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변산마실길 제3-4구간 모항갯벌체험장-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21.0km와 들머리.날머리 3.0km 등 24.0km
2015. 03/04.05 1박2일
변산마실길은 새만금방조제, 적벽강, 채석강, 곰소항 등 볼거리가 많은 둘레길로 썰물 때 가면 바닷길을 걸을 수 있고, 밀물 때 가면 해안길을 걸을 수 있는 동해안 같은 서해안의 아름다운 길로 대부분 예전에 사용했던 군 순찰로를 이용하여 만들어졌다.
바닷가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어져 걷는 내내 바다를 볼 수 있어 좋고 경사가 거의 없어 걷기도 좋으며 숲이 우거져 숲 터널을 이루고 있어 한 여름에 걸어도 좋은 길이다. 필자는 1차로 새만금전시관-모항갯벌체험장까지 32.0km를 걸었고, 이번에는 2차로 모항갯벌체험장-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34.0km와 들머리.날머리 3.0km 등 37.0km를 걷고자 한다.
그런데 거리가 이상하다.
2차로 걸은 모항갯벌체험장-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34.0km가 되어야 하는데, 구간 이정표를 합산해보니 21.0km 밖에 되지 않는다. 실제 걷고 보니 21.0km가 맞는 것 같다. 그렇다면 전체거리는 66.0km가 아니라 55.0km다.
변산마실길 http://cafe.daum.net/byeonsanmasilgil
서해안 해변길을 걷는 변산마실길 66.0km, 실제는 55.0km
1차 2014. 08/15-17
제1부 새만금전시관-모항갯벌체험장까지 32.0km
1구간 새만금전시관-격포항까지 18.0km /7:15분
1코스 조개미패총길 새만금전시관-송포포구까지 5.0km
2코스 노루목상사화길 송포-성천까지 6.0km
3코스 적벽강노을길 성천-격포항까지 7.0km
2구간 격포항-모항갯벌체험장까지 14.0km/4:55분
4코스 해넘이솔섬길 격포항-솔섬까지 5.0km
5코스 모항갯벌체험길 솔섬-모항갯벌체험장까지 9.0km
평균속도 : 1-2구간 32.0km/12:10분, 평균속도 : 2.6km/시속
2차 2015. 03/05-06
제2부 모항갯벌체험장-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21.0km
Keypoint
6코스 모항갯벌체험장-왕포까지는 11.0km로 되어 있으나 실제 6.1km이고, 7코스 왕포-곰소염전까지는 12.0km가 아니라 7.1km, 8코스 곰소염전-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는 11.0km가 아니라 7.8km다. 고로, 모항갯벌체험장-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전체거리는 34.0km가 아니라 21.0km다.
3구간 모함갯벌체험장-곰소염전까지 13.8km/4시간
들머리 모항-모함갯벌체험장까지 0.6km
6코스 쌍계재아홉구비길 모항갯벌체험장-왕포까지 6.1km
7코스 곰소소금밭길 왕포-곰소염전까지 7.1km
4구간 곰소염전-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10.2km/3:10분
8코스 청자골자연생태길 곰소염전-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7.8km
날머리 부안자연생태공원-줄포터미널까지 2.4km
평균속도 : 24.0km/7:10분, 평균속도 : 3.4km/시속
여행가이드
부안군청 환경녹지과 063)580-4382 새만금전시관 063)584-6822 관광안내 부안 063)580-4434, 줄포 063)580-4734
소요비용 : 나 홀로(62,150원)
교 통 편 : 대중교통
준비사항 :
신분증. 개인상비약, 공동상비약(머큐롬.물파스.대일벤드), 세면도구, 썬크림, 여벌옷(등산복.양발), 면도기, 핸폰충전기, 카메라충전기, 랜턴, 우산, 신문지, 두루마리휴지 등을 준비한다.
출발기점 : 06:50 센트럴시티에서 부안행 고속버스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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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마실길 3-4구간 모항갯벌체험장-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길잡이
제1일
6코스 6.7km/2:05분, 7코스 5.4km/1:55분 등 12.1km/4시간
04:50 풍경마을에서 M6117번 버스탑승
05:23 충정로역에서 하차
05:37 충정로역(1-1)에서 전철 2호선 탑승, 05:52 을지로3가역(2-3)에서 3호선으로 환승
충정로역에서 05:34, 05:49, 05:59.. 소요시간(25분)
06:09 고속터미널역에서 하차(30분)
고속터미널역에서 내려 7번 출구 방향으로 나가다 보면 호남선 센트럴시티로 가는 이정표가 길을안내한다.
06:50 센트럴시티에서 부안행 고속버스탑승(14,300원)
교통정보
센트럴시티에서 06:50 07:50 08:40 09:20 10:20 11:10 12:00 12:50 13:40 14:30 15:20 16:20 17:00 17:50 18:40 19:30
소요시간(2:50분), 요금(14,300원)
09:30 부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
숙박정보
부안시장골목 고향여인숙(15,000원/1명), (20,000원/2명)
10:30 부안시내버스승강장에서 격포(궁항/모항)방면 211번 분홍색버스탑승(4,750원)
교통정보
부안시내버스승강장에서 격포(궁항/모항)방면으로 가는 211번 분홍색버스타고 모항에서 내린다.
부안-모항은 06:40, 08:30, 10:30, 12:10, 14:30, 16:50, 19:10 소요시간(1시간), 요금(4,750원)
부안-내소사 방면은 06:00, 06:40, 07:10, 07:40, 08:30, 09:10, 10:30, 11;10, 11:50, 12:30, 13:30, 14:30, 15:10, 15:50, 16:30, 17:30, 18:10, 19:10, 20:00
소요시간(40분)
11:30 모항에서 하차
3구간 모함갯벌체험장-곰소염전까지 13.2km
들머리 모항-모항갯벌체험장까지 0.6km, 6코스 모항갯벌체험장-왕포까지 6.1km, 7코스 왕포-
곰소염전까지 7.1km등 13.2km
Course
모항갯벌체험장-금강가족타운-쌍계재-내소사-마동방조제-작당마을-왕포포구-운호-관선마을-작도-곰소항-곰소염전
Point
3구간 6-7코스 모함갯벌체험장-곰소염전까지 23.0km중에서 7코스 곰소소금밭길 왕포-내소사-곰소염전까지 12.0km중에 내소사길이 포함되어 있는데, 내소사길 4.2km는 내변산트래킹이 별도로 계획되어 있어 생략하고, 7코스는 곰소소금밭길 왕포-곰소염전까지 7.8km만 걷기로 한다.
Keypoint
6코스 모항갯벌체험장-왕포까지는 11.0km로 되어 있으나 실제 6.1km이고, 7코스 왕포-곰소염전까지는 12.0km가 아니라 7.1km, 8코스 곰소염전-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는 11.0km가 아니라 7.8km다. 고로, 모항갯벌체험장-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전체거리는 34.0km가 아니라 21.0km인 것이다.
11:30-13:35
6코스 쌍계재아홉구비길 모항갯벌체험장-왕포까지 6.1km와 들머리 모항버스정류장-모항갯벌체험장까지 0.6km등 6.7km/2:05분
11:30 모항버스정류장
11:42 모항갯벌체험장(0.6km)
12:05 금강가족타운
12:30 국립변산자연휴양림
12:40 산대나무(신우대)군락지
12:52 마동방조제
13:15 작당경로당
13:20 작당포구
13:35 왕포포구/쉼터(6.1km)
숙박정보
왕포모텔(063-582-3813): 평일(40,000원), 주말(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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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5-15:30
7코스 곰소소금밭길 왕포-곰소염전까지 7.1km중에서 제1부 왕포-곰소항까지 5.4km/1:55분
13:35 왕포포구/쉼터
13:50 운호방조제
14:05 바다위의만찬
14:10 관선마을/하이얀펜션갈림길(1.8km)
변산마실길은 관선마을/하이얀펜션갈림길에서 오른쪽 하이얀펜션 방향으로 진행한다.
숙박정보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직진으로 1.1km지점 석포마을에 내소사찜질방(063-582-8850)있는데, 최근에 횟집으로 바뀌었단다.
석포마을 내소찜질방(063-582-8850): 숙박비(8,000원)
진주회관(063-581-1888): 김치찌개, 된장찌개, 청국장, 돼지갈비, 삼겹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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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보
1. 관선에서 버스를 탄다면!
관선마을/하이얀펜션갈림길에서 100여m 못미쳐 관선정류장에서 곰소항 방향으로 가는 버스타고 작도마을 다음 작도정류장에서 내려 변산마실길을 다라 200여m를 걷거나, 변산중학교에서 내려 근처에 있는 곰소황토한증막에서 마무리한다.
배차간격(부안-성서행 버스가 내소사-곰소항 방향으로 하루에 7회 운행)
2. 석포에서 버스를 탄다면!
관선마을/하이얀펜션갈림길에서 도로를 따라 직진으로 0.8km 지점 석포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0.5km지점 석포정류장에서는 내소사에서 곰소항 방향으로 가는 버스가 하루에 20회 이상 있어 버스타기가 수월하다.
부안-성서행 06:35, 06:40, 06:50, 07:30, 07:35, 08:35, 09:30.. 배차간격(하루 20회 이상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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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2 석포천방조제
14:46 방조제전망대/쉼터
15:20 작도경로당
작도경로당을 지나 도로를 따라가다가 700여m 지점 제방 끝에서 오른쪽 스페셜모텔 방향으로 꺽어진다.
15:27 곰소젓갈도소매시장
15:30 곰소항(3.6km)
곰소항에 있는 자매식당(063-584-1218)에서 젓갈백반으로 저녁식사(12,000원)
곰소젓갈도소매시장 앞쪽에 있는 곰소황토한증막(063-581-5667)에서 숙박(찜질방/8,000원)
숙박정보
* 작도새마을회관을 지나 도로를 따라가다가 700여m 지점 제방 끝에서 오른쪽 스페셜모텔 방향으로 꺽어지면 200여m 지점 왼쪽에 곰소황토
한증막이 있는데, 곰소항에서는 0.8km 못미쳐 지점이다. 곰소황토한증막(063-581-5667): 찜질방(8,000원)
* 곰소항/해변회센터에 곰소모텔(063-584-8852): 숙박비(4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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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소항에서 트래킹을 마칠 때!
곰소항에서 350.301번 부안행 버스타고 부안터미널에서 하차(4,450원)
교통정보
상서-부안행 12:20, 13:15, 13:20, 14:00, 14:40, 14:55, 15:20..
배차간격(부안-상서행은 하루 15회운행), 소요시간(50분), 요금(4,450원)
제1일 소요비용(39,0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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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일
7코스 1.7km/40분, 10.2km/3:10분 등 11.9km/3:50분
06:00-06:40
7코스 곰소소금밭길 왕포-곰소염전까지 7.1km중에서 제2부 곰소항-곰소염전까지 1.7km/40분
06:00 곰소황토한증막
06:07 곰소항
06:40 곰소염전/곰소쉼터장(1.7km)
숙박정보
곰소항에서 1.4km 지점 삼거리갈림길에 곰소쉼터장(063-581-6303): 숙박비(30,000원)
곰소쉼터에서 식사가능, 백반정식, 생선매운탕, 꽃게장정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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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구간 곰소염전-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7.8km와 마실길종점-줄포터미널까지 2.4km 등 10.2km/3:10분
8코스 곰소염전-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7.8km
Course
곰소염전/구진-만화천-영진제-청자도요지-람사르갯벌-부안자연생태공원(7.8km)-줄포터미널(2.4km)
Keypoint
6코스 모항갯벌체험장-왕포까지는 11.0km로 되어 있으나 실제 6.1km이고, 7코스 왕포-곰소염전까지는 12.0km가 아니라 7.1km, 8코스 곰소염전-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는 11.0km가 아니라 7.8km다. 고로, 모항갯벌체험장-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전체거리는 34.0km가 아니라 21.0km인 것이다.
06:40-09:50
8코스 청자골자연생태길 곰소염전-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7.8km와 마실길종점-줄포터미널까지 2.4km 등 10.2km/3:10분
06:40 곰소염전/곰소쉼터장
07:25 신활경로당
07:28 신활마을/갯골다리
07:40 곰소낚시터
07:53 신복리/신활양어장
08:11 호암마을
08:28 신창천/쉼터
08:35 부안군환경센터
08:42 웅연조대
09:00 방파제종점/부안자연생태공원후문(7.8km)
교통정보
방파제종점/부안자연생태공원후문에서 택시로 줄포버스터미널까지 2.4km 택시비(5,000원)
줄포택시(063-583-9816)
09:30 해의길유원지
09:35 줄포천
줄포천을 건너 오른쪽으로 꺽어지고 250여m 지점 도로에서 다시 왼쪽으로 꺽어져 줄포버스터미널까지 0.6km 직진한다.
09:45 줄포사거리
09:50 줄포버스터미널(2.4km)
09:50 줄포버스터미널에서 300번 부안행 버스탑승(2,800원)
교통정보
줄포에서 07:10, 07:35, 08:35, 09:15, 09:50, 10:20, 11:00, 12:00, 13:00, 13:40, 14:20, 15:00, 16:20, 17:00, 17:40, 18:10, 18:50, 20:00, 21:00
소요시간(30분), 요금(2,800원)
줄포버스터미널(063-582-0008), 부안버스터미널(063-584-2098)
10:17 부안에서 하차
10:20-10:50 시내버스정류장 끝에 있는 기사님식당 부안해장국(063-581-2391)집에서 김치찌개로 아침.점심식사(6,000원)
11:10 부안에서 서울/센트럴시티행 고속버스탑승(14,300원)
교통정보
부안에서 07:00 07:50 08:40 09:30 10:20 11:10 12:00 12:50 13:40 14:30 15:20 16:10 17:00 17:50 18:40 19:30
소요시간(2:50분), 요금(14,300원)
13:55 쎈트럴시티에서 하차
14:12 고속터미널역에서 전철 9호선급행 탑승, 김포공항역에서 일반열차로 환승
14:51 개화역에서 하차
14:57 개화역에서 20번 버스탑승
15:34 풍경마을에서 하차
제2일 소요비용(23,100원), 누계(62,150원)
제1일
들머리
변산마시길 새만금전시관-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66.0km라는데, 1차로 2014. 08/15-17일까지 새만금전시관-모항갯벌체험장까지 32.0km를 걸었고, 2차로 2015. 03/05-06일까지 모항갯벌체험장-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34.0km를 걷고자 했는데, 2차 구간을 실제 걷고 보니 21.0km밖에 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처음에 마실길을 만들 때는 새만금전시관-내소사(왕복)-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66.0km였던 것 같은데, 추가로 내륙을 걷는 마실길을 조성하면서 내소사길을 별도로 만들고, 새만금전시관-내소사(왕복)-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66.0km중에서 내소사길은 제외시킨 것 같다.
그러다보니까 내륙을 걷는 내소사길은 제외하고, 해변길만 걷는 길을 기준으로 1-8코스 새만금전시관-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55.0km가 된 것으로 보인다.
1-5코스 새만금전시관-모항갯벌체험장까지 32.0km는 맞는 것 같고, 6-8코스 모항갯벌체험장-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34.0km중에서 내소사길은 빼고 21.0km가 된 것이다.
그래도 풀리지 않는 의문점은 있다. 내소사길(왕복)이 13.0km가 안 된다는 것이다.
6코스 모항갯벌체험장-왕포까지는 11.0km/2:30분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 6.1km이고, 7코스 왕포-곰소염전까지는 12.0km/3시간이 아니라 7.1km, 8코스 곰소염전-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는 11.0km/2:30분이 아니라 7.8km다.
고로, 6-8코스 모항갯벌체험장-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전체거리는 34.0km가 아니라 21.0km인 것이다.
골치 아프게 따지지 말고 그냥 넘어가자!
하여튼, 변산마실길을 마무리하기 위해 새벽 04:30분에 집을 나서 풍경마을-센트럴시티-부안-모항해수욕장에 11:30분에 도착했으니까 꼬박 7시간이나 걸렸다.
오늘 트래킹은 모항해수욕장에서부터 시작한다.
모항주차장/버스정류장에서 내려 해성슈퍼.민박-청솔마트 방향으로 진행하면 바닷가에서 ‘모항갯벌체험장 0.6km’라는 마실길이정표를 만난다.
변산마실길은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이정표만 따라가면 길을 잃지 않고 종점까지 갈 수가 있다.
지금은 썰물때라 물이 빠져 드넓은 갯벌이 속살을 그대로 드러내놓고 있다. 갯벌이 얼마나 넓은지 바다가 어디쯤인지 잘 보이지도 않는다.
바닷가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은 썰렁한 모항갯벌체험장을 만난다. 모항갯벌체험장은 5코스의 종점이고, 6코스의 시점이다.
6코스 쌍계재아홉구비길 모항갯벌체험장-왕포까지 6.1km
이곳에서부터 6코스 쌍계재아홉구비길 모항갯벌체험장-왕포까지 6.1km를 시작한다.
각 코스의 시점과 종점에는 표식을 해놓았으면 좋으련만...!! 아무런 표식이 없다는 것이 좀 아쉽다.
모항갯벌체험장을 지나면 변산로 도로를 만나고, 도로에서 바닷가 소나무 숲속을 걷는 산책길이 이어지는데, 입구에는 ‘곰소염전까지 12.8km‘ 남았음을 안내한다.
서해안 해안 숲은 대부분 소나무로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 역시 소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소나무 숲속으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이 길 역시 예전에 군인들이 순찰로로 사용했던 길이므로 최대한 바닷에 가깝게 만들어져 있다.
걷다보면 곳곳에서 갯벌을 만날 수 있고, 해안 절벽을 만날 수 있으며, 바위조망대를 만나고, 몫이 좋은 곳에서는 어김없이 펜션을 만 날 수 있다.
앞이 탁-트인 조망이 좋은 곳에서는 바위에 걸터앉아 물 한 모금 마시면서, 아니면 커피라도 한잔 마시면서 소나무향기와 바다냄새에 취해 세월을 이야기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걷다보니 금강가족타운을 지나고, 아름답게 조성된 국립변산자연휴양림에 도착한다.
자연휴양림 앞에는 조그만 백사장이고, 탁-트인 바다가 있고, 뒤에는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갑남산이 감싸고 있어 이 모두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고 있다.
바닷가에 왠 습지? 습지도 조성되어 있고, 전망대/쉼터도 만들어져 있다. 쉼터에 올라 잠시 휴식하면서 숨을 고른다. 곰소염전까지 10.7km 남았다.
다시 걷기는 이어지고, 바닷가 절벽 위에 만들어진 소나무 숲길을 걷는다.
한참을 걸으니 산대나무(신우대)군락지를 지난다. 대나무가 어찌나 빼곡히 들어서 있는지 대나무터널을 형성하고 있는데, 혼자 걷자니 멧돼지라도 나올 것 같은 분위기라 소름이 돋는다.
대나무터널을 지나면 이제는 마동방조제다.
바다를 메워 산과 산 사이에 양식장을 만들고, 넓은 평야를 만들었으며, 평야에서는 농사를 짓는다.
평야 양쪽으로 바위산인 갑남산과 작살랑산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연출하고 있다.
마동방조제를 지나면, 다시 야산자락을 걷고, 도로에 올라서면 벽은 황토로, 지붕은 항아리로 마감 처리한 ‘추억을나누며’라는 카페에 도착한다.
카페에서 도로를 벗어나 다시 마을로 내려서면 작당마을이고, 작당경로당과 작당포구를 지난다.
작당포구를 지나면 다시 도로에 올라서고 , 도로에서 또 다시 마을로 내려서면 6코스 모항갯벌체험장-왕포까지 6.1km의 종점인 왕포포구/쉼터다.
포구쉼터에 걸터앉아 휴식하면서 몸속에 수분을 채운다. 곰소염전까지 6.9km남았다.
여기서 잠깐!
변산마실길 3-4구간 모항갯벌체험장-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를 걷다보니 이정표의 거리표시가 가지각색이다.
전체거리가 34.0km가 되어야 하는데, 이정표의 거리를 합산해보니 21.0km밖에 되지 않는다.
구간거리도 3구간 모함갯벌체험장-곰소염전까지 13.2km, 13.1km, 13.0km 등 가지각색이고, 4구간 곰소염전-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는 7.8km, 7.6km.. 심지어는 7.0km도 있다.
기준을 잡기가 어렵다.
어느 분이 이 글을 읽으시다가 헷갈리는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7코스 곰소소금밭길 왕포-곰소염전까지 7.1km
왕포포구에서 마을길인 과수원길을 지나고 바닷가 언덕위에 있는 바다전망대펜션을 내려서면 운호방조제다. 곰소염전까지 6.5km남았다.
운호방조제 안쪽으로 습지와 저수지, 그리고 양식장이 들어서 있고, 그 양쪽으로 도심봉과 신선봉이 감싸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방조제를 걷다보니 중간쯤에서 안내지도와 이정표를 만나는데, 자세히 보니 변산마실길과는 전혀 다른 또 다른 둘레길안내판이다.
이름하여 ‘해안생태문화탐방로’다.
일부구간에서 마실길과 겹치지만 해안생태문화탐방로는 이곳에서 내륙으로 들어가 운호마을의 휘목미술관-석포마을-운암마을-관선마을로 돌아 나오는 코스를 안내하고 있다.
날씨가 흐리지만 바다 한 가운데 섬에는 TV에서나 가끔 볼 수 있는 외국의 목장풍경 냄새가 물씬 풍기는 건물이 보인다. 소나 말의 겨울먹이를 저장해두는 높은 탑이 그것이다.
다시 도로에 올라선다.
도로변에는 겨우살이 육수로 만든 바지락칼국수, 해물칼국수를 한다는 현수막이 걸린, 둘레꾼들의 쉼터쯤으로 보이는 ‘바다위의만찬’이란 식당이 있다.
아침도 안 먹었으니 겨우살이 육수로 만든다는 해물칼국수를 먹고 싶은데, 당뇨 안 걸리려면 밀가루를 먹지 말라는 의사의 말이 생각나 꾹- 참고 그냥 지나간다.
잠시 도로를 걷는다.
관선마을/하이얀펜션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곧장 가면 내소사가 있다.
처음계획을 세울 때는 내소사를 둘러보고 나오기로 일정을 잡았는데, 내소사는 내변산트래킹 봉래구곡-내소사까지 7.0km의 별도계획이 수립되어있어 이번에는 생략키로 한다.
하이얀펜션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꺽어지면 소나무 숲속에 관선헌(觀仙軒)이란 건물이 있다.
관선헌이 무슨 건물인지는 인터넷에서도 찾을 수가 없어서 모르겠다.
관선헌에서 ‘신사와 호박’이라는 식당으로 내려가면 해안생태문화 마실길 탐방로쉼터가 있다.
이곳에서는 곰소염전까지 4.8km가 남았다.
쉼터에서 오른쪽으로 농로를 질러가면 석포천방조제에 올라서게 되는데,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긴 2.6km의 방조제다.
이 방조제가 끝나면 곰소항이고, 오늘 숙박예정인 곰소황토한증막(063-581-5667)이 이곳에 있다.
방조제에 올라서니 왼쪽을 넓은 농토이고, 그 뒤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내변산이 감싸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이다.
오른쪽은 약한 바람에 파도가 출렁이는 서해바다다.
바다 한 가운데에 떠 있는 작은 섬에 가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보인다. 아까 운호방조제를 걸으면서 보았던 그 섬인데, 이곳에서는 더 가까이 잘 보인다.
나중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그 섬은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 ‘죽도’라는 아주 작은 섬이다.
죽도는 구전에 의하면 고려시대 말엽 난민으로 주씨가 처음 입도하였으며 임진왜란 후 순흥 안씨, 김해 김씨, 광산 김씨 등이 정착하였단다. 섬에 대나무가 무성하여 대섬이라고 하였고, 섬이 크게 보인다고 해서 대섬이라고 부르는 설이 있다는데, 한자 지명 표기에서 ‘죽도’라 부르게 된 섬이란다.
앞이 까마득하게 보이는 2.6km나 되는 방조제를 지겹게 걷는다.
날씨는 흐려 뿌연데, 날씨가 흐린 것인지? 아니면 황사가 와서 흐린 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일기예보에서는 황사가 온다는 소식은 없었는데?
기분이 나쁠 정도로 뿌연 날씨에 방조제 길을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
그래도 왼쪽으로 펼쳐지는 넓은 평야와 내변산, 그리고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바다와 갈매기들에게서 위안을 받는다.
저-앞에 보이는 곰소항을 향해서 말이다.
바닷가에 세워진 전망대/쉼터에서 잠시 휴식하고는 빠른 걸음으로 방조제를 빠져 나오니 작도경로당이 있다. 시간을 보니 방조제길 2.6km를 걷는데 1시간이나 걸렸다.
작도경로당을 지나 도로를 따라가다가 700여m 지점 제방 끝에서 오른쪽 스페셜모텔 방향으로 꺽어져 곰소젓갈도소매시장으로 진입한다.
오늘 숙박지인 곰소황토한증막(063-581-5667)은 곰소젓갈도소매시장 앞쪽에 있다.
아직 시간이 일러 곰소항까지 둘러보고, 다시 한증막으로 돌아오기로 한다.
15:30 곰소항에 도착한다. 7코스의 종점인 곰소염전은 이곳에서 1.7km 떨어진 곳에 있다.
곰소항에서 수산물종합시장까지 둘러보고는 식사를 하기로 한다. 아침식사도, 점심식사도 모두 걸렀으니 몹시 배가 고프다.
아침겸 점심겸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을 찾는다.
대부분의 식당들이 ‘젓갈백반’을 메뉴로 하고 있다. 젓갈백반은 보나마나 갖가지 젓갈을 반찬으로 주는 것 일게다.
지금시간이 점심때도 아니고, 저녁때도 아닌 어정쩡한 시간이어서인지 식당에는 손님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 필자가 찾은 아주 조그마하고 허름한 식당에 손님이 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곰소항수산물종합시장 앞에 있는 자매식당(063-584-1218)이다.
역시 메뉴는 젓갈백반이다. 젓갈백반은 10가지의 각종 젓갈과 쌈 싸먹는 배추 잎이 같이 나온다.
젓갈을 좋아하는 필자에게는 안성맞춤의 식사메뉴다.
그런데 고혈압 환자들에게 젓갈은 적이다. 필자역시 고혈압이라 그 동안 젓갈 같은 짠 음식은 피해 왔는데, 오늘은 할 수 없이 먹게 생겼다.
이왕 먹을려면 확실하게 먹자. 맛있게 먹자.
그래서 오랜만에 10가지 젓갈을 골고루 쌈 싸먹으면서 밥한 그릇과 소주 한 병을 다 먹어 버린다.
식대는 젓갈백반(9,000원), 소주(3,000원) 등 12,000원이다.
식사 후 얼큰한 기분으로 곰소젓갈도소매시장 앞에 있는 곰소황토한증막(063-581-5667)으로 들어간다. 3층 건물에 한증막은 1층에 있고, 요금은 찜질복 포함 8,000원이다.
그런데 참 특이하게 생긴 한증막이다. 대부분의 시설이 생략된 아주 간편하게 꼭 필요한 시설만 갖췄다.
먼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신발 벗는 곳이고, 또 하나의 문을 열면 바로 찜질방이다. 후끈한 열이 확- 다가온다. 찜질복을 입은 몇몇 사람들이 누워서 손님을 맞는다.
찜질방 한 구석에 신발장이 있고, 반대편으로 남탕, 여탕이 양쪽으로 있다.
남탕으로 들어가면 옷장이 있고, 옷을 벗고 샤워실로 들어가면 샤워부스, 온탕, 냉탕이 준비되어 있다.
대부분의 한증막은 샤워시설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에는 사우나처럼 온탕, 냉탕도 있다.
샤워하고 나와 찜질복으로 갈아입고 들어올 때 지났던 찜질방으로 다시 나온다.
이곳 찜질방에서 잠을 자는 것이다.
도시처럼 2-3층을 오가면서 샤워하고, 찜질하고, 휴식하는 공간이 따로 없다.
출입문 반대편 벽 쪽으로 한증막이 있는데, 한번 들어가 보기로 한다.
나무고유의 냄새가 코를 찌른다. 사장님이 뒤따라 들어오더니 안에 세워둔 나무가 편백나무란다.
편백나무의 향이 코를 찌른 것이다.
사람에게 좋다는 피톤치드 향을 제일 많이 뿜어낸다는 편백나무가 한증막 안에 가득한다.
땀을 내고는 찜질방으로 나와 땀을 식히는데, 머리가 핑- 돈다. 현기증이다.
식사하면서 술을 마시고, 샤워하고, 찜질하느라 내 몸 안에 있는 뭔가가 다 빠져 나간 느낌이다.
설마 혼이 빠져 나간 것은 아니겠지?
TV를 보면서 휴식을 취한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구경할 것도 없고, 특별히 할 일도 없어 TV를 보면서 그냥 자기로 한다. 몇몇 사람들이 나가고, 다시 들어오고를 반복한다.
제2일
TV를 보면서 잠이 들었는데, 깨어보니 3시반 이다. 그런데 TV가 그대로 켜있다.
누군가 잠이 오지 않는가 보다. 채널을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를 반복한다. 아무리 돌려도 이 시간에는 별로 볼 것이 없나보다.
다시 잠을 청했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 이리저리 뒤척이며 지루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면서 시간 보내기를 2시간... 5시30분에 일어나 씻고, 옷 갈아입고 6시에 한증막을 나선다.
날씨는 별로 춥지 않은데, 아직 깜깜한 밤이다. 서쪽 하늘에 밝은 달이 둥실 떠 있다.
해는 거의 7시가 되어야 뜨니까 날이 밝을 때까지 약 한 시간 동안 걸어야 한다. 천천히 걷기로 한다.
곰소항에는 새벽부터 출항 준비를 하는 배가 있다.
곰소항을 뒤로하고 도로를 따라 1.7km 지점에 있는 곰소염전을 향해 천천히 걷는다.
시간이 갈수록 깜깜한 밤인데 서쪽 하늘이 마치 해가 떠오르고 있는 듯 붉게 물들어 가고 있다.
어찌된 일인가? 옛말대로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분명 필자는 북에서 남으로 서해안을 따라서 내려가고 있다. 그렇다면 왼쪽이 내륙으로 동쪽이고, 오른쪽은 바다로 서쪽인데? 왜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어 가고 있는 것일까?
그 해답은 조금 더 걷고, 일출을 맞이할 때 설명하기로 한다!
깜깜한 밤길을 걸어 곰소항에서 1.7km 지점에 있는 7코스 종점인 곰소염전에 도착한다.
곰소염전은 지금도 소금이 생산되고 있는데, 인터넷에서 크기를 재보니까 가로가 1.0km, 새로가 0.5km의 엄-청 큰 염전이다.
이곳에도 ‘해안생태문화탐방로’이정표와 안내지도가 세워져 있다. 변산마실길과 겹치는 구간인 것이다.
변산마실길 이정표는 곰소쉼터장/삼거리에 세워져 있다.
8코스 청자골자연생태길 곰소염전-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7.8km
이제는 7코스 곰소소금밭길 왕포-곰소염전까지 7.1km를 걸었고, 마지막 코스인 8코스 청자골자연생태길 곰소염전-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7.8km를 시작한다.
곰소쉼터장/삼거리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는 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7.6km를 안내하고 있다.
이 길잡이를 읽으시는 분들은 거리표시가 조금씩 차이가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곰소쉼터장/삼거리에서 부안자연생태공원 방향으로 100여m 쯤 걸으면 구진마을에 ‘예전에 배를 만들던 조선소가 있었던 자리’라는 안내판이 길을 안내하고 있고, 반대편에는 사당 같은 건물 옆으로 ‘검모진 성터길’이라는 안내판이 길을 안내하고 있다.
검모진 성터길이란 예전에 종4품인 만호(萬戶)가 파견된 검모진(黔毛鎭) 진영(鎭營)의 성이 있었던 자리였단다.
시간도 많은데 검모진 성터길을 조금만 걸어보기로 한다.
100여m 쯤 올라가니 ‘병기창고‘였다는 안내판도 세워져 있고, 건물터의 주춧돌 같은 정교하게 다듬어진 엄-청 큰 돌도 한 무더기 쌓여있다.
그 외에 성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무런 흔적이 없어 그냥 되돌아 내려온다.
구진마을이 예전에 포구였던 것으로 보이는 바닷가를 지나 이제는 제방을 쌓아 평야가 된 끝이 안 보이는 넓은 평야를 가로질러 지나가야 하는 구간이다.
제방길을 따라 걸으면 되는데, 들판을 지나가는 이유는 제방길을 걸으면 들판 한 가운데로 흐르는 갯골을 건너갈 수 없기 때문이다.
갯골을 건너기 위해서 신활마을까지 올라갔다가 신활마을에서 갯골/다리를 건너 다시 제방길을 따라 내려와야 한다.
구진마을 끝에서 포장도로는 끝이 나고, 이제는 들판을 지나가는 비포장 농로가 시작된다.
아침 7시가 거의 되어가는 시간으로 서쪽하늘은 곧 해가 떠오를 듯 아주 짙고 붉게 물들어 있다.
아니나 다를까, 해가 떠오른다. 붉은 해가 떠오르고 있다.
농로에 서서 10여 분간 일출을 감상한다. 그리고는 곰곰이 생각해본다. 방향을 찾아보자.
곰곰이 생각해보니, 필자는 지금 해안에서 내륙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는 곰소만을 돌아가기 위해 남쪽에서 북쪽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곰소만 건너편이 동쪽이다. 바다건너에는 고창군 아산면 선운산이 있고, 선운산 너머로 해가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들판에서 제방길로 올라서고 제방을 걷다보니 신활경로당을 지나고 있다. 이곳에서 신활마을/갯골다리를 건넌다. 그런데 마실길이정표는 안 보이고, 대신 해안생태문화탐방로 이정표가 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5.4km남았음을 안내하고 있다.
곰소염전 시점에서 신활마을/갯골다리까지 45분 동안 걸었다.
갯골을 따라 제방길을 걷거나 옆으로 나란히 가는 농로를 따라가면 곰소낚시터에서 두 길이 서로 만난다.
곰소낚시터에서도 제방길은 한참 동안 계속된다.
뒤를 돌아보면 내변산의 암봉들이 아름답게 구릉을 이루고 있다. 저- 암봉 뒤 쪽에는 그 유명한 내소사가 있다.
신복리/신활양어장을 돌아가니 자연생태공원이 4.0km가 남았다는 이정표가 길을 안내하고 있고, 또 다시 제방길은 계속된다. 오늘은 제방길을 지겹도록 걷고 있다.
호암마을에 도착한다. 자연생태공원은 이제 3.0km 남았다.
호암마을 바닷가 갯벌에는 화강암이 병풍처럼 서있는 곳에 해수가 드나드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암반이 깔려있어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그곳 주변 20m 높이의 바위에 호랑이 발자국이 있다하여 호암이라 부르게 되었단다.
호암마을을 지나면서는 오른쪽으로 또 다시 끝없이 넓은 갯벌이 펼쳐지고, 왼쪽으로는 제방으로 인해 생긴 신창천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광활한 평야가 펼쳐지고 있다.
신창천의 갈대숲이 아름답고, 갈대숲을 따라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갈대숲속에 세워진 정자는 갈대숲과 함께 어우러져 환상적인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제방길 끝에 희미하게 보이는 부안군환경센터가 쓰레기처리장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안개 속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영상 또한 아름답다.
제방이 거의 끝나가는 지점에 신창천/쉼터가 있다.
필자는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앉아 물 한 모금 마시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한다.
사방을 둘러보니 앞뒤로 좌우로 펼쳐지는 자연이 너무나 황홀하고 아름답다.
내륙으로는 갯골과 갈대, 갈대숲속의 정자, 바다로는 갯벌과 바다, 그 건너의 희미한 실루엣, 산으로는 내변산의 몽글몽글 한 암봉들까지 모두가 주는 힐링이 아닐까? 싶다.
이제는 자연생태공원까지 2.4km가 남았다.
제방은 끝이 나고, 마실길 이정표는 애매하지만 분명 부안군환경센터 안으로 길을 안내하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부안군환경센터 정문안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마실길은 이 길이 아니란다.
부안군환경센터 입구에서 애매하게 길을 안내하던 이정표에서 부안군환경센터로 들어오지 말고, 계속 직진해야 된단다.
암튼, 들어왔으니 다시 돌아 나가기는 싫고, 혹시 뒷문이 있는지 물어보니까? 있기는 있는데 잠겼을 것이란다. 그러나 옆으로 살-짝 지나갈 수는 있을 것이란다.
그래서 뒷문으로 빠져 나갈 생각으로 뒷문으로 진행한다.
삥- 둘러 울타리가 쳐져 있는데, 잠긴 뒷문에는 잠금장치(자물통)가 없이 그냥 걸려만 있다.
그래서 열고 나가서는 밖에서 다시 걸었다.
그랬더니 바로 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깨끗이 잘 다듬어진 마지막 제방길의 포장도로다.
해안생태문화 마실길 탐방로쉼터가 있고, ‘웅연조대‘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자연생태공원까지는 0.5km만 남겨두고 있다.
‘웅연조대‘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웅연조대‘란 무엇인가?
웅연조대는 곰소에서 시작하여 줄포갯벌까지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비경을 말하는 것으로, 갯벌위에 비춰진 낙조와 수많은 어선에서 밝혀대는 야등(夜燈)이 물에 어리는 장관을 제1경이라 한단다.
이제는 변산마실길 8코스 종점까지 빤히 보이는 제방도로를 걷는다.
제방도로 중간에 세 곳이나 바다전망대가 만들어져 있어 휴식도 하면서 갯벌위에 펼쳐지는 바다의 향연도 볼 수가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아침 6시에 시작한 오늘 트레킹은 마지막 자연생태공원방파제종점에서 막을 내리고, 9시 정각에 부안자연생태공원으로 입성한다.
8코스 곰소염전-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7.8km를 마치고, 이제는 부안자연생태공원을 거쳐 줄포터미널까지 2.4km를 걸으면 된다.
부안자연생태공원은 곰소만(줄포만) 람사르 습지보호구역과 인접한 곳으로 넓은 갯벌과 습지를 자연 그대로 이용해 만든 자연학습장이다.
날머리
자연생태공원 안에는 전도연과 김주혁 주연의 SBS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촬영장세트장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다. 언덕위에 그림 같은 별장이 참 아름답다.
프라하의 연인촬영장세트장과 ‘해의길 유원지‘을 지나 자연생태공원 정문을 빠져나온다.
줄포천/다리를 건너고, 줄포재래시장과 줄포사거리를 지나 줄포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부안행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무조건 올라탔는데 타자마자 출발한다.
줄포에서 부안은 아주 가깝다. 버스로 30분이 채 안 갈린다.
부안에서 내려 한 시간 뒤에 출발하는 서울행 고속버스 표를 구입하고는 아침겸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시내버스정류장 끝에 있는 기사식당인 부안해장국(063-581-2391)집으로 달린다.
이 집은 콩나물해장국이 전문인데, 필자가 좋아하는 김치찌개를 시킨다. 그런데 김치지개가 너무 달다.
단 것은 당뇨의 주원인이라서 필자는 거의 안 먹는데, 오늘은 어쩔 수 없이 먹어야겠다.
이번여행은 어찌 보면 마이너스인지도 모르겠다.
짠 젓갈도 먹었지, 단 김치찌개도 먹었지, 믹스커피도 마셨지~!! 앞으로 걷기운동 열심히 해야 되겠다.
11:10분 부안에서 서울/센트럴시티행 고속버스를 타고 13:55분 쎈트럴시티에서 내리면서 이번여행을 마무리 한다.
개인적인 다음여행은 2015. 03/21.22 1박2일로 전주한옥마을과 진안마이산 여행이다.
변산마실길 제6코스 쌍계재아홉구비길 모항갯벌체험장-왕포까지 6.7km
http://blog.daum.net/sansol/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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