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광명누리길 길잡이 2016. 07/14

산솔47 2016. 7. 23. 18:25

광명누리길 광명시보건소-광명시보건소까지 11.3km

2016. 07/14 목요일

 

트래킹코스:

광명시보건소-쉼터-금뎅이광장.갈림길-삼정타운빌라-우리사랑교회-구름산터널입구-소하2동주민센터갈림길.쉼터-도고내고개-광명동굴(5.9km)-광해쉼터-장절리삼거리.소통쉼터-구름산터널(반대편)입구-영회원쉼터-영회원약수터-영회원(애기능)-새미약수터-가라대광장-칼바위정자-금뎅이광장.갈림길-광명시보건소(5.4km)

소요시간: 11.3km/3:30, 평균속도(3.23km/시속), 라스코동굴벽화와 동굴답사(1:53)

 

출발기점: 10:00 지하철7호선 철산역2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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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누리길 광명시보건소-광명시보건소까지 11.3km길잡이

08:04 풍경마을에서 388번 버스탑승, 개화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 김포공항역에서 급행으로 환승, 당산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 대림역에서 7호선

        으로 환승

09:38 철산역에서 하차

09:58 철산역.광명경찰서정류장에서 2, 17번 버스탑승

       지하철7호선 철산역2번 출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철산역.광명경찰서정류장에서 2, 17번 버스타고 광명산.광명시보건소정류장에서 내린다.

       배차간격: 2(10), 17(12)

10:11 광명산.광명시보건소정류장에서 하차

 

 

10:10-15:35 광명누리길 11.3km/3:30, 평균속도(3.23km/시속), 라스코동굴벽화와 동굴답사(1:53)

10:00 광명시보건소

10:22 쉼터

10:25 금뎅이광장.갈림길

11:18 삼정타운빌라

11:22 우리사랑교회

11:28 구름산터널입구

11:38 소하2동주민센터갈림길.쉼터

12:00 도고내고개

12:18 광명동굴(5.9km)

12:18-13:25 불란서라스코동굴벽화와 광명동굴답사(1:53)

     광명동굴 http://www.gm.go.kr/cv/index.do

        입장료: 불란서라스코동굴벽화(10,000), 광명동굴(경로/1,000)

           1972년 폐광된 광명동굴(구 시흥광산)은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자 해방 후 근대산업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1972

           년부터 2011년까지 40년 동안 버려진 채 새우젓 냄새가 진동하던 폐광이었다. 2011년 광명시에서 매입 후 문화예술체험과 힐링공간으로

        만들어 산업유산으로서의 가치와 문화적 가치를 결합한 대한민국최고의 동굴테마파크로 자리 잡아 폐광의 기적을 이뤘다.

     황금광산, 황금동굴

         황금광산으로 개발되었던 광명동굴은 1950년을 기준으로 동굴 내 광물의 총 매장량은 19천톤으로 추정되며 당시 석탄공사 자료에 따르

        면 1955년부터 폐광된 1972년까지 52kg의 황금을 캤으며, 광산채광을 시작한 1912년부터 1954년까지는 수백kg 이상의 황금이 채굴된 것으

        로 추정된. 1972년 폐광된 것은 홍수에 의해 환경오염과 보상문제 때문이었으며, 지금도 동굴에는 많은 양의 황금이 묻혀있다는 게 전문

        가의 분석이다.

    황금의 땅, 광명동굴

       동굴에는 아직 많은 양의 황금이 남아 있어 엘도라도(황금을 찾아서)의 꿈을 꾸는 사람이 있다. 부귀영화의 상징이자 시대를 넘어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닌 황금의 다양한 진면목을 광명동굴에서 체험할 수 있다.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

       전시기간: 2016. 4/16-9/04

       라스코동굴벽화는 프랑스 남서쪽 도르도뉴 몽티냑 남쪽에 있는 라스코 동굴은 후기 구석기 시대 동굴벽화 유적으로 BC 15,000~14,500년 전

       인류의 주거지로 추정된다. 이 동굴의 벽 곳곳에는 검은 소, 노루, 고양이, 코뿔소, 늑대, , , 인물과 집 모양을 한 600점의 그림과 1,500

       점의 암각화와 다수의 유물들이 발견되었으며, 여느 구석기 유적보다도 가장 큰 규모의 유적이기도 하. 1940년에 발견된 후 1948년 동굴

       이 공개된 이후 백만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동굴을 방문했디.

          4만년 동안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라스코 동굴에 수많은 관람객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벽화 훼손 등 문제점이 발생하자 결국 1963년에

       동굴은 폐쇄되었습다. 197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었으며, 현재는 복제된 동굴이 인근에 조성되어 전시중이다.

13:53 광해쉼터

14:00 장절리삼거리.소통쉼터

14:10 구름산터널(반대편)입구

14:18 영회원쉼터

14:22 영회원약수터

14:32 영회원(애기능)

    영회원(永懷園)

        영회원은 조선 인조의 맏아들인 소현세자[昭顯世子/1612(광해군 4)~1645(인조 23)]의 부인 민회빈 강씨(愍懷嬪 姜氏)의 무덤이다.

        민회빈 강씨는 강감찬의 19대 손녀이기도 하며, 병자호란 때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로 끌려가 많은 고생을 하기도 했다. 귀국 후 소현세자

        가 죽자 인조의 후궁 조씨 등이 민회빈이 소현세자를 독살하고 왕실을 저주한다는 모함을 하여 궁궐에서 쫓겨나 1646년 사약을 받고 죽었

        다. 숙종 44(1718)에 죄가 없음이 밝혀져 다시 복위되고, 고종 7(1903)에는 무덤을 영회원이라 부르게 되었다.

14:44 새미약수터

15:00 가라대광장

15:17 칼바위정자

15:26 금뎅이광장.갈림길

15:35 광명시보건소(5.4km)

15:40-16:15 점심식사(35/10,000)

        광명시보건소 옆에 있는 한우천국(02-898-1579)에서 갈비탕(/7,000)과 막걸리(3,000) 등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16:19 광명산.광명시보건소정류장에서 2, 3, 17번 버스탑승

16:28 철산역에서 하차

16:30 철산역에서 지하철7호선 탑승,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

17:04 서울역에서 하차

17:18 서울역2번 출구버스정류장에서 M6117번 광역버스탑승

18:17 풍경마을에서 하차

 


 

 

필자가 서울에 살 때 집에서 가까운 광명시 구름산, 도덕산, 가학산, 서독산 등은 여러 차례 다닌 적이 있다. 그런데도 이번에 구름산을 다시 찾은 이유는 구름산에 둘레길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2009. 12/20

광명 도덕산-구름산-가학산-서독산까지

   산행기 http://blog.daum.net/sansol/965

   사   진 http://blog.daum.net/sansol/966

2011. 05/22

광명 구름산-가학산-서독산둘레길

   답사기 http://blog.daum.net/sansol/1238

   사   진 http://blog.daum.net/sansol/1239

2012. 02/22

광명 가학산-가학광산-서독산숲길

   길잡이 http://blog.daum.net/sansol/1742

   사   진 http://blog.daum.net/sansol/1743

2012. 08/19

광명 도덕산-구름산둘레길과 가학광산동굴탐방

   길잡이 http://blog.daum.net/sansol/1961

   사   진 도덕산-구름산둘레길 http://blog.daum.net/sansol/1962

             가학산-가학광산동굴 http://blog.daum.net/sansol/1963

 

 

구름산둘레길은 구름산누리길이란 이름으로 탄생했는데, 구름산과 가학산자락을 한 바퀴 돌아오는 코스다. 광명시보건소에서 출발해 광명동굴을 찍고, 광명시보건소로 다시 돌아오는데, 총 거리는 12.0km.

그런데 광명시숲길안내도의 광명누리길은 광명시보건소-광명동굴까지 6.0km, 광명동굴-광명시보건소까지 6.0km 등 총 12.0km로 되어 있는데, 필자가 실제 걷고 보니 광명누리길 곳곳에 세워진 이정표는 광명시보건소-광명동굴까지 5.9km, 광명동굴-광명시보건소까지 5.4km 등 총 11.3km로 되어 있다.

   

지금은 필자가 김포로 이사했기 때문에 구름산누리길 시점인 광명시보건소까지 가는 데만 5번이나 대중교통을 갈아타면서 2시간이 넘게 걸린다. 그러니까 가는데 2시간, 둘레길 걷는데 3시간30, 라스코동굴벽화와 광명동굴 돌아보는데 2시간, 다시 돌아오는데 2시간 등 총 9시간30분이나 소요되는 여행이다. 구름산누리길 시점인 광명시보건소, 구름산등산로 시점에서 데크계단을 올라가면서 트래킹이 시작되는데, 금당이광장까지 0.5km는 구름산등산로와 같은 길이다.

 

구름산누리길은 금당이광장에서 갈리는데, 이곳에서 왼쪽으로, 혹은 오른쪽으로 구름산과 가학산을 한 바퀴 돌아오면 이곳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있다. 이곳에 광명누리길 안내지도와 11.3km의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필자는 왼쪽으로 돌아 오른쪽으로 돌아오기로 하고 광명누리길(광명동굴방향) 5.24km방향으로 진행한다. 아마도 이곳에서 광명동굴까지 5.24km인가 보다.

쭉쭉 뻗은 소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는 소나무숲길로 시작하더니 이내 참나무숲길로 바뀐다. 바위도 적당히 섞여있는 길이다. 구름산 2부 능선쯤을 걷는 광명누리길은 구름산자락을 지그재그 약간의 경사를 오르고 내리며 한참동안 계속된다.

 

광명누리길은 걷는 내내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안 해도 되는데,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곳이 어느 지점인가를 알려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렇게 한참동안 숲길을 걷고는 누리길은 주택가로 내려간다. 동네이름은 모르지만 삼정타운이라는 빌라를 지나고, ‘우리사랑교회를 지나 다시 숲속으로 진입하는데, 자동차들의 소음이 들린다. 알고 보니 구름산터널 입구다. 이정표는 광명동굴까지 1.9km 남았음을 안내하고 있다.

다시 이어지는 숲길은 참나무 숲길이고, 숲길이 끝나는가 싶더니 도로를 만난다. 쉼터가 만들어져 있는 이곳은 소하2동주민센터 갈림길이다. 쉼터에서 바라보면 광명의 도심이 한 눈에 들어온다.

 

왕복1차선 정도의 예쁘게 포장된 이 도로는 소하동에서 광명동굴까지 코끼리차가 다니는 도로로, 코끼리열차의 요금은 성인기준 편도 2,000원이다. 쉼터에서 잠시 휴식하고는 도로를 따라 광명동굴로 가기 위해 걷는데 노란색 코끼리차가 지나가고 있다.

광명누리길은 포장도로를 잠시 걷다가 길가에 광명동굴길표지석이 세워져 있는 갈림길에서 비포장임도로 빠져 나간다. 이정표는 광명동굴까지 1.3km남았음을 안내하고 있다.

그렇게 비포장임도를 걷고, 도고내고개를 지나 길가에 갖가지 꽃이 피어있는 비포장임도를 걷다보면 숲속으로 빨간 굴뚝이 보이는데, 이곳이 광명시자원회수시설이고, 그 위쪽에 광명동굴이 있다.

 

광명누리길은 광명동굴로 진입한다. 광명동굴은 광명누리길의 반환점에 해당하는 지점이다. 이제 광명동굴을 관람하고자 하는데, 코스를 보니 광명동굴 보다 먼저 라스코동굴벽화를 관람하게 되어 있다. 광명동굴은 경로 1,000원인데, 라스코동굴벽화는 경로할인 없이 10,000원이다. 물론, 라스코동굴벽화는 관람하지 않고, 광명동굴만 관람할 수도 있다.

 

라스코동굴벽화가 궁금해 비싸더라도 한 번 구경하기로 하고, 11.000원에 표를 끊고 먼저 라스코동굴벽화전시관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진짜인지 모조품인지도 모르는 벽화 몇 점과 발굴품 몇 점을 전시해 놓았는데, 한 마디로 실망이다.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광명동굴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한데, 라스코동굴벽화전시관은 아이들만 소수 들어와 있고, 거의 한산하다.

관람료가 아깝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라스코동굴벽화전시관을 나와 광명동굴로 들어가는데, 동굴입구아래쪽으로 카페와 쉼터를 넓게 만들어 놓았다. 이제는 광명동굴로 들어간다. 필자는 20128월 광명동굴 개발초창기에 왔었는데, 입구부터가 그 때와는 확연하게 다르다.

2012. 08/19

광명 도덕산-구름산둘레길과 가학광산 동굴탐방 http://blog.daum.net/sansol/1963

 

먼저 동굴입구로 들어서면 찬바람이 세-하고 온몸을 휘-감는다. ‘바람길이란 형광불빛이 관광객들을 안내한다. 예전에 왔을 때는 폐광상태 그대로였다면, 지금은 전혀 딴판으로 볼거리를 많이 꾸며 놓았다.

광명동굴은 여타지역의 천연동굴과는 전혀 다르다. 자연이 만들어낸 울긋불긋 갖가지 종유석들이 즐비한 천연동굴를 연상하고 광명동굴에 찾아왔다면 큰 오산이다. 광명동굴은 예전에 금을 비롯해 광물을 캐던 광산으로, 40년 동안 버려진 채 새우젓보광장소로 사용하던 것을 동굴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예전에는 입구에서 광장까지만 잠깐 들어갔다가 바로 나왔었는데, 지금은 거미줄처럼 얽히고 설긴 갱도를 따라 관람통로를 만들어 놓았다.

 

오색찬란한 불빛의 조명등과 광산시절의 사진, 무지개불빛터널을 지나 예전에 이곳까지만 개방하던 때의 넓은 광장에 도착한다. 지금은 광장에 무대를 설치하고, 관람의자도 설치했다.

동굴아쿠아월드에 들어서면 대형수족관에 한가로이 유영하고 있는 열대어들을 볼 수가 있고, 동굴 벽에 황금색을 칠한 황금 굴을 지나면서는 부와 행복을 기원한다는 풍요의 여신상이 만들어져 있다. 역시 황금색이다.

황금폭포를 지난다. 동굴 속으로 황금색을 띤 작은 폭포가 우렁찬 폭음을 내며 떨어져 지고 있다. 황금폭포를 지나 동굴지하세계로 내려가는데, 이 길은 수십 계단의 급경사다. 갖가지 불빛을 비춰 빛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종유석 비슷한 기둥도 만들어져 있고, ‘소원을 이루는 아이샤의 주문이라는 곳에 도착하니 이따금씩 영화에서 보는 광경이 펼쳐진다.

갖가지 황금이 널려있고, 보물이 가득한 상자가 널려 있다. 이런 곳에는 으레 황금을 지키는 그 무엇이 있는 법, 이곳에는 아이샤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도깨비가 있다.

 

동굴은 계속 이어진다. 귀신의 집을 지난다. 귀신의 집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돈을 내고 입장권을 끊어야 한다. 별것도 없을 것 같은 곳에 들어가 귀신을 보는데도 돈을 내야 한다니..!!???

그냥 지나친다. 지나가는 동굴 길에는 사진도 전시해 놓았고, 황금용의 형상과 반지의 제왕에서 나오는 호빗의 형상도 만들어 놓았다. 휴식처에는 음료수 자판기도 설치해 놓았다. 광부들의 생명수 먹는 샘물도 있고, 동굴을 개발하기 전에 사용했다는 새우젓보관소도 둘러본다. 새우젓냄새가 코를 찌른다.

 

무병장수 한다는 불로문 不老門을 지나면 1912-1945년까지 일제강점기에서부터 2011-현재까지의 과정을 담은 안내판도 전시되어 있다. 근대역사관에는 그 당시 광물을 캐던 설비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제는 광명동굴의 하이라이트 와인동굴 VIN"으로 들어간다. 와인동굴 입구에는 동굴 속으로 우렁차게 쏟아지는 폭포가 있다. 정말 시원하고 속이 다 후련하게 만드는 굉음을 내며 쏟아지고 있다.

바위틈에 보관하고 있는 와인 병이나, 와인 통도 볼 수가 있고, 유리진열대에 나열된 와인병도 불수가 있다. 이곳에서는 와인 무료 시음도 할 수 있고, 와인을 구매할 수 도 있다. 와인동굴을 끝으로 광명동굴 탐방을 마치고 동굴 밖으로 나온다.

 

광명누리길은 광명동굴에서 나와 카페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 카페 오른쪽에서 언덕 아래 연못공사현장으로 내려가 다시 오른쪽 숲속으로 진입하도록 이정표는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번거롭게 그럴 필요가 없다. 광명동굴에서 나와 오른쪽 광부동상이 서 있는 방향, 평화의 소녀상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하면 평화의 소녀상을 지나 어린이 체험놀이터 옆길로 진행하면 광명누리길과 만나고, 오른쪽 숲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지금까지는 광명시보건소에서 광명동굴까지 5.9km를 걸었고, 이제부터는 광명동굴에서 반환점을 돌아 광명동굴에서 광명시보건소까지 5.4km를 걷게 된다.

 

가학산자락을 걷는 광명누리길은 참나무가 울창한 숲길을 지그재그 걷고, 또 걷는다. 광해쉼터에서 잠시 휴식한다. 요즘 날씨가 섭씨30도를 훌-쩍 넘고 있어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울창한 숲길이 마치 깊고 깊은 정글에 들어와 있는 듯하다.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어 무섭기까지 하다. 어쩌다 사람을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는데, 한편으로는 앞에서 혼자 오는 사람을 만나면 사람이 더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다. 소통쉼터를 지난다. 쉼터가 생각보다 많다. 서어나무 군락지도 지난다.

 

그렇게 또 한참을 걸어 영회원쉼터를 만나고, 영회원약수터도 만난다. 그리고는 영회원약수터에서 왼쪽으로 80m쯤 빠져나가면 영회원이 있다.

영회원(永懷園)은 조선 인조의 맏아들인 소현세자[昭顯世子/1612(광해군 4)~1645(인조 23)]의 부인 민회빈 강씨(愍懷嬪 姜氏)의 무덤이다.

민회빈 강씨는 강감찬의 19대 손녀이기도 하며, 병자호란 때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로 끌려가 많은 고생을 하기도 했다. 귀국 후 소현세자가 죽자 인조의 후궁 조씨 등이 민회빈이 소현세자를 독살하고 왕실을 저주한다는 모함을 하여 궁궐에서 쫓겨나 1646년 사약을 받고 죽었다.

숙종 44(1718)에 죄가 없음이 밝혀져 다시 복위되고, 고종 7(1903)에는 무덤을 영회원이라 부르게 되었다.

 

영회원을 둘러보고 다시 광명누리길로 돌아와 광명시보건소까지 3.0km, 마지막 길을 걷는다. 새미약수터를 지나 숲길을 걷다가 가리대광장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구름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광명시보건소로 가는 길이다.

가리대광장 쉼터에서 잠시 휴식하고는 또 다시 걷는다. 한 여름에는 조금만 걸어도 땀이 비 오듯 하고, 지치기 일쑤다. 칼바위정자에 도착한다. 칼바위정자에서는 시내방향으로 탁-트여 조망이 괜찮다. 빼곡히 들어서 있는 아파트단지와 아파트단지 속에 군데군데 우-뚝 솟아있는 초고층건물들이 함께 조화를 이뤄 도심의 풍경이 멋지게 펼쳐진다. 서울남산이 보이고, 63빌딩이 보이고.. 고층아파트들이 정말 빈틈없이 들어서 있다.

 

칼바위정자를 지나면 금당이광장에서 아침에 반대편으로 걷기 시작했던 광명누리길과 합류한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쉼터를 하나 지나 광명시보건소가 있는 광명누리길 시점으로 내려선다.

지금까지 광명시보건소를 출발해 광명동굴을 찍고, 다시 광명시보건소로 돌아오는 일주코스 광명누리길 11.3km/3:30분을 걸었다. 점심까지 걸렀더니 몹시 배가 고프다.

광명시보건소 옆에 있는 한우천국(02-898-1579)에서 갈비탕(/7,000)과 막걸리(3,000) 등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광명누리길 제1부 광명시보건소-광명동굴까지

http://blog.daum.net/sansol/3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