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서울 인왕산-북악산자락길 길잡이 2015. 11/18

산솔47 2015. 11. 30. 15:46

서울 인왕산-북악산자락길 경복궁역-한성대입구역까지 9.7km

2015. 11/18 수요일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는 11월의 어느 날, 인왕산과 북악산의 스카이웨이를 따라 숲속으로 조성된 자락길 경복궁역-한성대입구역까지 9.7km를 걷는다.

코스

인왕산자락길 경복궁역-윤동주문학관까지 4.6km

      경복궁역(1)-사직동주민센터-사직공원/사직단-단군성전-경희궁황학정-체력단련장/수성동계곡갈림길(1.1km)-택견수련장-수성동계곡

      (1.3km)-버드나무약수터-청와마루-출렁다리-청운공원운동(1.7km)-윤동주시인의언덕-윤동주문학관(0.5km)

북악산자락길 창의문-한성대입구역까지 5.1km

      창의문-창의문옛길-부암동가는길치킨-백석동길123-북악스카이웨이2-북악산길산책로시점-전망대쉼터-북악산팔각정공원/팔각정

      (2.6km)-북악마루전망대-하늘마루/하늘교-다모정쉼터-북악골프연습장-길상암갈림길-곰의집-하늘한마당(1.2km)-성북구민회관-한성대입

      구역(1.3km)

소요시간: 9.7km/5:50

 

 

인왕산-북악산자락길 9.7km

인왕산자락과 북악산자락을 달리는 스카이웨이는 한 때 유명한 드라이브코스였다. 필자는 이 길을 따라 조성된 숲길을 걷고자 한다.

인왕산스카이웨이와 북악산스카이웨이를 따라 조성된 자락길은 인왕산구간 경복궁역-윤동주문학관까지 4.6km, 북악산구간 창의문-한성대입구역까지 5.1km등 총 9.7km에 이른다

이 길에는 볼거리가 참 많다. 사직공원의 사직단을 비롯해서, 단군성전, 경희궁황학정, 수성동계곡, 청운공원의 윤동주시인의 언덕, 윤동주문학관, 창의문, 복원공사중인 창의문옛길, 북악산팔각정공원의 팔각정 등이 있다.

 

 

 

인왕산-북악산자락길 경복궁역-한성대입구역까지 9.7km길잡이

08:55 풍경마을출발(승용차)

09:23 원당역에서 하차

09:27 원당역에서 전철3호선 탑승

09:54 경복궁역에서 하차

 

인왕산자락길 4.6km/2:50, 평균속도(1.6km/시속)

10:00 경복궁역(1)

10:10 사직공원/사직단

10:28 단군성전

10:35 경희궁황학정

10:45 체력단련장/수성동계곡갈림길

       황학정에서 170m지점 체력단련장에서 이정표 따라 오른쪽 숲길로 진입하면서 수성동계곡으로 진행한다.

10:52 택견수련장

11:10-11:35 수성동계곡(25)

11:47 버드나무약수터

11:55 청와마루

12:00 출렁다리

12:15 청운공원운동장

12:15-12:25 간식시간(10)

12:35 윤동주시인의 언덕

12:50 창의문

 

 

북악산자락길 5.1km/3시간, 평균속도(1.7km/시속)

12:50 창의문

       창의문에서 창의문옛길을 보고 북악산스카이웨이를 걷지 않고, ‘부암동가는 길 치킨앞길로 진행한다.

13:02 백석동길123

       백석동길123갈림길에서 직진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꺽어져 올라가 북악스카이웨이2교를 건너면 북악산길 산책로시점이 나온다.

13:10 북악스카이웨이2/북악산길산책로시점

13:38 전망대쉼터

13:55 북악산팔각정공원/팔각정

14:10 북악마루전망대

14:30 하늘마루/하늘교

14:50 다모정쉼터

15:05 북악골프연습장

15:15 길상암갈림길

15:24 곰의집

15:30 하늘한마당

15:35 성북구민회관

15:50 한성대입구역

 

16:00-16:40 한성대입구역에서 뒷풀이(40)

       한성대입구역 소문난순대국(02-747-16479)집에서 뼈다귀해장국(6,000), 소주(3,000)등으로 뒷풀이를 한다.

16:46 한성대입구역에서 전철4호선 탑승

17:01 서울역에서 하차

17:17 서울역2번 출구버스정류장에서 M6117번 광역버스탑승

18:24 풍경마을에서 하차

 

 

 

 

인왕산자락길 4.6km

오늘은 일기예보에서 09:00분부터 비가 내린다고 하더니, 정확히 09:00분이 되니까 비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된 비는 많이 내리는 것도 아니고 주룩주룩 하루 종일 내린다.

어제는 날씨가 참 좋았는데, 하필이면 비가 내리는 날 걷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인왕산과 북악산자락 길을 걷고자 집을 나선다.

 

인왕산스카이웨이와 북악산스카이웨이를 따라 숲속에 조성된 자락길을 걷고자 하는데, 이 길은 교통편의상 시점인 경복궁역에서 종점인 한성대입구역까지 안내지도와 이정표에 의하면 9.7km나 된다.

인왕산자락길 경복궁역-청운공원 윤동주문학관까지 4.6km, 북악산자락길 창의문-한성대입구역까지 5.1km등 총 9.7km.

 

 

출발은 전철3호선 경복궁역1번 출구에서 시작한다.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피하기 위해 왼손에는 우산을 들고, 오른손에는 어느 때나 마찬가지로 카메라를 들었다. 걸으면서 중간 중간 포인트에서는 시간을 체크하랴, 사진을 찍으랴... 이런 날이 제일 불편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것이다. 그렇지만 걷는 속도는 엄-청 느려 진다.

 

사직동주민센터를 지나 사직공원 사직단(社稷壇)에 들어선다. 그런데 사직단 뒤쪽으로 지금 한창 복원공사중이다.

사직단(社稷壇)은 조선시대 왕이 직접 토지와 곡식을 주관하는 신(社稷)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현재 제단과 계단, 담장 등만 복원돼 있으며, 제단 주변에 있던 13개 주요 전각들은 일제강점기 때 사직대제 폐지(1911)와 공원조성(1922)등으로 헐어버렸다.

광복이후에도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의 동상이 건립되는 등 사직단 본연의 기능과 무관한 시설물이 들어서 있었는데, 이러한 사직단을 일제강점기에 공원이 들어서 훼손되기 전의 모습으로 되살리겠다는 목표로 2027년까지 복원할 계획이란다.

 

사직단을 돌아 단군신전을 둘러보고, 황학정(黃鶴亭)으로 진입한다.

황학정(黃鶴亭)1989(광무2) 경희궁 회상전(會祥殿) 북쪽에 궁술연습을 위해 지은 사정(射亭)인데, 1913년 경희궁이 헐리고, 1922년 총독부 전매국관사가 황학정자리에 들어서면서 지금의 사직동으로 옮겨졌다.

원래 이곳은 조선시대 인왕산아래 서촌에 있던 다섯 곳의 사정(西村五射亭) 가운데 하나인 등과정(登科亭)이 있던 자리다. 지금은 도로변에 등과정터(登科亭址)’란 표지석만 세워져 있다.

 

황학정을 둘러보고 나오면 150m지점에 수성동계곡 0.8km'란 이정표가 길을 안내하고 있는데, 이곳이 인왕산자락길의 시점이다.

바로 옆에는 체력단련장과 베드민턴장이 있다. 이곳에서 수성동계곡 방향으로 진입하면서 종점인 윤동주문학관까지 숲속의 산책로를 걷게 된다. 숲속으로 진입하면 조선의 마지막 택견수련터란 표지석을 만난다.

수성동계곡이정표를 따라 숲길을 걷는데, 이 길은 산자락을 따라 이리저리 돌기도 하고, 때로는 내려가기도 하고, 올라가기도 하며 그렇게 걷는다.

단풍은 이미 하나도 남은 것이 없고, 나뭇잎은 모두 떨어져 낙엽이 되어 바닥에 깔렸다.

 

이 길에는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작은 계곡에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올라가는 곳에서는 계단이, 작은 바위에는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다.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듯 쉼터도, 정자도 곳곳에 들어서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 수성동계곡에 도착한다.

이곳 수성동계곡은 원래 옥인동시범아파트가 들어서 있던 자리로 건물이 낡아 철거하는 과정에서 수성동계곡의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하게 된다.

조선시대 화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배경이 바로 이곳 수성동계곡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배경에 나타난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된 곳이 지금의 수성동계곡이다.

조선시대 화가 겸재 정선이 그린 진경산수화속 인왕산 수성동계곡의 옛 모습 그대로 계곡 중간 중간에는 돌을 쌓아 전통 보막이를 만들고, 계곡주변에 소나무, 상수리나무, 산철쭉 등 향토수종 18477그루의 나무를 심어 옛 수성동계곡의 모습을 그대로 살렸다.

그렇게 복원된 수성동계곡은 2012711일 일반에게 개방되었다.

 

아름다운 계곡, 수성동계곡을 한 바퀴 돌아 인왕산자락길을 이어가는데, 수성동계곡에서 자락길로 이어가려는 계단입구인 수성동계곡의 상류에 청계천발원지가 있다. 청계천발원지가 이곳에 있음을 처음 알았다.

또 다시 데크길, 숲길, 바위길 등의 인왕산자락길을 걷는 동안에도 비는 계속 내리고, 걷는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그런 와중에도 잎이 다 떨어져 앙상한 나뭇가지사이로 남산을 비롯한 서울의 중심가 고층빌딩숲이 눈을 즐겁게 한다.

 

필자는 인왕산자락길을 처음 걷는데, 이 길이 이토록 아름다운 길인 줄 몰랐다.

조금만 일찍 단풍이 있을 때 이곳을 찾았다면 아마도 탄성을 질렀을 것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길이다.

이곳은 아는 사람만 아는 비밀의 숲 같은 아기자기한 곳이다. 아마도 예전에는 군순찰로였던 것 같다.

 

버드나무약수터에 도착한다. 식수로는 마실 수 없는 부적합한 약수터다.

이 길을 걷다보니 곳곳에 갈림길도 많고, 샛길도 많고, 체육시설도 많이 들어서 있고, 쉼터도 많이 들어서 있다.

그렇지만 곳곳에 붙어 있는 자락길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안 해도 된다.

이 길을 걷다보니 젊은 사람들에게는 산책길일지 몰라도, 우리같이 나이든 사람에게는 등산에 가까운 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청와마루전망대를 지나면서 부터가 오늘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출렁다리를 건너고, 인왕산바위 사이사이를 돌아가는 데크를 오르고 내리는 길이 참 예쁘다.

깊숙한 계곡에 붉은색, 분홍색, 노란색등의 단풍도 아직 남아있어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면서, 그렇게 이 구간을 지나면 청운공원운동장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은 서울아 운동하자에서 북악산 성곽길을 걸을 때 모였던 자리로 역시 남산을 비롯한 서울중심의 초고층빌딩 숲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그런데 오늘은 비가 내려 안개 속으로 뿌옇게 보인다.

 

필자는 잠시 이곳 쉼터에서 준비한 주먹밥을 먹기로 한다.

그런데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주먹밥은 식어서 찬밥이 되어 버렸고, 약간의 바람이 불어 춥기만 해 주먹밥은 목구멍으로 넘어가지가 않는다.

준비한 소주만 두어 모금 마시고, 안주로 주먹밥 몇 번 뜯어먹고는 그냥 출발한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지나 윤동주문학관에서 인왕산자락길의 트래킹을 모두 마친다.

이제 도로만 건너면 북악산구간으로 창의문을 시작으로 북악산자락길을 걷게 된다.

 

 

 

북악산자락길 5.1km

많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적게도 아닌 비는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내리고 있다. 이런 날 혼자 걷는 필자를 누군가는 분명 미친놈이라고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는 오늘 같은 날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창의문에서 시작한 북악산자락길은 지금 한창 복원중인 창의문옛길을 지나 부암동가는 길치킨집 앞에서 직진한다. 이 길은 백사실계곡가는 길로 걸어본 길이기에 낯설지가 않다.

백사실계곡이 유명해지면서 길가에 카페가 몇 개 생겼는데, 지금도 있긴 한데 영업이 잘 안되나 보다.

걷다보니 우산을 쓴 어느 여자 분이 혼자 걸어오고 있다. 필자는 사진을 찍으면서 걷기 때문에 느려져 그 분한테 추월을 당한다.

이 길을 걷는 여자분 들은 대부분 커피프린스촬영지인 산모퉁이카페에 가거나 백사실계곡을 걷기 위해 걷는 사람들이다. 이 분도 그럴 것이다.

 

백석동길123갈림길에서 직진하면 산모퉁이카페와 백사실계곡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꺽어지면 북악산자락길로 가는 길이다. 필자는 오른쪽으로 꺽어져 올라간다.

북악스카이웨이2교를 건너 북악산길 산책로시점에 도착한다. 이곳이 북악산자락길의 시점이다.

북악산길 안내지도와 이정표등이 세워져 있고, 쉼터도 만들어져 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북악산자락길을 걸어보자.

 

북악산자락길은 대부분 도로의 갓길에 만들어진 산책로를 걷게 된다.

인왕산과 북악산자락길은 도로를 절대 걷지 않고, 인왕산구간은 100% 숲길을 걷고, 북악산구간은 도로갓길에 만들어진 산책로와 숲길을 번갈아가며 걷게 된다.

북악산자락길을 좀더 자세히 소개하면 북악산자락길의 시점에서 팔각정을 지나 종로구와 성북구의 경계인 하늘마루/하늘교까지는 99% 도로갓길에 만들어진 산책로이고, 하늘마루/하늘교-성북구민회관까지는 숲길 30%, 갓길산책로 70%정도 된다.

 

그리고 북악산자락길은 팔각정까지는 완만한 오름길이고, 팔각정을 정점으로 팔각정을 지나면 완만한 내림길이다. 그런 북악산자락길을 혼자서 터벅터벅 걷는다.

그런데 걷다보니 아까 창의문을 지나서 만났던 우산을 쓴 여자 분이 뒤에서 걸어오고 있다. 백사실계곡으로 간줄 알았는데, 이쪽 길로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순간 반갑다는 생각이 든다.

그분 왈: 이렇게 혼자 다닌 것이 20년이 넘었단다. 혼자 다니는 것이 훨-씬 편하단다. 팔각정에서 삼청동으로 내려갈 것이라면서 촘촘히 앞서간다.

 

백사실계곡 갈림길을 지나고, 북한산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를 지나 전망대쉼터에 도착한다.

그 여자분이 전망대쉼터에서 기다리면서 커피한잔 하고 가잔다. 잠시 휴식 후 그분은 또 다시 촘촘히 앞서가고, 필자는 뒤 따라간다.

평창동갈림길 두 개를 지나 북악산팔각정공원의 팔각정에 도착한다. 비는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내리고 있다. 북한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보현봉과 문수봉은 구름에 가려 정상이 보이지가 않는다.

 

북악산팔각정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고는 팔각정에서 숙정문, 삼청각 방향으로 가는 북악산길을 100m쯤 걸어 전망대에 올라섰으나 서울이 완전히 구름 속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는다.

다시 되돌아나와 북악산팔각정공원에서 성북동 방향으로 북악산스카이웨이 갓길에 조성된 산책로를 걷기 시작한다.

역시 북한산이 한눈에 보이는 북악마루전망대를 지나 종로구와 성북구의 경계에 있는 하늘마루에 올라선다.

하늘마루에서는 하늘교를 건너면 북악산 제2산책로 일명김신조루트로 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북악산자락길 성북구구간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역시 인왕산자락길과 마찬가지로 숲길, 데크길 등이 계속되지만 자연적인 흙길보다는 대부분의 산책로가 데크길로 형성되어 있다.

도로 옆에 있는 숲속마루쉼터에 도착한다. 이곳에 세워진 안내지도에 의하면 도로를 건너 북악산으로 올라가는 다리가 보이는데, 이 다리는 숲속다리란다. 비가 계속 내려 숲속마루쉼터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

 

다시 걷기는 계속되고, 숲속마루쉼터를 살짝 돌아가면 체육시설이 있는 다모정(多慕亭)쉼터다.

이곳에서는 하늘한마당이 2.2km, 33분 남았음을 안내하고 있다.

국민대학교방향으로 전망이 아주 좋은 전망대에 도착한다. 비는 내리고 있지만, 희미하게 드리우는 경치가 제법 운치 있어 보인다.

북악산자락길은 북악산스카이웨이가 가는대로 꾸불꾸불 잘도 따라간다.

오른쪽으로 길상암으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고, 조금 더 내려가면 왼쪽으로 울타리가 쳐져있는데, 아마도 태조이성계의 계비(繼妃) 신덕왕후(神德王后)의 릉인 정릉(貞陵)인가보다.

 

정릉(貞陵)울타리를 지나면 북악산자락길은 도로를 건너 반대편 갓길산책로를 걷게 된다.

중국대사관저와 캐나다대사관저갈림길을 건너가면 도로건너편에 인터넷지도에 곰의 집이라고 표시된 곳을 지나게 된다.

입구에는 BEAR house, FOOD cafe&grill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는 것을 보면 아마도 고급요리 집인가 보다.

조금 더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도착하는데, 이정표가 없어서 어느 곳으로 빠져나가는 길인지는 모르겠다. 이곳에 북악산스카이웨이산책로라는 아치가 세워져 있다.

이 아치는 성북구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을 위한 북악산등산로 시점을 알리는 아치다.

 

 

그리고 100m지점갈림길에 하늘한마당이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아리랑고개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성북구민회관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북악산자락길은 이곳까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필자는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성북구민회관을 거쳐 한성대입구까지 도로를 따라 내려갈 생각인데, 그 거리가 1.2km나 된다.

메타세쿼이아가로수가 누렇게 물들어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길을 걸어 성북구민회관을 지나, 왼쪽에 해오름한신한진아파트를 끼고 제법 경사가 있는 도로를 계속 내려간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 오늘 트래킹의 종점인 한성대입구역에 도착하니 오후 350분이다.

하루 종일 내리는 비를 맞으며 5시간50, 거의 6시간을 걸은 셈이다. 오늘의 트래킹을 한마디로 뭐라고 평가해야하나? 많이 망서려진다.

한성대입구역 소문난순대국(02-747-16479)집에서 뼈다귀해장국(6,000), 소주(3,000)등으로 점심인지, 저녁인지 모를 식사를 한다. 뒷풀이라고 해두자!

방수가 안 되는 등산화를 신었더니 발가락이 축축해 있다. 식사 후 한성대입구역에서 전철4호선을 타고 서울역으로 향한다.

 

 

 

 

인왕산자락길 제1부 경복궁역-수성동계곡까지

http://blog.daum.net/sansol/3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