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청림동주민센터-호미곶까지 24.4km
2018. 02/09.10 1박2일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청림동주민센터-호미곶해맞이광장까지 24.4km구간은 해파랑길15, 16코스에 해당되는데, 해파랑길15, 16코스는 호미곶에서 바닷가를 따라가지 않고, 우울재산과 금오산을 넘는 등산구간과 포스코를 지나는 시내구간으로 호미반도해안둘레길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길이다. 필자가 해파랑길15, 16코스를 걸을 때는 등산구간과 시내구간을 피해 바닷가를 걸었지만 호미반도해안둘레길과 또 다른 길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필자가 걷고자 하는 호미반도해안둘레길 24.4km는 전혀 새로운 길이다.
schedule
제1일 서울-포항-동해면
호미반도해안둘레길 동해면사무소-호미곶해맞이광장까지 21.0km/8:10분
숙박:
제2일 호미곶해맞이광장 일출
호미곶-구룡포-포항-서울
소요비용: 303,000원/3명, 1인당(101,000원)
출발장소: 01:00 서울강남고속터미널에서 포항행 심야우등고속버스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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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반도해안둘레길 청림동주민센터-호미곶까지 24.4km
경북 포항에 위치한 호미반도해안둘레길은 한반도지도에서 일명 호랑이꼬리부분으로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어 나와 있는 동해면과 구룡포, 호미곶, 장기면까지 해안선58㎞를 연결하는 트레킹로드다.
그 중에 최근 개통된 호미반도해안둘레길은 청림동주민센터-호미곶해맞이광장까지 24.4km로 4개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1코스인 연오랑세오녀길(6.1km)은 해병대 상륙훈련장과 도구해수욕장, 청룡회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을 연결한다.
2코스인 선바우길(6.5km)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해안을 따라 동해면 입암리 선바우 데크로드를 따라 전설이 깃든 하선대, 힌디기, 검등바위, 구멍바위, 장기목장성비, 흥환해수욕장을 연결한다.
3코스인 구룡소길(6.5km)은 천년기념물 제371호인 모감주나무군락지인 동해면 발산리, 호미곶면 대동배의 해변을 따라 장군바위, 힐링숲, 고려 충렬왕때부터 전해지는 용 아홉마리가 등천했다는 구룡소를 연결한다.
4코스인 호미길(5.3km)은 옛날 청어가 뭍으로 밀려 나오는 경우가 허다해 '까꾸리로 끌었다'는 까꾸리개(일명 독수리바위)와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곶해맞이광장을 연결한다.
1코스 청림동주민센터-연오랑세오녀공원까지 6.1km는 동해면사무소-연오랑세오녀공원까지 2.7km로 적용!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청림동주민센터-호미곶해맞이광장까지 24.7km중에서 1코스 청림동주민센터-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까지는 6.1km다.
그런데 포항에서 버스타고 가면서 새벽이라 너무 어두워 청림동주민센터에서 내리지 않고, 동해면사무소에서 내리게 되어 청림동주민센터-도구해수욕장까지 4.0km구간은 생략되고, 동해면사무소-도구해수욕장까지 0.6km구간은 추가되어 1코스는 동해면사무소-도구해수욕장-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까지 2.7km가 된다.
고로, 1코스 연오랑세오녀길 동해면사무소-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까지 2.7km, 2코스 선바우길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흥환해수욕장까지 6.5km, 3코스 구룡소길 흥환해수욕장-구룡소까지 6.5km, 4코스 호미길 구룡소-호미곶까지 5.3km 등 호미반도해안둘레길은 동해면사무소-호미곶까지 총 21.0km가 된다.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청림동주민센터-호미곶까지 24.4km길잡이
제1일
01:00 서울강남고속터미널에서 포항행 심야우등고속버스탑승(73,800원/3명), 고속터미널에서 간식(9,400원)
고속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기다리면서 편의점소주(3,400원/2병), 간이매점오뎅(6,000원/2그릇) 등을 구입한다
*당일아침 06:00분에 출발하면 09:40분에 포항에 도착하므로 너무 늦어 전날 심야우등고속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06:00 서울강남고속터미널에서 포항행 우등고속버스탑승
09:40 포항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차
*서울-포항구간 경로는 우등고속버스에 한해 20%할인이 적용된단다. 심야우등 30,800*20%할인=24,600원*3명=73,800원
*서울강남고속터미널에서 01:00(심우), 06:00, 06:40, 07:20, 08:00(프리미엄)...
소요시간(3:40분), 요금: 심야우등(30,800원), 우등(28,000원), 프리미엄(37,500원)
04:36 포항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차
04:50-05:30 아침식사(18,000원/3명)
포항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면서 터미널건너편에 있는 전주콩나루콩나물국밥집(054-274-5557)에서 콩나물국밥
(18,000원/3명)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05:55 고속버스터미널에서 05:30분에 양덕차고지에서 출발하는 101번 시내버스탑승(3,600원/3명)
1.포항고속버스터미널사거리에서 대각선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A1 Motel주차장 앞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버스정류장에서 101번 버스타고
청림초등학교에서 내린다.
2.고속버스터미널버스정류장에서 175번 버스타고 청림삼거리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청림삼거리에서 직진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직진하면
0.3km지점이 청림고등학교버스정류장이다.
3.배차간격: 101번(9-15분), 175번(20-30분)
4.첫차: 101번(양덕에서 05:30분), 175번(문덕에서 05:35분)
06:21 동해면사무소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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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포항역까지 당일새벽 KTX타고 갈 때!
05:40 서울역에서 포항행 KTX탑승(평일/경로/37,500원)
서울역에서 KTX 05:40-08:08, 06:45-09:08, 08:15-10:40...22:20-00:43(막차) 소요시간(2:28분), 요금(평일/경로/37,500원), 주말(경로/53,600원)
08:08 포항역에서 하차
08:20 KTX포항역(시내행)정류장에서 107번 버스탑승, 고속버스터미널에서 101번으로 환승(1,200원)
KTX포항역에는 흥해행과 시내행버스정류장이 따로 있는데, KTX포항역(시내행)버스정류장에서 107번 버스타고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려, 그 자리에서 101번으로 환승, 청림초등학교에서 내린다. 배차간격: 107번(9-15분), 101번(9-15분)
09:30 청림동주민센터에서 하차
*당일새벽 KTX타고 가면 아침09:30분에 청림동주민센터에 도착하므로 너무 늦고, 포항고속버스터미널-청림동주민센터까지 택시타면
08:30분경에 도착하나 교통비가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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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고속버스터미널-청림동주민센터나 도구해수욕장까지 택시타고 갈 때!
포항고속버스터미널-청림동주민센터까지 6.0km구간 택시타고 가면 청림동주민센터-호미곶까지 24.4km를 걷게 되고, 도구해수욕장까지10.0km구간 택시타고 가면 청림동주민센터-도구해수욕장까지 4.0km단축되고, 동해면사무소-도구해수욕장까지 0.6km구간은 추가되어 동해면사무소-호미곶까지 21.0km를 걷게 된다.
06:21-16:40
호미반도해안둘레길 동해면사무소-호미곶까지 21.0km/8:10분, 휴식.식사(2:08분)
course
[청림동주민센터-해군6전단항공역사관-청림동입간판갈림길-청림제일교회-청림해변-도구해수욕장(4.0km)]-동해면사무소-도구해수욕장(0.6km)-임곡1리마을회관-임곡항-청룡회관-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2.1km)-머메이드레스토랑-입암1리포구-머메이드레스토랑-서브마린리조트-해월암-입암2리포구-선바위-하선대전망대-마산리마을회관/마산(학구미)항-아라힐펜션-홍환간이해수욕장(6.5km)-홍환1리마을회관/홍환1리포구-발산1리어민복지회관/발산1리포구-장군바위-홍환2리포구-구룡소전망대-대동배해변/대동배1리마을회관-대동배장로교회-대동배1리포구-대동배3리포구-큰바위얼굴.모아이상바위-구봉횟집(6.5km)-서구만포구-해파랑펜션-호미곶하얀사랑연수원-호미숲해맞이터-쾌응환호조난기념비.독수리바위-호미포구-대보항-호미곶대보해수탕찜질방-국립등대박물관/호미곶등대-호미곶해맞이광장(5.6km/24.7km)
소요시간: 21.0km/8:10분, 평균속도(2.58km/시속), 휴식(20분), 점심식사(1:03분), 한나모텔휴식(45분)
point
포항고속버스터미널에서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시점인 청림동주민센터까지 6.0km는 버스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아직은 새벽이라 너무 깜깜해 동해면사무소까지 10.0km를 이동하고, 동해면사무소에서 도구해수욕장을 거쳐 트래킹을 시작한다. 고로, 오늘트래킹은 호미반도해안둘레길 동해면사무소-호미곶해맞이광장까지 21.0km다.
청림초등학교버스정류장
청림초등학교버스정류장에서 내려 횡단보로를 건너면 청림동주민센터가 있다.
청림동주민센터-청림동입간판갈림길까지 0.85km구간 도로를 따라 직진하고, 청림동입간판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꺽어져 호미반도둘레길
시점인 청림해변까지 직진한다.
청림동주민센터
해군6전단항공역사관
*청림초등학교정류장에서 내리지 않고, 해병대BOQ정류장을 지나 해군항공역사관에서 내려 해군6전단항공역사관을 둘라보고 횡단보도를
건너면 청림동입간판갈림길에서 호미반도둘레길시점인 청림해변으로 가는 길이다.
이때 청림동주민센터-해군항공역사관까지 0.85km를 단축할 수 있다.
*해군항공역사관정류장을 지나 5번째 동해면사무소에서 내려 200여m직진, 동해초등학교를 지나자마자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도구해수욕장’입간판을 따라가면 400여m지점에 도구해수욕장이 있다.
이때는 청림동주민센터-도구해수욕장까지 4.0km를 단축할 수 있다.
청림동입간판갈림길
청림제일교회
청림해변
도구해수욕장(4.0km)
06:21 동해면사무소
06:32 도구해수욕장(0.6km)
06:53 임곡1리마을회관
07:00 임곡항
07:08 청룡회관.쉼터
07:26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일월대(2.1km)
07:51 입암1리포구
머메이드레스토랑
서브마린리조트
해월암
08:10 입암2리포구
08:20 선바위
08:38 하선대전망대
08:45 마산(학구미)포구
08:46 마산리마을회관
아라힐펜션
09:11 홍환해변전망대
09:17 홍환간이해수욕장(6.5km)
09:28 홍환1리마을회관/홍환1리포구
10:03 발산1리어민복지회관/발산1리포구
10:40 장군바위
10:43 홍환2리포구
11:54 구룡소전망대
12:09 대동배해변/대동배1리마을회관
12:13 대동배장로교회
12:16 대동배1리포구
12:30 대동배3리포구
12:55 큰바위얼굴.모아이상바위
13:13 구봉횟집(6.5km)
13:203 서구만포구
13:28 해파랑펜션
13:28-13:48 해파랑펜션 쉼터에서 휴식(2,000원/소주1병)
이 코스는 시점에서부터 종점까지 식사를 할 만한 곳이 거의 없다. 해파랑펜션 쉼터에서 휴식하면서 팬션주인이 마시기 위해 사놓은
소주1병을 구입(2,000원)해서 마신다.
13:51 호미곶하얀사랑연수원
13:52 호미숲해맞이터
13:55 쾌응환호조난기념비.독수리바위
14:00 호미포구
14:20 대보항
14:27-15:30 점심식사(38,000원/3명)
대보항을 빠져나와 고향밥상(010-3815-3731) 집에서 가자미찌개(10,000원/2인분), 돼지두루치기(10,000원/1인분), 소주(8,000원/2병) 등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15:32 호미곶대보해수탕찜질방
15:35 한나모텔(054-284-9802)
15:35-14:20 숙소인 한나모텔에 들어 짐 풀고 휴식(45분)
14:20 한나모텔
16:23 호미곶대보해수탕찜질방
16:34 호미곶해상전망대
16:40 호미곶해맞이광장(5.6km)
16:45 국립등대박물관
16:52 호미곶등대
17:00 새천년기념관
17:22 한나모텔
호미곶 호미곶대보해수탕찜질방옆에 있는 한나모텔(054-284-9802)에서 숙박(40,000원/3명)
숙박정보
*해맞이광장/호미곶등대에서 해안을 따라 해파랑길 순방향으로 0.6km지점에 호미곶대보해수탕찜질방(054-284-2167/8): 사우나(05:30-21:00),
찜질방(24시간), 요금(7,000원)
*호미곶대보해수탕찜질방 안쪽에 호미곶게스트하우스(054-274-7717):20,000원
*호미곶대보해수탕찜질방 옆에 해수장모텔(054-284-8044)
*호미곶게스트하우스에서 해파랑길 순방향으로 100여m지점 어촌계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골목에 호미곶콘민텔(054-284-8244), 한나모텔
(054-284-9802) 등이 있다.
*숙박비비교
호미곶대보해수탕찜질방은 지금은 겨울이라 24시간 안하고, 게스트하우스는 60,000원/3명, 한나모텔은 60,000원/3명인데, 깍아서
40,000원/3명으로 했습니다!
제1일 소요비용(18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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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일
07:00 한나모텔
07:08 호미곶해맞이광장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일출을 기다렸으나 구름이 짖어 일출은 전혀 볼 수가 없었다!
07:38 호미곶해맞이광장
07:51 대보항방파제.등대
08:00 한나모텔
08:32 호미곶해맞이광장버스정류장
09:02 호미곶해맞이광장버스정류장에서 구룡포행 버스탑승(4,800원/3명)
호미곶해맞이광장 새천년기념관 뒤편도로(해맞이로)변에 있는 호미곶면민복지회관 옆에 있는 호미곶면민회관버스정류장에서 버스
(구룡포-호미곶)타고 구룡포근대화거리버스정류장에서 내린다. 배차간격: 구룡포지선(하루14회 운행)
09:21 구룡포근대화거리버스정류장에서 하차
숙박정보
* 아라광장 구룡포근대화거리버스정류장에서 200번 버스타고 호미곶온천랜드(054-276-8800)에서 내린다. 배차간격(11분), 소요시간(10분),
찜질방(8,000원)
*구룡포항 중간에 금강장여관(054-276-8508): 숙박비(30,000원)
09:30-10:05 아침식사(33,000원/3명)
구룡포근대화거리버스정류장근처 형제식당(054-276-9069)에서 정식(8,000원*3명=24,000원), 소주(4,000원*2병=8,000원), 공기밥(1,000원)
등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10:05-10:35 구룡포근대문화역사거리 탐방(30분)
10:43 구룡포근대화거리버스정류장에서 200번 버스탑승(13,200원/3명)
구룡포근대문화역사거리 탐방 후 아라광장 구룡포근대화거리버스정류장에서 200번 버스타고 죽도파출소에서 내려 포항고속버스터미널
로 이동하거나, 그 자리(죽도파출소정류장)에서 500, 510번으로 환승, KTX포항역에서 내린다.
*구룡포근대화거리버스정류장에서 210번 버스타면 중간에 환승없이 KTX포항역으로 직접 간다.
배차간격: 200번(하루66회), 210번(1:40분-2시간), 500번(13-19분), 510번(6회)
11:32 죽도파출소정류장에서 하차
죽도파출소버스정류장에서 내려 뒤로돌아 50여m지점 대일카케어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꺽어지고, 70여m지점 김종호신경과의원 입간판에
서 다시 왼쪽으로 꺽어지면 400여m지점사거리 오른쪽에 포항고속버스터미널이 있다.
11:40 포항고속버스터미널
12:20 포항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서울행 우등고속버스탑승(우등67,200원/3명)
*서울-포항구간 경로는 우등고속버스에 한해 20%할인이 적용된단다. 우등고속 운임28,000원*20%DC=22,400원*3명=67,200원)
포항에서 우등 11:40, 12:20, 13:00, 13:40, 14:20, 15:00(프리미엄), 15:30(일반), 16:00, 16:40, 17:20, 18:00(프리미엄)...
소요시간(3:40분), 요금: 우등(28,000원), 프리미엄(37,500원), 일반(19,500원)
16:16 서울강남터미널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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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포항역에서 서울행 KTX타고 갈 때!
포항역에서 14:00-16:34, 15:30-17:51, 16:25-18:55, 18:00-20:26, 18:55-21:25, 19:20-21:52, 21:35-00:05, 소요시간(2:30분), 요금(평일/경로/3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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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6 고속터미널버스정류장에서 M6427번 광역버스탑승
17:27 장기상가에서 하차
제2일 소요비용(118,200원), 누계(30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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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여행은 최근에 개통되어 인기가 절정에 이르고 있는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청림동주민센터-호미곶해맞이광장까지 24.4km다.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청림동주민센터-호미곶해맞이광장까지 24.4km는 해파랑길15, 16코스에 해당되는 구간인데, 해파랑길15, 16코스는 호미곶에서 바닷가를 따라가지 않고, 우울재산과 금오산을 넘는 등산구간과 포스코를 지나는 시내구간으로 호미반도해안둘레길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필자가 2014년 11/14-17일까지(3박4일) 해파랑길15, 16코스를 걸을 때는 등산구간과 시내구간을 피하고, 바닷가를 따라 걸었지만, 이때는 호미반도해안둘레길이 생기기 전이라 이 또한 호미반도해안둘레길과는 또 다른 길이었다.
2014. 11/14.17(1무3박4일)
해파랑길04구간13-18코스 양포항-화진해변까지 107.8km
길잡이: http://blog.daum.net/sansol/2821
14코스 구룡포항-호미곶까지 15.3km
사 진: 제1부 구룡포항-삼정해변까지 http://blog.daum.net/sansol/2825
제2부 삼정해변-다무포까지 http://blog.daum.net/sansol/2826
제3부 다무포-호미곶까지 http://blog.daum.net/sansol/2827
15코스 호미곶-흥환보건소까지 14.4km
사 진: http://blog.daum.net/sansol/2828
16코스 흥환보건소-송도해변까지 23.3km
사 진: http://blog.daum.net/sansol/2829
호미반도해안둘레길을 걷기 위해서는 포항으로 가야한다. 포항으로 가는 방법은 강남고속터미널에서 포항고속터미널로 가는 고속버스와 서울역에서 KTX포항역으로 가는 KTX가 있다.
KTX는 새벽05:40분에 첫차를 타고 서울역에서 출발하면 08:08분에 포항역에 도착하고, 포항역에서 다시 버스타고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시점인 청림동주민센터까지 가면 09:30분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너무 늦다.
그래서 고속버스를 타고 가기로 하는데, 고속버스 역시 당일아침에 첫차를 타고 06:00분에 강남고속터미널을 출발하면 09:40분경에 포항고속터미널에 도착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청림동주민센터까지 가면 10:00분이 훨-씬 넘어버려 역시 너무 늦다.
그래서 심야우등고속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다. 강남고속터미널에서 마지막 버스인 01:00분에 출발하는 포항행 심야우등고속버스를 타면 04:40분에 포항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한 가지 꿀 팁, 서울-포항구간 경로는 우등고속버스에 한해 20%할인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심야우등고속은 30,800원*20%할인=24,600원, 우등고속은 28,000원*20%할인=22,400원이 적용된다.
어쨌든 04:36분에 포항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청림동주민센터 방향으로 가는 버스시간을 기다리며 시간여유가 있어 터미널건너편에 있는 전주콩나루콩나물국밥(054-274-5557)에서 콩나물국밥(18,000원/3명)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그리고 05:55분에 고속버스터미널에서, 05:30분에 양덕차고지에서 출발하는 101번 시내버스를 타고 06:21분에 동해면사무소에서 내린다.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시점인 청림초등학교에서 내려 청림동주민센터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른 새벽이라 해병대훈련장이 있는 청림해변을 걷기가 뭐해 동해면사무소에서 내려 도구해수욕장에서부터 본격적으로 트래킹을 시작하기로 한다.
청림동주민센터에서 시작하면 호미곶까지 전 구간 24.4km이고, 동해면사무소에서 시작하면 호미곶까지 4.0km가 단축되고 들머리 0.6km가 늘어나 21.0km가 된다.
필자가 2014. 11/14.17(1무3박4일)일 해파랑길을 걸을 때 해파랑길15코스는 우울재산을 넘는 등산구간 호미곶해맞이광장-흥환보건소까지 14.4km였다.
그런데 호미반도해안둘레길이 생기면서 해파랑길15코스가 바닷가를 따라 해안을 걷는 호미곶해맞이광장-흥환보건소까지 13.0km로 변경되었다.
필자가 이번에 걷는 호미반도해안둘레길은 변경된 해파랑길15코스로 해안길 호미곶해맞이광장-흥환보건소까지 13.0km와 16코스 흥환보건소-송도해변까지 19.1km중에서 흥환보건소-도구해변까지 8.1km에 해당된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해맞이공원-고성 통일전망대까지 733.0km를 남에서 북으로 걸어 올라가는데, 호미반도해안둘레길은 해파랑길 역방향으로 청림동주민센터-호미곶해맞이광장까지 24.4km구간 북에서 남으로 걸어 내려가게 되어있다.
필자가 이번에 걷게 되는 호미반도해안둘레길은 전체구간 24.4km중에서 도구해변-호미곶해맞이광장까지 21.0km다.
동해면사무소시점
포항고속버스터미널에서 101번 시내버스타고 동해면사무소에서 내려 버스진행방향으로 0.2km직진하고, 동해초등학교를 지나 도구해수욕장입구사거리에서 왼쪽 ‘도구해수욕장’표지판 방향으로 꺽어지면 0.4km지점에 도구해수욕장이 있다.
아직도 깜깜한 새벽에 도구해수욕장에 들어선다. 파도가 출렁이고, 바다건너 포항시내에 불빛이 아련하다. 도구해수욕장에서 바닥에 쓰여 있는 ‘호미반도둘레길’이정표를 따라 ‘청룡회관 2.0km,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2.4km’ 방향으로 진행한다.
동해안로 도로와 나란히 조성되어 있는 데크산책로를 걷다보면 ‘임곡1리’마을로 접어들고, 이내 ‘임곡항’에 도착한다.
임곡항을 지나면 ‘청룡회관’으로 들어서고, 청룡회관소나무쉼터에서 잠시 휴식한다. 날이 서서히 밝아오고 있다. 소나무 숲 산책로를 걷고, 청룡회관을 지나자마자 바닷가로 내려 갈 수 있는 데크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바닷가로 내려가 보니 ‘연오랑이 거북바위를 타고 동쪽 섬나라로 떠난 곳’이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연오랑이 거북바위를 타고 동쪽 섬나라로 떠난 곳
연오랑이 널찍한 바위에 올라 바닷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바위가 물살을 가르며 검푸른 바다 위를 쉬지 않고 흘러가 도착한 곳이 일본의 작은 마을, 현재의 이즈모시였단다. 이를 현대적 해석으로 보면, 당시 신라의 제철기술과 비단 등 직조기술을 가지고 일본에 건너감에 일본지역에서는 연오랑세오녀를 지역의 군주로 추대하고 숭상했다는 것이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 들어선다. 바닷가 절벽위에 웅장한 규모의 2층 정자가 세워져 있으니, 탁-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는 이 정자는 일월대(日月臺)다.
일월대(日月臺)
일월대는 사방을 두루 바라볼 수 있도록 문과 벽이 없는 다락처럼 높이 지은 2층 건물로 단아함과 화려함이 특징이며, 높은 지위나 고귀한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연회와 풍류를 즐겼던 곳이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는 각종나무로 조경이 잘 되어 있고, 갖가지 조형물도 들어서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둘러보면 힐-링이 되는 테마공원이다. 탁-트인 바다와 바다건너 포항시내, 그리고 주변의 경치가 함께 어우러진 경치가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주차장에서 바닷가 암벽위에 올라서 있는 쉼터를 지나 도로(호미로)를 잠시 걷다가 도로바닥에 표시되어 있는 ‘호미반도해안둘레길’이정표를 따라 입암1리마을에 도착하고, 입암1리포구를 지나 바다위에 설치된 데크를 따라 바다 위를 걷는다.
데크를 내려서면 바다와 접하고 있는 해변자갈길을 걷는다. 해변자갈길은 제법 큰 바위들을 모아 길을 만들었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다.
이렇게 바닷길을 한참동안 걷고는 입암1리마을에 도착하고, 입암1리포구를 지나 ‘선바우’에 도착한다.
선바우
선바우는 입암1리마을 앞 해변에 우뚝 서 있는 높이 6m가량의 큰 바위를 말하는데, 전형적인 화산활동에 의한 지형으로 화산열에 의해 백토(벤토나이트 성분)가 들어나 있는 바위다. 지금은 벼락을 맞아 형태가 변형되어 규모가 현저하게 작아졌다. 입암1리마을은 평택임씨가 처음 개척했는데, ‘입암(立岩)’이란 지명은 ‘선바우’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선바우쉼터에서 잠시 휴식한다. 선바우에서 부터는 또 다시 바다위로 해상데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해변을 따라 설치된 해상데크는 뱀처럼 S자 모양을 하고 있다. 바닷가에는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갖가지 형태의 바위들이 즐비한데, 저 마다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 하나, 거대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형태를 하고 있는 ‘폭포바위’를 지난다.
이름 붙여진 바위 외에도 자세히 살펴보면 또 다른 형태의 바위들도 많다. 우리가 많이 보아왔던 안중근의사의 손바닥인장인 손바닥모양의 ‘안중근의사 손바닥바위’도 있다.
여왕바위라고 하기보다는 ‘왕관바위’가 더 어울릴 것 같은 여자가 왕관을 쓰고 있는 형태의 ‘여왕바위’를 지나 하-얀 큰 바위에 커다란 구멍이 듬성듬성 뚫려 있는 ‘힌디기’에 도착한다.
힌디기
힌디기는 옛날 노씨(盧氏)가 처음으로 정착하여 살 때 좀 더 흥하게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흥덕(興德)이라 하였는데, 음이 변하여 힌덕, 힌디기로 불렸다고 한다. 호미반도는 화산활동으로 발생한 지형으로 화산활동 중 화산성분의 백토로 형성되어 흰바위가 유독 많아 언덕, 흰덕으로 불렸는데, 점차 그 말이 힌디기로 변한 것으로 추측된단다.
어쨌든, 해상데크는 힌디기에서 끝나는가 싶더니 또 다시 해상데크가 이어진다. 이곳에서 해상데크를 걷다보면 바다위에 떠 있는 듯 한 작은 바위에 시커먼 철새들이 쉬고 있는 ‘하선대’를 볼 수 있다.
하선대
하선대는 동해면 입암리와 마산리 경계지점인 황옥포(黃玉浦), 속칭 ‘한미끼’에 널찍한 바위섬으로, 작은 바위에 ‘선녀가 내려와 놀았다’하여 ‘하선대’ 또는 ‘하잇돌’이라고 한다.
옛날에 동해의 용왕이 매년 칠석날 선녀들을 데리고 와 이곳에서 춤과 노래를 즐기곤 했는데, 용왕은 그 선녀들 중에서 얼굴이 빼어나고 마음씨 착한 한 선녀에게 마음이 끌려 왕비로 삼고 싶었으나 옥황상제가 허락하지 않았다.
용왕은 황제의 환심을 사기 위해 바다를 고요하게 하고, 태풍을 없애는 등 인간을 위하는 일을 많이 하자 황제가 감복하여 선녀와의 혼인을 허락하였단다. 그 후 용왕과 선녀는 자주 이곳에 내려와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전설이 있다.
하선대를 지나면 마산리마을에 도착하는데, 마을초입 해변에 ‘먹바위(검둥바위)가 있다.
먹바위(검둥바위)
제8대 아달라왕 즉위 4년(정유 157)에 동해 바닷가에 연오랑과 세오녀가 부부로 살고 있었다. 하루는 연오가 바다에 가서 해초를 따고 있던 중 갑자기 한 바위가 연오를 싣고 일본으로 가 버렸다.
그 나라 사람들이 연오를 보고「이는 비상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하여 왕으로 삼았다.
세오는 그 남편이 돌아오지 않음을 괴이히 여겨 바다로 나가서 찾다가 남편이 벗어놓은 신이 있음을 보고 그 바위에 올라서니 이 바위역시 그 전처럼 세오를 싣고 가 버렸다.
그 나라 사람들이 보고 놀라서 왕께 아뢰니 부부가 서로 만나게 되어 세오를 귀비로 삼았다.
-이하는 너무 길어 생략합니다. 표지판사진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마산리마을에서 마산(학구미)포구를 지나 바닷가자갈길을 걷고, ‘비문바위’를 지나 또 다시 바다위에 설치된 해상데크에 올라선다. 이곳의 해상데크가 제일 길고 아름다운 것 같다.
해상데크를 걸으면서 화산활동으로 생긴 갖가지 모양과 형상의 암벽은 볼만한 구경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물개머리형상의 ‘물개바위’를 지나고, 미인의 얼굴형상을 한 ‘미인바위’도 지나 해상데크 끝에서 데크전망대에 올라선다.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가슴을 쫙- 펴고 큰 숨을 들이마시고, 내 쉬며 ‘홍환간이해수욕장’구간으로 접어들어 흥환간이해수욕장 쉼터에서 잠시 휴식한다.
흥환간이해수욕장
흥환은 해파랑길15코스 호미곶해맞이광장-흥환보건소까지 13.0km의 종점이고, 16코스 흥환보건소-송도해변까지 19.1km의 시점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해파랑길16코스 흥환보건소-송도해변까지 19.1km중에서 반대방향으로 도구해변-흥환보건소까지 8.1km를 걸은 셈이다.
흥환간이해수욕장을 지나고, 홍환1리포구를 지나 해안도로를 걷다보니 다시 발산1리마을에 접어들고, 발산1리포구를 지나니 또 다시 울퉁불퉁한 해변바닷길, 자갈길로 접어든다. 바닷가를 걸으니 필자는 좋은데, 친구는 발바닥이 아프다고 야단이다.
이런 바닷길을 한참동안이나 걷는다. 흥환2리마을로 접어들더니 해안둘레길은 925번도로 호미로에 올라서고, 도로변에 우뚝 서 있는 ‘장군바위’를 만난다.
장군바위(將軍巖)는 우뚝 서 있는 일명 “선바위”다. 장군바위는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서 여러 가지 형상으로 보인다.
홍환2리마을에서 홍환2리포구를 지나고, 마을이 끝나는 지점에서 해안둘레길은 또 다시 바닷길, 자갈길로 접어든다. 이정표는 ‘호미반도해안둘레길’의 종점인 ‘호미곶해맞이광장’까지 9.4km남았음을 안내하고 있다.
앞으로 대략 3시간정도면 호미곶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엄-청 큰 바위들이 해변에 쫙 깔린 바닷길을 한참동안이나 걷는다. 구룡소를 지나가는 곳에서는 바닷가로 길이 없어 산등성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더니 ‘구룡소전망대’에 도착한다.
구룡소(九龍沼)
호미곶면 대동배는 한반도의 최동단지역인 호랑이 꼬리 호미반도권에서 매우 경치가 좋은 곳이다. 옛날에는 ‘학달비(鶴達飛)’마을이라 불렸는데, 바다에서 보면 마을형상이 마치 학(鶴)이 날아가고 있는 듯 한 모습이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여졌단다.
조용히 굽이돌아 이루어진 아늑한 포구의 노적암 서쪽 300m지점에 동을배봉이 우뚝 선 해안에 절벽이 있는데, 바로 이곳이 용 아홉 마리가 등천했다는 전설이 고려 충열왕때 부터 전해오고 있는 구룡소(九龍沼)다.
구룡소의 높이는 40-50여m, 둘레는 100여m로 움푹 패여 있는 자연만이 빚어낼 수 있는 기암절벽에 용이 살았다는 소(沼)에는 맑은 바닷물이 드나들고, 바닥이 평평한 곳에 깔린 여러 형상의 바위는 에머랄드빛 맑은 물이 출렁이고 있어 웅장함과 신비감을 더해 주고 있다.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할 때 뚫어진 9개의 굴이 있고, 그 중에는 5리가량의 깊은 굴도 있어 유명한 도승들이 그 곳에서 수도를 하였다고도 전해진다.
-이하 생략-
구룡소전망대를 내려오면 대동배1리마을 대동배해변이고, 대동배1리포구를 지나 대동배3리마을까지 호미로 도로를 따라 걷는다.
대동배3리마을에서 대동배3리포구를 지나면 마을 끝에 있는 ‘해송회집’에서 또 다시 바닷가로 내려가 해상데크를 걷게 된다. 이곳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는 ‘호미곶관광지(상생의손) 5.7km’남았음을 안내하고 있다.
호미반도해안둘레길을 걷다보니 해안절벽을 지나는 구간은 바다위에 설치되어 있는 해상데크를 걷게 되는데, 이 해상데크는 해안에 절벽이 있는 구간에 설치되어 있어서, 데크길을 걷다가 다시 자갈길을 걷고, 자갈길을 걷다가는 다시 데크길을 걷게 되는 반복되는 길이다.
데크길에서 ‘모아이상바위’라는 ‘큰 바위 얼굴’을 만난다. 옆에서 바라보면 얼굴형상이 마치 ‘인디언추장’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얼굴이다.
데크길이 끝나고 다시 자갈길을 걷다가는 이름 없는 ‘무명포구’를 지나 구봉횟집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해안길을 따라간다. ‘서구만포구’를 지나 ‘해파랑펜션’에 도착하면서 잠시 휴식하기로 한다.
오늘새벽에 포항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기다리면서 시간이 남아 04:50-05:30분까지 터미널건너편에 있는 전주콩나루콩나물국밥집(054-274-5557)에서 콩나물국밥(18,000원/3명)으로 아침식사를 한 것이 전부이고, 오후 13:30분이 되어 가는 이 시간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그래서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걸을 힘이 없어 휴식하기로 한 것이다. 해파랑펜션 쉼터에 간식정도는 먹을 수 있는 가게가 있는데, 지금은 문이 굳게 닫혀있다.
호미반도해안둘레길에는 시점에서부터 종점까지 식사를 할 만한 곳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그 때 펜션주인이 밖으로 나온다. 혹시, 컵라면이라도 먹을 수 있는지 여쭈워보니까 아무것도 없단다. 그러면서 자기가 마시려고 사 놓은 소주라며 한 병을 내 놓는다. “고맙다”고 인사하고는 그냥 받을 수가 없어서 2,000원을 드린다.
그렇게 해서 13:28-13:48분까지 해파랑펜션 쉼터에서 휴식하면서 소주1병(2,000원)을 셋이서 나누어 마시게 된다.
다시 출발하고, 호미곶하얀사랑연수원에서 ‘호미숲해맞이터’를 지나면서 보니 이정표는 ‘호미곶관광지(상생의손) 3.0km’남았음을 안내하고 있다.
낙조의 절경, ‘독수리바위’가 있는 쉼터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무서운 이빨을 내밀고 있는 독수리 형상을 하고 있는 ‘독수리바위’ 외에도 ‘쾌응환호조난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쾌응환호조난기념비
쾌응환호조난기념비는 일본 수산강습소실습선인 ‘쾌응환호’의 조난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비석이다.
일본이 청. 일과 러. 일 전쟁에서 승리하여 우리나라에 대한 침략이 본격화될 무렵인 1907년 9월9일 일본수산강습소 실습선인 쾌응환호(137톤급)가 수산실험을 위하여 동해안에 내항하였다가 구만2리 앞 바다에서 좌초되어 교관1명과 학생3명이 조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 사고로 일본의 압력으로 바위와 파도 및 조류가 심한 교석초 앞에 해상안전을 유인하는 수중등대를 세우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 1926년 9월9일 당시 그 배의 승무원과 학생이었던 사람들이 이곳에 「수산강습소실습선 쾌응환호조난기념비」를 세우고, 해마다 참배해 왔다.
해방 후 현지 주민들이 이 비를 훼손하여 방치해 오다가 1971년 10월 재일동포 한영출의 주선으로 비를 다시 세우게 되었다.
쉼터에서 잠시 휴식하고는 ‘호미포구‘를 지나 해안도로를 걷고, ’대보항‘에 도착한다. 대보항은 생각보다 엄-청 큰 항구다.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중에서 가장 큰 항구다. 대보항에 도착해 늦었지만 먼저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식당을 찾아본다.
그래서 점심식사를 하게 되는데, 대보항을 빠져나가 고향밥상(010-3815-3731)집에서 가자미찌개(10,000원/2인분), 돼지두루치기(10,000원/1인분), 소주(8,000원/2병) 등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
맛은 별로지만, 몹시 배가 고파 맛을 음미하면서 먹기보다는 그냥 꾸역꾸역 짚어 넣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어쨌든 배가 부르니 앞이 보이는 것 같다. 대보항을 지나 호미곶해맞이광장으로 가는 길목에 호미곶대보해수탕찜질방이 있는데, 호미곶대보해수탕찜질방은 겨울에는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는단다.
그래서 옆에 있는 한나모텔(054-284-9802)에 숙소(40,000원/3명)를 정한다. 호미곶해맞이광장까지 걷기 전에 먼저 숙소에 짐을 풀고는 잠시 휴식(45분)하고는 마지막 구간을 걷기로 한다.
국립등대박물관 해안길을 걷고, 호미곶해맞이광장입구에 있는 호미곶해상전망대에 도착한다. 해상전망대에 들어서면 커다란 낙지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손가락으로 독도를 가르키는 소년의 동상도 세워져 있다.
호미곶해맞이광장
드디어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청림동주민센터-호미곶까지 24.4km, 동해면사무소-호미곶까지 21.0km의 종점인 ‘상생의 손’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 ‘호미곶해맞이광장’에 도착한다.
호미반도해안둘레길 동해면사무소-호미곶해맞이광장까지 21.0km를 걷는데, 평균속도 시속2.58km로 8시간10분이 걸렸다. 휴식은 1시간05분, 점심식사는 1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러니까 06:21분에 동해면사무소를 출발해서 17:22분에 호미곶해맞이광장에 도착까지 휴식시간, 점심식사시간을 포함해서 총11시간이 소요된 셈이다.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상생의 손’을 뒤로하고, 광장을 거쳐 ‘국립등대박물관’으로 들어간다.
호미곶은 몇 번 와 봤지만 등대박물관은 처음이다. 우리나라 등대에 관한 모-든 자료는 이곳에 다 있다고 보면 된다. 호미곶등대는 등대박물관 안에 있다.
국립등대박물관을 관람하고는 이제 ‘새천년기념관’으로 들어간다. 이곳에는 수석을 비롯해서 갖가지 전시물을 전시하는 공간인데, 필자는 별 관심이 없는 전시물관람은 생략하고 곧 바로 옥상전망대로 올라간다.
새천년기념관옥상전망대에서는 삥-둘러 대보항을 비롯해서 해맞이광장과 멀-리 수평선까지 다 보인다.
바람도 거의 불지 않고, 기온도 그렇게 춥지 않고, 날씨도 맑고 사방이 탁-트여 가슴이 후련하다.
새천년기념관옥상전망대를 내려와 새천년기념관주차장을 지나 숙소인 한나모텔(054-284-9802)에 들어서 포항여행의 첫날을 마무리한다.
저녁식사를 해야 하는데, 점심식사를 늦게 먹다보니까 별로 생각이 없어 그냥 저녁식사는 생략하기로 한다.
제2일
여행 둘째 날, 새벽에 일찍 일어나 그 유명한 호미곶에서의 일출을 감상하기로 한다. 우리나라에서 독도나 울릉도를 빼고는 육지에서 제일 먼저 해가 뜬다는 호미곶일출이다.
숙소를 나와 새천년기념관주차장을 지나 호미곶해맞이광장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날씨가 심상치 않다. 가까이는 괜찮은데, 멀리는 높은 구름이 잔뜩 끼어있어 해 뜰 시간이 지나도 해는 떠오를 기미조차 없다.
해 뜨기 전에는 동쪽하늘이 붉게 물드는데, 오늘은 동쪽하늘의 빛이 전혀 변하지 않는다. 동서남북 하늘의 색이 다 똑 같다.
얼마나 짙은, 두꺼운 구름대가 형성되었으면 이토록 전혀 변함이 없을까? 모두가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다. 우리도 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해변길을 따라 걷고, 대보항방파제에 잠시 올랐다가 숙소인 한나모텔로 되돌아온다.
당초계획은 해파랑길14코스인 호미곶-구룡포항까지 14.1km를 걸을 예정이었으나, 어제 바닷가자갈길을 걸으면서 발바닥이 아파서 애를 먹었기에 오늘은 그냥 버스타고 이동하기로 한다.
그래서 숙소를 나와 08:32분에 호미곶해맞이광장버스정류장에서 구룡포행 버스를 타고 09:21분에 구룡포근대화거리버스정류장에서 내린다.
먼저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고 식당을 찾아보는데, 항구라 그런지 모두 횟집밖에 없다. 겨우 찾아낸 곳이 구룡포근대화거리버스정류장 건너편에 있는 형제식당(054-276-9069)이다.
형제식당에서 09:30-10:05분까지 정식(8,000원*3명=24,000원), 소주(4,000원*2병=8,000원), 공기밥(1,000원) 등으로 아침식사(33,000원/3명)를 한다.
식사 후 잠시 ‘구룡포근대화거리‘를 둘러보고는 10:43분에 구룡포근대화거리버스정류장에서 200번 버스타고 11:32분에 죽도파출소정류장에서 내린다.
죽도파출소정류장에서 내려 포항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 11:40분에 포항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서울행 우등고속버스 타고 서울로 향하면서 1박2일의 포항여행을 모두 마무리 한다. 포항-서울구간도 경로는 우등고속버스에 한해 20%할인이 적용된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셋이서 포항여행을 했다. 모두 수고했다. 다음 단양여행에서 다시 만나자!
호미반도해안둘레길 청림동주민센터-호미곶까지 24.4km, 제1부 동해면사무소-하선대까지 5.8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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