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경북예천 회룡포(回龍浦)탐방로 길잡이 2015. 12/05.06 1박2일

산솔47 2015. 12. 10. 17:45

경북예천 비룡산 회룡포(回龍浦)탐방로 6.4km

2015. 12/05.06 12

 

영월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淸泠浦)와 비슷한 지형을 가지고 있는 태극무늬 모양의 내성천 육지 안에 있는 아름다운 섬마을 회룡포(回龍浦)를 간다. 필자는 회룡포(回龍浦)탐방로 10.7km중에서 6.4km만 걷기로 한다.

일정

1일 회룡포탐방길 6.4km/3시간

         장안사쉼터-장안사(0.3km)-회룡대/회룡포전망대(0.3km)-봉수대-용포대갈림길(1.0km)-[원산성(1.2km)-범등(1.3km)-비룡교입구(0.5km)-

         강주막(0.7km)-비룡교입구(0.7km)-사림재(1.2km)]-용포대(0.3km)-사림재(0.8km)-용포마을(1.0km)-2뿅뿅다리-회룡포-1뿅뿅다리

         (1.2km)-비룡산입구/용주시비-장안사쉼터(1.5km)

2일 직지사탐방 왕복3.6km/1:45

         직지사버스종점-망월교-백운교-직지문화공원-김천세계도자기박물관-무궁화공원-직지사(2.0km)-(원점회귀)-직지사버스종점(2.0km)

교 통 편: 대중교통

소요비용: 3명이 190,500/3=63,500/1인당(12)

 

출발기점: 06:40 동서울터미널에서 예천(용궁)행 우등고속버스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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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안에 있는 아름다운 섬마을 회룡포(回龍浦)탐방로 10.7km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태극무늬 모양으로 휘감아 돌아 모래사장을 만들고 거기에 마을이 들어서 있는 곳이 예천 회룡포다. 유유히 흐르던 강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둥글게 원을 그리고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기이한 풍경을 이곳 회룡포마을의 내성천에서 볼 수 있다.

이 기이한 풍경을 제대로 보려면 인접한 향석리의 장안사로 올라가 굽어 봐야 한다. 장안사가 있는 산이 비룡산인데 그 산 능선에 1998년 회룡대라는 정자를 만들었으며 이곳에서 정면을 보면 물도리 모양으로 굽어진 내성천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보면 우선 강으로 둘러싸인 땅의 모양이 항아리처럼 생겼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맑은 강물과 넓은 백사장이 보이는데, 백사장가에는 나무가 둥근 곡선을 따라 심어져 있고, 논밭이 반듯반듯하게 정리 되어 있습다. 그 중앙에 회룡포 마을이 있고 오른편 곳곳에는 숲이 울창하다.

비룡산에는 장안사와 원산성 등의 유적지가 있는데 정상 바로 아래 장안사는 통일신라 때 의상대사의 제자인 운명선사가 세운 천년고찰이다. 최근에 중수를 한 관계로 옛 모습은 남아 있지 않지만 둘러 볼만한 사찰이다.

회룡포 마을에는 7~8년전 만 하더라도 20여 남짓 가구가 살았으나 모두 도회지로 떠나고 9가구만이 마을을 지키고 있다. 마을은 논밭까지 합쳐 5만평 정도이고 한 바퀴 도는 데는 한 시간이 채 안 걸린다.

장안사대형주차장안내부스(054-650-6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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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산 회룡포(回龍浦)탐방로 6.4km길잡이

1

04:50 풍경마을에서 M6117번 광역버스탑승

05:27 충무로역에서 하차

05:37 충무로역에서 2호선 탑승

        충무로역에서 05:37, 49, 56.. 소요시간(26)

06:04 강변역에서 하차

06:40 동서울터미널에서 예천(용궁)행 우등고속버스탑승(41,700), 오뎅(2,000)

        동서울에서 06:40, 07:40, 09:00.. 소요시간(2:20), 요금(13,900)

09:05 용궁터미널에서 하차

        용궁-동서울은 07:50, 10:50, 11:50, 13:50, 14:50, 17:50  용궁터미널(054-653-6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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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용궁역까지 기차타고 갈 때!

05:50 서울역에서 서울-부산행 1201호 열차탑승

        서울역에서 05:50-08:56(3:10), 06:44-09:37(2:55), 07:20-10:19(3시간).. 소요시간(3:10), 요금(경로/11,500)

08:56 김천역에서 하차

09:09 김천역에서 부산-영주행 1822호 열차탑승

        김천에서 09:09-10:27(1:20), 09:34-10:50(1:20), 18:51-20:08, 21:07-22:23  소요시간(1:20), 요금(경로/2,900)

10:27 용궁역에서 하차

검토결과: 우등고속버스보다 550원 비싸고, 시간도 1:30분이나 더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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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 용궁에서 택시탑승(10,200/3)

       용궁-장안사까지 4.8km 택시비(10,000), 용궁개인택시(054-655-0984)

09:25 장안사쉼터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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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마을을 기점으로 할 때!

용궁역.용궁터미널에서 회룡마을까지 6.0km택시를 타거나 용궁역.용궁터미널에서 예천-점촌간 버스타고 회룡마을에서 내린다.

배차간격(예천에서 06:50-17:40분까지 하루6회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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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12:25 비룡산 회룡포탐방로 6.4km/3시간

코스

장안사쉼터-장안사(0.3km)-회룡대/회룡포전망대(0.3km)-봉수대-용포대갈림길(1.0km)-[원산성(1.2km)-범등(1.3km)-비룡교입구(0.5km)-삼강주막(0.7km)-비룡교입구(0.7km)-사림재(1.2km)]-용포대(0.3km)-사림재(0.8km)-용포마을(1.0km)-2뿅뿅다리-회룡포-1뿅뿅다리(1.2km)-비룡산입구/용주시비-장안사쉼터(1.5km)

09:25 장안사주차장

09:30 장안사

09:36 장안사쉼터

09:48 회룡대/회룡포전망대

       회룡대에서 1.0km, 봉수대에서 0.7km지점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곧 장가면 원산성 1.2km, 왼쪽으로 내려가면 용포대 0.3km.

       회룡포로 갈 때 원산성으로 가면 돌아가는 길이고, 용포대로 가면 직접 가는 길인데, 필자는 원산-범등-비룡교-삼강주막은 생략하고,

       수대-용포대-사림재-회룡포로 직행한다.

10:10 봉수대

10:30 용포대

원산성

범등

비룡교

삼강주막

10:42 사림재

10:50 용포마을

10:55 2뿅뿅다리

11:00 회룡포

11:12 1뿅뿅다리

11:20 회룡포주차장

11:20-11:40 길거리가판대에서 휴식(20/오뎅/2,000)

11:42 비룡산등산로시점/용주시비

12:25 장안사쉼터

 

12:56 장안사쉼터에서 택시탑승(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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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여행시!

13:10 용궁터미널에서 하차

13:10-14:10 용궁터미널에서 점심식사(1시간/10,000)

14:50 용궁터미널에서 동서울행 고속버스탑승

       용궁-동서울은 07:50, 10:50, 11:50, 13:50, 14:50, 17:50 소요시간(2:20), 요금(13,900), 용궁터미널(054-653-6265)

17:10 동서울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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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 용궁역에서 하차

       용궁역앞에서 오른쪽 예천방향으로 700m지점 코사마트.터미널다방 건물이 용궁터미널이다.

       숙박정보

       용궁역에서 오른쪽 예천방향으로 300m지점 동아당약국사거리에 영남여인숙(054-653-6065), 대성여인숙(054-653-6151)이 있다.

13:10-14:20 용궁역입구 용궁순대(054-655-7747)에서 뒷풀이(1:10)

       3명이 순대국(5,000*3그릇=15,000), 수주(2/6,000) (21,000)

       식당정보

       용궁역입구에 박달식당(054-652-0522), 용궁순대전문 용궁순대(054-655-7747) 등이 있다.

15:20 용궁역에서 동대구행 1825호 열차탑승(경로.복지/6,300)

       용궁역에서 06:48-08:00, 11:11-12:30, 15:20-16:31, 18:57-20:09  소요시간(1:15), 요금(경로/2,900)

16:31 김천역에서 하차

       김천역에서 1.1km지점 정보광사우나(054-431-2220)에서 숙박(6,000*3=(18,000), 저녁식사(-)

       숙박정보

       김천역광장에서 왼쪽으로 육교를 지나고 성남교삼거리를 지나 0.9km지점 김천시문화관 왼쪽골목(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진입, 0.2km지점에

       정보광사우나(054-431-2220)가 있다. 찜질방(6,000)

1일 소요비용(113,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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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7:23 김천역에서 택시탑승(12,500/3)

       교통정보

       김천역 광장에서 오른쪽 GS25앞 김천역버스정류장에서 11, 111() 버스타고 직지사종점에서 내린다.

       배차간격(15), 소요시간(25), 요금(카드/1,100)

      * 첫차: 11(06:10), 111(06:20), 김천역-직지사까지 11.2km 택시비(12,500)

07:40 직지사종점에서 하차

07:50-08:20 직지사입구상가 재원식당(054-436-0130)에서 아침식사(30)

       3명이 북어국(6,000*3그릇=18,000), 소주(6,000) (24,000)

 

08:20-10:05 직지사탐방 왕복3.6km/1:45

코스

직지사버스종점-망월교-백운교-직지문화공원-김천세계도자기박물관-무궁화공원-직지사(1.8km)-(원점회귀)-직지사버스종점(1.8km)

10:35 직지사에서 22번 버스탑승(1,100*3=3,300)

11:00 김천역에서 하차

12:05 김천역에서 서울행 1304호 열차탑승(경로.복지/31,200)

       김천역에서 10:18-13:22, 10:37-13:46, 11:11-13:48(), 11:33-14:16(), 11:50-14:47, 12:05-15:02, 12:52-15:42.. 17:17-19:58(), 17:46-20:48,

       18:42-21:48.. 소요시간: (3:05), (2:40), 요금: (경로/11,500), (경로/17,100)

      * 김천역에서 뒷풀이하고, 기차를 타고 했으나 15:52분 이후모두 매진이다!

15:02 서울역에서 하차

15:26 서울역에서M6117번 광역버스탑승

16:14 풍경마을에서 하차

2일 소요비용(71,000/3), 누계(190,500/3=63,500/1인당)

 

 

 

1

비룡산 회룡포탐방로 6.4km

영월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淸泠浦)와 비슷한 지형을 가지고 있는 태극무늬 모양의 내성천 육지 안에 있는 아름다운 섬마을 회룡포(回龍浦)를 둘러보기로 한다.

회룡포를 둘러싸고 있는 비룡산 장안사를 시점으로 하여 능선을 따라 걷고,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을 건너 회룡포에서 다시 장안사로 올라오는 코스, 회룡포(回龍浦)탐방로 10.7km중에서 일부구간을 줄여 6.4km만 걷기로 한다.

 

이곳을 가기 위해서는 서울역-김천역-용궁역으로 기차를 타고 가거나, 동서울터미널-용궁터미널로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는데, 필자는 기차보다 550원 비싸지만 가는 시간이 1:30분이나 덜 걸리는 우등고속버스를 타기로 한다.

 

06:40 동서울터미널에서 예천(용궁)행 첫차인 우등고속버스를 타고 2시간25분만인 09:05분에 용궁터미널에 도착한다.

마을이름부터가 특이한 용궁면 유래부터 알아보자.

용궁면사무소 홈피(http://city.ycg.kr/ko/yonggung/)에 보니 용궁면(龍宮面)의 지명 유래는 용담소(龍膽沼)와 용두소(龍頭沼)의 두 소룡(沼龍)이 이루어 놓은 수중(水中)이 용궁(龍宮)과 같아 용궁면을 지상낙원(地上樂園)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에서 지었다 한다.

 

용궁터미널에서 내려 3명이므로 택시를 이용하여 장안사까지 올라가기로 한다.

택시비는 10,200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향석리 비룡산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제8교구인 장안사(長安寺)는 민족의 국운이 가장 왕성한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국태민안을 염원하면서 전국 세 곳에 장안사를 건립하였는데, 북쪽에는 금강산이요, 남쪽으로는 양산이요, 그리고 그 가운데 자리한 곳이 바로 용궁장안사다.

 

장안사는 그렇게 큰 절은 아니다. 장안사를 둘러보고 능선안부에 올라서면 장안사쉼터다.

장안사쉼터에는 쉼터정자가 있고, 회룡포관광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으며, 용이 새겨진 용바위가 있고, 앉아계신 돌부처님과 용왕각이 있다.

 

장안사쉼터에서는 반대편으로 육지속의 섬마을인 회룡포가 내려다 보이고, 회룡포를 둘러싸고 있는 병풍 같은 산에서 하-트 모양을 볼 수가 있다.

필자는 이곳 장안사쉼터에서부터 회룡포탐방길을 걷기 시작해 한 바퀴를 돌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대략 6.4km정도 된다.

 

회룡대전망대 0.3km 방향으로 데크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회룡포 섬마을까지 가는 동안 오름길은 이곳뿐으로 걷는데 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회룡포탐방길에서 제일 하이라이트는 아마도 회룡포팔각정 전망대일 것이다.

회룡포팔각정 전망대에는 국가명승 제16호인 회룡포(回龍浦)를 설명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회룡포(回龍浦)는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용이 비상하듯 물을 휘감아 돌아간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높이 190m의 비룡산(飛龍山)을 다시 350도 되돌아서 흘러나가는 육지속의 섬 마을이다.

 

비룡산 절벽위에 우-뚝 서 있는 회룡대팔각정 전망대에 올라서면 앞에 가로막힘이 없어 둥글게 휘감아 돌아가는 내성천 안에 쏙- 들어서 있는 회룡포가 주위를 감싸고 있는 산천과 더불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영월의 청령포(淸泠浦)와 비슷한 지형을 가지고 있는 회룡포를 감싸고 있는 내성천에는 물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회룡포에는 집이 몇 가구 있고, 논과 밭이 주를 이루고 있다. 회룡포 양쪽으로 내성천을 건너 섬마을로 들어가는 다리가 희미하게 시야에 잡힌다.

회룡대전망대를 뒤로하고 봉수대를 거쳐 용포대1.0km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쭉쭉 뻗은 소나무 숲길이 너무나 아름답다. 이러한 소나무 숲길은 원산성갈림길과 범봉갈림길을 지나 용포대까지 1.0km구간에 걸쳐 계속 이어진다.

 

용포대(龍浦臺)가 뭔가? 했더니 회룡대와 같은 언덕위에 우-뚝 서 있는 龍浦臺란 팔각정전망대다.

회룡포가 한쪽으로 약간 가리긴 했지만 그래도 회룡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제는 용포대전망대에서 용포마을로 내려가면 내성천을 건너는 뿅뿅다리를 건너 회룡포로 들어가게 된다.

이 길을 걷고 보니 회룡포탐방로는 회룡포를 가운데 두고 회룡포를 둥글게 휘감고 있는 내성천을 따라 역시 둥글게 형성되어 있는 비룡산을 걷는 길이다.

 

용포대에서 사림재를 거쳐 용포마을로 내려선다. 용포마을 역시 몇 가구 안 되는 마을인데, 회룡포와 같은 섬마을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든다. 용포마을에서 내성천을 건너는 제2뿅뿅다리를 건너면 회룡포에 진입하게 된다.

예전에는 외나무다리였는데, 외나무다리가 노후 되어 1997년에 강관과 철판을 이용해 최신식으로 다시 만든 다리가 제2뿅뿅다리다. 2명 정도가 함께 걸을 수 있는 운치 있는 다리다.

 

2뿅뿅다리를 건너 회룡포에 입성한다. 뚝방길에 올라선다.

이 길은 회룡포 반대편에서 다시 제1뿅뿅다리를 건너 회룡포를 빠져 나가게 되는데, 1뿅뿅다리까지 가는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곧장 마을을 질러가는 회룡포마을안길이고, 다른 하나는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뚝방길을 따라가는 회룡포올레길이다.

올레길을 따라가면 내성천뚝방길을 걷기 때문에 더 아름다울 수가 있겠지만 필자는 마을 안이 궁금해 마을안길로 내려선다.

 

마을안길에서 왼쪽은 가까이에서 보니 논이 아니고 공원과 캠핑장으로 꾸며져 있고, 오른쪽은 공원과 밭이 있는데, 초록색 밭이 보리인줄 알았더니 유채꽃 밭이란다.

유채꽃이 피는 봄에 오면 너무나 아름다울 것 같고, 여름에 오면 내성천에서 물놀이하며 캠핑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회룡포 반대편 뚝방길에 도착한다. 양쪽에서 오는 회룡포올레길과 합류하는 곳이다.

육지속의 섬 회룡포라는 커다란 바위에 새겨진 표지석이 세워져있고, ‘12일 촬영지라는 안내판도 멤버들의 사진과 함께 세워져 있다.

1뿅뿅다리를 건너기 위해 내성천으로 내려선다. 1뿅뿅다리는 아직도 현대식이 아닌 공사장에서 발판으로 사용하는 구멍 뚫린 철판으로 만들어져 있다. 다리를 건너는데 출렁출렁한다.

 

다리를 건너면 회룡포주차장이 있고, 할머니들이 손수 재배한 농산물을 파는 길거리가판대가 있다.

길거리가판대에서 따뜻한 오-뎅을 안주로 아직 남아 있는 소주를 마셔버린다.

이제는 비룡산 끝머리에서 비룡산으로 올라가 장안사까지 등산을 해야 한다. 산으로 진입하니 龍州八景詩碑용주팔경시비가 세워져 있다.

빼곡히 들어선 소나무 숲이 아름다운 등산로는 서서히 오름길이다. 왼쪽은 절벽아래에 내성천이 흐르고 있다.

 

경사는 서서히 급해지고, 통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의자도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다.

이 구간을 오르면서 오늘 처음으로 땀이라는 것을 흘려본다. 왼쪽으로 소나무 숲 사이로 회룡포가 아름답게 다가온다. 회룡포탐방로 중에서 이 구간이 제일 아름다운 것 같다.

그렇게 한참을 오르고 올라 봉우리를 찍고 내려서면 장사쉼터를 만난다. 이곳은 오늘아침에 처음으로 걷기를 시작한 곳이고, 오늘걷기의 6.4km를 마무리하는 곳이다.

 

장안사를 거쳐 장안사주차장으로 내려서 아침에 타고 올라왔던 택시를Call 하여 용궁역으로 이동한다.

택시비는 용궁터미널-장안사까지는 10,200, 장안사-용궁역까지는 12,000원이다.

 

용궁은 순대가 유명한 곳이다.

용궁역 앞에 있는 박달식당(054-652-0522)은 인터넷에서도 유명하기로 소문난 식당이다.

택시기사의 추천으로 박달식당으로 들어갔는데, 손님이 너-무 많아 순번을 받아 기다려야 한단다.

성질 급한 친구는 바로 앞에 있는 용궁순대(054-655-7747)집으로 들어가 편안하게 먹잖다.

 

그렇게 하기로 한다. 용궁순대 집에서 편안하게 앉아 3명이 순대국(5,000*3그릇=15,000), 수주(2/6,000) (21,000)으로 기차시간을 기다리며 점심식사를 한다.

먹어보니 용궁순대국밥이 역시 맛이 있다.

식사 후 용궁역으로 갔는데, 용궁역은 간이역으로 대합실도 없고, 매표소도 없다. 기차를 타고 승무원에게서 표를 사면된단다.

 

또 하나 특이한 것은 용궁역 안에 토끼 간 빵이라는 빵집이 있다. 경주 빵과 비슷한 빵인데, ‘토끼 간 빵이라는 빵 이름이 특이하다. 역사 안쪽에는 토끼와 오리집이 있는데, 철망에 () 없는 토끼란 푯말이 걸려 있다.

웃긴다. 빵집에서 토끼의 간을 빼서 빵을 만들어 이곳 토끼집에 있는 토끼는 간이 없다는 말인가? 토끼장 밖으로 뛰쳐나와 제멋대로 돌아다니고 있는 저- 토끼는 간이 없단 말인가?

빵집 아가씨 말이 재미있다. 간을 뺏기지 않기 위해 도망친 토끼란다.

시간이 되어 시골간이역에서 기차에 올라타고 김천으로 향하면서 여행 첫날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2

직지사탐방 왕복3.6km

요즘은 아침 07:40분이나 돼야 해가 뜬다. 새벽에 일찍 얼어나 지루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07:00분에 찜질방에서 나와 김천역으로 이동하면서 아침식사 할 곳을 찾아보지만 한 곳도 없다.

친구는 배고프다고 칭얼대고.. 밥 먹을 곳은 없고.. 직지사입구에 식당이 많다니까 일단 김천역에서 그냥 택시타고 직지사로 가보기로 한다. 김천역-직지사버스종점까지는 12,500

 

직지사로 올라가는 길 양쪽으로 식당은 많은데, 문을 연 식당은 몇 안 된다. 그나마 아침식사로는 부담스러운 메뉴밖에 없다. 겨우 찾아서 들어간 한 식당에서 메뉴에도 없는 북어국이 된단다. 어제 술을 많이 마셨으므로 북어국은 해장국으로 그만이다.

그래서 직지사입구상가 재원식당(054-436-0130)에서 3명이 북어국(6,000*3그릇=18,000), 소주(6,000) (24,000)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식사 후 아름답게 조성된 직지사 입구에 있는 직지문화공원으로 진입한다.

공원 한 가운데로 계곡이 흐르고 있고, 계곡 양쪽으로 조성된 공원이 너무 아름답다. 공원을 지나 문이 닫힌 김천세계도자기박물관을 지나고, 일주문매표소를 지나 직지사 경내로 진입한다.

직지사는 높이 1,113m의 황악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황악산을 등산하는 등산객들도 입장료를 내고 이 문을 통과해야 한다.

 

직지사(直指寺)는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황악산(黃嶽山)에 자리 잡고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다. 418(눌지왕 2) 아도(阿道)가 창건했다고 하는 직지사에는 세 가지 설이 있다.

첫 번째는 아도화상이 선산 도리사(桃李寺)를 창건하고 황악산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쪽에 큰 절이 설 자리가 있다고 하여 직지사로 불렸다는 설

두 번째는 고려 초기에 능여(能如)가 절을 중창할 때 절터를 측량하기 위해 자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손으로 측량하여 지었기 때문에 직지사라고 하였다는 설

세 번째는 선종의 가르침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見性成佛)’에서 유래된 이름이라는 설이다.

 

암튼, 직지사는 상당히 크고 아름다운 사찰이다. 특히, 대웅전은 상당히 오래된 것 같다.

직지사 대웅전(大雄殿)은 조선전기에 대웅대광명전이라는 건물이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 불에 타버리고 선조 35(1602)에 새로 지은 건물로 413년이나 된 건물이다.

 

이곳저곳 갖가지 건물들을 둘러본다. 성보박물관은 아직 시간이 안 되어 열려있지 않아 보지 못했다.

직지사를 뒤로하고 되돌아 나와 직지사버스종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김천역으로 돌아 나온다.

일요일이어서인지 서울로 올라가는 무궁화호는 이미 모두 매진이라 어쩔 수 없이 12:05분 기차를 예매했기 때문에 여행 둘째 날 일정을 조금 일찍 마무리 한 것이다.

 

 

 

 

비룡산 회룡포(回龍浦)탐방로 6.4km 제1부 장안사-용포마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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