과 같다고 하였으며 그 아래로 촌락이 번성하여 옛 진강현이 있었다.

 

덕정산(德政山/325.0m)

인터넷을 뒤져봐도 덕정산에 대한 설명이 없다.

 

강화가릉(江華陵)

강화군  양도면 능내리 산16-2

고려 원종(재위 12591274)의 왕비 순경태후의 무덤으로 순경태후는 장익공 김약선의 딸로서 고종 22(1235) 원종이 태자가 되자 태자비인 경목현비가 되었으며, 다음해에 충렬왕을 낳았다.

지금의 자리에는 고종 31(1244)경 사망한 뒤 모신 것으로 짐작한다.

고려 원종 3(1262) 정순왕후로 추대되고 충렬왕이 즉위(1274)하여 순경태후로 높여졌다. 무덤 주변의 석물은 부서져 없어졌고, 봉분도 무너진 것을 1974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손질하여 고쳤다.

 

강화곤릉(江華坤陵)

인천 강화군  양도면 길정리 산75

고려 강종(재위 12111213)의 부인인 원덕태후 유씨의 무덤으로 원덕태후는 고종의 어머니로 강종 1(1212)에 왕비가 되고 연덕궁주라 하였다.

뒷날 원덕태후로 추대되고 1253년에 정강의 시호가 더해졌는데, 언제 사망하였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석물은 없어졌고 봉분과 무덤을 둘러싼 담도 무너졌던 것을 1974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손질하여 고쳤다.

 

강화석릉(江華碩陵)

강화군 양도면 길정리 산182

 

고려 희종(재위 12041237)의 무덤으로 희종은 신종의 첫째 아들로 어머니는 정선태후 김씨이며, 부인은 성평왕후 왕씨이다.

1204년 왕위에 올랐고, 최충헌을 제거하려다 실패하여 희종 7(1211)에 왕의 자리에서 쫓겨나 강화 교동으로 갔다.

고종 24(1237) 57세의 나이로 죽자 낙진궁으로 옮겼으며, 10월에 덕정산 남쪽에서 장례를 지내고 석릉이라 하였다. 조선 현종 때 강화유수 조복양이 찾아내어 다시 무덤을 쌓았는데, 그 뒤 석물도 부서지고 무너진 무덤을 1974년 손질하여 고쳤다.

석릉 주변에는 최근에 고려시대 귀족의 무덤이라 생각되는 돌방무덤(석실분)들이 많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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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강산(鎭江山) 길잡이

06:30 풍경마을에서 388번 버스탑승

06:36 지경에서 3000번 강화행 직행버스 환승

07:08 강화터미널에서 하차

07:20 강화에서 40번 화도행 버스탑승

07:38 능안버스정류장에서 하차

 

07:40-11:15 진강산산행 8.4km/3:35

07:40 능안버스정류장

07:42 능내리회관

07:50 강화가릉

07:55 능내리석실분

08:00 진강정/팔각정/쉼터

09:00 진강산

09:25 헬기장/갈림길

09:45 임도

09:52 짚시펜션

10:15 임도끝

10:15-11:00 알바

11:10 권능교회

11:15 곤릉버스정류장

 

11:47 곤릉버스정류장에서 강화행 48번 버스탑승

12:07 강화터미널에서 하차

12:12 강화터미널에서 3000번 신촌행 직행버스 탑승

12:50 성창아파트에서 하차

 

   

 

집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강화도에 있는 산들을 가끔 찾아 등산을 하곤 하는데, 오늘은 진강산을 찾아보기로 한다.

진강산은 강화군 양도면 능내리 · 도장리 · 삼흥리 · 하일리에 걸쳐있는 높이 443.0m의 산으로 강화 6대 산의 하나로 전해지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진강현의 진산(鎭山)으로 알려져 있으며 산 정상부에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었단다. 다음지도에 보면 진강산 건너편에 덕정산도 이서 오늘은 덕정산도 함께 등산하고자 한다.

 

김포한강신도시 지경에서 3000번 강화행 직행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에서 내려 화도행 40번 버스로 환승, 20여분 달려 능안버스정류장에서 내린다.

 

가능입구인 능내리회관에서 산행을 시작하기 위해 등산들머리를 능안정류장으로 잡았다. 마을입구에서 능내리회관을 지나 마을을 질러 지나가면 가릉 60m, 능내리석실분 130m'라는 이정표를 만난다.

 

이곳에서 숲길로 진입하면 금새 가릉에 도착한다. 가능은 강화나들길 3코스 종점이자, 4코스 시점이기도 하다. 강화나들길 이정표와 가릉안내판이 함께 세워져 있다.

 

가릉(嘉陵)은 고려 원종의 왕비 순경태후의 무덤으로, 순경태후는 장익공 김약선의 딸로 고종 22(1235)에 원종이 태자가 되자 태자비인 경목현비가 되었으며, 다음해에 충렬왕을 낳았다.

 

특이한 것은 가릉은 발굴하여 능 안을 볼 수 있도록 유리문을 설치해 놓았다는 것이다. 가릉을 지나면 또 다른 묘소인 능내리석실분이 있는데, 능내리석실분은 고려시대의 무덤이나 누구의 묘소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단다.

 

능내리석실분을 지나 진강산을 오르기 위해 강화나들길 2코스 방향으로 진행한다. 강화나들길을 조금 걷다보면 정자쉼터를 만난다. 이 정자는 진강정(鎭江亭)’으로 진강산 등산로와 강화나들길의 갈림길에 위치해 있다.

 

진강정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진강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이고, 오른쪽으로 곧장 가면 강화나들길 3코스다. 필자는 진강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등산로는 숲이 우거지고, 외져 혼자 걷기에 별로 좋지않다.

 

항상 준비하고 다니는 호루라기를 꺼내 손목에 감고, 혹시나 멧돼지라도 나올까봐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산을 오른다. 참나무와 소나무가 우거지고,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경사는 더 급해진다.

 

날카로운 바위로 형성된 조망바위에 올라선다. 조망바위에 올라서니 경치가 참 멋있다. 마니산 방향으로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고, 양쪽으로 산이 겹겹이 쌓여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그런데 어딘지는 잘 모르겠다.

 

왼쪽으로는 길상산 방향인 것 같고, 오른쪽으로는 마니산 줄기인 것 같은데, 확실하지가 않다. 다시 오른쪽으로 눈을 돌려보면 바다가 보이고, 바다건너 섬은 보문사가 있는 해명산과 낙가산, 그리고 상봉산인 것 같다.

 

장기판처럼 농경지가 잘 정리되어 있고, 곳곳에 산 밑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전형적인 농촌 풍경이다. 소나무가 우거진 바위 길은 계속되고, 경사도 만만치 않다.

 

진강산 올라가는 길에는 이정표도 잘 되어 있다. 카톨릭대학교갈림길에 도착하니 정상은 불과 0.2km 남았다. 올라가면서 중간 중간에 심심치 않게 전망바위가 있어 전망바위에 올라 가슴속이 뻥- 뚫릴 만큼 시원스런 경치를 감상하곤 한다.

 

드디어 진강산 정상에 올라선다. 태국기가 펄럭이고, 정상 바위에는 진강산 해발 443m’란 표지목이 세워져 있다. 정상에 올라서니 올라오면서 보았던 경치는 물론 반대편 경치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잠시 경치를 감상하고는 반대편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정표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올라오는 길에는 이정표가 있었는데, 내려가는 길에는 이정표가 전혀 없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다닌듯한 등산로를 따라 하산하고 있는데, 이정표가 전혀 없으니 불안하기만 하다. 정상에서 약간의 경사가 급한 길을 내려서니 헬기장이 있다.

 

헬기장에서 보니 직진하는 길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다닌 듯 닳았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는데, 느낌상 덕정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오른쪽 길로 내려가야 할 것 같다.

 

어찌할까? 이정표가 없으니 갈 길이 막막하다. 필자가 등산을 하면서 배운 것은 이정표가 없는 갈림길에서는 직진이 우선이고,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 많이 닳아있는 길이 우선이라고 했다.

이 정설대로라면 이곳 헬기장에서 직진해야 하는데, 왠지 덕정산은 오른쪽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필자의 느낌을 믿어보자. 내려가다 보니 왠 강화나들길 리본이 나무에 매달려 있다. 이 길이 강화나들길이란 말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진강산을 지나는 강화나들길은 없는것 같은데...!!

 

강화나들길이란 리본이 걸려있는 산행길을 다 내려오니 임도를 만난다. 임도인지 도로인지 짚시펜션이 있다. 앞에 보이는 산이 덕정산인 것 같은데, 덕정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모르겠다. 이정표도 전혀 보이지 않고, 물어볼 사람도 찾을 수가 없다.

 

덕정산을 왼쪽에 두고 임도를 따라가 본다. 혹시나 덕정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을까? 해서.... 그런데 등산로는 없다. 만약에 덕정산을 등산하지 못하더라도 이쪽 방향은 곤릉이 있는 방향이므로 곤릉을 거쳐 길정리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가다보니 임도는 온데간데없고, 희미한 산길만 있다. 보일 듯 말듯 한 산길을 따라가면 길이 나오겠지!! 그런데 가도 가도 길은 나오지 않는다. 희미한 산 길 마져 없어지고, 급기야는 알바를 하게 된다.

 

그렇게 저렇게 알바를 하다보니 임도를 만나게 된다. 강화나들길도 만난다. 권능감리교회를 지나 곤능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로 나온다. 참 힘든 하루였던 것 같다.

 

 

진강산(鎭江山) 산행  http://blog.daum.net/sansol/2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