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지리산 종주산행기 2005. 10/26-10/27(1무1박3일)

산솔47 2011. 4. 1. 17:26

지리산(1,905m) 1박2일 종주산행

 

장장 40.5km의 지리산 대종주산행을 마치고......!!
2005. 10/26-10/27
성삼재매표소-천왕봉-대원사-유평매표소까지
총 16시간

 

 

붉게 물든 지리산 40km를 종주하다!!

산행일자 : 2005. 10/26(수)-10/27(목)
산행계획 :
[1일차]

성삼재(10/26 05:00)-노고단대피소(2.7km/05:40)-임걸령(3.2km/07:10)-뱀사골대피소(3.2km/08:40)-토끼봉(1.2km/09:20)-연하천대피소(3.0km/10:50)-형제봉(2.1km/11:50)-벽소령대피소(1.5km/12:20)-세석대피소(6.3km/15:20)-(숙박)
[2일차]

세석대피소(10/27 05:00)-장터목대피소(3.4km/06:40)-지리산일출-천왕봉(1.7km/07:40)-대원사(10km/14:40)-유평매표소(2.2km/15:15)

 

실제산행 :
[1일차]

성삼재(10/26 04:50)-노고단대피소(2.7km/05:25-05:50/아침식사)-노고산정상(06:00)-일출(06:50-07:00)-임걸령(3.2km/07:05)-노루목(07:30)-뱀사골대피소(3.2km/08:05)-토끼봉(1.2km/08:35)-연하천대피소(3.0km/09:40-09:50)-형제봉(2.1km/10:35)-벽소령대피소(1.5km/11:15)-선비샘(12:15)-칠선봉(13:05)-영신봉(13:50)-세석대피소(6.3km/13:55-14:10)-세석평전-연하봉(15:25)-장터목대피소(3.4km/15:40)(숙박)
[2일차]

장터목대피소(04:50)-제석봉(05:10)-천왕봉(1.7km/05:50)-지리산일출(05:10-07:10)-중봉(07:25)-써리봉(08:05)-치밭목대피소(08:35)-아침식사(08:35-09:15)-새재삼거리(09:50)-무제치기폭포(11:00-11:25)-대원사(10km/11:40)-유평매표소(2.2km/12:00)

시간계획
[1일차] 10/26일(성삼재-세석대피소) 23.2㎞/10시간20분
[2일차] 10/27일(세석대피소-대원사) 17.3㎞/10시간15분 (계: 40.5km/20시간35분)


실제소요 :
[1일차] 10/26일(성삼재-장터목대피소) 26.6㎞/10시간50분
[2일차] 10/27일(장터목대피소-대원사) 13.9㎞/5시간10분(일출시간 제외/2시간) (계: 40.5km/16시간)


식사준비 :

반찬은 집에서 싸고, 밥은 햇반(4개)준비(10/26아침,점심,저녁, 10/27아침), 10/27점심은 대원사에서 해결, 작은코펠과 버너준비

교통편&소요경비 :
[1일차]

영등포역(10/25 22:57)-구례구역(기차/10/26 03:22/19,100원), 구례역(03:30)-구례버스터미날(03:35/시내버스/850원), 구례버스터미날(04:20)-성삼재(버스/04:50/3,200원), 10/26 등산[성삼재(04:50)-장터목대피소(15:40)]-장터목대피소 숙박(숙박 5,000+ 모포2장 2,000= 7,000원)
[2일차]

10/27 등산[장터목대피소(04:50)-천왕봉일출(05:50-07:10)-대원사 유평매표소(12:00)], 대원사주차장(12:40)-진주(버스/13:50/3,900원), 진주(14:30)-창원(버스/15:10/4,400원),  창원역(19:54)-영등포(10/28 00:32/새마을/34,500) 계(72,950원)


 

  • 산행을마치고 장장 40km의 지리산을 종주하기 위해 영등포에서 야간열차에 몸을 싣는다. 잠을 좀 자야 하는데 잠은 오지않고 뜬눈으로 새벽 03:22분에 구례구역에서 내린다. 새벽시간인데도 버스가 역 앞에서 등산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 시간에 시내버스가 운행되는 곳은 아마도 이곳 밖에 없을 것이다. 이 버스가 구례터미날에 갔다가 04:20분에 성삼재로 출발하다는 것이다. 지리산을 종주하기 위한 등산객들이 한 차 꽉~ 찼다. 밖은 아직 깜깜한데 차는 '성삼재'를 향하고 등산객들은 새벽 등산할 차비를 차린다. 아무도 기다리는 이 없는 '성삼재주차장'... 매표소에는 입장료 받는 사람도 없다. 장장 40km의 종주를 이제 막 시작하는 순간이다. 노고단대피소까지는 길이 잘 닦여있는 완만한 오르막 길이다. 노고단까지만 오르면 등산하는 길은 쉽다. '노고단대피소'에는 아침을 해 먹는 등산객들이 분주하다. 노고단을 지나 일출을 보기 위해 높은 봉을 찾는데 일출을 볼만한 봉우리는 보이지가 않는다. '천왕봉'을 향해 오르는 코스라 앞산이 모두 가리고 있어 일출보기는 틀린것 같다. 지리산 종주코스는 경치를 보기 위해서 라면 잘 못 생각하는 것 같다. 경치는 별로 볼 것이 없다. 산행길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단지, 40km를 걷고 또 걸어야 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과의 인내싸움인 것이다. 삼도봉은 전라남도와 전라북고 그리고 경상남도의 경계지점이다. 이름 한번 멋이 있다. 산에 바위는 거의 없고 산 전체가 울긋불긋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고 있다. 산행길엔 등산객이 별로 눈에 띠지 않으나 '대피소'에는 어딜 가나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다. 산행 첫날 세석대피소에서 숙박하기 위해 예약을 했으나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어찌할꼬.?? 망서리다가 장터목대피소까지 가기로 한다. '장터목대피소'에서 자면 다음날 천왕봉 정상에서 일출보기가 쉽다. 그러나 예약이 안돼서 잘 자리가 있을지 모르겠다. 사람이 '궁하면 통한다'고 했나...!! 산행중에 만난 순창에서 온 4명의 청년들이 한자리가 남는단다. 당초 5명이 오기로 하고 예약했다는데 1명이 오지 못했단다. 고맙게도 그들의 한자리를 얻어서 잠자리를 해결한다. 석양의 노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등산객 모두가 감탄사를 연발 한다. 밤은 깊어가고 하늘에 반짝반짝 별이 빛나는데 등산객들은 일찌감치 잠자리에 든다. 산중의 '대피소'란게 폭 50cm 정도의 넓이에 군대 내무반처럼 모포 한장에 잠을 청해야 하는데 잠이 잘 올리가 없다. 어제 밤도 기차타고 오느라 잠을 자지 못했는데 오늘 밤도 잠은 오지 않는다. 어찌어찌하여 잠을 자다가 깨어났는데 새벽 2시라........ 거의 잠을 설치다가 일찍이 산행준비를 한다. 일출을 보기 위해 천왕봉을 향하는 새벽녁 랜턴의 행렬이 볼만하다. '장터목대피소'에서 '천왕봉'까지 1.7km에 랜턴의 행렬이 줄을 잇는다. 동쪽하늘에 수평선처럼 붉은 띠가 형성되고 점점 밝아 오면서 구름띠 속으로 붉은 해가 슬며시 고개를 쑥~ 내민다. 점점 고개를 내미는가 싶더니 갑자기 눈이 부셔 처다보지 못할 정도로 밝은 빛을 발한다. 이처럼 빛을 발하는 해는 또 처음인것 같다. 이러한 일출을 보면 삼대가 복을 받는다는데....... 복 받은 산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날씨도 따뜻한데다 구름 한점없고 바람 한점없는 일출을 보는 행운을 얻은 것이다. 이제는 하산이다. 당초엔 중산리로 하산 할려고 했는데 이왕 종주를 할거면 대원사까지 해야 한다는 생각에 '대원사'로 하산을 서두른다. 대원사로 하산길도 아름다운 단풍 외에는 다른 경치는 별로 볼것이 없다. 온 산을 뒤 덮은 붉은 단풍은 그야말로 아름답기 그지없다. '천왕봉' 까지 오름 길 보다 '대원사' 하산길은 더 어려운것 같다. 계곡길인가 싶더니만 산 비탈을 타고 내려가는 길이 오르락 내리락을 수백번도 더 하는 것 같다. 이미 40여km를 걸어온 탓에 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길이 얼찌나 힘이 드는지 모르겠다. 지리산 종주 전 코스 중에서 대원사 하산길이 제일 어려운것 같다. 그래도 가다보면 목적지는 나오는 법..!! 지루하게 걸어 내려가니 포장길이 나오고 유평마을에 도착한다. 대원사 깊은 계곡 물에 발을 담근다. 그저께 아침이후 어제, 오늘까지 한번도 씻지 못하고 고생만 시킨 발을 시원한 계곡물에 담그니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다. 말로만 듣던 대원사를 지나 2.2km를 더 내려가야 버스를 탈 수 있는 유평매표소에 도착하게 된다. 마지막 2.2km의 포장길이 왜 이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 지리산산행코스 [1일차] -. 04:50 성삼재매표소 아직은 아무도 없는 매표소 입구를 무사통과.. -. 05:25 노고단대피소 노고단대피소에서 물을 끓여 도시락에 물을 말아 간단히 아침식사를 해결한다.(05:25-05:50) 임걸령을 향하면서 나무숲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을 맞는다.(06:50-07:00) -. 07:05 임걸령 -. 07:30 노루목 -. 08:05 뱀사골대피소 시도 때도 없이 대피소엔 식사를 하는 등산객들로 만원을 이룬다. -. 08:35 토끼봉 -. 09:40 연하천대피소 잠깐 휴식을 갖는다.(09:40-09:50) -. 10:35 형제봉 -. 11:15 벽소령대피소 -. 12:15 선비샘 -. 13:05 칠선봉 -. 13:50 영신봉 -. 13:55 세석대피소 계획대로라면 이곳에서 숙박을 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예약을 취소하기로 한다.(13:55-14:10) -. 15:25 연하봉 -. 15:40 장터목대피소 드디어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한다. 입실은 17:00시 부터이고 미예약자는 18:00시가 되어야 입실 가능여부를 알 수 있단다. 순창에서 온 4명의 청년들과 함께 숙소에 들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2일차] -. 04:50 장터목대피소 -. 05:10 제석봉 -. 05:50 지리산 천왕봉 정상 일출을 보기 위해 자리를 잡고 앉는다.(05:50-07:10) -. 07:25 중봉 -. 08:05 써리봉 -. 08:35 치밭목대피소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물을 끓여 '햇반'을 데워서 아침식사를 해결한다.(08:35-09:15) -. 09:50 새재삼거리 -. 11:00 무제치기폭포 물이 많지 않아 별로 볼품은 없지만 그래도 물이 좋아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11:00-11:25) -. 11:40 대원사 -. 12:00 유평매표소 유평매표소에 도착하므로써 장장 40여km의 종주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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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장 40.5km의 지리산 대종주산행을 마치고......!!

    2005. 10/26-10/27

    성삼재매표소-천왕봉-대원사-유평매표소까지 총 16시간

     

    지리산 12일 종주산행기  http://blog.daum.net/sansol/430

    제1부 성삼재-세석평전-장터목까지 http://blog.daum.net/sansol/431

    장터목대피소의 일몰 http://blog.daum.net/sansol/432

    천왕봉 일출  http://blog.daum.net/sansol/433

    제2부 장터목-천왕봉-대원사까지 http://blog.daum.net/sansol/434