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대야산(930.7m)산행기 2005-09-25

산솔47 2011. 4. 1. 15:06

대야산(930.7m)

 

용추계곡에 있는 하-트 모양의 대야산 용추폭포

산행일자 : 2005. 09/25(일)
산행코스 :

주차장(09:35)-용추(09:50)-월영대(10:10)-떡바위-밀재(11:00)-코끼리바위-(점심식사)-대야산정상(12:50)-피아골-월영대(13:55)-용추-주차장(14:50)
산행시간 : 11km/5시간15분[점심시간(40분)포함]
등 산 로 : 양호
이 정 표 : 양호
산행회비 :

(20,000*6명=120,000)+특별찬조(김종만님:40,000)+권호일님(통행료:5,200)=계(165,200)
소요경비 :

차량유류대(60,000)+고속도로통행료(9,700/왕복)+식대(74,000)=계(143,700)
차 량 편 : 스타렉스(9인승)
사당(06:40)-양재(07:00)-강남대로(성남방향)-외곽순환도로-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여주-중부내륙고속도로-괴산IC-517번-오가천에서 쌍곡계곡쪽으로 우회전-34번-쌍곡계곡-대야산주차장(09:35)

  • 산행기 07:00 양재역 출발 9인승 스타렉스는 6명을 태우고 정시에 오붓하게 대야산을 향해 출발한다. 오늘은 김종만님의 초청으로 47기 박장래 후배님께서 함께 동승해서 더 기쁜날이다. 차는 예정대로 달려 2시간30분 만에 대야산 벌바위에 도착한다. 09:30 용추계곡입구 식당및상가 차를 주차장에 세우지 않고 산행후 식사를 하기 위해 아예 벌바위가든식당(054-571-5691)에 세운다. 09:50 용추폭포 대야산 등산은 처음부터 계곡을 끼고 시원하게 할 수 있어서 좋다. 계곡은 물이 넓은 암반 위를 흐르기 때문에 그 만큼 께끗하고 사람들이 물에 들어가 놀기가 좋다. 용추폭포는 아래 위 두개로 이어져 있는데.... 수만년 기나긴 세월동안 떨어지는 물의 힘에 의해 아름다운 하트모양의 용추를 만들어 낸 것이 특이하다. 10:10 월영대 계곡을 따라 20분정도 걸으면 월영대 삼거리가 나오는데 좌측은 떡바위를 거쳐 밀재로 오르는 길이고 오른쪽길은 피아골을 거쳐 정상으로 직접 오르는 길이다. 월영대의 넓은 암반에는 비취빛 물줄기가 구슬을 굴리듯 아름답게 흐른다. 월영대까지의 등산은 계곡을 따라 완만한 경사를 쉽게 올라 갈 수 있다. 우리는 왼쪽 밀재로 올라가는 길을 택한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선호하는 코스다. 11:00 밀재 밀재는 작은 계곡을 따라 떡바위를 지나 좀더 올라가면 고개를 넘듯 밀재에 도달한다. 모두가 이곳에서 일단 쉬었다가 암봉을 따라 정상을 행해 오르막길을 올라가는 채비를 하는 곳이다. 밀재에서 급경사를 올라 능선에 올라서면 정상까지 이어지는 암봉들의 별천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산세와 더불어 아름다운 암봉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대야산은 등산객들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케 한다. 큰바위가 두 동강으로 쫙~~ 갈라진 바위도 있고, 바위가 어찌나 큰지 카메라에 다 잡히지 않는 바위가 암바위에 살짝~ 올라 서 있는 바위도 있다. 짓궂은 등산객들이 나무가지로 받쳐 놓았는데 그럴듯 하다. 하늘을 찌를듯 나란히 서 있는 바위, 버섯을 닮은 바위, 코끼리 코를 닮은 코끼리바위 등등.. 우리는 '큰바위' 그늘 아래에서 점심식사(11:50-12:40)를 하기로 하고 자리를 편다. 김종만님의 시원한 막걸리가 역시 일품이다. 산행에서 피로를 확~ 풀어주는 청량제다. 박장래님의 홍삼말린 안주 또한 진기하다. 식사후 아기자기한 암봉길을 따라 정상을 향한다. 12:50 대야산 정상 뾰쪽하게 솟아있는 정상엔 수 많은 등산객들이 사방으로 펼쳐진 절경을 감상하고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올라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고 '정상표지석'에선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난리들이다. 우린 사람들의 틈을 빠져 나오기 조차 힘든 상황에서 겨우 피아골로 하산길에 접어든다. 13:55 월영대 피아골은 거의 수직의 급경사길이라 상당히 위험한 코스다. 밧줄에 매달려 천천히 하산을 계속한다. 대야산 등산은 밀재로 올라가고 피아골로 내려오는 것이 좋다. 밀재길은 경치가 좋아 올라가면서 감상하는데 좋고, 피아골길은 내려오는데 급경사라 올라가는 것보다 덜 힘들기 때문이다. 한참을 걸어 내려오면 다시 삼각지점인 월영대에 닿는다. 월영대 계곡엔 많은 사람들이 물속에 발을 담그고 쉬고 있다. 우리도 차갑고 맑은 월영대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쉬기로 한다. 마지막 휴식.. 14:50 주차장 용추폭포를 지나 차가 세우져 있는 '벌바위가든식당'에 도착하니 한패의 등산객들이 먹고 마시고 노래를 부르고 시끄럽게 떠드는 것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다가는 체할것 같에 우리는 차를 몰고 그냥 빠져나온다. 대야산의 관리가 엉망이다. 정상부근에서 혹은 계곡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식당에선 먹고 마시고 떠드는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다. 기분좋게 등산하고 다 내려와서 기분이 상해 벌바위골을 빠져나옴으로써 대야산 산행을 마무리 한다. 다시는 오지 말아야지........~~ ※ 송이버섯 주산지 이곳은'송이버섯'의 주산지'란다. 곳곳에 송이버섯 입찰지역이란 표지와 입산통제 표지가 세워져 있다. 송이버섯은 해뜨기 전에 따서 오전에 다 팔기 때문에 오후에는 좋은 상품이 없다는 것이다. ※ '호산죽염식품'이란 식당에서 식사 중부고속도를 타기 위해 증평을 향하면서 중간에 '죽염된장류'를 전문으로 만들어서 파는 한 식당에 들어간다. 시골인데도 손님들이 많다. 어느 산악회에선 관광버스를 앞에 대고 수십명을 쏫아낸다. TV에도 소개가 되었다는 사진도 걸려 있다. 우린 '된장불고기'와 '운곡주'라는 동동주를 시킨다. '된장불고기'란 메뉴는 '간을 해서 구어서 나온 불고기를 쌈에 싸 먹는 것인데....' 영~~~~ 직접 만들었다는 된장이 별도로 나오기는 하는데 불고기가 간을 해서 나오기 때문에 된장과 불고기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삽겹살 먹는 습관처럼 불고기에 된장을 발라 쌈을 싸 먹어 보는데... 어찌나 짠지~~~ 어째튼 내 입맛에는 안 맞는것 같다. 운곡주는 동동주인데 이 마을 이름이 '운곡'이라 '운곡주'란다. 8,000원씩이나 받는데 8,000원 짜리 치고는 별로...........~~ ※ 귀경 서울로 돌아오는 '중부고속도로'는 차가 전혀 막히지 않아 쉽게 서울로 입성한다. 오늘 대야산 산행에 참석하신 회원 여러분 수고 많았습니다. 박장래 후배님 같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특히, 김종만 회원님 산악회를 위해서 항상 애써 주시는데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