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관악산산행기 2003-04-27

산솔47 2011. 3. 31. 16:52

2003-04-27 이른 아침 관악산을 향해 출발한다.
06:00시.. 
오늘은 관악산을 등산하고.. 연주암에서 아침식사를 하기 아침 일찍 집을 나선것이다.
낙성대역-마을버스를 타고 서울대 신공학관에 내려  연주대를 향해 길을 잡니다.
이번에는 자운암코스를 타지않고 서울대 신공학관 뒷길로 해서 계곡길을 택한다.
엊그제 비가와서 계곡물이 좔~~~ 흐른다.
물소리가 참--좋다.
시원한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계곡길을 따라 한걸음 한걸음 정상을 향해 걷는다.
능선길보다 완만하여 오르기가 한결 쉬운 길이다.
이번 등산은 지난 4월13일 정기등산을 하지 못한 대신으로 가는 것이다.
날씨는 여름으로 접어든듯 따스하다 못해 덥기까지하다.
계곡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약수터가 나온다...시원한 약수도 한잔 마시고 잠시 쉬었다가 간다.
많은 등산객들이 산을 오른다.
지금시간 아침7시30분.. 연주암까지는 앞으로 30-40분..  8시가 조금 넘으면 도착할 수 있다.
그러면 아침밥을 먹기까지는 시간이 충분하다.
이 코스는 마지막 제3깔딱고개 오르는 길이 어렵다.
땀을 뻘뻘 흘리며 마지막 제3깔딱고개를 오른다.
이곳은 모든 등산객들이 쉬었다 가는곳.
마지막 힘을 다해 오르고.. 쉬면서 땀을 식히는 곳이다.
바로 이곳에 시원한 막걸리를 파는 아저씨가 있다.
시원하게 들이키는 막걸리 한잔이 온몸을 짜릿하게 한다.
나는 쉬는것도 잠시 연주암을 향해 내려간다.
보시 1,000원을 보시함에 넣고 비빔밥과 국을 손수 담아 자리를 잡는다.
이곳의 국은 얼큰해서 좋다.
비록 미역국에 콩나물을 넣었지만 참으로 얼큰하다.
등산을 하며 땀을 흘리고 난 후의 아침 일찍 먹는 이 비빔밥이야 말로 바로 꿀맛이 아닌가!!
다음주가 석가탄신일이라 많은 불자들이 모여든다.
이곳 연주암에는 지금 등달기가 한창이다.
대웅전 앞마당이 온통 등으로 덮혀있다.
모든 등에 불을켜고  밤에보는 야경은 한마디로 장관일듯 싶다.
연주암 대웅전을 뒤로하고 연주대를 향해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수없이 많은 계단이 평상길 보다 더 어렵다.
황사인지..안개인지.. 날씨가 흐려 전망은 하나도 보이지가 않는다.
기온은 따뜻해서 초여름처럼 느껴진다.
산이 온통 푸르러 생동하는 느낌을 준다.
하산은 전에 많이 오르던 자운암 길을 택한다.
오를때는 계곡길을.. 내려갈때는 능선길을 택한 것이다.
비록 짧은길이지만 험하기로 유명한 코스다.
조심스럽게 산을 내려와서는 자운암 경내로 들어간다.
자운암은 대웅전 마당 한가운데로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있다.
아름다운 산사...
어린아이 하나가 이리저리 다니면 혼자 놀고있다.
이런 곳에서 "며칠 푹 쉬었으면~~~~"하고 생각하는 세상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 만큼 조용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아무리 다녀도 실증나지 않는 등산길이다.
서울대 신공학관으로 내려오며 오늘 등산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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