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북한산 부왕동암문에서 삼천사까지 산행기 2001-04-08

산솔47 2011. 3. 31. 15:58

2001-04-08 북한산 '부왕동암문에서 삼천사' 까지 아침09:00 전철3호선 '경복궁역'.. 날씨가 풀려 모처럼 많이 나온다들 했는데.. 한 친구는 부인과 함께 왔는데 부인은 '승가사' 절에 간다고 먼저 출발한다. 유일하게 유왕준 친구가 부부동반 해서 참석했다. 특이한 것은 연락도 안 했는데 다른친구가 참가한 것이다. 한 친구가 연락을 했단다. 우린 택시로 이북5도청으로 이동했고 비봉을 향해 오르기 시작한다. 한 친구가 처음 따라 와서 애를 먹은 코스인 것이다. 지금은 친구들이 다들 잘 올라간다. 별 무리없이 지루한 계곡길을 계속 올라간다. 처음부터 진을 빼는구나. 비봉에 이르러 다들 옆길로 돌아가고 비봉 정상을 향해 바위 절벽을 오른다.

모두는 승가봉에서 잠시 쉬면서 가지고 온 간식을 먹고 한 친구가 가지고 온 포도주를 마신다. 이곳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승가봉에서 바로 진관사로 내려가자는 팀과 계획대로 의상봉 코스를 타자는 팀으로 말이다. 결국은 두팀으로 나누어진다. 대부분 일행은 진관사로 내려가고 다른친구들은 의상봉 코스를 타기 위해 문수봉을 향한다. 문수봉은 위험하다 하여 못들어 간다. 돌아서 '청수동암문' 까지 가서는 왼쪽으로 의상봉 코스를 탄다. 나한봉..나월봉.. 북쪽으로 보이는 '삼각산'이 너무 아름답다.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뫼산(山)자 '삼각산'.. 증취봉 용혈봉 용출봉.. 등산길로는 기가막힌 코스다. 아마 북한산 등산 코스 중에서 제일 험한 코스 일것이다. 의상봉에 오르기전 왼쪽길로 하산을 한다. 진관사로 간 친구들과 합류 할려면 빨리 내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계곡길을 따라 삼천사까지 내려온다. 삼천사에서도 한방 '찰카닥--' 진관사팀과는 연신내 시장 안에 있는 국밥집에서 만나기로 한다. 삼천사에 부터 큰길까지 걸어서 내려와서는 다시 버스를 타고 연신내 시장안에 있는 국밥집에 다달았는데 '아니.. 이럴수가.?' 먼저 와 있어야 할 친구들이 오지 안았다. 전화를 하니까 오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 먼저 내려와서 한잔씩 하고 이제야 오는것일께다. 아니나 다를까 그랬단다. 예날 시골장터에서나 먹을 수 있었던 국밥을 시키고는 막걸리 소주로 일단 시작을 한다. 잘들도 먹는구나.. 이 집의 국밥은 맛도 있지만 고기고 밥이고 많이 주는게 특징이다. 고향이 대전이라는 충청도 아주머니의 푸짐한 인심이 아니겠는가..? 오늘도 무사히 '43열린산악회'의 4월 정기등산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