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설악산(1,707.9m) 공룡능선 단풍산행기 2005-10-12

산솔47 2011. 4. 1. 16:44

설악산(1,707.9m) 단풍산행
끝청-중청-대청-소청-공룡능선-신선봉-1275봉-큰새봉-나한봉-마등령

 

길게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운해가 등산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설악산의

산행일자 : 2005. 10/12(수)-10/13(목)
산행코스
[1일차] :

10/12 한계령휴게소(09:35)-서북능선삼거리(2.3km/12:05)-점심(11:55-12:15)-끝청(4.2km/13:55)-중청(14:30)-중청대피소(1.2km/14:35)-여유시간(14:35-15:00)-대청(0.6km/15:20)-중청대피소(0.6km//15:45)-대피소 자리배정(16:00)-(중청대피소 숙박)
※. 중청대피소 : 033-672-1708
[2일차] :

10/13 중청대피소(05:30)-소청(0.6km/05:50)-일출대기(05:50-06:30)-소청봉일출(06:30)-희운각(1.3km/07:27-07:40)-공룡능선-신선봉(08:10)-1,275봉(3.0km/09:55)-큰새봉(10:40)-나한봉(11:20)-마등령(2.1km/11:40-12:24)-마등령정상(12:32)-유선대(14:00)-금강굴(14:10)-비선대(3.5km/14:40-15:20)-소공원(3.0km/15:50)-매표소(0.7km/16:00)
산행시간 :

[1일] 9.0km/5시간(실제: 4시간15분), [2일] 14.2km/10시간30분(실제: 8시간20분)
등 산 로 : 양호
이 정 표 : 양호
입 장 료 : 1,600원
소요경비 :

동서울터미날-한계령(속초행고속/15,300)+중청대피소숙박(8,000)+설악동-설악동입구(해맞이공원)(시내버스/1,000)+설악동입구-서울(직행/16,800) 계(41,100원)
교 통 편 :
[1일차] : 10/12 동서울터미날(06:30)-한계령(09:35)-(설악산등산)
[2일차] : 10/13 설악동(16:05)-설악동입구(해맞이공원/16:35)-설악동입구 출발(17:00)-동서울터미날(21:00)

  • 설악산산행기 [첫째날 2005-10-12] 09:45 한계령휴게소 아침 06:30분에 '동서울터미날'을 출발한 차는 3시간을 달려 09:35분에 한계령휴게소에 도착한다. 식수를 보충하고 간단히 짐을 챙겨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한다. 날씨는 좋으나 아직은 안개가 드리워져 있다. 12:05 서북능선삼거리 많은 등산객들이 다녀서 등산길은 좋다. 급경사는 아니지만 계속해서 오르막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도 많이 올라간다. 그렇게 한참을 올라가면 서북능선삼거리에 도착한다. 왼쪽으로는 귀떼기청봉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가야 대청봉을 갈 수 있다. 서북능선의 어느 높은 암봉에 올라 사방의 경치를 구경하며 일단은 점심을 먹기로 한다. 13:55 끝청봉 '서북능선삼거리'에서 부터는 암능길이 이어진다. 왼쪽으로 용아장성능선길이 웅장하게 펼쳐진다. 왼쪽을 봐도 오른쪽을 봐도 울긋불긋 단풍이 짖고 뾰쪽뾰쪽한 암봉들이 정신을 현란하게 한다. 눈을 뗄 수가 없다. 이곳저곳 구경하느라 사진을 찍느라 산행길은 늦어질 수 밖에 없다. 14:30 중청봉 저 멀리 대청봉이 보인다. 저 곳을 향하여 걷고 또 걸어야 한다. 지루한 자기와의 인내싸움에서 이겨야 정상을 밟을 수가 있는 법...^^* 사방으로 온통 뾰쪽뾰쪽한 바위봉으로 만들어진 설악산이 신기하기만 하다. 조물주께서는 어쩜 저렇게도 아름답게 만들었을까..?? 우리나라는 '복받은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끝청봉'을 지나고 정상에 둥그런 뭔가가 있는 중청봉 옆구리에 올라서면 눈앞에 중청대피소가 보이고 그 뒤로 대청봉이 완만한 능선을 그리며 우뚝 솟아있다. 14:35 중청봉대피소 많은 등산객들이 점심을 끓여먹고 있는 중청대피소... 생각보다 조금 일찍 올라온것 같다. 대피소는 16:00부터 입장을 시킨단다. 15:20 설악산 대청봉정상 15:00시 대피소에 들기 전에 대청봉을 올라갔다 오기로 한다. 오늘 날씨가 맑아 대청봉 정상에서 저 멀리 금강산이 보인다. 사방으로 온통 산이다. 산너머 산(山).. 산너머 또 산(山).. 용아장성능과 공룡능선, 천불동의 만물상 등 갖가지 암봉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16:00 중청대피소 숙박 중청대피소로 하산해서는 16:00시에 대피소에 들어 짐을 풀고는 여유시간을 갖는다. 17:57분 설악산의 해는 마지막 붉은 빛을 발하며 저 너머로 저물어간다. 중청대피소에는 식수가 없다. 매점에서 사서 마셔야한다. 그러나................?? 16:00 이후에는 대피소 안에서 식수를 받을 수 있다. 대청과 중청 사이에 있는 '대피소'는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군대 내무반 같은 대피소에서 잠이 올리가 없다. 안에 있으면 답답하고 밖에 나오면 깜깜하고... 그래도 깜깜한 밤하늘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수 없이 많은 밖이 좋다. 이곳의 별은 유난히도 맑고 빤짝거린다. 저 아래 설악동과 속초시의 불빛도 아름답게 수 놓고 있다. 참으로 아름다운 밤이다. [둘째날 2005-10-13] 05:30 중청대피소 출발 자리가 불편해서인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새벽 04:00에 일어난다. 남들은 잘도 자는데.... 세수도 못하고 양치질만 하고 뜨거운 물을 끓인다. 미역국을 끓이기 위해서다. 아침도 간단히 떼우고 짐을 챙겨 오늘 갈길이 멀어 05:30분에 서둘러 대피소를 나온다. '대청봉'에서 일출을 보아야 하나 '소청봉'에서도 볼 수 있다기에 가는 길 길목에 있는 '소청봉'을 향하여 출발한 것이다. 06:30 소청봉일출 05:50분에 일찍이 '소청봉'에 도착하여 해뜨기만을 기다린다. 수 많은 인파가 북적거린다. 동쪽하늘은 점점 붉어지고... 드뎌 06:30분에 붉은 태양은 불쑥 고개를 내민다. 날씨가 너무 좋아 수평선위로 붉게 솟아오르는 태양이 이글거린다. 이런 일출은 보기가 힘들다는데... 오늘 일출을 본 사람들은 모두 복받은 사람들이란다. 태양이 솟아오르자 주위가 갑자기 훤~ 하게 밝아온다. 이글거리는 태양을 보시라!! 07:27 희운각대피소 '천불동계곡'과 '공룡능선'의 갈림길인 '희운각'까지는 가파른 급경사를 내려가야 한다. 상당히 길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설악산은 물이 귀한데... '희운각'에 내려서면 얘기가 달라진다. 맑은물이 좔좔좔 흐르는 계곡이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등산객들이 내려서자마자 발을 담그는 곳이기도 하다. 08:10 신선봉 드뎌 07:40분에 '희운각'에서 출발하여 말로만 듣던 공룡능선을 탄다. '공룡능선'입구에는 이정표가 없다. 자칫 잘못하면 '천불동계곡'으로 그냥 내려가게 된다. 단지 '공룡능선은 위험하므로 주의해야 한다'라는 안내판만 세워져 있다. 그것도 저 안쪽에.... 암튼 본격적으로 이번 산행의 목적지인 공룡능선을 등산하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장난이 아니다. 어렵게 처음으로 암봉에 올라서니 그 너머는 지금까지 와는 전혀 다른 딴 세상에 온것 같다. 처음 봉이 신선봉인데 뾰쪽한 암봉 한가운데를 가로 질러 등산길이 나 있다. 저 아래를 보면 앗~찔한 낭떨어지..... 차라리 훨훨 날아가고 싶은 높은곳이다. 09:55 1,275봉 또 다른 암봉을 향해 걸으면서 뒤 돌아 보면 앗~ 찔하게 놀래고 만다. 한마디로 송곳같이 뾰쪽하기만 한데.. 저 봉을 어떻게 넘었을까..?? 바라만 봐도 현기증이 날 정도로 온몸에 가시가 돋는다. '신선봉' 보다 더 뾰쪽한 암봉... 1,275봉이란다. 이곳 '공룡능선'의 암봉들은 하나같이 모두가 뾰쪽한게 특징이다. 그리고 그 뾰쪽한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넘어야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우회길이 없다. 그래서 '공룡능선' 등산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10:40 큰새봉 봉 하나를 넘는데도 1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것 같다. 보통 산의 경우 능선에서 봉은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공룡능선'의 봉은 그렇지 않다. 이것은 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이라고 말해야 옳을것 같다. 저 건너편 큰새봉을 향해 걷는데 암봉 꼭대기에 한사람이 올라가 있다. 송곳같은 뾰쪽한 곳에 서 있는 것이 곧 떨어질것만 같아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공룡능선'은 몇개의 높은 산을 넘어야 마등령에 도착한다. 11:20 나한봉 별로 높지않아 보이지만.. 바로 눈 앞에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가보면 얼마나 높은지.. 얼마나 멀리 있는지.. 발길이 무거워 진다. 그러나 너무 조급하면 더 힘들다. 느긋한 마음으로 올라야 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만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나한봉이 마지막 봉이다. '나한봉'을 지나면 마등령이다. 11:40 마등령 갑자기 발길이 빨라진다. 어찌나 힘들었는지 빨리가서 쉬고 싶다. 마등령엔 많은 등산객들이 쉬고 있다. 점심을 먹고있다. 우리도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는 자리를 잡는다. 이제부턴 내려 가기만 하면 된다. 14:40 비선대 '마등령'에서 3시간여 내려오면 설악계곡과 만나고 곳에 유선대, 금강굴, 비선대가 있다. 유선대천불동계곡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대다. 금강굴은 아름다운 비선대의 높은 암봉 중간쯤에 있는 굴인데 담이 약한 사람은 올라가기가... 금강굴에는 불상이 모셔져 있고 금강암이란 팻말이 붙어있고 한 스님께서 목탁을 두드리고 계신다. 비선대는 기암괴석의 암봉과 넓은 암반위를 흐르는 계곡이 아름다운 곳이다. 이젠 다 내려왔다는 안도감에 계곡물에 발을 담근다. 발아!! 수고했다. 발 마사지를 해준다. 16:00 설악동매표소 '비선대식당'에서 잔치국수와 막걸리 한잔에 목을 축이고는 마지막 힘을 다해 설악동 소공원으로 하산하니 16:00더라 시내버스를 타고 설악동입구인 해맞이공원에서 하차. 17:00에 '동서울터미날'행 직행버스에 몸을 싣고 서울을 향하므로써 이번 산행을 마무리한다.

    길게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운해가 등산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설악산의 비경

    2005. 10/12(수)-10/13(목)

    1박2일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기 http://blog.daum.net/sansol/420

    제1부 한계령-중청-대청봉까지 http://blog.daum.net/sansol/421

    대청봉일출 http://blog.daum.net/sansol/422

    대청봉-공룡능선-설악동까지 http://blog.daum.net/sansol/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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