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강화나들길 제10코스 교동도 머르메가는 길길잡이 2014-08-11

산솔47 2014. 8. 22. 13:27

강화나들길 제10코스 교동도 머르메가는 길 17.2km, 알바까지 포함 20.0km

2014. 08/11 월요일

 

 

강화나들길 10코스 교동도 머르메 가는 길은 교동도 대룡시장-난정저수지-수정산-죽산포-머르메-대륭시장까지 17.2km의 트래킹코스로, 대륭리-난정저수지까지 쭉- 뻗은 교동평야 4.3km를 걷는 것이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이 구간이 오늘의 Point.

나들길코스 :

대륭시장정류장-난정저수지(4.3km)-수정산(2.1km)-금정굴(2.5km)-애기봉(1.8km)-죽산포(1.0km)-머르메(1.0km)-양갑리마을회관(1.3km)-미곡종합처리장(1.7km)-대륭시장정류장(1.5km)

소요시간 : 17.2km/6시간

 

그런데 일부구간에는 이정표는 고사하고 리본도 없어 애를 먹은 구간이 있다. 수정산을 올라 내려가는 길에 이정표가 없어 도로를 따라 난정리와 동산리 마을로 돌아 왔으며, 죽산포를 지나 메르메로 가는 길에도 이정표가 없어 빈장산 등산까지 했다. 그러다보니 계획에도 없던 길을 돌아오다 보니 20.0km나 걸었으며, 시속 3.6km 빠른걸음으로 5시간30분 걸렸다.

실제걸은코스 :

대륭시장정류장-양갑교-난정저수지(4.3km)-저수지제방종점(1.5km)-수정산기점-수정산한증막-정자/쉼터-수정제-난정초교입구(4.2km)-동산교회-죽산포(3.0km)-머르메/남갑리고갯마루/빈장산기점(2.2km)-빈장산정상-빈장포해변/정자/쉼터(1.4km)-양갑교-대륭시장정류장(3.4km)

소요시간 : 20.0km/5:30, 아침식사(20) (5:50)

평균속도 : 3.6km/시속

교 통 편 : 대중교통

 

출 발 지 : 06:00 김포지경에서 96번 강화행 직행버스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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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보

 

김포한강신도시 지경에서 88, 96번 강화행 버스타고 강화터미널에서 내려 강화에서 교동도행 18번으로 환승, 대륭시장에서 내린다.

* 배차간격 : 88(15), 96(25)

* 신촌-강화행 3000번 버스는 신촌에서 05:40분이 첫차라 지경에는 07:00가 넘어야 오기 때문에 88(영등포역-강화), 96(일산-강화서문)

  버스를 타야한다!

 

들머리

강화터미널에서 18번 버스타고 대륭시장정류장에서 내려 20m 직진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꺽어져 도로를 따라 난정저수지까지 4.3km 직선도로를 걷는다.

* 강화에서 18번은 05:50, 07:25, 09:30, 12:20.. 소요시간(45)

 

날머리

대륭시장정류장에서 강화행 18번 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에서 내려 강화에서 3000번 직행버스로 환승, 지경에서 내린다.

* 배차간격 : 30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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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나들길 제10코스 교동도 머르메가는 길 17.2km

강화군 교동면 교동도 머르메 가는 길6.25때 활주로로 사용했던 곧게 뻗은 도로를 따라 드넓게 펼쳐진 교동평야를 가로질러 가면 거대한 호수를 연상케 하는 난정저수지를 지난다.

또한 평범했던 선조들의 숨결이 유적으로 남아있고, 섬을 지키려했던 역사가 이야기를 전해지는 마을과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옛 사람들의 일상이 풍경이 되어 남아있는 길이다.

 

교동도는 고구려 떄부터 서해안 해상교통의 요지였고, 고려조선 왕족들의 유배지였으며, 조선중기 때는 경기, 황해, 충청 삼도수군을 담당하는 삼도수군통어영이 설치되었던 중요한 섬이다.

한강, 임진강 물과 예성강 물이 합쳐지는 물길 어귀에 교동도가 위치하고 있는데 드넓은 간척지, 들판과 하늘을 휩쓸고 다니는 철새 떼가 몰려다니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마을과 산자락에서 옛사람들의 흔적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 교동면사무소(032-932-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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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나들길 제10코스 교동도 머르메가는 길 길잡이

06:04 지경에서 96번 강화행 버스탑승

06:40 강화버스터미널에서 하차

07:25 강화버스터미널에서 교동도 월선포행 18번 군내버스 탑승

        강화에서 05:50, 07:25, 09:30, 12:20.. 소요시간(45)

        강화선진버스(032-933-6801, 934-9105)

07:57 대륭시장에서 하차

 

08:00-13:50

강화나들길 제10코스 교동도 머르메가는 길 17.2km/5:30, 아침식사(20)

08:00 대륭시장정류장

08:15 양갑교

09:00 난정저수지

09:20 저수지제방종점

09:30 수정산기점

09:35 수정산한증막

09:35-09:55 수정산한증막에서 아침식사(20)

10:05 정자/쉼터

10:32 수정제

11:05 난정초교입구

11:15 동산교회

11:45 죽산포

12:35 머르메/남갑리고갯마루/빈장산기점

12:48 빈장산정상

12:58 빈장포해변/정자/쉼터

13:35 양갑교

13:50 대륭시장정류장

 

13:50-14:30 대륭시장정류장근처 수정식당(032-933-7442)에서 점심식사(40)

        뼈다귀해장국(7,000), 막걸리(3,000) (10,000)

14:57 대륭시장에서 강화터미널행 18번 버스탑승

14:50 월선포에서 출발

       월선포에서 13:30, 14:50, 16:10, 17:30, 19:10, 20:30, 21:30. 소요시간(50)

15:37 강화터미널에서 하차

15:48 강화터미널에서 신촌행 88번 직행버스탑승

16:31 성창아파트입구에서 하차

 

 

 

 

강화나들길 제10코스 교동도 머르메가는 길은 교동평야를 걷고, 수정산을 돌아 죽산포에서 다시 교동평야를 거쳐 교동면소재지로 원점회귀하는 17.2km의 트레킹코스다.

 

교동연육교가 준공되면서 교통이 편리해지고 시간이 절약되어 교동도에 있는 제9코스 교동도다을새 길이나, 10코스 머르메가는 길의 접근성이 좋아졌다.

 

그래서 지난 729일 제9코스를 걸은데 이어 오늘은 제10코스를 걷기로 한 것이다.

강화터미널에서 18번 교동도 월선포행 버스를 타고 교동도연유교를 지나 대륭시장정류장에서 내려 트래킹을 시작한다.

 

버스에서 내리면 오른쪽으로 쭉- 뻗은 도로입구 오른쪽에 머르메가는 길나들길 안내판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시작은 쭉- 뻗은 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식당정보가 필요하면 시점오른쪽에 뼈다귀해장국, 전골, 우거지해장국, 삼겹살 등을 전문으로 하는 수정식당이 있다.

 

 

시점에서 0.8km 걸으면 교동미곡종합처리장 200m 못미처에 양갑교가 있고, 나들길은 양갑교에서 오른쪽으로 수로를 따라 꺽어진다. 농로를 따라 400m 쯤 걸으면 포장된 농로를 만나고, 이 길은 난정저수지까지 직선거리로 3.0km나 쭉- 뻗어있다.

 

수로를 따라 걷는 길 양쪽으로는 광활한 평야가 펼쳐져 있고, 지금은 벼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시기다. 가을이 되면 누렇게 변한 황금들판이 장관일 것이다.

 

난정저수지에서 나들길은 제방아래도로를 따라가는데, 필자는 제방위로 올라가본다. 바다와 접하고 있는 저수지는 반대편제방 너머가 바다다. 그런데 저수지에 물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저수지를 지나는 제방길은 1.5km나 된다.

 

저수지 제방을 돌아 밭길을 걷다가 나들길은 수정산으로 올라간다. 수정산 숲속으로 들어서면 어찌나 숲이 무성한지 정글 중에 정글이다. 갑자기 무서움이 엄습해온다.

 

오늘이 월요일이라 사람이라고는 그림자도 찾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안 갈 수는 없다. 이를 악물고 숲속으로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조선후기에 사용했다는 수정산 한증막이 있다.

 

화개산의 한증막에 비하면 규모도 작고, 너무 초라해 보잘 것 없이 보인다. 그런데다가 바람에 아까시아 나무가 쓰러져 한증막을 덮고 있다.

 

 

일단은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고, 준비한 비닐봉지 안의 주먹밥에 고추참치를 넣고는 마구 흔들어 비빈다. 고추참치 밥을 안주삼아 준비한 소주도 한잔 마신다.

 

아침밥을 먹지 못했는데, 새벽에 집을 나서 차를 타고 교동도까지 와서는 지금까지 1시간30분 정도 걸었으니까 배가 고플 대로 고프다. 고추참치비빔밥과 소주 한잔이 꿀맛이다.

 

식사 후 다시 걷기를 시작하는데, 한증막 바로 위에 약수터가 있다. 나들길은 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인지 풀이 우거져 길이 제대로 잘 보이지도 않는다. 뱀이라도 나올 것만 같은 기분 나쁜 길이다.

 

능선에 올라서니 수정산 정상이 300m 남았단다. 나무도 우거지고, 숲도 우거지고, 풀도 우거져 나들길인지 정글속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풀이라도 베고 길이라도 제대로 만들어주면 좋으련만?

 

정글 속을 걷다보니 수풀 속에 묻히다 십이 한 정자쉼터가 있다. 정자에 올라 쉬기조차 무서울 지경이다. 계속 걷는다. 그런데 난데없이 수정산 정상이 1.5km 남았단다.

 

엉터리 중에 엉터리 이정표다. 300m 남았다는 지점에서 상당히 많이 왔는데 정상은 1.5km로 더 멀어졌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바다이고, 바다를 건너면 이북땅인데, 이렇게 깊은 산속에서 납치라도 당한다면 아무도 모르게 개죽음을 당 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한참을 가다가 만난 또 다른 이정표는 500m 전방에서 수정산 정상을 지났단다. 도무지 알 수가 없는 이정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강화나들길 이정표가 아직까지는 나들길을 안내하고 있다는 것이고, 최소한 길을 잃어버리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계속 걷는다. 다시 만난 이정표는 나들길 안내는 온데간데없고, 앞으로 서안리 500m 남았단다. 이곳은 갈림길인데 서안리 방향으로 가야하나? 아니면 다른 길로 가야하나? 망서려진다.

 

서안리 방향으로 한참을 가 보는데 리본이 안 보인다. 다시 돌아와 다른 길로 내려가 본다. 다행히 나뭇가지에 리본이 걸려있다. 제대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내려오고 보니 이 길이 아니다. 산속갈림길에서 서안리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잘못 내려온 난정리마을에서 난정리와 동산리를 돌고 도느라 아마도 40여분은 알바를 했을 것이다.

 

돌고 돌아 물어물어 동산교회를 지나 죽산포 입구에서 나들길과 겨우 합류하고 죽산포로 들어서게 된다. 그러다보니 엉터리 이정표 때문에 수정산은 지났는지 모르겠고, 금정굴과 애기봉은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모르겠다.

 

죽산포는 썰렁하기 그지없다. 바다건너로 석모도 상주산이 보이고, 미법도와 서검도가 한 눈에 들어온다. 바다에 떠 있는 섬들이 무슨 섬인지 몰랐으나 나중에 지도를 찾아보니 미법도와 서검도였다.

 

 

죽산포에서 제방을 따라 나들길은 계속되고, 인터넷지도에서 교동도는 잘 나타나 있지 않아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머르메 마을입구인 남갑리 고갯마루에 도착한다. 고갯마루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는 마을회관 방향과 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방향을 알려준다.

 

나들길은 이곳에서 마을회관 방향으로 진행해 교동평야를 거쳐 대륭시장으로 이어지는 것 같은데, 필자는 이 지점의 위치가 확실치 않아 마을회관 방향으로 가지 않고, 등산로 방향표시를 따라 산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알고 보니 이 산은 빈장산이다. 나들길과는 전혀 다른 길인 것이다. 등산로는 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수풀이 우거진 길을 걷는다. 등산로는 빈장산 정상을 찍고 반대편 해변으로 내려간다.

 

해변에 도착하니 이정표는 이곳이 빈장포 해변임을 알려준다. 나들길과는 전혀 다른 곳까지 온 것이다. 빈장포 해변에는 바닷가에 정자가 세워져 있다. 정자에 올라서니 탁- 트인 바다가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빈장포 해변에서 교동평야로 나와 쭉- 뻗은 들판길 약 2.0km를 걸어 양갑교를 지나 대륭시장정류장에 도착해 오늘의 트래킹을 모두 마치고는 대륭시장정류장 근처에 있는 수정식당(032-933-7442)에서 뼈다귀해장국과 막걸리로 뒷풀이겸 점심식사를 한다.

 

그리고는 식사 후 대륭시장정류장에서 강화로 나가는 18번 버스를 탄다.

 

 

 

강화나들길 제10코스 교동도 머르메가는 길

http://blog.daum.net/sansol/2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