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불암산산행기 2003-03-02

산솔47 2011. 3. 31. 16:47

2003-03-02 안개속에 묻힌 불암산 등산기행문
 
아침일찍 6시20분에 집을 나선다. 신도림에서 상계역까지는 꽤 멀다. 교 통 편: 2호선 '신도림'→ 서울역에서 4호선→ 상계역 하차(약 1시간) 4호선 상계역 등산코스: 상계역→재현중학교 왼쪽으로 돌면→불암산 입구 안내판→관리사무소에서 곧장 올라가면 계곡길→헬기장이고...왼쪽길을 택하면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르는 길이다. 곧장가면 정상까지 1,860m..왼쪽 능선을 타고 가면 1,865m란다. 계곡등산은 밥맛이다. 난 밥에 반찬을 곁들이기로 했다. 관리사무소에서 바로 왼쪽 능선길을 택한다. 청암약수터가 있다는데..보이지가 않는다. 500m쯤 올라가면 성암동산→정상(508m)→석장봉→당고개역 처음 오르는 길은 동네 아주머니들이 걷기운동 삼아 올라갔다 올수 있는 그런 길이다. 500m쯤 올라가니 오른쪽으로 '성암동산'이란 이정표가 나온다. 불암산은.. 처음 올라가는 길은 보통의 산인데...올라가면 갈수록 바위산이다. 너무나 큰 암석들로 이루어져있다. 정상까지 약2시간20분정도가 걸린단다. 등산길도 잘 다듬어져 있다. 좀 힘들다 싶으면 나무토막 계단으로 정비해 놔서 전혀 어렵지가 않다. 불암산의 매력은 정상 약 400m 이전 부터다. 완전히 바위산인것이다. 안개속에 가려 정상은 보이지는 않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들이.. 너무나 아름다워 사람들에게 다 보여줄 수 없어..안개속에 살짝 숨어있는 '한폭의 그림'이다. 정상까지 거의 '바위를 타고' 오른다. 손으로 바위틈을 잡고..바위로 타고 오른다. 모진바람을 맞으며 몇백년은 견뎠을것 같은..'바위틈에서 자라는 저~~소나무'.. 한참을 바라본다. 거의 정상에는 안개가 더 심하다. 바람도 분다. 안개속에 아침 이슬이 내려 소나무는 '이슬꽃'이 피었다. 드디어 정상인가 보다. 바위틈으로 지난다. 아니, 가파른 바위를 기어 올라야할것 같다. 기어올라 보니 정상이다. 그런데 지금시간이 아침 8시반인데..그곳 정상에 매점이 있다. 아저씨가 막거리하며..라면..뜨거운 커피 등을 팔고 있는게 아닌가. 여기까지 저 많은것들을 등에메고 올라왔단 말인가..........? 대단하다. 불암산 정상 정상은 완전이 바위봉이다. 태극기가 꽂혀있다.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인다. 불암산의 진짜 높이는 얼마인가..? '정상표지판'에는 507m.. 서점에서 판매하는 '안내책자'에는 508m.. 삼각점을 알리는 '안내판'에는 509m..어느게 맞는걸까....? 정상에는 안개가 끼어있어 사방의 전망은 전혀 볼 수가 없다. 막걸리한잔을 마시고는 당고개쪽으로 하산한다. 정상을 내려오자 마자 봉이 하나 나타난다. 높이 479m의 '석장봉'.. 계곡에는 아직도 하얗게 계곡물이 얼어있다. 등산객이 전혀없는 한적한 길을 빠른걸음으로 내려온다. 당고개역 지금시각 아침9시반..수백명은 됨직한 등산객들이 당고개역에 발디딜틈이 없다. 나는 등산을 마치고 전철을 타러 올라가는데.. 이제 등산을 하기위해 전철에서 내리는 등산객들이 많다. 등산소요시간 상계역에서 불암산 정상을 거쳐 당고개역까지 약 2시간반이면 충분할것 같다. 2003년 3월 2일 불암산 등산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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